| 책에 대한 감상이나 평가를 공유해보세요 엄마 잔소리는 이제 그만! (평점:) 주원빈맘 2006-06-13 22:12 저녁밥을 짓다가 넘 잼있어서 반찬을 할 생각도 못하고 단숨에 읽어냈다. 하하하 깔깔깔 큭큭큭~~! 우리 아들 녀석이 학교에 들고 가는 바람에 나는 읽어 볼 겨를이 없었는데 재밌다는 말을 듣고 그 아이 책 가방을 뒤져서 꺼내 읽어 본다. 거짓말 쟁이는 정말 힘이든다. 요즘 우리 아들 녀석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점 자기 과시가 하고 싶어서인지 뻔한 거짓말을 자꾸 한다. 그래서 거짓말을 한번 하면 또 거짓말을 하게 되는거라고 설교를 했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거짓말을 하는건 나쁘지만 스스로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한 엄마의 잔소리는 지겨울뿐이며 반항심리가 더 작동을 하여 더 삐딱하게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자신의 거짓말로 어떤 결과가 초래 되고 결국 자신의 거짓말을 스스로 고백하면서 속이 시원해진다는것을 우리 아들도 알게 되겠지! 아니 이미 알았을까? 우리 아이가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면 이책을 강력하게 추천해 주자! 슬쩍 ~! 할머니와의 진한 사랑도 느낄 수 있어서 여러가지로 참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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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는 할머니가 가수라고 거짓말을 했어요. 할머니는 가수가 되려고 열심히 연습을 해서 가수가 되었고 TV에 나왔는데 감독님이 젋었을 때도 가수였냐고 묻자, 설이가 할머니는 가수가 아니라고 거짓말이었다고 말했어요. 어느 설이는 가영이의 부탁으로 강아지를 4일동안 돌봐주게 되었어요. 마지막날에 꿈에서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가영이와 강아지도 있었어요. 설이는 그 강아지 자기거라고 했어요. 가영이도 똑같이 말했죠 그러자 할머니는 먼저 강아지를 가져가는 친구가 가지는 걸로 했어요. 강아지가 몸부림을 쳤어요. 그러자 가영이가 강아지를 놓으면서 말했어요, “강아지를 설이에게 줄게요. 제발 강아지를 풀어주세요!” 그러자 할머니는 강아지 주인이 가영이 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설이처럼 거짓말을 하면 일이 꼬이니까 거짓말을 하면 안될 것 같아요. 할머니는 설이의 거짓말 덕분에 가수가 되긴 했지만, 결국 거짓말은 언젠가는 들통이 나게 되어 있어요. |
|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거짓말 해 본 경험이 있을거다. 특히 어려서 순수한 마음이 강한 아이들은 두근거림이 더 하겠지? 동화 작가로 유명한 조성자님의 새로운 글 한 편을 기분좋게 만났다. [거짓말쟁이는 힘들어] 제목부터가 아이들 마음이 듬뿍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에는 커다란 짐을 둘러매고 쩔쩔매고 있는 한 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이는데.. 그 커다란 짐에는 거짓말쟁이라는 글씨가 수도 없이 쓰여있다. 귀엽고 밝은 느낌의 표지 그림에 우리 아이는 홀딱 반해서 책을 읽었다.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는 최 설이라는 여자 아이가 주인공이다. 이름도 설이라니.. 정말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설이는 아이들 앞에서 할머니 이야기를 하다가 할머니가 예전에 가수였다고 순간적인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의도적인 거짓말이 아닌 순간의 실수로 일어난 거짓말.. 그러나 아이들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숨기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렇지만 이런 설이의 거짓말 때문에 설이 할머니는 진짜 가수가 되어 버린다 학교에 초대되고 노인정에 초대되고 그리고 방송국까지.. 설이는 이런 할머니의 모습에 자신의 거짓말을 조금 묻어보려 했지만 거짓말은 거짓말! 꿈 속에서 자신의 거짓말을 뉘우치게 되는 꿈을 꾸고야.. 이제 거짓말에서 벗어나는 설이가 된다. 설이의 그도안에 있었을 이 많은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역시 설이의 할머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 딸아이의 모습이 자꾸 겹쳤다. 의도하지 않는 작고 사소한 거짓말을 할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의 거짓말이 들킬까봐 두근거리는 설이의 모습이 9살된 딸아이의 섬세한 심리하고 그대로 겹쳐진다. 아이는 자신의 거짓말 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슬며시 웃게 되고 엄마인 나는 아이의 작은 거짓말에 어떻게 대응을 했는지 조금은 돌아보고 반성을 했다. 엄마에게는 아이의 작은 거짓말은 넘길 수 있는 너그러움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거짓말이라는 그 말에 콕콕 못을 박지는 않았는지... 설이의 거짓말 소동을 읽으면서 우리 딸 아이의 마음을 한 층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듯하다. |
| 거짓말 공주의 속 마음 이 책은 표지부터가 재미있다. 주인공 설이의 표정과 들고 있는 거짓말 보따리가 뒷 표지 까지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거짓말이라는 말과 이야기라는 뜻의주인공 이름(설)도 재밌다. 누구나 한번쯤 거짓말은 해 보았을 것 이다. 많이 알려져 있는 양치기소년의 거짓말은 멀게만 느껴지다가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가 실감나게 이어지고 있다. 거짓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향이 있다. 최대한 들키지 않기 위해서 꼬리의 꼬리를 무는 거짓말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할머니가 가수다. 그리고 방송국출연도 하였다는 등 주인공 설이의 거짓말 퍼레이드를 주인공이 반성 할 때까지 계속이어 지고 있다. 할머니가 아이생일도 챙겨주지 않고 노래교실 간 사건 등이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방송국에서의 설의의 반성 등으로 독자의 가슴주린 이야기의 끝이 나고 있다. 이 책은 이솝 우화 같은 교훈을 줄 수 있고 재미있는 삽화와 소재로 이야기를 흥미 있게 이끌어 가고 있다. 아이들이 설이의 마음처럼 공감대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많은 생각을 주는 책이다. 초등아이를 두신 어머님들께선 꼭 사서 봅시다. |
| 정말 재미난 책이예요. 큰 아들 수영 수업할 때 창 밖에 앉아 단숨에 후딱 읽었거든요. 한 번 거짓말을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지요. 여러분도 한 번쯤은 하셨지요? 물론 저도 거짓말쟁이였어요.ㅠㅠ 여러 다양한 거짓말을 했지만 그 중 제일 커다란 거짓말은 초등 4학년 때였나 그랬을 거예요. 제가 한 왈가닥 천방지축 소녀였는데요.^^ 남자아이들과 뛰어노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만, 체육시간에 다른 애들과 선생님은 나갔는데 저랑 두 명의 남자친구들과 책상을 뛰어넘으며 잡기놀이를 하고 나가려고 했지요. 그런데 그만 뛰어넘다가 의자로 떨어졌어요. 생각만 해도 아찔하시죠? 제가 지금 상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ㅠㅠ 왼쪽 눈 옆에 커다란 혹이 났었던 것 같아요. 울고, 남자친구는 걱정해주고, 당연히 체육 수업 늦게 나가게 되어 선생님께 꾸중 들었지만 겁나서 말씀도 못 드렸어요. 집에 터벅터벅 가는 길에 엄마를 만났는데 전 엄마께 혼날까봐 일부러 한쪽 머리로 왼쪽 혹을 최대한 가리고 있었어요. 제 표정을 본 엄마는 금방 알아차리고 무슨 일이냐고 물으셨고 혹을 보시더니 놀라셨지만, 겁이 잔뜩 난 전 거짓말을 하고 말았지요. "엄마, 복도에서 누가 밀어서 넘어졌어!" 그래서 그 날 저녁 엄마가 자초지종을 물어보셨고 전 이래저래 둘러대었지요. 6학년 오빠라고 말씀드렸더니 엄마는 담날 그 아이 만나서 혼 좀 내줘야 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전 너무 놀라서 제발 가지말라고 붙들고 혼자 넘어진거라고 또 거짓말을 했네요.ㅠㅠ 저희 엄마가 저랑 동생들 다치면 무지 혼내셨거든요. 아픈 건 끽 소리도 못 냈었어요. 그리고 많이 무서운 분이셨어요. 살다보면 이래저래 거짓말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거짓말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더 속시원한 것 같아요, 그쵸? |
| 이야기 좋아하는 "설"이가 신나게 수업시간에 발표하다가, 어어 이를 어째, 할머니가 가수가 되어버리셨어요 ! 그냥 사랑하는 할머니가 얼마나 재밌으신지, 좋으신지 말하려도 했는데 그만... 아, 가슴이 두근두근, 누가 알면 어떻하지, 코가 길어지면 어떻하지,,, 왜 거짓말은 자꾸 자꾸 눈덩이 처럼 겉잡을 수 없이 굴러내려 가면서 커지는 걸까요 ? 아이, 잠도 안오고, 너무 힘들어요. 이제 막 진짜 거짓말이 시작되는 아이와 함께 읽기 딱 좋은 책이다 ! 아이의 마음이 너무 짓눌리는 기분을 주지는 않으면서 ( 너무 심각하면 그책 볼때마다 거짓말한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준다면 다시 보기 싫다고 할테니까 ), 이야기 전개가 빠르면서 흥미진진하고, 삽화도 좋으니까. 거짓말 탓하지 않으시고 말없이 다독여주는 노련한 할머니의 모습은 성마른 엄마인 나로 하여금 고개 끄덕이게 한다. 게다가 " 까무룩 잠이들다", " 짯짯이 노려보다 " 등 신선한 단어들로 만들어진 문장들은 어찌나 맛깔스러운지 ! 작가의 말 처럼 사람들 뱃속에는 거짓말이 꿈틀대며 살아있다. 그러나 거짓말 없던 인생이 있던가 ? 거짓말과 참말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언제나 종국엔 거짓은 그 어색함이 드러난다는 큰 진실을 알려주는 아주 작은 첫글로 추천한다. |
| “우리 할머니는 가수였어요.” 순간의 실수로 주인공 설이는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아서 설이 입장에서는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선생님의 전화로 거짓말이 들통나 혼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할머니는 흔쾌히 공범자(?)가 되어 준다. 아, 아쉬워라. 그 때 혼나고 말았으면 설이도 마음의 짐을 내려 놓을 수 있었을 텐데… 일은 방송국에서 터진다. 설이가 거짓말쟁이가 되느냐, 할머니가 거짓말쟁이가 되느냐 하는 순간에 설이는 자신의 거짓말임을 밝히게 된다. 어느새 설이의 입장이 되어 할머니를 따라 방송까지 출연하게 된 설이의 의기양양함에 도취되어 있던 나는 안타까움과 함께 끝까지 비밀을 지켜내 주지 못한 작가가 원망스러웠다. 나 역시도 거짓말쟁이이고 그 거짓말이 지켜지지 못해서 속이 상했나 보다. 하지만 설이는 한술 더 떠서 거짓말이 밝혀진 서운함을 할머니에게서 풀려고 한다. 할머니는 모든 걸 알고서도 말없이 설이 곁에서 피해준다. 그 때의 할머니 마음은 얼마나 서운하고 힘들었을까. 이 때서야 어른의 입장으로 돌아온 나는 설이의 끝없는 어리광이 노엽게 느껴진다. 그래 네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도 싸지! 거짓말은 거짓말을 한 본인 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까지도 힘들게 한다. 거짓말쟁이임이 들통난 후에도 반성할 줄 모르던 설이는, 말없이 기다려주시는 할머니의 사랑을 통해서 한층 성숙해진다. 이런 끝없는 사랑을 가진 할머니가 있는 설이가 부러우면서 내게도 설이 할머니와 같이 기다릴 줄 아는 사랑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 더불어 어리지만 자신의 거짓말을 고백할 줄 아는 설이의 용감함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설이의 거짓말이 들통났을 때 안타까웠던 마음도 슬며시 반성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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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앤 코카-레플러의 <거짓말 공주>가 생각나는 책이다. 작가에게는 죄송하지만 발행 연도까지 눈으로 확인하는 무례함을 보일 정도로 받은 감동이 비슷하였다. 다행히 이 책이 발행연도가 많이 앞서서 다행이라는 무례한 안도를 하며 책 이야기를 해본다.
<거짓말 공주>는 캐서린이 새로 전학간 학교의 새 친구들에게 자기 할머니가 여왕님이라는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관심 있는 아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거짓말을 부풀려 나가다가 결국은 스스로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친구들이 거짓말쟁이라고 놀리며 외면하지만 캐서린은 욕심 내지 않고 친구 한 명을 사귀며 진솔하게 학교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거짓말쟁이는 힘들어>는 할머니 덕분에 좋은 말솜씨를 가진 최 설이라는 아이가 자기 할머니가 예전에 가수였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계속 거짓말을 부풀려 가는 내용이다. <거짓말 공주>의 할머니가 캐서린을 위해 여왕님처럼 학교에 등장했듯이 <거짓말쟁이는 힘들어>의 설이 할머니도 설이를 위해 음악학원까지 다니시며 가수 연습을 하여 학교에 가수처럼 등장하신다. 그리고 덕분에 텔레비전에까지 등장하는 유명인사가 되는데, 방송 때문에 설이의 거짓말이 친구들에게 탄로가 난다.
그러나 마무리하는 방법은 다르다. 캐서린은 친구들에게 외면을 받고 조용히 반성하며 시작하지만 설이는 강아지가 등장하면서 다른 사건을 만든다. 설이 때문에 몸이 많이 피곤하신 할머니가 친척집에 가셔서 오지 않으시자 설이는 할머니를 원망하면서도 화해의 길을 찾지 못한다. 그러다가 강아지 덕분에 할머니를 더 그리워하며 화해하게 되고, 거짓말로 어색했던 친구들과도 관계가 회복된다는 내용이다. <거짓말 공주>에서는 거짓말을 통해 한층 성숙한 캐서린을 만날 수 있다면 <거짓말쟁이는 힘들어>에서는 설이와 할머니 간의 애틋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책 모두 엉뚱한 거짓말로 힘들어하고 그것을 위해 애쓰는 어린 소녀의 진솔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서 좋았다.
분명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으나 미안하게도 <거짓말 공주>를 먼저 읽어버려서 그 강도가 약했던 것 같다. <거짓말쟁이는 힘들어> 이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공주 이야기가 약하게 다가왔을텐데. 민첩하지 못했던 나에게 아쉬워하며 두 공주 이야기를 접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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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예전에 가수였다고 우연히 말해 버린 것으로 인해 이야기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보면 왠지 가슴 졸여야만 하는 거짓말쟁이가 되고 만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할머니께서는 자신의 손녀를 위해 얼토당토 않게 만들어진 비밀 이야기를 멋지게 지켜주시는 멋진 수호천사와도 같다. 귀한 손녀를 위해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부모된 입장에서의 최선이 아니었을까 아니면 정말로 이루고 싶었던 그시절의 꿈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어찌되었든 성공적인 공연 후 할머니가 정말로 방송출연에까지 이르게 되었으니, 이야기의 거짓말은 아슬아슬한 그늘을 벗어난 것이 아니었다. 결국은 자신의 입으로 실토를 하게 될 수밖에......
작고 별다른 것 아닌 것에서부터 시작된 거짓말이 한바퀴씩 돌때마다 부풀어 오르는 솜사탕처럼 커져만 가는 것을 보면서, 우선 눈 앞에 있는 잘못만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내 어릴적 모습이 보이는 듯 웃음이 난다. 예나 지금이나 실수를 하는 모습은 같구나 싶다. 하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지금은 그런 상황을 벌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쓸어내는 불안감이 덜하다는 것 아마도 너무도 많은 거짓말과 공치사를 하고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닌지 반성해 보게 된다.
이야기에게는 할머니가 계셔 그 순수함을 비추어 보고 반성하게 만드는데, 핵가족화되어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드문 요즘 우리 아이들은 그런 애틋한 정을 알까. 평소 효와 공경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베품을 하는 것에 있어서는 인색한 세태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단절되지 않는 가족애와 풋풋한 인간미를 느끼게 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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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하는 것과 듣는 것, 또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손녀딸이 그런 아이로 컸으면 하는 할머니의 바람이 담긴 이름을 가진 설이의 이야기이다. 그런 할머니와 함께 사는 설이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할머니에 그 손녀딸이라고나 할까.... 친구들에게 주로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설이는 어느날 학교에서 그만 얼토당토않은 거짓말을 하고 만다. 할머니가 결혼하기 전에 가수였다고, 아주 멋진 가수였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게다가 선생님은 한 달 뒤에 있을 반 장기 자랑 발표회에 설이 할머니를 초대 가수로 모신다고 한다. 그렇게 설이의 예기치 못한 거짓말은 점점 설이를 불안에 떨게 하고, 머리를 지글지글 볶고 어깨가 드러난 요란한 옷을 입은 할머니가 선글라스까지 쓰고 신나게 노래하는 가수로 나온 꿈까지 꾸게 된다. 마침내 할머니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고.... 그 다음날 부터 할머니는 비밀이라며 외출을 시작하고 살림은 엉망이 되어간다. 마침내, 장기 자랑 발표회날. 설이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꾀병을 부려보기도 하지만 할머니의 손에 끌려 학교에 간다. 교실에는 벌써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 옆 반 아이들까지....설이는 정말로 병이 난 것 같다. 그러나, 잠시 후 나타난 할머니의 모습은 설이의 병을 물리친다. 태극기를 스카프처럼 머리에 두르고, 태극무늬가 그려진 하얀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할머니가 선글라스까지 끼고, 엉덩이를 흔들고, 팔을 위로 아래로 흔들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할머니의 노래가 끝나자 아이들은 ''임추자 카수 할머니 최고! 최고!''라고 외친다. 꿈이 진짜가 된 것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할머니의 화려한 가수활동.... 처음 이 책을 읽던 딸아이는 설이의 갑작스런 거짓말에 동정을 표했다. ''거짓말은 하면 안되는데..'' 라며 걱정까지 더 했다. 하지만, 설이의 할머니가 설이의 거짓말을 현실로 바꿔놓자 부러워하는 모습이다. 그런 멋쟁이 할머니가 있는 설이가 부러운 모양이다. 외할머니는 얼굴조차 모르고, 친할머니도 먼 지방에 계셔서 자주 볼 수 없는 딸아이는 할머니와 같이 살며 할머니의 사랑을 마음껏 받는 설이가 무척이나 부러운가보다. 예상치못한 할머니의 숨겨진 노력으로 설이를 구한 사랑에 나 역시 할머니가 그리웠다. 어릴적 업어주시고 항상 예뻐해주시던 할머니... 딸아이도 나도 할머니를 그립게 하는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