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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의 정의, 배경, 특징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시작하여, 선진문학에서부터 근대문학까지 빠짐없이 담고 있는 책이다. 방대한 양을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은 300페이지가 채 안 될 정도로 가볍고, 또한 활자도 보기 좋을 정도의 크기로 되어 있으며, 자료사진 등도 꽤 수록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슬슬 읽어 내려가도 며칠이면 책 한 권을 다 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문학사라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내용을 가벼운 책 한 권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드나, 다만 한가지, 방대한 양을 너무 압축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없지 않아 있다. 중국문학사에 전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도 거의 남는 게 없지 않을까....그보다는 대강의 문학사를 학습한 사람이 자신의 지식을 정리하거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보는 것이 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하면서도 명확한 그 무엇을 잡기 위해 노력하면 할수록 그것은 더욱 멀리 달아나 버렸다. 그리고 머리는 점점 더 혼란 속으로 빠져들곤 하였다. 장구한 역사 속에서 수없이 명멸했던 왕조와 사건과 인물들이 또렷하게 정리되지 못하고 눈앞에서 어른거리며 잡으려고 손을 뻗으면 사뿐사뿐 날아가 버리는 나비처럼 주위를 맴돌면서도 손아귀에는 잡히지 않는 찜찜함이 있었다. 몇 년간 '중국문학사'라는 과목을 강의하면서 가졌던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큰 틀거리나마 잡아보자고 정리하기 시작한 작업이 바로 본서를 이루게 된 첫 출발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