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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나시의 지방 검사보 데보라 오로아크는 밤길에 불한당의 공격을 받는다. 그때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는 가면의 영웅 네메시스. 그는 도시의 정글에서 약하고 힘없는 자들을 괴롭히는 인간 하이에나들을 처치하는 정의의 사냥꾼이었다. 어느날 데보라는 사건현장에서 다시 한번 네메시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그는 그녀에게 수사를 포기하라고 한다. 한편, 데보라는 어바나시의 한 파티석상에서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사업가이자 수수께끼같은 억만장자 게이지 구리스에게 당혹스러움과 매력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강직하고 지성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데보라는 밤의 왕자인 가면의 네메시스와 억만장자이며 학구적인 인상을 풍기는, 밑바닥에 야성을 감추고 있는 게이지 사이에서 방황하며 모순된 감정을 느끼는 자신에게 견딜 수 없어한다. 1급 살인범과의 거래에서 용의자가 살해되고, 조직의 실체를 파헤치려던 데보라는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에 노출되고, 그런 그녀를 보호하려는 네메시스의 사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의 감정이 싹튼다. 전직 경찰이면서도 부유한 사업가로 변신한 게이지 구리스는 몇 년전 동료와 마약밀거래단을 추격하던 중 동료는 잔인하게 살해되고 게이지만 신의 저주받은 선물을 받은 채, 소생하게 되는 데서 오는 채무감을 느낀다.
그 와중에서 만난 데보라는 경탄할만한 끈기와 현실적인 감각과 성실성으로 게이지의 공허했던 가슴에 갈망이라는 색다른 감정을 일깨우는데……. 노라 로버츠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지면위의 활자로 있던 주인공들이 생동감있는 현실속의 인물로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어둠의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서스펜스와 복선이 깔린 사건전개가 스피디한 가운데 우리의 흥미를 부추긴다. [인상깊은구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나는 이 주의 경품이 아니에요. 난 화요일의 금발 미인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수요일의 검은 머리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구요." "다시 발 얘기로 돌아왔구려." "당신은 만사를 농담으로 여기는지는 몰라도, 내 인생을 개인적이고 전문적이고 진지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어쩌면 지나치게 진지한지도 모르지." 그녀는 딱딱하게 굳었다. "그건 내 문제예요. 요는 나는 당신이 정복한 여자 대열에 끼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거예요. 어떤 식으로든 당신과 엮이고 싶은 마음이 요만큼도 없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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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정의가 우선하고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믿는 정도 검사 데보라. 그녀는 밤길에 불한당의 공격을 받던중 가면의 영웅 네메시스에 의해 모면한다. 사회적으로 정의의 사도로 통하는 네메시스는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밤길의 정의를 실행하고 다니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다. 전직 경찰이었던 억만장자 게이지는 수사도중 사고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사라질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복수와 정의감을 불태우며 네메시스로서 밤거리를 청소(?)하던 중 데보라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자신의 기이한 능력을 데보라가 감당하지 못하고 거부할 것이라 생각해 자신의 정체를 감춘다. 데보라는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게이지와 위험한 순간마다 나타나 자신을 구해주는 네메시스에게 동시에 사랑을 느끼며 괴로워하고 마침내 알게된 그의 정체를 수용하게 된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미래를 약속하지만 데보라는 게이지의 위험한 밤거리의 임무에 늘 노심초사 하던 중 그 둘이 같이 파고들던 마약수사건의 배후 인물을 밝혀내게 되는데...
전작 '어둠의 속삭임'의 실라의 동생 데보라의 얘기로 전작과 같은 설정과 패턴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역시 오해와 갈등없이 속전속결로 서로의 사랑을 인정하고 공동의 적을 향해 힘을 합친다. 똑같은 전개에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두 주인공의 성격자체도 매력적이고 역시나 스피드한 전개가 맘에 든다. [인상깊은구절] "아직 의심이 남아 있소?"데보라는 게이지를 향해 눈을 들고 마음이 속삭이는 대로 진심을 담아 말했다. "당신을 향한 감정에는 한 치의 의심도 없어요.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하지만 난 두려워요,게이지.아닌 척하려고 애썼지만 난 두려워요. 당신이 하는 일 때문만이 아니라 그 일 때문에 당신을 잃을까 봐서 그래요."게이지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내가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것은 어떤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오,데보라. 오직 느낌과 본능으로 알 뿐이지. 내게 주어진 일을 하지 않고 등을 돌린다면 난 다시 죽을 거요." 그를 보면서 어떻게 그것을 모를 수 있을까? 그의 눈을 들여다볼때마다 그녀는 얼마나 자주 그 '무언가'를 보았던가? 그는 다른 사람과 달랐고, 특별하며 무서움을 주었다. 데보라는 그가 살과 피로 이루어진 사람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이상의 존재였다. 그것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처음으로, 데보라는 자신이 그를 변화시키는 것을 원치 않음을 깨달았다."나는 당신과 두 번 사랑에 빠졌어요. 당신이 가진 두 가지 면과 말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