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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가이거 감독에 한국의 장동건,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키, 중국의 장백지, 사정봉, 유엽까지 출연한 국제적 프로젝트로 총3천만달러의 제작비가 들어간 화제의 작품이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한국과 일본을 제외) 신기록을 세울만큼 대성공을 거두었다고하죠? 저도 그 당시에는 무슨 영화가 저래 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판타지 영화로써 그냥 봐줄만은 하더라구요.
“한 번 운명을 받아들이면, 강물이 거슬러 올라가지 않듯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듯이, 죽은 사람이 살아날 수 없듯이, 무엇도 그 운명을 바꿀 수 없다.”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그 곳에 빛보다 빠른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쿤룬(장동건)이 있었다. (그런데 뛰어도 축지법을 쓰는 방법으로 달려야지 아무리 천민이라도 천하의 장동건이 네발로 저렇게 민방스럽게 달리다니... ) 그러나 그는 노예의 신분. 목에 재갈을 맨 채 소처럼 부림을 당하던 그는 패배를 모르는 붉은색 군복을 입은 군대를 이끄는 장군 쿠앙민(사나다 히로유키)을 도와준 대가로 신뢰를 얻고 장군을 보위하게 된다. 검은색 군복을 입은 군대와 전쟁중에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의 공격에 심하게 부상을 당한 장군을 대신해 쿤룬은 장군의 갑옷을 입고 자국의 황제를 지키기 위해 왕국으로 떠난다.
한편 붉은 군대는 대장군을 찾아가 다시 궁으로 돌아와 줄것을 권한다. 칭청은 반대를 하지만 대장군은 그여 돌아가 자신의 명예를 찾는듯 했지만 그것이 북공작의 계략인줄 그 누가 알았으랴. 다시 가두게 된 대장군, 그리고 새장에 갇힌 칭청. 대장군을 찾으러 돌아온 쿤룬. 마음이 아프다. 일차 검은 늑대와 북공작의 싸움이 벌어지고 검은 늑대가 죽는 순간에 쿤룬에게 붉은 갑옷을 던져주고 자신은 검은 망토를 벗으면서 죽고 만다. 이번에는 대장군과 북공작이 싸우다가 죽고 북공작은 쿤룬의 칼에 맞는다. 쿤룬은 스스로 검은 망토를 입고 북공작은 운명을 빠꿀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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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은 의도적으로 시간과 역사성을 거세한 판타지다. 그리스 비극의 전령처럼 수시로 개입하는 여신의 내레이션과 지역성이 탈각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무극의 장르적 성격은 정통적 이야기보다는 SF 스타일의 내용에 가깝다. 쿤룬이 기억상실증을 앓 듯 시공간을 지워낸 무극의 이야기는 감독이 말한 운명에 대해 도전하는 태도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할망정 과거로만 뒷걸음질친다. 시종일관 지속되는 무극의 과거 지향적 세계관은 제작 과정에서 의도했던 개인의 자각이나 각성이라는 주제와도 정면으로 충돌한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표시하거나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지 못한다. 따라서 인물간의 관계도 평면적인 교착 상태에서 허우적거린다. 긴장감이 상존해야 할 연적 대장군과 쿤룬 사이에는 그저 상명하복의 위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대장군과 북공작이 국가와 청칭을 얻기 위해 벌이는 투쟁도 상투적인 대립에 불과하다. 촬영과 세트 디자인의 미덕을 CG와 특수효과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액션 장면이 많지만 멜로적 감수성으로 애절한 눈빛을 보여주는 장동건의 연기는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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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과 첸 카이거 감독의 만남이란 사실만으로 기대를 한껏 받은 영화
하지만 CG로 만든 화려하고 예쁜(?) 배경 외엔 이렇다 할만한 것이 없었다. 엉성하다 못해 황당한 스토리와 국민미남배우 장동건이 네 발 짐승(?)으로 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그가 이 영화를 선택해야 했나 싶었다. 무협 판타지의 매력을 기대했지만 80년대 유행한 서극표 홍콩영화에 CG기술을 좀 더 첨가한 것밖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장백지...오랜만에 본 그녀의 모습은 못 알아볼 뻔 했다. '파이란' 때까지의 그 참한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녀만의 매력이 평범한(?) 미인으로 전락해버린 듯했다. 그래도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는데 장백지를 연처럼 날리는(?) 장면 등은 무협 판타지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킨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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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은 의도적으로 시간과 역사성을 거세한 판타지다. 그리스 비극의 전령처럼 수시로 개입하는 여신의 내레이션과 지역성이 탈각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무극의 장르적 성격은 정통적 이야기보다는 SF 스타일의 내용에 가깝다. 쿤룬이 기억상실증을 앓 듯 시공간을 지워낸 무극의 이야기는 감독이 말한 운명에 대해 도전하는 태도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할망정 과거로만 뒷걸음질친다. 시종일관 지속되는 무극의 과거 지향적 세계관은 제작 과정에서 의도했던 개인의 자각이나 각성이라는 주제와도 정면으로 충돌한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표시하거나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지 못한다. 따라서 인물간의 관계도 평면적인 교착 상태에서 허우적거린다. 긴장감이 상존해야 할 연적 대장군과 쿤룬 사이에는 그저 상명하복의 위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대장군과 북공작이 국가와 청칭을 얻기 위해 벌이는 투쟁도 상투적인 대립에 불과하다. 촬영과 세트 디자인의 미덕을 CG와 특수효과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액션 장면이 많지만 멜로적 감수성으로 애절한 눈빛을 보여주는 장동건의 연기는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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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국내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 비교적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연기력이지만 개인적으로 무난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어디에서도 장동건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는데 어디 갔나 했더니 중국에서 이런 영화를 촬영하고 왔군.
왜? 어째서? 돈이 궁한 사람도 아닐 테고, 정말 작품을 보는 눈이 없어서 인가? 아니면 아직은 아쉬운 해외 인지도를 위해서? 만약 후자라면 진정 이 영화는 선택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근래 여러 장르의 좋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 펼쳐줬으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 한편으로 모두 수포로 만들어 버리다니...
장동건의 연기가 문제가 아니라,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아쉽다. 어설프기 그지 없는, 무리하게 내돌린 CG하며, 말도 안 되는 재미없는 스토리... 읔... 별 1개가 적당하거나, 1개 마저도 아까운 최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