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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은 의도적으로 시간과 역사성을 거세한 판타지다. 그리스 비극의 전령처럼 수시로 개입하는 여신의 내레이션과 지역성이 탈각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무극의 장르적 성격은 정통적 이야기보다는 SF 스타일의 내용에 가깝다. 쿤룬이 기억상실증을 앓 듯 시공간을 지워낸 무극의 이야기는 감독이 말한 운명에 대해 도전하는 태도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할망정 과거로만 뒷걸음질친다. 시종일관 지속되는 무극의 과거 지향적 세계관은 제작 과정에서 의도했던 개인의 자각이나 각성이라는 주제와도 정면으로 충돌한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표시하거나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지 못한다. 따라서 인물간의 관계도 평면적인 교착 상태에서 허우적거린다. 긴장감이 상존해야 할 연적 대장군과 쿤룬 사이에는 그저 상명하복의 위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대장군과 북공작이 국가와 청칭을 얻기 위해 벌이는 투쟁도 상투적인 대립에 불과하다. 촬영과 세트 디자인의 미덕을 CG와 특수효과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액션 장면이 많지만 멜로적 감수성으로 애절한 눈빛을 보여주는 장동건의 연기는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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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과 첸 카이거 감독의 만남이란 사실만으로 기대를 한껏 받은 영화
하지만 CG로 만든 화려하고 예쁜(?) 배경 외엔 이렇다 할만한 것이 없었다. 엉성하다 못해 황당한 스토리와 국민미남배우 장동건이 네 발 짐승(?)으로 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그가 이 영화를 선택해야 했나 싶었다. 무협 판타지의 매력을 기대했지만 80년대 유행한 서극표 홍콩영화에 CG기술을 좀 더 첨가한 것밖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장백지...오랜만에 본 그녀의 모습은 못 알아볼 뻔 했다. '파이란' 때까지의 그 참한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녀만의 매력이 평범한(?) 미인으로 전락해버린 듯했다. 그래도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은 있었는데 장백지를 연처럼 날리는(?) 장면 등은 무협 판타지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킨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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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은 의도적으로 시간과 역사성을 거세한 판타지다. 그리스 비극의 전령처럼 수시로 개입하는 여신의 내레이션과 지역성이 탈각된 공간을 배경으로 한 무극의 장르적 성격은 정통적 이야기보다는 SF 스타일의 내용에 가깝다. 쿤룬이 기억상실증을 앓 듯 시공간을 지워낸 무극의 이야기는 감독이 말한 운명에 대해 도전하는 태도로,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할망정 과거로만 뒷걸음질친다. 시종일관 지속되는 무극의 과거 지향적 세계관은 제작 과정에서 의도했던 개인의 자각이나 각성이라는 주제와도 정면으로 충돌한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의지를 명확히 표시하거나 미래를 향해 당당히 나아가지 못한다. 따라서 인물간의 관계도 평면적인 교착 상태에서 허우적거린다. 긴장감이 상존해야 할 연적 대장군과 쿤룬 사이에는 그저 상명하복의 위계만이 존재할 뿐이다. 대장군과 북공작이 국가와 청칭을 얻기 위해 벌이는 투쟁도 상투적인 대립에 불과하다. 촬영과 세트 디자인의 미덕을 CG와 특수효과가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액션 장면이 많지만 멜로적 감수성으로 애절한 눈빛을 보여주는 장동건의 연기는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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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국내를 대표하는 미남 배우. 비교적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연기력이지만 개인적으로 무난할 정도라고 생각한다.
한동안 어디에서도 장동건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는데 어디 갔나 했더니 중국에서 이런 영화를 촬영하고 왔군.
왜? 어째서? 돈이 궁한 사람도 아닐 테고, 정말 작품을 보는 눈이 없어서 인가? 아니면 아직은 아쉬운 해외 인지도를 위해서? 만약 후자라면 진정 이 영화는 선택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근래 여러 장르의 좋은 영화에서 좋은 연기 펼쳐줬으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영화 한편으로 모두 수포로 만들어 버리다니...
장동건의 연기가 문제가 아니라, 이 영화의 모든 것이 아쉽다. 어설프기 그지 없는, 무리하게 내돌린 CG하며, 말도 안 되는 재미없는 스토리... 읔... 별 1개가 적당하거나, 1개 마저도 아까운 최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