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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우주를 사색하는 곳, 앙코르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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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봄에 첫 해외여행지로 다녀온 곳이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였습니다. 하롱베이는 그렇다고 쳐도 말로 듣던 것을 직접 보게 된 앙코르와트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습니다. 조금은 급하게 정한 여행이라서 준비 없어 떠난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녀와서도 앙코르와트에 관하여 참고할만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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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봄에 첫 해외여행지로 다녀온 곳이 베트남의 하롱베이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였습니다. 하롱베이는 그렇다고 쳐도 말로 듣던 것을 직접 보게 된 앙코르와트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습니다. 조금은 급하게 정한 여행이라서 준비 없어 떠난 탓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녀와서도 앙코르와트에 관하여 참고할만한 자료가 많지 않아서 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행사를 이용하는 단체여행은 여행에 필요한 절차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정해진 일정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장소에 충분히 머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돌아볼 곳에 대하여 충분히 공부를 하고 가면 훨씬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이우상님의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은 앙코르와트에 관한 몇 안 되는 안내서 가운데 아주 좋은 책입니다. 여행사 상품으로 쫓기듯 한 번 가보고서 앙코르와트를 보았다고 하는 저와는 달리 무려 네 번이나 가서 이모저모를 꼼꼼하게 챙겨 정리했으니 당연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가까운 분들의 가족들이 뭉친 열다섯명의 대부대로 무려 보름간 돌아보았고, 두 번째는 이 책에 삽화를 그린 성학화백과 함께, 세 번째는 다시 최돈묵교수라는 분과 함께 그리고 네 번째는 드디어 혼자서 앙코르와트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읽다보면 여행지에서의 일화는 네 번의 여행이 뒤섞여 있습니다만. 그래도 방문한 유적에 대한 정보는 잘 요약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무려 네 차례의 여행을 통하여 앙코르와트 곳곳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유적들을 찾아보고 정리했습니다만, 단체여행에서는 그렇게 다양한 유적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저자의 안내에 따라서 책으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엠립에 흩어져 있는 앙코르 유적을 앙코르 중심부(바욘, 앙코르 톰, 코끼리 테라스, 문둥이왕 테라스, 앙코르 와트, 프놈 바켕, 킬링필드 사원), 동부 앙코르(따 쁘롬, 쓰라 쓰랑, 반띠아이 끄데이, 쁘라사 끄라반, 톰 마논과 차우 싸이 때보다), 동 바라이 지역 및 그 너머(쁘레 럽, 반띠아이 쌈레, 차우 쓰레이 비볼, 프놈 복), 북부 앙코르(쁘리아 칸, 나악 뽀안, 따솜), 서 바라이 지역 및 그 너머(서쪽 호수와 서 메본, 프놈 끄롬, 똔레삽 호수), 룰루오스(롤레이, 바꽁), 북동부 앙코르(반띠아이 쓰레이, 끄발 스피언, 프놈 꿀렌), 앙코르 유적의 확장(벵 멜리아, 꼬 께이)로 대별하고, 마지막으로 앙코르여행의 뒷이야기에 해당하는 앙코르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앙코르와트를 찾는 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는 ‘인간과 우주에 대한 사색’이라는 제목으로 된 일종의 후기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무가치한 여행은 없다’라고 시작하는 글에서 저자는 “인간과 우주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넉넉한 사색과 너그러움을 얻고자 하거든, 또 뿌듯한 긍지를 누리고자 하거든 앙코르로 가라. 멀지 않은 곳에 앙코르가 있다.(362쪽)”라고 적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법보신문사의 기획과 후원으로 쓰여져 연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영광도서 회장께서 자료를 후원해주셨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앙리 무오의 <시암과 캄보디아 탐험>를 비롯하여 주달관의 <진랍풍토기>, 앙드레 말로의 <왕도위 길> 등 희귀한 자료의 상당부분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앙코르 유적을 발굴보존하는 작업을 통하여 밝혀진 사실은 물론 캄보디아의 역사를 적절하게 인용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배한 점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저자처럼 네 번째 찾아가 꼼꼼하게 살펴본 다음에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면서도 앙코르에 대하여 미주알고주알 너스레를 떤다면서 낯 뜨겁다고 겸양의 말씀을 하셨는데, 여행사에서 내놓은 상품여행을 한 차례 다녀온 것을 늘어놓으려는 저는 무어라 변명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여행사 상품으로 떠나는 분들을 위해서는 조금은 압축된 정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려고 합니다.

y*****2 2015.06.0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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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와트의 여행을 도와주는 기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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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앙코르와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앙코르와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하자마자 읽었습니다. 보통의 여행안내서는 너무 간단하게만 나와 있어서 읽어도 도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답답했지만, 이 책은 지명의 뜻부터 해서 역사적 배경, 유적지의 가치 등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어렵지 않고 쉽게 풀이되어 있어서 캄보디아를 잘 모르는
"앙코르 와트의 여행을 도와주는 기본 책" 내용보기

8월에 앙코르와트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앙코르와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 책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구입하자마자 읽었습니다.

보통의 여행안내서는 너무 간단하게만 나와 있어서 읽어도 도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답답했지만, 이 책은 지명의 뜻부터 해서 역사적 배경, 유적지의 가치 등 자세한 설명이 있었고 어렵지 않고 쉽게 풀이되어 있어서 캄보디아를 잘 모르는 초보 여행자도 보기 쉽게 서술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이사이에 사진이 많아서 생생하게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고 흑백이라 그런지 먼 과거로의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우선 제목이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이라서 너무 방대한 것 같았지만 그 내용은 아주 세심했고 작가분이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것을 자유롭게 일기쓰듯이 나열해 주어 읽는 내내 앙코르와트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고 어서 빨리 여행이 떠나고 싶어져서 벌써부터 들떠있네요 ^^;;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을 할 예정이라 일정도 짜야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까 앙코르 톰처럼 유명한 곳말고도 사람들에게 잘 알렬지지 않았지만 일몰이 아름답다거나 한적해서 좋다는 곳 또한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져서 걱정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몇몇 군데에 오타가 있었고 역대 앙코르의 왕 연대에도 오타가 있어서 옥의 티가 되고 말았네요 ;;;

 

그래도 앙코르를 처음여행하는 저같은 분들에게는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z********3 2007.07.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