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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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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화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와자와 겐지의 작품은 <바람에도 지지 않고>라는 시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시가 독자에게 안겨 주는 느낌은 참으로 소박하고 검약하는 생활상을 그려 내고 있다.주어진 환경에서 누구탓을 하지 않고 수분지족하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미와자와 겐지는 방정환 선생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젊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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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화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미와자와 겐지의 작품은 <바람에도 지지 않고>라는 시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시가 독자에게 안겨 주는 느낌은 참으로 소박하고 검약하는 생활상을 그려 내고 있다.주어진 환경에서 누구탓을 하지 않고 수분지족하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미와자와 겐지는 방정환 선생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젊은 나이에 요절한 동화작가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시세계나 추구하는 이념,사상,가치관은 다르지만 두 분 모두 후대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미야자와 겐지는 종교철학과 과학정신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대표작으로는 「은하철도의 밤」이 있으며,이 글은 그의 철학과 사상,세계관이 충만한 자전적인 이야기이다.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와 펜넨넨넨넨 네네무의 이야기가 이 글의 전.후반으로 나뉘어져 있는데,펜넨넨넨넨 네네무가 먼저 쓰였고 구스코 부도리의 이야기가 나중에 탈고 되었다고 하는데,펜넨넨넨넨 네네무는 본편에서 단어와 문장이 사라져 버린 상황이고,구스코 부도리만 온전한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스코 부도리와 펜넨넨넨넨 네네무는 글의 내용이 대동소이하다.부모를 잃고 구스코와 펜넨넨넨이 자신만의 삶과 생명력을 이어 가기 위해 여기 저기를 이동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삶의 방향이 결정되며,결말은 다른 시공간에서 다른 삶의 모습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먼저 구스코 부도리를 보면 공간적 배경이 숲 - 천잠사 공장 - 수렁논 - 구보 대박사 - 이하토부 화산국 - 산무토리 화산 - 구름바다 - 가을 - 칼보나드 섬으로 되어 있으며,펜넨넨넨넨 네네무는 펜넨넨넨넨 자신의 사회적 독립과 출세를 바탕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미와자와 겐지가 일본 동북부 지방인 이와테현에서 출생하여 성장 중에 자연재해와 사회 혼란의 와중에서 작가 자신은 사회의 주류 세력이 아닌 아웃사이더로서 은둔하면서 은둔자의 생활가치,이념,신념 등을 은유적이고 상징적으로 나타내지 않았나 싶다.

 

 두 작품 모두 부모님을 잃고 먹고 살기 위해 여기 저기를 방황하고 이동하는 가운데,구스코 부도리는  은인을 만나 농사도 짓고 책도 읽는 행운을 얻기도 하고,자연재해에 관련하여 가뭄을 막는 비와 비료를 만드는 연구에도 몰두하고 화산국의 기사가 되기도 하며,냉해를 막고자 화산 폭발을 시도하는 모습에서 주인공 구스코 부도리의 신출귀몰하는 반전의 삶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반해 펜넨넨넨넨 네네무는 스스로 독립하여 하늘에서 다시마 따는 일을 하다, 세계 재판장이 되어 명판결을 내려 부하들로부터 존경을 받기도 하며,잃어 버린 여동생도 만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인간 세계에 출현하여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미와자와 겐지의 자전격인 이야기로서 학자나 기술자라는 직책에 있을 때에는 일반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존재가 아닌 일반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존재이며,그것이 자신들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존재라는 것이 이 글이 전해주려는 중심내용이 아닐까 한다.

 



j******6 2012.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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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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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코 부도리의 전기>를 책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원하는 책을 저의 책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 이것 때문에 소장욕이 한 때 폭발했었지요. 마찬가지로 책장을 몇 장 넘기기 시작하니, 다시금 구스코 부도리의 이야기가 새록 새록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맞아요, 동생이 기근에게 납치 당했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요. 농사,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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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코 부도리의 전기>를 책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 가장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원하는 책을 저의 책장에서 바로 찾을 수 있다는 것, 이것 때문에 소장욕이 한 때 폭발했었지요. 마찬가지로 책장을 몇 장 넘기기 시작하니, 다시금 구스코 부도리의 이야기가 새록 새록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맞아요, 동생이 기근에게 납치 당했다가 나중에 다시 만나요. 농사, 화산 모두 떠오릅니다.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는 <펜넨네넨넨 네네무의 전기>와 같이 실려 있는데, <펜넨네넨넨 네네무의 전기>의 전신이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이고, <펜넨네넨넨 네네무의 전기>는 원고 수매 소실로 인해서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읽을 수가 없는데, 어차피 부도리의 이야기와 큰 틀은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두 이야기를 같이 읽는다면 이해를 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부도리는 자연재해로 인해서 부모에게 버림을 받고, 여동생과 헤어져서 홀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데, 이런 저런 일을 경험하면서, 이때 아무리 고난 상황이어도 공부를 합니다. 그 공부를 토대로 화산 관련 일을 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숭고한 희생으로 인해 자연재해를 극복해 나가는 훈훈한 인간성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지극히 일본적인 상황에서 교훈적인 이야기인데, 자연재해로 인해 취약한 환경이라고 한다면,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발적인 희생이 요구될 수밖에 없죠. 사실 부도리의 부모 역시 기근으로 인해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이들을 버리고 숲으로 갔다기 보다는 남은 음식을 자녀들에게 먹이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 희생을 한 것으로 추측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펜넨네넨넨 네네무의 전기> 쪽은 결말이 다릅니다. 네네무는 온갖 명성을 얻은 후 자만한게 되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지요.기본 세계관 자체가 요괴 세상을 전제로 하고 있고 한국 국전동화와 비슷하여 전개과 되며 이야기 자체가 과장이 심해서 읽는데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말그대로 동화로 읽는다면 동화적인 재미는 있습니다만 의미를 생각하면 할 수록 처음 가졌던 이미지와는 다르기도 하네요. 자기 희생이라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그럼 이만 총총!



d*****s 2018.10.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