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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장을 훔쳐보던 중 옛 추억을 떠올리며 열어보게 된 책이다.
책에는 세 가지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우선,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어 하는 사과나무 이야기다. 한편으로는 사랑에 대한 인간의 몰이해와 이기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그럼에도 모든 것을 주고싶어 하는 사과나무의 진정한 사랑을 배워가자는 교훈에는 '나눔의 철학' 들어 있다.
그리고 '이빨 빠진 동그라미'라는 노래로 더욱 유명해진, 잃어버린 한 부분을 찾아 떠나는 동그라미 이야기가 있다. 뭔지 모를 약간의 허전함을 채우고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우여곡절 끝에 딱 들어맞는 짝을 찾게 되지만 완전한 동그라미가 된 후로는 잠시 머물러 서서 숨 돌리 틈조차 없어져 버렸다는 푸념 속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비움의 철학'이 아닐까? 앞만 보고 달려가는, 넘어질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삶 속에서 진정한 여유의 속삭임을 들어본 지가 언제였던가!
마지막은, 항상 제 자리에만 박혀있는 '돌멩이' 이야기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볼품 없는 몸이지만 언제나 희망을 버리지 않고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꿈꾸면서 나름의 행복지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그의 품 속에는 내공으로 다져진 '희망의 철학'이 안겨있다.
어느 것 하나도 가볍고 헛되이 지나칠 이야기가 아니건만, 왜 이런 짠한 감동을 예전에는 미처 맛보지 못했던 것일까? 바로 이런 느낌이, 사소함 속에서도 삶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그 무엇이 '이제야 겨우 철이 들어간다.'라는 의미일까? 우리 딸은 이 책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 예전의 나처럼 무미건조한, 그저 드러난 이야기의 겉모습만 본 건 아닐까? 아이와 마주앉아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의미와 인생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
| 내가 가진 모든것을 주어도 행복한 나무 나무는 어린시절 아이의 그늘이 되어 주고 나무가 자라서 과실이 열리면 그 과실을 따서 팔 수 있도록 도와주며 나무가지를 잘라서 장작으로 팔 수 있도록 도와주며 밑둥만 남아서도 쉴 수 있는 쉼터가 된답니다 항상 자신이 가진 모든것을 주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아마 나의 부모가 이러 했을 것이며 목숨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 이가 이러했으며 나를 목숨처럼 사랑한 이가 있다면 그 또한 이러 했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내가 가진 모든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 내 주위에 누구인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는 군요. |
| '아낌없이 주는 나무'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보면서도, 또다른 생태계가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도,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대충 읽으면 별 내용이 아니라고도 생각 할 수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읽으면서 무언가 가슴이 와 닷는 느낌이 들었다. 소년은 나무를 사랑했다. 소년은 나무가지로 그네도 타고, 과실도 따먹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년은 나무를 잘 찾아와 주지 않았다. 나무는 슬펐다. 이윽고, 소년은 나무를 찾아왔다. "돈이 좀 없겠니? 난 돈이 필요해." 나무는 기뻤다. 그래서 "내 과실을 따가서 팔면 돈이 될 거야." 소년은 성인이 되어 찾아 왔다. "내게 집한채를 줄 수 없겠니?" "나는 집이 없어. 하지만 내 가지를 잘라 집을 만들 면 될 거야." 나무는 기뻤다. 그 소년은 할아버지가 되어 찾아 왔다. " 내게 배 한척을 줄 수 없겠니? 난 배가 필요해." "난 배가 없어. 하지만 내 몸둥을 자르면 배를 만들 수 있을 거야." 나무는 기뻤다. 하염없이 주고도 나무는 기뻤다. 소년은 힘없이 걷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았다. "와줬구나!" "난 의자가 필요해. 내게 의자를 줄 수 있겠니?" "난 의자가 없어. 하지만 의자라면 나무 밑둥이 최고지" 나무는 모든것을 소년에게 주고도 기뻤다. 그냥 하염없이 기쁘기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