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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식탐정 허균 2 ✏️저자명 : 현찬양 🏢출판사 : 래빗홀 📅출간일 : 2026년 10월 28일 음식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를 죽이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먹는 음식에 독이 들어 있다면 어떨까? 더구나 그 죽음이 저주 때문이라는 소문까지 퍼진다면 진실을 밝혀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식탐정 허균 2》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음식과 독, 의문의 죽음을 둘러싼 사건들을 풀어가는 역사 미스터리 소설이다. 저주받은 여인이라는 소문에 시달리는 백부인의 사건을 시작으로, 술에 얽힌 의문의 죽음과 암호가 담긴 비밀 문서, 왕실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까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처음 등장하는 사건은 남편들이 잇따라 죽으면서 불길한 여인으로 낙인찍힌 백부인의 이야기다. 사람들은 그녀가 저주를 받았다고 수군거리고, 남편의 죽음 역시 그녀 때문이라고 의심한다. 하지만 정말 저주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죽음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믿고 있던 소문과는 다른 가능성이 드러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백부인의 처지가 참 안타까웠다. 남편을 잃은 슬픔만으로도 힘들었을 텐데, 죽음의 원인까지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도 없이 소문만으로 한 사람을 판단하는 모습이 씁쓸했다. 이후 이야기는 술과 독을 둘러싼 사건으로 넘어간다. 평범하게 생각했던 식재료와 술을 만드는 과정이 사건을 풀어가는 단서가 된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감자의 독성이나 술의 발효와 증류 과정처럼 음식에 관한 지식이 추리와 연결되는 방식이 색달랐다. 누가 범인인지 추측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어떤 물질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건의 규모도 점점 커진다. 처음에는 개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따라가지만, 암호가 담긴 비밀 문서가 등장하고 왕실의 권력 다툼까지 얽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특히 평범해 보이는 글자 속에 위험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암호의 의미가 드러나는 순간에는 앞서 지나쳤던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사건 사이사이에 등장하는 음식 이야기도 좋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바로 작은년의 말투다. 어찌나 욕을 찰지게 하는지! 거침없이 욕을 퍼붓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허형은 진지하게 사건을 파헤치는데, 옆에서 작은년이 툭툭 던지는 말이 어찌나 웃기던지. 무거운 사건들 사이에서 이런 대화가 나오니 읽는 재미가 더했다. 음식과 살인 사건의 조합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사람들의 사연부터 왕실의 권력 다툼까지 생각보다 이야기가 꽤 넓게 펼쳐졌다.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음식과 허형, 작은년의 티격태격하는 대화도 기억에 남는다. 역사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 래빗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어요. #식탐정허균2 #홍길동살인사건 #현찬양 #래빗홀 #추리사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