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정글에서.... 인터뷰 기사를 읽고.. 시중의 대형 서점에서 간단히 책을구경하고... 그리고... 주문... 인생의 2시 30분쯤 서있다는... ''밥장''의 말이.. 새삼 나는 지금 인생의 몇시쯤 서 있나.. 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살고 있는 현실 속에 fantasy 가 아닌... Dream 을 찾아낸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책은 소심하지만 도발적이고... 강렬하지만 나름대로 쿨하다... 출, 퇴근 길. ''비.아.홀'' 을 펼치면, 짧은 시간이지만 예전... ''이상한 나라의 폴'' 이라는 만화영화에서 처럼 밥장이 보여주는 다른 차원의 세계을 잠깐 들여다 보는.. 그런 느낌이다. 완전한 일상 탈출은 아니지만 잠시 다른 공기를 쐬고 돌아오는 그런 느낌이랄까... ^^ 설레임을 잠시 잊어버린 ... 불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 |
|
써핑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밥장의 블로그
밥장 블로그에 들어가는 순간 그에게 미치고 말았다
밥장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미지, 그의 그림에 대한 느낌..
''밥장''이라는 이름에서 느끼듯, 지극히 평범할 것 같은..
편한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그러한 그에게서
나오는 그림의 느낌은..
전혀 평범하지 않다..
암울하지만 암울하지 않는.. 끈적이지만 끈적이지 않는..
생활하면서 누구나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
그러나 쉽사리 표현하지 못하는 그러한 감정들을
''밥장''이라는 인물은 그림으로서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쏟아 놓는다.
뭐라고 표현하기가 나로서는 힘든 그의 그림..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에게 미쳐 버린다.. [인상깊은구절] 모든건 눈에 달려있다. 상상력의 줄기세포 - 미스터리한 은색, 박스에서 자라 나는 줄기 꽃, 무성한 잎, 어긋나 있는 듯 보이지만 그런데로 잘 돌아가고 있는 톱니바퀴, 그리고 힘있게 자라나는 상상력의 줄기세포들 |
|
비정규 아티스트의 홀로그림
지금도 내 주변에 꽃혀있는 이책은 옆에 두고 가끔씩 꺼내어 보기 좋은 책이다.
화려한 그림과 담백한 글솜씨가 매력적이다.
우리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지만 누구나 쉽게 말할수 없는 일상을 명랑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나를 스파게티쯤으로 여기고 게걸스럽게 먹어주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 누가 이런 말을 책에 쓸까? 그저 본인의 생각을 주저없이 쓰고, 그리고 표현하는 것이 부러울뿐이다. 마흔다섯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
|
그림그리기가 유쾌한 "놀이"가 될 수 있음을 서슴없이 보여주고, 끄적거리는 낙서가 통찰이 가득한 한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간만에 삼십대 중반의 시대공감이 팍팍 느껴지는 책을 발견했다.
평소 갈 일이 없는 그림 코너에 구스타프 클림트의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채에 이끌려 갔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그가 그리는 일러스트의 가느다란 펜촉 끝 디테일처럼, 한장한장이 감각적이고 정성스럽다. 얼핏 산문집이나 수필집도 아닌 것이, 그림책도 아닌 것이..읽고 보고 상상하게 하는 오감 자극이 되는 책이다.
읽기 위해 읽는 책이 아닌, 읽음으로 그저 읽히는 쉽고 유쾌하고 발칙하고,,,그런데 두고두고 음미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머리가 복잡하고 무겁다거나, 일이 꼬여 안풀릴때, 뭔가 훌쩍 바람을 쐬러 나가는 길에 챙겨들고 나가야 할 책일 것 같다. 색감좋고 짧막하니 스몰한 글도 부담없어 좋고...클림트 아저씨한텐 미안하지만, 결국 이 책을 사고야 말았다. [인상깊은구절] 변하지 않는 수학공식처럼 맥주를 홀짝이며 여자 이야기하며 낄낄거리며 반경 5m에서 블랙홀을 만들었다. 어딜 가나 허전했다. 영혼마저 잠들게 할 눈빛에 혀를 달고 무대와 복도와 테이블만 실컷 핥았다. 안 갈 떄도 됐는데, 별일도 없으면서 거길 또 가냐고 묻는다면, ''택시를 탈때 설렘이 좋기 때문에?'' 라고밖에...상상력이 부족한, 상상하기조차 귀찮아진 우리들에겐 습관만큼 좋은 이유가 없다.벌써 그런 남자들이 되고 말았다. |
| 지금까지 살면서 비정규 아티스트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이게 무슨 말이지? 비정규직은 알아도 비정규아티스트는 처음 들었다. 펼처보니 그림책이었다. 책을 보고 알았다. 비정규아티스라는 말의 의미를 미술 정규교육을 받지않은 아티스트라는 말이었다. 의미를 접하고 책을 접하니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은 전혀 모르지만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그릴수 있구나 하는 점에 놀랐다. 내가 책에 대한 느낌은 솔직하다는 것이었다. 솔직함에 책을 사고야 말았다. 집에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 내가 산 책이라 그런지 서점에서 볼때보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보게 되었다. 그런데 글을 보자니 눈이 아파왔다. 지하철이라 그런것도 있겠지만 글을 읽기에 글씨가 너무 작은 것 같았다. 글씨만 좀 더 읽기 쉽게 만들어졌으면~ 하긴~ 뭐든 내 맘에 완전히 들어오는 건 없으니까~ 처음으로 사게 된 그림책에 만족을 느낀다. |
|
밥장의 에피파니 : blog.naver.com/jbob70 책을 읽다가 책을 알게 되는 경우는 무척 흔한 경우라고 말할 것 같다. 책을 조금이라도 읽었다면 그런 경우는 너무 흔해서 그런 경우를 언급하는 것이 오히려 더 쑥스럽다는 말을 꺼내게 될 때도 있으니까. 그 래도 나란 사람이 이런 책을 읽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 읽게 되었는지를 말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디자인소호의 ‘기획자의 토요일 디자이너의 일요일’에서 나와 같이 일을 했던(내가 갑이었고 저쪽은 을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적당한 설명일 것 같다. 동명이인일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본인이 맞을 것 같다) 담당자 (그쪽 동네의 정확한 직책을 알지는 못한다. 굳이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기도 하고. 그걸 알아서 뭐하나 싶다. 그들도 나에게 관심 없을 것이니) 가 추천하는 책으로 이걸 골랐기 때문인데, 추천했다고 곧장 구입하거나 그랬던 것은 아니고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짓을...) 어떻게 굴러들어왔는지도 기억나지 않지만 책장 어딘가에서 본 기억이 들어 찾아보니 있는 것은 맞기에 주말 아침 잠-술이 덜 깬 상태로 간단하게 읽어보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읽어봤었고, 역시나 내가 좋아할 내용이진 않지만 때때로 이런 책을 읽게 될 때도 있었고 내용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을 뿐이지 나쁘다고 말할 수 없기에 적당히 읽고 치우기 좋았던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영감의 원천이고 기분 전환의 보약과도 같은 책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주말 아침의 나른함 속에서 읽어버리기에 괜찮은 책이었다. 야박하게 굴고 싶지도 않고 괜히 빈정거릴 생각도 없다. 각자의 감상은 다르기 마련일 뿐이다. 우 선 저자의 약력을 보게 된다면 저자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혹은 저렇게 제멋대로 살아가는 충분한 이유를) 알게 될 수 있는데, 이름난 대학을 졸업하고 남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갑작스럽게 자신의 인생궤도를 수정해 (다른 말로는 직장을 때려 치고) 모험적인 직장(들)을 다니며 생소하게 느껴지는 일(들)을 거듭하다 결국 자신만의 삶의 방식-태도를 찾게 된 사람인지라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일종의 확신을 그리고 여러 경험들로 인해서 많은 것들을 알(아내)고 있기 때문에 감(수)성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그 내면 속에서 흔들림 없는 단호함 또한 느낄 수 있게 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내면의 풍경이기도 할 것 같다. 어 쩌면 이런 내면이 혹은 감수성이 홍대의 정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은 좀 더 소비적이기만 하고 형편없어졌다고 말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왜곡되어버렸고 변해버렸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한때 수많은 젊은이들이 그리고 조금이라도 다른 삶의 방식을 찾아보려고 했던 이들이 몰려들었던 홍대의 정서라는 것은 저자와 같은 정서와 유사한 것은 아니었을까? 자신만의 특징과 개성을 지켜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삶을 최대한 재미나게 즐기면서도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다른 삶을 찾으려는 읽고 보고 쓰고 그리면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는 생산과 소비가 그 자신만의 균형을 찾게 된 그런 식으로 먹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적당하게 뭉뚱그려 말한다면, 이것도 오해면서 편견이겠지만 아마도 그렇진 않을까? 한국적인 방식의 보헤미안들일 것이고 자유로운 영혼들의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진 않을까? 그게 아니라고 말하면 내가 큰 오해를 했을 뿐이라고 말하면 그만이겠지만. 물론, 지금 홍대는 생산보다는 소비가 더 커져버리기는 했지만(뭐, 아니길 바란다) 그렇다고 그게 그들 탓은 아니니까. 어쨌든, 위와 같은 방식으로 홍대의 정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대략적으로 추측하게 되는 것 같다. 농 담처럼 말한다면 키치와 댄디로 무장하면서 자신만의 아방가르드가 있는, 그런 식으로 빈정거리기 보다는 그저 소박하게라도 자신만의 방식의 삶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정서라고 말할 수 있을 그런 정서에 대해서 (어쩌면 그들과 별다를 것 없는 것을 찾으면서도) 괜한 질투로 혹은 그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생각에 그저 재수 없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재수 없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직접 만난다면 아무런 말도 못할 것이지만) 그다지 좋게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평가는 객관적이어야 할 것이니 30대 중반이라는 조건 속에서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자신의 감수성을 혹은 성적 욕망과 지금껏 읽은 것들에 대한 고백을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과감하게 혹은 가식 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인상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저런 욕만 하다가 돌리고 돌려서 칭찬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지나친 솔직함인지 그게 아니면 적당함인지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 같고, 여러 가지로 자극적이면서도 거칠음이 강조된 그림-글은 분명 잠시라도 눈길이 머문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30대 중반의 남성이 생각하는 성-섹스에 대해서 무척 집요하게 파고들려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냉소적이기도 하고 자연스럽고 솔직하기도 하지만) 그게 어떤 분석과 이해인 것인지 그게 아니면 노골적인 욕망의 까발림인 것인지는 분명치 않은 것 같으면서 그 자신이 읽은 여러 추천할만한 책들에 대한 소개는 앞선 모습과는 많이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서 보게 될 수 있는 여러 모습들을 (반복해서 말하지만)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겁고 진지하게 읽어낼 책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커피숍 어딘가에 놓여있다면, 혹은 잠시 시간이 생겨 시간을 흘려보낼 필요가 있을 때라면 잘난 스마트폰만 바라보지 말고 이런 것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이런 말도 꼰대질이라고 듣겠지만. 참 고 : 홍대의 정서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혹은 그들의 삶의 태도를 생각한다면 어떤 의미에서 하나의 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걸 확장시킬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점점 더 그게 힘들어지게 되는 환경이 주어지게 될 것 같다. 혼자서는 가능하지만 둘이서 혹은 셋과 넷이서 하기는 어려운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을 공동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지 그게 아니면 흩뿌려진 이들이 때때로 어떤 식으로 마주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게 된다. 어떤 것이 더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삶-이야기는 전혀 없는 것 같아서 그들의 삶을 알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괜찮은 연구자가 달려들었으면 좋겠다. 나처럼 비비꼬인 시선이 아닌 방식으로 바라보면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 될 것 같다. |
|
* 어째서 이 책이 만화란 말이냐. 예스24분들, 예술/대중문화 섹션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요? 적절한 일러스트와 다양한 상념의 집합체이거늘. 만화적인 요소는 별로 찾지 못했는뎅 -_-;; 이런 식으로 리뷰 중 처음으로 '만화' 카테고리를 쓰는고나. 난 좀 더 만화다운 대작으로 쓰고 싶었거늘.
-----
그는,
'이 짓 10년간 한다고 해도 서른 다섯살일 뿐이다'
그렇다.
이 책, <비정규 아티스트의 홀로그림>의 작가가
강렬한 색채와 그 검은 테두리로 예의 강조시키는 것은,
발랄발랄 말랑말랑 새콤달콤 샤랄랄라
직장인이 되고나서 달라진 내 독서 습관중 하나,
-----
p65 아름다운 수다란 멋진 단어라든가, 재미난 에피소드라든가, 묵직한 고백을 뜻하지는 않는다. 내용이야 어떻든 상대의 말을 재치있게 되받아주는 소위 '치고받는' 재미다. 분석하고 파헤치려는 자세는 수다의 적이다. 신경을 날카롭게 하고 방어적으로 만들어 결국 불편한 마음만 남게 된다. 그냥 즐기자. 그럼 되지 뭘.
p76 객창감. 떠나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특별하지만 희귀하지 않은 감정.
p109 이제부턴 자기 취향에 솔직해지고, 다른 사람의 취향에 인색하게 굴지 말자. 정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낄낄거려. 그리고 잊어버리자.
p143 외롭지 않으려고 책 읽는 사람들. 보기보다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p146 책을 읽는다는 건 철저히 외부와 고립된 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드는 일이다. 책에 있는 이야기와 지식이 생각을 건드리고, 활성화된 생각은 꼬리를 문다. 책을 읽는다는 건 결국 끊임없이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일이다. 책에 있는 글은 생각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감정을 이끌어내며 나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준다.
* 그의 책 중 읽어보고 싶어진 책
|
| 그림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 일찍이 그의 블로그를 알고 있었다. (안부도 남기지않는 유령이웃이지만 그의 블로그에 꽤 자주 들린다.) 자주 업데이트되는 것은 물론이고 재미있고 솔직한 글과 그림들로 가득가득. 나는 그의 그림을 너무도 소장하고 싶었다. 그림을 통해서 내게 즐겁게 그리는 그림이란 무엇인지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글이나 의미를 제치고보더라도 이 사람이 너무도 즐겁게 그림을 그렸구나! 하는게 가슴으로 팍팍 와닿는다. 겉멋에 찌들대로 찌든 상업미술을 공부하고 있던 나에겐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이번에 책을 내신다고 하셨을땐. ''무조건 사자'' 맘먹었다. 책 내용 역시 만족이다 : ) 과감하게 알록달록 톡톡튀는 그의 색감을 보고 있으면 즐겁다. 그림그리는 사람에겐 더 없이 필요한 선택이 아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