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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인간 생식 연구의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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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어떤 연구 결과는 왜 아직까지 임상에 적용이 되지 않았나 궁금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남성 난임 치료에 최상의 결과를 내려면 한동안은 하체 온도를 올린 상태로 지낸 다음에 다시 서늘하게 해 주면 정자 생산량이 튀어오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사타구니 온도를 내려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금상첨화일 테고.   1. 노후화된 난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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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어떤 연구 결과는 왜 아직까지 임상에 적용이 되지 않았나 궁금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남성 난임 치료에 최상의 결과를 내려면 한동안은 하체 온도를 올린 상태로 지낸 다음에 다시 서늘하게 해 주면 정자 생산량이 튀어오르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때 사타구니 온도를 내려주는 한약을 복용하면 금상첨화일 테고.

 

1. 노후화된 난자, 정자와 배란과 맞지 않는 성욕 고조 시기의 문제

 

Erik Odeblad의 자궁 점액에 대한 연구도 놀라웠다. 자궁 경부 점액은 최소 네 종류나 된다. 배란 전기의 L형 점액이 비정상적인 정자를 막고 S형 점액은 정상적인 정자만 선별해서 자궁경부 음와로 이끈다. 여기서 점액 마개에 덮여 일시적으로 보관된다. 배란기에는 P형 점액이 이 덮개를 녹인다. 이 때 자궁 경부 음와에서 정자가 방출되며 수란관으로 이동된다. 난소 주기의 초기와 배란 후 황체기에는 G형 점액이 정자가 들어오는 걸 막는다.

 

에스트로겐이 높은 상태에서는 자궁에 보관되는 정자 수가 많다. 비정상적인 정자는 잘 저장하지 않는다. 모든 결과를 종합하면 자궁 경부가 정자의 보관소이고 여기서 살고 있는 정자가 점차 수란관으로 이동. 또한 수란관 내벽에 붙는 정자가 더 건강한 정자이다. 자궁은 최대 열흘까지 정자를 살려 두었다가 배란에 맞추어 수란관으로 보낸다. 동물 몸집이 크다고 정자 중간 부위가 비례적으로 커지지는 않기 때문에 자궁이나 수란관이 운반을 해야 한다. 배란기에는 자궁근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배란된 난자가 있는 좌우 한쪽으로만 정자를 운반한다.

 

정자가 자궁 경부에 저장되기 때문에 난임 치료시 이 부위를 피해서 자궁 내부로 직접 시술하는 것이 임신의 성공률을 높인다. 자궁은 거의 자율적으로 수정시킬까 말까를 결정하는 것 같다. 임신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이면 정자를 보내지 않는 것이다. (자궁 내 인공 수정은 이런 자궁의 전략을 무력화하고 실제로 번식 적합도를 높이는 개입이라 진화의 방향에 영향을 줄 듯. 자궁 내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수정은 조산으로 연결되기 쉽지만 조산아 생존율 역시 높아졌으니...) 임신은 삼신할미 맘대로가 아니라 자궁 맘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는 인상마저 준다. 자궁이 임신하려고 맘만 먹으면 정자 몇 마리라도 끝내 살려 두어 수정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왜 1회 사정시 정자가 6천만 마리가 되지 않으면 난임이 되는 걸까? 능동적으로 정자를 살려 두고 이동시키는 여성 생식기관의 능력으로 보건대, 6천만 마리도 여전히 많은 숫자이고 임신시키려고 맘만 먹으면 (자궁이 두뇌가 있진 않지만^^;;) 임신 가능할 것 같은데... (의인화하자면) 자궁에서 '이 숫자 이하면 부실하다고 봐서 아예 임신을 막아야겠다'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자궁이 임신을 감행하려고 들면 정자 몇 마리라도 10일이나 살려 둬서 수정시키는 것처럼 보이니, 6천만 마리가 불임이라는 게 납득이 안 간다. 놀랍게도 마지막 월경 직전의 황체기에 임신이 될 수도 있다. 즉 임신 시작 전이라고 생각한 시기에 이미 수정이 될 수도 있다.

 

배란기를 피해서 관계를 맺는 주기 피임법은 실패율이 15~25%로 높기 때문에 바티칸 룰렛이란 악명도 갖고 있다. 사정 직전에 남성 성기를 빼는 뛰어내리기와 실패율이 비등비등하다. 이 주기 피임법에 실패한 결과로 출산한 아기들에게서 (주로 가톨릭, 유대교 집안들) 태아 기형 비율이 높다. 가톨릭 여성들이 낳은 아기들에게서 다운 증후군 확률이 높다. 난자나 정자가 노후된 상태에서 수정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태아 기형 위험을 무릅쓰고 왜 굳이 자궁이 정자를 최장 10일이나 살려서 보관하는 걸까?

 

Allen Wilcox2000년에 발표한 전향적 연구에서 단 한 번 성관계로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 때는 난소 주기 12~13. 하지만 사실상 난소 주기 어느 날이라도 임신이 가능하다(!!) 배란에 맞춘 13-14일째 여성의 성욕이 가장 왕성한 것이 아니라 난소 주기 8-10일때쯤, 그러니까 배란되기 3~6일 전에 가장 성욕이 높고 활발한 성행동을 보일까? 이 때 성관계를 하면 노후된 정자가 막 배란된 난자를 만나게 된다. 가장 신선한 정자가 아니라 며칠 묵힌 정자를 선호하는 듯한 경향성인 것일까? 또한 월경 직전, 난소주기 마지막에 성욕의 2차 피크가 있다. 이 때는 노후된 난자가 막 사정된 정자와 만날 것이다. 왜 성욕은 이런 이상한 그래프를 그리는 것일까?

 

단 한 번 성교로 임신에 이르는 빈도는 배란일인 14일째가 아니라 월경 시작되고 6일째쯤에 최고조라는 연구도 있다. 8-9일째가 임신 확률이 가장 높다는 후향적 연구도 있다.

 

(나의 가설 : 자궁 점액이 염색체 이상이 있는 정자들을 걸러내는 기전이 (뭔지는 모르지만) 매우 강력하다. 가장 신선한 정자와 난자로 수정되게 하는 선택압과, 자궁 점액이 정자를 걸러내는 선택압이 충돌해서 절충안이 나온 것이 아닐까... 기형이지만 신선한 정자와 좀 노후되었지만 유전적으로 정상인 정자가 비슷한 선택압을 받아서 절충안으로 배란 3~6일에 성관계를 유도하는 쪽으로 진화된 것 같다.)

 

대체로 월경기간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으니 금욕 효과 때문에 월경 직후 성욕이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히 서브그룹을 나누어 분석해보면 될 것이다.

1. 월경기간 동안에도 그냥 성관계를 하는 서브그룹

2. 월경기간이 아주 짧아 2~3일이면 끝나는 서브그룹

3. 월경기간이 아주 길어 8~9일이나 가는 서브그룹

 

이런 하위군에서도 여전히 배란일 직전이 아니라 배란일 4~5일 전인 난소주기 9~10일째 성욕이 가장 고조되는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임신 중 성교는 다른 동물에서도 매우 흔하다고는 하나, 임신 중기 이후의 성교는 역시 인간에게 특화된 것 같고, 특히 중기 때 임신여성의 성욕이 올라가는 현상도 이유가 궁금하다.

 

 

2. 모든 것의 시작은 털이었다

 

포유류는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인다. 이 말이 정말일까? 반만 사실이다. 알을 낳는 포유류도 있기 때문이다. 포유류는 태생이 아니라 모유로 결정되는 것이다. 그리고 모유를 생산하는 유선(젖샘)의 기원은 피지선(기름샘)이고 피지선의 기원은 모공(털구멍), 곧 털이다.

 

2억년 전 털이 등장했다. 모공에 달린 피지선이 분화되어 유선이 되고 젖을 분비했다. 단공류를 포함한 모든 포유류의 공통 조상은 수유했으며, 젖의 주요 단백질인 카제인을 만드는 카제인 유전자는 유선에서만 활발하게 활동한다. 카제인 유전자의 염기 서열은 단공류 포함 모두 하나의 기원을 갖고 있다.

당은 어떨까? 유당(젖당)은 태반 포유류의 공통 조상 때 쓰기 시작했다. 단공류, 유대류는 다른 종류의 올리고당을 갖고 있다.

 

* 잠깐 정리하고 지나가는 태반과 수유의 진화사

2억년 전 털/수유/카제인 : 모든 포유류

16천만년 전? 단공류 분기 (Juramaia sinensis)

12500만년 전 유대류와 태반 포유류 분기. 초기의 원시적인 비침습성 태반, 2500만년쯤 걸려서 중간 단계의 반침습성 태반으로 진화했다가, 다시 비침습성과 침습성 태반으로 분기했을 것이라고 저자 로버트 마틴은 생각한다. 유대류는 임신기간이 짧은 쪽으로 진화.

유당 : 태반 포유류 공통

8천만년 전 : 자동 배란 주기 등장

4천만년 전 : 하나의 자궁 등장

조숙성 새끼를 낳는 진화는 최소 열 개의 동물군에서 독립적으로 진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이미 산고 시작

영장류의 사회조직은 매우 최근에 진화한 듯

 

모든 것이 털에서 시작되었는데, 인간은 (완전히 버린 건 아니지만) 결국 털을 버렸다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인간은 조숙성 새끼를 낳는 쪽으로 진화했지만 큰 두뇌를 생후까지 발달시키기 위해 새끼가 이차적으로 다시 미숙성을 띠게 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인간 뿐 아니라 다른 영장류 새끼도 약간은 미숙성을 띤다. (그래서 엄마와 밀착해서 잦은 수유 필요)

 

난소주기가 약 한 달로 길고 교미의존적이지 않은 자동 배란 및 자동 황체 형성 양상은 8천만년 전 영장류 공통 조상도 갖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인간 및 다른 영장류의 공통 특징이기 때문이다.

 

유대류는 왼쪽과 오른쪽의 외부생식관이 있고 그 중간에 산도가 형성된다. 대부분 태반 포유류의 자궁은 두 개다. 인간 등 아주 소수만 하나의 자궁을 갖고 있다. 4천만년 전 최초로 하나의 자궁이 등장했다. 인간도 3000명당 1명 꼴로 외부생식기와 자궁이 둘인 여성이 있는데 정상 임신 출산이 가능하다. 박쥐의 여러 종에서 자궁의 여러 중간 단계가 발견된다. 크고 작은 두 개의 자궁을 갖기도 하고 완전히 하나의 자궁을 갖고 있다. 아마도 두 개의 자궁이 하나로 합쳐진 것이 아니라 하나가 작아지면서 다른 하나가 커진 듯 하다.

 

아르마딜로는 단일클론 새끼를 여러 마리 낳는다.

 

침습성, 비침습성 태반 모두 조숙성 태아를 잘 키운다. 침습성 태반이 더 발달된 것이 아니다.

 

인간 발생 초기에 여러 쌍의 젖꼭지가 나오는 것을 보면 인류의 조상도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은 것 같다. 인간 남자도 유선과 유두가 발달하므로 진화 초기에는 양성 모두 수유를 했을 것이다. 수컷 박쥐도 젖을 만든다. (아내를 잃은 남자가 아기에게 젖을 계속 물렸더니 수유를 할 수 있었다는 보고도 있긴 하다.)

 

미숙성 새끼를 낳는 종(육식 포유동물, 식충류, 토끼류, 설치류. 나무두더지류)의 경우 그들의 새끼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젖의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다. 반면 코끼리, 우제류, 인간 포함 영장류는 조숙성 새끼를 낳고 단백질 함량이 낮다. 영장류 새끼가 특히 다른 조숙성 새끼들보다 몸이 천천히 자란다. 영장류 젖의 단백질 함량은 2.5%이고 인간은 가장 낮아서 1%이다. 인간 모유의 단백질은 면역 제공이란 점이 특히 중요. 세균이 B12 이용하는 것을 막는 결합 단백질 합토코린, 철 이동시키고 항균작용 있는 락토페린 등등. IBCLC 공부할 때 끝도 없이 외웠는데 5년 후 갱신할 때마다 외울 단백질이 점점 늘어난다.. 후후..

 

소젖도 인간 모유와 조성이 많이 다르지만 그나마 조숙성 새끼를 위한 젖이라는 최소한의 공통분모가 있다. (흥미롭게도 말젖이 오히려 인간 모유와 조성이 좀 더 비슷하다.) 분유로 조숙성 새끼 낳는 우제류 젖을 선택해서 다행이랄까? 고양이나 개젖은 더 안 맞았을 것이다.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과연 늑대젖을 먹고 장출혈 없이 잘 자랐을까? 실제 늑대소녀도 있었던 걸 생각하면 인간 아기의 적응력은 놀랍다.)

 

지방 차이가 크다. 나무두더지는 이틀마다 한 번 생크림같은 젖을 먹인다. 토끼도 하루 한 번 젖을 먹인다. 인간종에서는 두뇌발달에 중요한 긴고리지방산이 모유에 많다는 점이 중요하다.

 

영장류는 새끼가 수유의 시간을 결정한다. 원할 때마다 먹여야 한다. 시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젖을 먹이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젖의 지방 함량은 영장류에서 4%로 낮게 유지된다. 영장류 젖은 묽으면서 당 농도는 높아서 7% 정도이다. 인간 모유의 당도가 가장 높다.

 

미숙성 새끼는 털이 없고 눈 귀가 막으로 막혀 있다. 미숙성 조숙성은 명확히 갈라지고 중간 단계는 없다. 조류도 알에서 깨어났을 때 미숙성과 조숙성 새끼로 나뉜다. 조숙성 새끼를 낳는 진화는 열 가지 계열의 동물군에서 독립적으로 일어났다. 원시적인 둥지 단계가 임신으로 흡수되는 과정이 최소한 열 번쯤 따로 일어났다.

 

산통은 시작되는 가장 빈번한 시각은 새벽2시이다. 임신 기간 중 자궁수축은 전형적으로 늦은 밤에 일어난다.

 

초식동물들도 태반을 잘도 먹는다. 예외는 물개, 물사자, 돌고래, 고래, 낙타 정도. 인간 아닌 영장류도 태반을 먹는다. 영장류 암컷이 태반을 먹지 않는다면그 새끼는 양육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왜 먹을까? 포식자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 수축에 도움되고 옥시토신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인간 사회 절반 정도는 태반을 땅에 묻는다. 하와이, 멕시코, 태평양 섬들에서는 태반을 먹는다. 물론 한국, 중국에서도 중요한 약재로 쓰고 있다.

 

뇌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는 같은 무게인 여타 조직의 10배이다. 즉 무게로는 2%지만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한다. 아기 뇌의 무게는 체중의 10%이므로 신생아의 뇌는 전체 에너지의 60%를 사용한다!

 

미숙성 포유류의 뇌는 출생 후 다섯 배 자란다. 조숙성 포유류의 신생아 뇌는 성인 뇌의 1/2인데, 인간 신생아 뇌는 성인 뇌의 1/4이다. 인간 뇌의 성장은 출생 후 몇 주 동안 미숙성 포유류처럼 매우 빠르고 출생 후 1년 될 때까지도 계속 빠르다. 출생 후 1년까지는 자궁 속 태아와 비슷하게 빠르게 자란다. 동물학자 아돌프 포르트만은 임신의 임신 기간을 21개월로 보아야 한다(자궁 안에서 아홉 달, 그리고 밖에서 12개월)고 주장한다. 인류학자 Ashley Montagu9개월 uterogestation 9개월 exterogestation 이라고 표현한다. 아기에게 중이염이 잘 생기는 것도 유스타키오관이 미성숙하기 때문이다.

 

인간 신생아 지방 비율은 14%로 극지방 포유동물과 맞먹고 물개 새끼보다도 지방이 많다. 비슷한 크기의 포유동물 신생아보다 4배 많다. 출생 후 더 늘어나서 9개월차에는 체중의 25%가 지방이다. 이 동안 성장에 쓰이는 총 에너지의 약 70%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세 돌 때까지도 엄마의 투자가 지속되어 계속 통통하다.

 

털을 잃어버려서 지방이 많은 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출생 후 일 년 동안 빠른 속도로 자라나는 뇌 성장을 보충하기 위해 보험처럼 지방을 축적해놓는 것이다. 또한 긴고리 불포화지방산으로 뇌 성분을 공급한다. 태어날 때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약 세 달 동안 뇌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지방 축적하는 것은 임신 3기이므로 5주 조산아는 정상 출생 아기가 축적한 지방의 절반밖에 없고, 10주 조산아는 1/6밖에 없다.

 

신생아 머리의 직경은 정규분포와 완전히 달라서 상위 값에서 급격히 줄어든다. 선택압이 강하므로 극단까지 밀어부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골산도의 제약이 없는 뇌가 큰 포유류가 있나? 있다! 돌고래, 고래는 골반대가 없어졌다. 돌고래 신생아는 성체 뇌 크기의 절반. 출생 후까지 뇌 발달을 미루지 않고 충분히 커진 채로 태어날 수 있다.

 

침팬지 태아도 머리를 돌리면서 뒤를 보고 태어나기도 한다. 인간 아기만 회전하며 태어나는 것이 아닐 수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이미 몸집이 커지고 신생아 뇌도 커졌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도 역시 출산이 힘들었고 아기는 이차적으로 미숙성이었을 것이다.

 

 

3. 정자 전쟁

영장류의 사회조직은 크게 일부일처, 다부다처, 하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양상이 다양한 것으로 보아 매우 최근에 진화되었을 것이다. (먹이를 같이 물어다 키우는 새들은 전형적으로 일부일처. 하지만 cuckold가 오쟁이진 남자란 뜻이 있듯, 혼외 새끼도 흔하다.)

 

마다가스카르 섬의 베록스시파카 여우원숭이는 암수 성체 예닐곱마리의 작은 집단으로 안정적으로 살아가다가 일 년 중 몇 주의 교미 기간에는 갑자기 와해되기도 한다.

 

과연 인간은 일부일처제의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을까 

우선 신체 크기와 생김새를 보자. 동형 암수는 대체로 일부일처인데, 평균 체중 차이가 15% 이하이다. 인간은 20% 이상 차이 나고 지방 비율까지 고려하면 더 차이 난다. 얼굴 생김새도 좀 다르다.

성체가 된 뒤 어느 성이 집단을 떠나가는지를 따져보자. 근친교배를 피하기 위해 한쪽 성이 자신의 집단을 떠난다. 대체로 수컷이 떠나고 암컷이 잔류한다. 그런데 침팬지, 붉은콜로부스, 거미원숭이는 수컷이 남고 암컷이 떠난다. 일부일처 영장류는 성체가 될 때 암수 모두 자신이 태어난 곳을 떠난다. 아마 수컷이 암컷보다 더 멀리 가는 기제로 친족끼리 짝을 구성하지 않도록 하는 것 같다. 한편 인간은 여성이 분산되어 떠나간다. 일부일처제 종들은 암컷이 집단을 떠나는 경향이 적다.

 

여기까지만 보면 인간은 일부일처 경향이 아닌 것 같다.

 

이번에는 고환 크기를 따져보자. 활동적인 고환은 같은 크기의 뇌 조직만큼 에너지를 사용하는 비싼기관이므로 고환의 크기를 억제하는 선택압도 존재한다. 정자 경쟁이 치열하면 고환이 크다. 인간은 고환이 작고 난교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정자 경쟁이 심하면 고환에서 정자를 실어나르는 정관이 짧고 근육층이 두껍다. 그러나 인간의 정관은 꽤 길고 근육층도 중간 정도이다. 큰 고환을 갖는 영장류는 정낭도 크지만, 인간 정낭은 중간 크기이고 정액도 큰 고환을 가진 영장류의 2/3정도 양이다. 수컷이 많은 집단의 암컷은 긴 수란관을 가지지만 수컷이 하나만 있는 집단의 암컷은 매우 짧은 수란관을 갖고 있다. 인간 여성도 수란관이 짧다.

 

여기서 반론. 고환 크기는 지역이나 계절 등 환경 요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앨런 딕슨과 맷 앤더슨은 정자 전쟁이 심할수록 정자 중간 부분인 미토콘드리아 부분이 커질 거라 생각하고 검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인간의 정자는 중간 부분이 매우 작다는 것이 밝혀졌다.

교미 후 정액이 마개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자 전쟁의 증거인데 인간 정액은 물처럼 되고 마개를 만들지 않는다. semenogelin이 사정액에 섞이면서 정액 응고에 관여한다. 공통조상에 있던 유전자가 침팬지에서는 커져 있다. 정자 전쟁이 있는 종에서는 세메노겔린이 빠르게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정자 분석으로 인간은 확실히 일부일처 성향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4. 기타 역사적인 자료들

 

리켓차(알파 프로테오박터)가 미토콘드리아로 포섭되는 일은 단일사건.

 

호주의 아룬타 족이나 트로브리앤드 제도 원주민들은 성교와 임신을 연결짓지 않았다.

 

testify란 단어는 고대 로마에서 법정에서 오른손으로 고환을 꽉 잡은 채 진술한 데서 유래했다.

 

스모 선수들은 다칠까봐 고환을 밀어 넣고 시합한다.

 

레이우엔훅은 정자를 관찰하고 정액에 들어간 기생충인 줄 알았다.

 

메리1(피의 메리)는 가상임신을 2회나 했다.

 

런던 사지동물학회는 바다사자의 음경골인 oosik을 의사봉으로 썼고 남성만 회원으로 받았다. (여성 배제의 역사책에 한 토막으로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다.) 로버트 마틴도 여성을 회원으로 받을지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검색해도 못 찾겠다. 설마 지금은 여성 회원을 받겠지. 음경골 의사봉도 안 쓰고.

 

성경에 나오는 갈비뼈 하나를 빼서 여자를 만들었다에서 갈비뼈로 해석되던 tzela가 사실은 음경골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한다.

 

폴 브로카를 추종했던 폴 토피나르 Paul Topinard 1882년 논문에서 여성들이 작은 뇌를 가진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남성들은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살아남아야 했으며 미래를 향한 모든 종류의 책임감을 지닌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그리고 활발하게 환경을 헤쳐 나가야 했고 적대자들과 싸워왔다.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여성들보다 남성의 뇌가 커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여성들은 가정의 잡사에 헌신했으며 그들의 주 임무는 자식을 키우는 일이다. 여성들은 사랑스럽고 순종적이어야 한다.” 몇 달 뒤 그는 다른 논문을 발표하면서 사뭇 다른 얘기를 했다. 여성들의 뇌가 작은 것은 상대적으로 그들의 신체가 남성만큼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내 생각에 나는 뇌의 발달에 관한 한 남녀 양성 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어느 면에서는 실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되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불과 몇 달 만에 토피나르의 심적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짐작할 도리는 없지만 결혼하면서 뭔가 깨달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부분 읽으면서 현웃 터졌다.)

 

미국 소아과의사 Luther Emmett Holt, Thomas Rotch1894년에 초판 출간한 아기 양육 교과서는 전부 75판 찍고 1940년대 될 때까지 지침으로 쓰였다. 홀트의 법칙에 따라 생후 1년간 정확히 매 3시간마다 아기에게 모유를 먹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아 위에 물을 채워 양끝 막아서 부피 측정하고, 아기가 하루에 먹는 우유의 양을 위 부피로 나누어 3시간마다 수유해야 한다는 홀트의 법칙을 만들었다.

 

1914년 미국 아동국이 발간한 Infant Care 1935년판에는 배변 훈련을 생후 1개월부터 시작하고 3개월까지는 반드시 시작하고 8개월에 마무리하라고 되어 있다. 매일 5분도 틀리지 않게 정확한 시간에 항문에 좌제 삽입하듯 비누 막대 넣으라고 가르쳤다. 이후 Benjamin Spock T. Barry Brazelton은 아이 중심의 배변 훈련을 역설하여 변화를 가져왔다.

1930년대까지 월경혈과 정액이 섞여야 임신한다는 믿음이 있어서 따라서 월경 동안 교접을 피하라는 방법이 피임법이었다. 또 월경 주기의 중간이 안전한 기간으로 간주되어서 피임하려면 그 때 성교하라고 가르쳤다.

 

1933 Georgios Papanicolau 질 도말로 배란 예측 및 자궁경부암 진단. 팝 스메어.

 

1937Robert McCance, Elsie Widdowson은 설문지로 호르몬 수치와 심리 관계 조사하려 했는데 의과대학 학장이 결혼하지 않은 대학생 여성이 성적 욕망을 갖는 것은 비정상적이기 때문에 이 설문지의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다. 또 같은 이유로 이런 단어가 포함된 어떤 문서도 자신의 학교에서 회람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이 대목은 여성의 타자화에 대한 역사에 꼭 넣어야겠다.)

 

 

 

사춘기는 한참 멀었는데 영장류 새끼의 고환이 왜 내려와 있을까? 영장류 수컷 출생 즈음에 테스토스테론 수치 최고조이다. 어미가 자기 새끼의 성별을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 추측.

 

고환 건열 피임법? 몇 달 피임효과가 지속된다. 흥미롭게도 이 피임법을 끝내고서 일부는 열처리 전보다 오히려 정자수가 반등하기도 한다.

 

대부분 포유동물 난소는 bursa 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인간 및 몇몇 유인원은 주머니가 없어졌다. 대신 수란관깔대기가 난자를 쓸어오기 때문에 그리고 난자가 1개만 배란되므로 괜찮다.

 

정자가 막히지 않은 수란관을 따라 복강을 지나서 반대쪽 수란관에 도착하는 증례도 있었다.

 

유도된 배란을 하는 포유동물(: 고양이)도 가상임신을 한다.

 

비단원숭이(마모셋)에서 사회적 약자 암컷은 강자 암컷과 있으면 배란이 억제된다. 나무두더지에서 약자 암컷은 난소가 완전히 망가진다.

 

성교는 한여름, 출산은 봄에 가장 많다. 출산의 좀 더 작은 피크는 가을에 한 번 더 있다. 산업화 이후 이런 패턴은 사라지는 편이다.

 

Carl Hartman은 푸에르토리코 해안의 무인도 카요 산티아고 섬에 400마리의 붉은털원숭이를 풀어놓고 관찰했다. 계절적 교미와 출산 유형 발견했다. 외부 조건 차단한 실험실에서도 계절적 유형 유지하는 내부 기제도 있었다.

 

늦여름은 정자는 건강하지만 수는 최저이다.

 

낮이 길 때 시험관 수정 성공률이 높다. 난소의 자극이 더욱 효과적이었고 배아당 착상률도 현저하게 개선되어 임신의 비율도 15~20% 늘어났다.

 

조산아도 원래는 봄에 태어날 아기들이 많았다.

 

유산도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한꺼번에 일어난다.

 

어둠의 호르몬 멜라토닌. 초기 파충류 두개골 상부에 있었던 제3의 눈 흔적인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

 

겨울우울증 치료는 일몰시간 치료가 더 효과가 좋다. heliostat 태양광 반사판을 이용해보자.

 

난소와 고환 모두 멜라토린 수용체가 있다. 자궁암, 유방암 환자들에서 멜라토닌 수치 급감해 있다.

 

나이지리아 베닌 시 인근은 쌍둥이 확률이 1/35이다.

 

 

영국의 11플러스 시험은 상급학교를 결정한다. 11-12세의 IQ 검사에서는 일관되게 여자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보다 높은 성적을 받는다. 그래서 여자 아이들의 성적을 조금 하향 조정해서 문법학교에 대략 반반의 남자와 여자 아이들이 입학하도록 한다.

 

11세 여아는 남아보다 더 크다.

일곱 살이면 얼추 성인 뇌 크기가 된다. 즉 일곱 살 소년 뇌가 동갑 소녀보다 10% 정도 크다.

 

Angela Oatridge9명의 임산부에게서 MRI로 뇌 크기를 연구했다. 임신 기간 동안 산모의 뇌가 4% 줄어든다. 출산 후 6개월이 지나서야 원래 크기 되찾는다.

 

평균적으로 모유수유 기간이 한 달씩 늘어날수록 아기 비만의 위험성은 4% 감소한다.

 

수유 아기에서 영아 돌연사 증후군 20% 정도 감소한다.

 

엄마 유방암 위험성은 출산과 함께 7% 줄고 1년 수유할 때마다 4%씩 줄어든다. 최소한 두 달이라도 모유수유를 한 여성의 난소암 발병률은 25% 감소한다.

 

빠르게 움직일 때는 어미가 자식을 업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3세 정도 스스로 걷고 자식을 데리고 천천히 걷는 것이 효율적이다.

 

()에 기생하는 이의 유전적 증거로 보면 옷의 기원은 대략 20만년 전이다. 아기 운반하는 포대기가 옷의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

 

미숙성 새끼 암컷은 배설물을 다 받아 먹어서 둥지 오염을 막는다. 일부 조숙성 포유동물의 새끼는 어미가 핥아줄 때만 배뇨, 배변한다. 인간이 키울 때도 비슷하게 해주지 못하면 새끼들이 배설을 못해 죽을 수도 있다.

 

어떤 오랑우탄 어미는 7년 동안 수유했는데 이는 포유동물 중에서 가장 오래 수유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우리 막내외삼촌은 국민학교 1학년때까지 젖먹었다는데.. 기네스북에 올려줘야겠다.)

 

젖병 수유는 산후 우울증의 가장 큰 위험인자. (모유수유에 비해 2배 이상의 우울증 발생)

 

결혼한 중국 여성의 반 정도가 IUD 착용하고 있다.

 

개코원숭이가 아프리카 검은 자두의 어린 이파리와 과일 먹으면 프로게스테론 유사 물질 때문에 계속 피임 상태가 된다.

 

5. 책 홍보 문구에 대한 불만

 

남자에게 젖꼭지가 있는 이유나 난자를 수정시키는 데 25000개의 정자가 필요한 이유 같은 것이 궁금한 당신이라면, 진화적 시간을 거슬러, 대륙을 넘어, 과학 연구실에서 당신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까지 당도하는 롤러코스터 같은 이 책을 읽어라. 턱이 벌어지도록 크게 웃게 될 것이다. - 미국 공영 라디오.

 

남자에게 젖꼭지가 왜 있는지, 25천만개인지 이유가 나와 있지 않다. 저자도 모른다고 하고 있다. 저 라디오 작가가 책을 읽지 않고 홍보 문구를 작성했다는 데 내 페라리를 걸 수 있다. 혹시 만우절 특집 방송이었을까 

 

남자에게 젖꼭지가 있는 이유를 내걸면 사람들이 낚일 거라고 생각하는지, <남자에게 왜 젖꼭지가 있을까라는 제목의 책도 있다. 그리고 왜 하필 독자 낚시를 위해 내건 주제가 남자의 젖꼭지나 정자 숫자일까. 남자만 책을 읽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삽화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컬러 삽화. 하지만 그러면 책값이 엄청 올라가겠지?

 

저자와 출판사에 보낸 내용

 

생리 대신 월경이라는 표현을 쓰길 바랍니다.

여성의 월경은 더럽거나 수치스럽다는 인식 때문에 월경이라는 정확한 용어 대신에 생리라는 애매모호한 말로 대체되곤 했습니다. 심지어 생리라는 말에서 피가 연상되기 시작하니, 생리대 대신 위생용품, 심지어 여성용품이라는 말로 후퇴하기도 합니다. 월경은 오염도 아니고 수치도 아닙니다. 원래의 바른 표현을 써야 할 때입니다.

생리라는 말을 써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아마 없을 것입니다.) 월경이라고 표기하기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211쪽 수유기간이 아니라 수태 기간. 두 번 연속 잘못 나왔습니다.

 

251쪽 젓가슴 -> 젖가슴

 

2562005년 미국 소아과학회의 수유 부서는 가능하면 어디에서라도 최소 6개월 정도는 반드시 젖만 먹이고 일 년 정도가 지난 다음 이유하라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아동재단인 유니세프도 6개월은 젖만 먹이고 아이가 두 살쯤 되었을 때 이유하는 것이 좋다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 이유하라는 권고안은 없습니다. AAP 권고안은 일년 이상 수유를 지속하라고 되어 있고, WHOUnicef2년 이상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유를 해야 하는 기한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AAP, WHO, Unicef의 권고안 모두 1년이나 2년 이상 모유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하고 아이가 원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좋으며, 이유를 해야 하는 시기는 정하지 않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번역문은 마치 AAP는 생후 1년에 이유하라고, WHOUnicef는 생후 2년에 이유하라는 것처럼 잘못 해석되어 있습니다. 수유 기간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다음 판본에서 수정해야 합니다.

 

p.307 우울증을 경함한 -> 경험한

 

책 뒷표지 25000-> 25000만개

YES마니아 : 로얄 r****t 2018.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흥미로운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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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책값이 아깝지 않네요 서양학자들의 제반 현상을 보는 통찰력은 참 대단한 듯 합니다. 작가는 생물학중에서도  진화론에 바탕을 두고 역사적으로 우리 인간의 육체와 성, 출산, 생식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일기 시작하면 완독할 때까지 눈을 떼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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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책값이 아깝지 않네요 서양학자들의 제반 현상을 보는 통찰력은 참 대단한 듯 합니다. 작가는 생물학중에서도  진화론에 바탕을 두고 역사적으로 우리 인간의 육체와 성, 출산, 생식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번 일기 시작하면 완독할 때까지 눈을 떼기가  쉽지 않네요.

p***h 201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