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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아집이 긴 귀처럼 많은 토끼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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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찾게 되어 구입하게 된 동화책.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게 되었는데 감성적인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책이었다. 귀가 긴 토끼는 혼자인 것이 편안한 고집이 있는 토끼다. 주변의 아이들도 혼자를 좋아하고 혼자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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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찾게 되어 구입하게 된 동화책.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읽게 되었는데 감성적인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책이었다.

귀가 긴 토끼는 혼자인 것이 편안한 고집이 있는 토끼다.

주변의 아이들도 혼자를 좋아하고 혼자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가 있다.

그런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h****a 2010.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과연 이런 결론이 맞는 것일까-귀가 긴 토끼
"[서평]과연 이런 결론이 맞는 것일까-귀가 긴 토끼" 내용보기
어느 햇살이 좋은 날 거리를 나섰다. 손에는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가지고 골목골목을 누볐다. 그러다가 들린 어느 공원. 사물놀이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무언지 모르게 이끌리어 발걸음을 그리로 돌렸다. 가마꾼들이 보이고 가마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결혼식이 있는 것 같았다. 가마속에 있을 신부의 모습이 궁금했다. 아직 입장하기 전이라 그런지 신부는 편하게 밖의 의자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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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햇살이 좋은 날 거리를 나섰다. 손에는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가지고 골목골목을 누볐다. 그러다가 들린 어느 공원. 사물놀이 소리가 시끄럽게 들렸다. 무언지 모르게 이끌리어 발걸음을 그리로 돌렸다. 가마꾼들이 보이고 가마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결혼식이 있는 것 같았다. 가마속에 있을 신부의 모습이 궁금했다. 아직 입장하기 전이라 그런지 신부는 편하게 밖의 의자에 앉아 있었다. 연지곤지를 곱게 찍은 채로 족두리를 쓴 신부. 매번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들만 보다가 요렇게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신부를 보니 더 화사한 것 같기도 했다. 신부를 들고 갈 가마꾼들은 발을 맞추는 연습을 했다. 잠깐이라도 신부를 편하게 모시기 위해. 청사초롱을 든 한복을 입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한명. 왠지귀여웠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결혼식이지만 그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공원의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그마한 컨테이너 박스 처럼 생긴 것이 두개 보였다. 하나는 어린이 도서관, 하나는 이동식 도서관이었다. 작아보이는 그 속에 어떤 책이 있을지 궁금했다. 신발을 벗고 살며시 들어가 보았다. 바닥이 다끈따끈했다. 온돌인가. 어떤 꼬마아이 하나가 구석에서 책을 읽고 있다. 열심히 읽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도서관에는 사람이 얼마없었다. 그래서 같이 간 언니와 한 구석에 조용히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도서관 책에 놀라고 언니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이 그래도 조금은 있음에 감탄을 하고 이 책은 어떻다 저 책은 어떠하면서 평가를 하기에 바빴다. 읽어보고 싶은 책도 몇권 있긴 했다. 내가 모든 책을 다 읽어 본 것은 아니므로. 그런 와중에 조금은 길쭉하게 생긴 이 책이 튀어 나와 있어 무심코 뺐다. 다른 책 보다 조금은 옆으로 길게 생긴 이 책. 하얀 표지의 이책은 제목 그대로 왠지 모르게 귀가 긴 토끼를 연상케 했다.

 

한장을 넘겨본다. 한두줄 이내의 글이 적혀 있고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주 예전에 선물받은 동그라미와 조각이었나 하는 책이 생각났다.(쉘 실버스타인의 '어디로 갔을까 나의 반쪽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그 책 또한 이렇게 그림이 그려저 있고 글은 몇 줄 없었다. 조각이 자신의 반쪽을 찾아서 굴러가는 내용이었는데 그 책의 내용을 수첩에 하나하나 그리고 옮겨 적어서 수첩을 또 하나의 책처럼 만들어서 나에게 선물해 준 것이었다. 너무나도 섬세하고 감동적이었던 수첩 책.

 

다시 이 책의 이야기로 돌아와 본다. 처음 시작 부분은 남들과 달라서 잘 어울리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귀가 긴 토끼가 등장을 한다. 이 부분만 본다면 왕따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를 만들수 없는 아이들. 그렇지만 이 토끼는 달랐다. 자신이 왕따를 당하는것이 아니라 자신감이 있게 자신이 다른 아이들을 왕따 시키고 있는 것이다. 난 잘났어. 내 귀는 이뻐, 완벽해. 이런 식으로 말이다. 자신감이 있는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남들이 놀린다고 주눅들어 있을 필요는 없지만ㅡ 너무 센 자신감은 오히려 더 친구를 멀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그렇게 혼자 놀던 토끼에게 친구가 생긴다. 그렇게 한 명의 친구라도 생기기 시작하면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시간 문제인데 이 자신감이 충만한 귀가 긴 토끼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친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왕따를 시킨다. 자신에게 다가온 친구도 자신과 조금 놀다가 가 버릴 것이라 생각을 했던 것일까. 분명히 자신을 또 놀릴 거라 생각했었기 때문일까. 자신의 마음을 다 보여주고 해를 끼치려는 의사가 없고 단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며 줄기차게 친구가 되기를 원하는 어느 한 토끼. 귀가 긴 토기는 결국 마음문을 열고 그 토끼를 친구를 받아줄 건이가. 그들은 둘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둘이 친구가 되면 처음에 귀가 긴 토끼를 놀렸던 친구들도 사과를 할까.

 

그렇게 모두가 다 행복한 친구가 되는 그런 결론이었으면 좋겠다하고 계속 이야기를 읽어가는 중에 멈칫했다. 원하는 결론이 아니었다. 그렇게 행복해지는 결론이 아니었다. 슬퍼도 아주 슬픈 내용의 결론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주 얇고 그림이 많은 책.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 왜 이렇게 되었어요 한다면 뭐라고 설명해 줄 말이 없는 그런 결론이 나버렸다. 책을 덮고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왜 그랬을까. 작가의 의도가 뭘까가 심히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이 결론이 맞나 싶기도 하다. 조금은 자신의 이기적인 삶을 생각해야 될 타이밍인듯 해 조금은 입맛이 쓰다. 한권의 동화책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b***8 2014.05.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