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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필사 2, 사랑시 편/사랑, 시를 쓰다/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마음필사 2, 사랑시 편/사랑, 시를 쓰다/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내용보기
마음필사 2, 사랑시 편/사랑, 시를 쓰다/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고두현의 마음필사 2! 이번에는 사랑시 편입니다. 이전의 <마음필사 1> 은 시와 명문장 필사였다면, 이번의 <마음필사2>는 사랑시가 가득한 필사입니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시, 운명 같은 끌림을 담은 지고지순한 시인의 사랑 이야기, 미완의 못 다 핀 사랑 등 다채로운 사랑시의 향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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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필사 2, 사랑시 편/사랑, 시를 쓰다/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고두현의 마음필사 2!

이번에는 사랑시 편입니다. 이전의 마음필사 1> 은 시와 명문장 필사였다면, 이번의 마음필사2>는 사랑시가 가득한 필사입니다. 풋풋한 첫사랑의 설렘을 담은 시, 운명 같은 끌림을 담은 지고지순한 시인의 사랑 이야기, 미완의 못 다 핀 사랑 등 다채로운 사랑시의 향연입니다.

 

 

메마른 가슴을 불을 지펴주는 사랑은 엘리자베스와 연하의 로버트 브라우닝의 사랑시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시이지만 두 시인의 사랑고백은 읽을수록 감동을 받게 됩니다. 더구나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너무나 아름답고 숭고하기에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잠시나마 마음이 경건해지기까지 합니다.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헤아려 볼까요 

안 보이는 존재의 끝과 영원한 은총에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그 깊이와 넓이와 높이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루하루의 가장 평온한 필요에 이르기까지,

태양 밑에서나 촛불 아래서나 당신을 사랑합니다.

권리를 주장하듯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하고

(중략)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의 평생의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신이 허락하신다면,

죽어서도 더욱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고요?> 일부 -(168)

 

 

소아마비에 척추까지 다친 장애인 소녀 엘리자베스는 시를 사랑하는 낭만적인 문학소녀였답니다. 하지만 가슴동맥까지 터져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습니다. 장애를 가진 시한부 인생이기에 그녀는 평범한 삶을 포기한 채 시를 썼죠. 8세에 호메로스의 작품을 그리스어로 읽었던 소녀에게, 14세 때 서사시 마라톤 전쟁을 썼던 소녀에게 유일한 낙은 독서와 시를 짓는 일이었죠. 하지만 뒤늦게 그녀는 멋진 사랑시를 담은 편지를 받게 됩니다. 서른아홉 살에 두 권의 시집을 낸 그녀에게 사랑을 담은 연시를 보낸 이는 바로 여섯 살 연하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인데요. 일상이 평범하지 않은 그녀였기에 기쁨보단 두려움이 앞섰던 그녀는 로버트의 사랑고백에 대한 거절의 편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브라우닝의 지치지 않는 사랑 고백에 그녀는 결국 용기를 내어 마음을 열었고, 그렇게 브라우닝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물론 사랑의 힘으로 그녀는 병도 극복하고, 아이도 낳고......

 

눈이 오신다고

잠이 깰까봐

전화대신 이렇게

메일로 보낸다고

 

눈길 속을 소리 없이 왔다 간

네 발자국 때문에

새벽 꿈이 그리

뽀드득거렸다. - 고두현 간밤에전문 - (20)

 

 

첫사랑을 담은 시를 따라 쓰다 보니 설레는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멋진 사랑 고백을 담은 시에 괜스레 가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담은 시에는 안타깝고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오랜만에 설레며 읽거나 필사한 사랑시이기에 자꾸만 눈길이 머물게 됩니다. 저절로 펜을 잡게 되고 즐거이 필사를 하게 됩니다.

 

필사의 매력은 글을 음미하며 읽고 쓰기에 느릿한 여유를 만끽하는 거겠죠? 오랜만에 차 한 잔을 마시며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입으로 읊조리며 사랑시를 마음필사 했답니다. 손으로 끼적이며 사랑시를 베껴 쓰다가 보니 더욱 시인의 마음에 동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필사를 하다 보니, 좋은 소설이나 좋은 시, 좋은 칼럼 등을 많이 필사하고 싶네요. 그냥 읽을 때와 달리 마음필사의 순간에 찾아오는 감동은 더욱 진하고 깊은 여운을 남기니까요.

 

잠깐의 필사이지만 언제나 긴 여운을 남기기에 공책에 자주 하고 싶습니다. 느림의 여유와 설렘의 추억, 넉넉한 사랑을 느낀 하루입니다.

 

a******7 2015.09.15. 신고 공감 12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 시를 쓰다 (파블9기 9-2)
"사랑, 시를 쓰다 (파블9기 9-2)" 내용보기
<이책은> 리뷰어 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고두현  ---발췌하다 고두현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남 남해 금산에서 자랐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서정과 서사의 깊이를 함께 아우르는 그의 시는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정조, 달관된 화법으로 전통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으며 박목월의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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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 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고두현  ---발췌하다

고두현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남 남해 금산에서 자랐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서정과 서사의 깊이를 함께 아우르는 그의 시는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정조, 달관된 화법으로 전통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으며 박목월의 시에 방불한 가락과 정서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1988년 한국경제신문 입사 후 주로 문화부에서 문학과 출판을 담당했고, 문화부장을 거쳐 지금은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KBS와 MBC, SBS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서 책 관련 코너를 오래 진행했다. 『시 읽는 CEO』를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면서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와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필사』를 비롯해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시에세이집 『시 읽는 CEO』, 『옛 시 읽는 CEO』, 『마흔에 읽는 시』, 독서경영서 『독서가 행복한 회사』, 『미래 10년 독서』(전2권) 등이 있다.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를 엮었고 『곡선이 이긴다』를 공저했다.

 

<책읽은 소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라는 노래가 생각난 건, 제목과 표지의 연필을 보고 나서다. 사랑을 쓰다가, 쓰다가 틀리면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야 하니까  랬지. 사랑이 그렇게 지웠다 쓸 수 있는 것이라면 누가 속앓이를 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가슴 한 켠에 고이 숨겨둘까. 사랑을 잃고서 목숨을 버릴까. 사랑때문에 동반자살을 할까. 사랑, 진부한 단어면서도 사랑, 그것 없이는 이 세상은 유지가 안된다. 이기적인 사랑이든 이타적인 사랑이든 사랑은 공기처럼 있어야 한다. 공기야 늘 있는 것이니 소중함을 잊고 산다지만 사랑은 일상이기에 사랑없이는 힘들다. 사랑은 위대하기에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내기도 하고 사랑은 미련스러워서 바보가 되며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사랑, 찢어지는 가슴이 있고, 미어지는 가슴이 있다. 사랑, 이루었기에 후회되는 것이며 이루지 못해서 아름다운 것도 있다.

 

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중략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이지 싶어요. 더구나,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주게 되고 더 많이 주면서 더 많이 상처받기도 하지요. 더 많이 받는 사람은 더 많이 받고도 더 많이 받지 못해 더 많이 줄 것을 바라는 사람도 있더랍니다. 사랑하게 되면 뭐든지 그 사람 위주가 되고 그 사람의 사소한 것들까지도 다 궁금해지며 그 사람만을 오롯이 생각하지요. 그 사람이 나만을 오롯이 생각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되면서요. 주는 기쁨을 알고 주는 기쁨으로 충만된 마음이 담뿍입니다.

 

사모 

조지훈

 

사랑을 다해 사랑하였노라고

정작 할 말이 남아 있음을 알았을 때

당신은 이미 남의 사랑이 되어 있었다

불러야 할 뜨거운 노래를 가슴으로 죽이며

당신은 멀리로 잃어지고 있었다

하마 곱스런 눈웃음이 사라지기 전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만 잊어달라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

다섯 손가락 끝을 잘라 핏물 오선 그어

혼자라도 외롭지 않은 밤에 울어 보리라

울다가 지쳐 멍든 눈흘김으로

미워서 미워지도록 사랑하리라

한 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 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나님을 위하여

 

외우고 있는 시. 읽을 때마다 사모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더구나 할 말이 남아 있다는 것은 어쩜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못한게 아닐런지. 그렇게 남의 사랑이 된 여인이건만 잊히지 않는 마음은 어쩐다누. 아마도 뒤늦게 남자의 마음을 알게 된 여인이었던 모양이다. 두고두고 아름다운 여인으로만 잊어달라니. 내 라도 그럴 것 같긴 하네만 흐흐. 울다가 지쳐 마음이 멍들고 그 눈흘김이 멍들어 미워져도 사랑함을 어이하나. 아린 마음에 술 한 잔 들이부어도 여전히 그녀가 먼저요, 그런 자신이 처량맞고 애잔하고 못나보여서 자신에게도 한 잔인 이유를 부쳐본다. 그 마음이 오죽하려나. 이렇게 되고 보니 하나님-종교인 인가보다-이 정하신 운명 같기만 하다. 그런 하나님도 한 잔 하시구려~

 

세월이 가면 

박인환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의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내 서늘한 가슴에 있건만.

 

하아! 가을날에 특히나 생각나는 시. 누구에게나 원하지 않았어도 과거가 있다.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냈거나, 서로 합의하에 헤어졌거나, 일방적 통보를 받았거나...그냥 스치운 사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기억되지는 않겠지.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라. 얼마나 잊고 싶어 발버둥 쳤을지. 그런 노력으로 간신히 이름은 잊었는지 몰라도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여전히 살아있네. 사랑을 잊지 못하는 건 사랑하던 당시에 남겨진 추억들때문이리. 그 장소에 그 거리에 그 시간에 그 계절에 거기서 있었던 그 기억이 남아 그걸 다시 할 수 없다는 그 마음이 애틋함으로 작용함이야. 아무리 세월이 지나고 흘러도 걸러지지 않는 것들은 새록새록 여릿여릿하게 잊혀진듯 떠오르고, 떠오르는듯 가물가물할지라도 낙인처럼 새겨진 그 눈동자 입술은 열정이 빠져나간 서늘한 가슴에 여전히 남아 있다는. 가끔 시려도 그 깊이와 정도는 작지 않음을.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5 2015.09.16. 신고 공감 9 댓글 2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랑,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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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기억해? 너를 만나고 나는 편지를 썼어. 매일 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되면 늘 너에게 나의 이야기를 쓰곤 했어. 어떤 날은 시를 쓰고 어떤 날은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또 어떤 날은 투정을 부리고 어떤 날은 사랑을 이야기 했지. 나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가 꼭.. 1,000통이 되기를 바랬어. 그때.. 이승환의 ‘천일 동안’이라는 노래가 유행했잖아. 하지만 내 바람은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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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기억해? 너를 만나고 나는 편지를 썼어. 매일 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되면 늘 너에게 나의 이야기를 쓰곤 했어. 어떤 날은 시를 쓰고 어떤 날은 아름다운 문장을 쓰고, 또 어떤 날은 투정을 부리고 어떤 날은 사랑을 이야기 했지. 나는 너에게 보내는 편지가 꼭.. 1,000통이 되기를 바랬어. 그때.. 이승환의 천일 동안이라는 노래가 유행했잖아. 하지만 내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지. 너무 차갑게 등을 돌렸으니까. 잡고 싶었지만 잡지 않았지. 그게 내 마지막 아니 우리 둘의 마지막 자존심이었을지 모르니까. 우린 그때..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식었던 걸까? 아님 인연이 닿지 않았던 걸까?

 

아팠지만 참았고, 침묵했어. 그리고 너에게 차갑게 이야기 했지. 그동안 너에게 보낸 마음을 거두기 위해 너에게 보낸 편지들... 모두 나에게 돌려달라고. 하지만 넌 말했지. 그것만은 안 된다고. 가끔은 생각해. 왜 그걸 거절했을까? 어차피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무용지물이 되는 편지인데.. 어차피 태우거나 버려야 할 것들인데... 왜 그랬니? 차라리 내가 버릴 수 있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그 흔적들을 남겨주고 가지... 죽을 것 같던 시간들. 그 시간들을 나는 음악을 들었고, 시를 읽었어. 세상의 모든 시들과 음악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았거든. 내 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한 시가 있을까? 이렇게 내 마음을 이해하는 음악이 있을까?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너의 모습도, 너와의 추억도 이젠 희미해져간다.

 

가끔 친구들이 말해. 그때 안타깝게 헤어진 널 다시 만나고 싶지 않냐고.. 근데 말이지.. 난 널 다시 만나고 싶지는 않아. 널 사랑했던 것은 확실한데, 네 덕분에 내가 성숙해지고 더 여성다워진 것도 맞지만 다시는 널 만나고 싶지 않아. 네가 그랬잖아. ‘천일 동안이라는 노래에서 마지막에.. “난 자유롭죠. 그날 이후로. 다만 그냥 당신이 궁금할 뿐이죠. 다음 세상에서라도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마요.”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말. 그때는 그 말이 서운했는데..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구나 하고 원망했는데.. 아니란 걸 이젠 알 것 같아.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이제는 내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거든.

 

너로 인해 나는 그때.. 시인이 되었고, 슬픔 종결자가 되었고, 감성적인 그윽한 눈매를 가진 진중해진 내가 되었어. 고마워. 네가 아니었다면 난 여전히 차갑고, 내 멋대로고, 배려할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었을 거야. 너로 인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대의 아픔을 느낄 수 있게 되었어. 넌 여전히 멋진 사람일거야. 넌 여전히 눈부신 사람일거야. 그곳이 어디든 그렇게 살아. 그리고 넌 여전히 눈부신 사람일거라 믿고 싶어. 그게 내 사랑의 배려란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고마워. 어디에 있든 어디에 살든.

 

사랑, 시를 쓰다를 읽으며 추억에 잠긴다. 그때 내가 그 사람에게 주었던 시들이,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 사랑했던 그때.. 시는 내 마음이자, 내 감정이자, 내 사랑의 표현이었다.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 이상을 해주고 싶었고, 그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어떤 표현도 쉽게 할 수 없었던 그 때. 시는 그렇게 나에게로 왔다. 그렇게 사랑이 가고 아파하는 순간에도 시는 내 마음을 달래주었고, 또 그렇게 새로운 사랑이 나에게로 왔다. 다만. 지금의 내 남편에게 미안한 것은.. 너무도 짧았던 연애 기간 덕분에 예쁜 표현들을 해주지 못한 것이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그때 그 시절 가졌던 마음을 다시 달아오르게 할 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다. 이 책에 모든 시를 필사하고, 남은 여백에 내 마음을 담아서 선물해야겠다는 생각. 너무 익숙하게 내 곁에서 나를 사랑하고, 따스한 눈으로 봐주는 내 남편. 생각해 보니 제일 중요한 내 남편에게 어떤 표현도 해주지 못했다. 그래서 정성껏 글을 쓰고 시를 읽는다. 이 책의 시를 꾹꾹 눌러 내 마음을 담아 남편에게 주기로. 많은 시들 중.. 오늘 이 시가 나에게 들어왔다. 내 마음에 들어왔다.

 

사랑하는 까닭 -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176)

 

사랑은.. 연약한 코스모스 같지만..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것. 나는 오늘 다시 깨닫는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표현하면 좋겠다.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한 우리가 되기를.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5.09.14. 신고 공감 4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여백 속에서 찾는 사랑-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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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를 모아 독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책이다. 엮은이의 시도 자필로 실어 놓고 있다. 특히 필사를 목적으로 여백의 장을 만들어 독자가 스스로 시와 명문장에 다가가 보게 만들고 있다. 사랑이 언어에 녹아 페이지마다 흐르게 만들고 있다. 이런 책은 소장하면서 가까이 두고 항상 함께하면 좋을 듯하다. 여유와 아름다운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타인의 마음속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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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를 모아 독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책이다. 엮은이의 시도 자필로 실어 놓고 있다. 특히 필사를 목적으로 여백의 장을 만들어 독자가 스스로 시와 명문장에 다가가 보게 만들고 있다. 사랑이 언어에 녹아 페이지마다 흐르게 만들고 있다. 이런 책은 소장하면서 가까이 두고 항상 함께하면 좋을 듯하다. 여유와 아름다운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타인의 마음속에 들어가 보게 하고 있는 언어들, 그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는 이런 책들은 언제 보아도 좋다.

 

『사랑, 시를 쓰다』는 총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명시 55편과 32개의 명문장을 담고 있다. 생명의 나뭇가지 끝에 핀 꽃망울 같은 첫사랑의 설레임, 사랑만으로도 행복한 순수한 영혼들의 사랑, 백년을 더불어 사는 동반자들의 사랑, 이루지 못해 더욱 애절한 사랑, 죽어서 더욱더 사랑하는 불멸의 사랑까지, 높낮이 없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전체적인 모습이 일목요연하게 들어온다. 하지만 책의 외형만 제시했지 그 마음은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시를 같이 읽고 싶어 하는 절절한 마음이 들어 있다. 시를 옮기면서 다가오는 감정은 무엇보다도 언어에 근접한 것이리라. 저자는 그 언어의 묘미를 같이 느끼고 싶어 하고 있다. 그래서 ‘마음필사’란 부제를 달고 손으로 생각해 보길 권하고 있는 것이다.

 

지질도 좋고 부피도 그럴 듯하고 책의 모습도 참 보기가 좋다. 출판사가 얼마나 마음을 모아 책을 만들고 있나 하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깔끔한 표지, 책갈피 이미지 등, 모두가 퍽이나 마음에 든다. 은은하고 유려한, 그러면서도 많은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이미지들은 언어와 잘 조화를 이룬다. 시들은 이미 많이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필사를 생각해 보는 마음에 흡족하게 다가드는 명편들이다. 이들을 보고 있노라니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지펴진다. 그것은 불씨처럼 조각조각 마음이 되어 나의 흔적들을 일깨우고 있다.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었던 그 강변의 기억, 시장 통에서는 마시는 물보다 더 흐려져 갔던 정신들 속에 찾았던 자유, 또한 차를 타고 가면서 한없이 펼쳐지는 자연을 배경으로 마냥 설레었던 자리 등 곳곳에 음악과 함께한 언어가 있었다. 그 언어들이 이 책속에 자리 잡아 나의 기억들을 재생시키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 보고 마음을 두어 본다.

 

아마 이 책은 오랜 시간 나의 옆에 있을 듯하다. 틈틈이 기록도 해보겠지만 적혀진 그들이 내 부족한 마음자리를 채워줄 듯하여 그렇게 느껴진다. 작지만 큰 주제, ‘사랑’ 그것은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기에 이렇게 옆에 두고 함께하고 싶다. 그리고 내 인생을 그 속에 은유로 넣어 두고 싶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3 2015.09.14.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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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마음필사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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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필사 2탄! 사랑, 시를 쓰다.     말 그대로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마음필사 시리즈이다. 이미 마음필사 1권을 필사하며 리뷰를 했던 경험자로서, 곧 2권이 출간될 것을 기대했었는데 이리도 빨리 재빠르게 출간이 될 줄이야!   이 필사시리즈의 장점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필사책을 힐링북으로 쓰고 있다. 쓰고있다기 보단 많은 힐링의 도움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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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필사 2탄! 사랑, 시를 쓰다.

 

 

말 그대로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마음필사 시리즈이다. 이미 마음필사 1권을 필사하며 리뷰를 했던 경험자로서, 곧 2권이 출간될 것을 기대했었는데 이리도 빨리 재빠르게 출간이 될 줄이야!

 

이 필사시리즈의 장점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필사책을 힐링북으로 쓰고 있다. 쓰고있다기 보단 많은 힐링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책을 필사할 때에는 마치 내가 10대 중학생으로 돌아가 친구들과 함께 교환일기를 썼을 때가 기억나곤 한다. 그 때, 어렸던 나와 내 친구들은 좋아하던 노래의 가사나 책 구절, 만화책의 대사들을 써서 돌려보곤 했었다. 이번 사랑, 시를 쓰다에서는 김현성 작사작곡 윤도현밴드의 노래가 수록된게 참 놀라웠다. 책을 보시던 어머니께서 단번에 알아차리실 정도로 좋은 노래이기도 하거니와, 이제는 곡의 가사도 필사를 하게 되다니. 놀라웠지만 아름다운 곡이었기에, 다음에는 이런 아름다운 곡의 가사들로 이루어진 시리즈가 4탄, 혹은 5탄쯤에 나와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탄에서도 느꼈지만 디자인이 참 아름답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시들도 다 좋지만 소네트를 옮겨쓸때도 아름다운 디자인에 감탄했고 책 표지마저도 참 정갈하니 아름다웠다. 여러모로, 독자들이 이 책을 사랑할수밖에 없게 만드는 , 이래도 이 책을좋아하지 않을테야? 라고 온몸으로 말하는듯한 책이지만 그만큼 장점이 많은 책이기에 오늘도 나는 이 책을 필사하며 주변인들에게 추천하고, 또 추천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r***m 2015.09.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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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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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필사가 갑자기 유행을 타며 이에 대한 책들도 서점에 많이 나와 다양한 필사와 베껴쓰기로 마음 힐링을 하고 있다. 무언가 한번 인기가 있으면 여기 저기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이 책은 '사랑, 시를 쓰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인들의 감성과 추억을 건드리는 시들을 묶어 필사하게 해 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어렸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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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필사가 갑자기 유행을 타며 이에 대한 책들도 서점에 많이 나와 다양한 필사와 베껴쓰기로 마음 힐링을 하고 있다. 무언가 한번 인기가 있으면 여기 저기 정말 다양한 모습으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이 책은 '사랑, 시를 쓰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인들의 감성과 추억을 건드리는 시들을 묶어 필사하게 해 주는 책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어렸을 적 생각이 나서이다. 초등학교와 청소년 시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가 없었다. 그래서 놀 수 있는 것은 만화책과 밖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며 노는 것이 전부였다. 글을 써도 연필로 썼고 20대 시절 연애편지도 손편지로 사랑을 나누었다. 물론 그림도 그렸다. 연애 편지를 쓸 땐 항상 사랑 시 한구절은 들어가야만 했다.

 

그것이 당시 필수로 삽입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여러가지로 보기도 좋고, 상대방에 나의 마음을 전하는 데 최고였기 때문이다. 많은 시들 중에 나는 윤동주의 시와 푸시킨의 시를 즐겨 썼다. 무언가 낭만적이고 상대방이 느끼기에 내가 멋있어 보이는 나만의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시를 좋아하는 건 진짜였다.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거리는 사람도 시를 쓰고 읇으면 마음이 고와진다는 말이 있으니 시는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어떤 노선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국내.외를 망론하고 사랑에 관한 저자가 뽑은 시들과 노래가사를 아름답게 나열하여 친절하게 시를 따라 쓸 수 있도록 편집에 신경을 썼다.

 

나는 이미 사랑이 지나갔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미혼이기에 이 책의 시 한 구절을 필사하면서 사랑이 다시 온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이 책은 사랑하고 있는 커플이나 사랑편지를 나누는 남녀들에게 매우 반가운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하여 55개의 구절을 모아놓았다. 칼릴 지브란, 장석주, 김영랑, 고두현, 마르틴 그라이프,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이제현, 호르스트 자울, 오쇼 라즈니쉬, 황동규, 유치환, 신경림, 천양희, 고두현, 정호승, 글로리아 밴더빌트, 김현성, 기욤 아폴리네르, 함민복, 문태준, 문정희, 서정주, 이선희, 조지훈, 김소월, 황동규, 최호, 이정록, 앨프레드 에드워드 하우스먼, 새러 티즈데일, 박인환, 한동준,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 한용운, 유치환, 이옥봉, 조지훈, 셰익스피어, 존 키츠, 바이런, 신동엽, 도종환, 박춘석 등. 노랫가사를 포함하여 아름다운 사랑에 관한 명 구절들이 이 책속에 내 마음을 따라 춤을 춘다.

 

컴퓨터로 쓰는 것이 일반화된 시대에서 손으로 쓰는 필사는 몸과 마음의 수행과 더불어 몸의 감각들이 깨어나는 경험을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손필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손필사가 귀한 시대가 될 것이다. 미래에 기계적인 감각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와도 그것은 정상이 아니라는 인식들이 깊이 각인될 것이다.

 

마음필사, 사랑, 시를 쓰다

젊은이들 뿐 아니라 중년, 장년들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l*****c 2015.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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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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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설레게 하던 시를 읽고, 빈 노트 찾아다 그곳에 옮겨 적으면서 몇 번이고 곱씹던 시절이 옛적엔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 시를 읽은 기억도, 낭만처럼 시를 옮겨 적는 일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사랑, 시를 쓰다]를 만나게 된 것이다.   향수에 심취되듯이 그렇게 마음이 먼저 설레게 되고, 오랜 만에 만난 시는 옮겨적는 손끝마저 살짝이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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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설레게 하던 시를 읽고, 빈 노트 찾아다 그곳에 옮겨 적으면서 몇 번이고 곱씹던 시절이 옛적엔 있었다.   그러나 요즘엔 시를 읽은 기억도, 낭만처럼 시를 옮겨 적는 일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이 책 [사랑, 시를 쓰다]를 만나게 된 것이다.

  향수에 심취되듯이 그렇게 마음이 먼저 설레게 되고, 오랜 만에 만난 시는 옮겨적는 손끝마저 살짝이 떨려 오게 만들었다.    눈으로 시를 한번 읽고, 옮겨 적으면서 다시금 마음으로 시를 되새기게 되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시를 읽고, 바로 책에다 그 시를 옮겨 적을 수 있는 마음이 몽글몽글 부드러워지는 시간이었다.

 

  우리가 어린시절 시가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그것이 사랑을 노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시가 사랑을 노래하면 왜 그런지 그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듯한 느낌에, 진한 그 사랑에 울고 웃으면서 행복해하기도 혹은 위로를 받기도 했던 것 같다.    시에서 사랑을 빼면 그것은 앙금 없는 단팥빵같은 밍밍함으로 사랑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시와 사랑은 뗄려야 뗄 수 없는 찰떡궁합인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랑을 담아낸 시들을 모아두었다.    시가 사랑을 노래하기에 더욱 아늑한 시간이 되어 주는 것이다.    유치환 시인의 행복이란 시를 읽으면서, 그래, 사랑은 받는 것보다 하는 것이 행복한 것이 맞다는 깨달음도 얻었던 기억이 나면서, 이 책에 실린 그 시를 다시 만나는 것은 행복하기위해 사랑하고, 사랑하기위해 행복해지는 그 풋풋한 시간으로의 되돌림을 받을 수 있기도 한다.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를 읽으면서, 사랑은 흘러가도 여전히 미라보 다리의 센 강이 흐르듯 떠나간 사랑에 퇴색되어질 그 사랑에 미라도 다리 그 아래의 흐르는 센 강을 멍한 눈길로 바라보듯이 서 있는 기분을 달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던 미라보 다리의 시 역시 오랜만에 다시금 만나게 되는 아스라한 시간에 발걸음을 놓게도 된다.

  황동규 시인의 조그만 사랑 노래를 읽고 바로 책에다 옮겨 적으면서 그 시어 하나 하나를 마음으로 읊조리면서 어제를 동여맨 그 편지 속 사랑을 되씹는다.    아, 오랜만에 다시금 읽게되는 시들이, 사랑 그것이 녹아져 있어서인지 말랑말랑하면서 보드라운 느낌에 그 짙은 향내는 책장을 덮어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남아진다.

 

  오랜만의 일이었다.    왜 시를 읽지 않고 그 세월의 시간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살아왔을까 흔들리는 마음을 가져보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를 읽고 어린시절처럼 시를 다시 옮겨 담아 적는 일이 행복한 시간이 되어 주었다.    저자의 시와 다른 시인들의 시 모두에 담긴 그 사랑을 함께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시를 적을 수 있게 해준 책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책장의 마지막 장을 넘겨도 여전히 남아 있는 시의 향, 그 향으로 다시금 삶이 적셔진다.

 






 

m******i 2015.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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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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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처음 글쓰기 연습을 할 때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게 필사는 무엇인가?   한동안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이 한참 유행을 했다. 복잡한 도안을 색칠하다 보면 마음이 힐링된다고 해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구입했고, 그 유행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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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처음 글쓰기 연습을 할 때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게 필사는 무엇인가?

 

한동안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라고 할 수 있는 책들이 한참 유행을 했다. 복잡한 도안을 색칠하다 보면 마음이 힐링된다고 해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의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구입했고, 그 유행때문이었는지 나도 한 권을 샀더랬다. 덩달아 36색 색연필도 하나 구입했다. 다들 가만히 집중해서 색을 칠하다 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시나브로 걱정거리가 사라져버린다고 했다. 그런데 왠걸, 나는 색을 칠하면 칠할수록 스트레스가 더 쌓여갔다. 그림 하나도 제대로 완성할 수도 없었고, 색칠되어 나오는 그림의 부분들도 영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완벽주의 성격이 발동해서 색칠공부도 멋드러지게 하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결과적으로 색연필과 그 책은 거의 새 것 그대로 서랍속에 들어가버리게 되었다.

 

그 때 북카페에서 이 필사책을 발견했다. 이런저런 색의 배합 등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가만히 좋은 시와 글귀들을 읽고 조용히 써내려가면 될 것 같은 느낌. 색칠공부에 완전히 질려버린 나에게 <사랑, 시를 쓰다>는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조금 더 편안하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름다운 시, 시같은 노래가사, 영문시, 한시 들이 책 한 가득 펼쳐졌다. 그리고 그 한 쪽 면은 내 글씨로 채울 수 있도록 공간이 남겨져 있었다. 여백이 있기도 하고, 따라쓸 수 있게 구성해 놓은 곳도 있고, 줄무늬가 있는 곳도, 예쁜 배경이 있는 곳도 있었다. 필사 책이지만 필사해야만 한다는 부담스런 마음은 버렸다. 가만히 책을 펴서 아무데나 마음에 드는 시를 펼쳐놓고 읽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으면 곱씹어 읽어가며 필사를 위해 만들어진 공간을 내 글씨로 채웠다. 처음에는 책에다 글씨를 쓴다는 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다. 더럽혀지는 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마음도 잠시 필사하기 위해 마음에 드는 구절들을 여러번 읽어가며 한 글자 한 글자 시를 따라 써내려가다 보면 어느 새 머릿속 가득했던 이런 저런 걱정들이 그 순간 다 잊혀지고, 가만히 시만을 읊조리며 글을 써내려가는 나만 남았다.

처음에는 볼펜으로 나중에는 만년필도 꺼내보고, 캘리펜도 꺼내서 써보기도 했다. 시 한 편을 그대로 써보기도 하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만 써보기도 했다. 꼭 한 편을 다 그대로 필사해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 그래서 더 좋았다. 모든 부분을 다 칠해야지만 완성되는 그림하고는 달랐다. 일부만으로도 충분히 완성감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필사가 어떻게 다가갈 지 모르겠다. 나에게는 다른 것들 다 잊고, 조용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준 것이 필사였다. 아직 채워야 할 페이지가 많이 있지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다. 펜 한자루만 가지고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뿌듯함을 가질 수 있었다.

 

다만, 만년필로 글씨를 쓰면 더러 뒷페이지까지 잉크가 물들어 어리어리 비치는 경우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볼펜으로 쓰면 되겠지만, 그래도 가끔 만년필로 글씨를 쓰며 멋진 척하고 싶을 때도 있으니까.

 

 

s*****9 2015.09.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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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시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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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식으로 속독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약간은 속독을 하는 편이라..   통문장이 한 눈에 들어오곤 한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접속시 포털 메인에 올려져 있는, 여느 때면 피했을, 끔찍하거나 지극히 부정적인 내용의 톱기사들까지 읽게 되다 보니.. 끝말 잇기 재미삼아 할 때마저도 뉴스나 기사의 하단 댓글에서 본 부정적인 단어들 위주로 먼저 떠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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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식으로 속독을 배워본 적은 없지만,

약간은 속독을 하는 편이라..   통문장이 한 눈에 들어오곤 한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 접속시 포털 메인에 올려져 있는,

여느 때면 피했을, 끔찍하거나 지극히 부정적인 내용의 톱기사들까지 읽게 되다 보니..

끝말 잇기 재미삼아 할 때마저도

뉴스나 기사의 하단 댓글에서 본 부정적인 단어들 위주로 먼저 떠오르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기도나 정화도 더 많이 해야겠고,

종교는 다르지만 이해인 수녀님 책이라든지,

그렇게 맑고 고운 긍정적인 언어들이 많은 책들을 읽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럴 즈음 이 책의 신간 소식글을 접해 무척 반갑고 감사했다^^

 

자기 사랑을 주로 다룬 루이스 L. 헤이 님의 책처럼..

사랑에 대한 시들만 모아져 있다는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랑의 고운 에너지가 가득 전해져 올거 같아 내심 무척 기대가 컸었다♥

 

 

 

 

 

 

이 책은..

나를 다시 꿈꾸게 하는 명시 따라 쓰기, 마음필사 1권으로 필사 붐을 불러 일으키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시인이자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신 고두현 님께서..

독자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두번째로 펴낸, 사랑시를 주제별로 엮은 마음필사 책이다.

 

 

 

 

 

 

여는 글에 실려 있는 필사에 대한 저자의 당부 글인데,

역시나 시인다우신 면모가 돋보여..  

분명 산문임에도 불구하고 함축적 의미를 담은 고운 언어들로 가득해

아름다운 장문의 시처럼 읽혔다.

 

 

누구나 자신의 맘속에 있는 것들을 언어나 소리. 색이나 형태로 표현하고픈 욕구가 있는데,

이처럼 자신의 내면의 생각이나 느낌들을 이상적으로 잘 표현하실 수 있는 분들을 보면

너무나 부럽고 존경스럽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품 찾아 안긴 아기와 같이..

내가 찾던, 내가 그리던 자리에 서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영화든 책이든 전문 평론가들이나 타인의 눈을 통하지 않은,

온전한 나의 느낌과 생각으로 읽어가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내 안에 느껴져 온 것들을 보면..

내가 이 책을 펴기전 기대했던 부분, 그 이상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

 

좋은 시가 담긴 엽서를 하나하나 사서 코팅해 모았던 여고 시절의 나도 떠올랐고..^^

다소 지치고 퍽퍽해졌던 맘이 다시금 물기와 생기, 윤기가 돌고 파릇파릇해져

너무나 감사했고 읽는 내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들으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클래식 음악들을 틀어놓고 책을 읽었는데,

늘 자주 듣던 음악임에도 여느 때와 달리 더 생생하고 영롱하게 공간으로 울려 퍼지는 것을 느꼈다.

공간마저도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때론 거짓 사랑이라 칭하고도 싶던, 세간의 빛바랜 흔한 사랑과 엄연히 다른.

진정한 사랑을 담은 정제된 시어들 덕분이었을지도..

 

 

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색의. 너무나 세분화된 색 스펙트럼의 감수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달까..

타인에 공감 능력이 너무 뛰어나기도 하단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같은 것도 남들보다 더 깊이,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되어

이런 내가 가끔 너무나 버거운데..

그래서 스스로 무뎌지려 노력도 많이 해 왔는데..

수많은 마음의 결들이 울려 오는 것, 그대로가 

잊고 지내던 나 자신에 대한 또다른 발견이 이뤄졌던 고마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무언의 대자연 속에 맘은 순화되고, 많은 힐링 메세지를 얻고는 하듯..

책을 읽는 중에 맘이 최대한 이완되고 열린 가슴의 나로 나 자신과 마주 서 있게 되었다.

.....................

더 적다 보면 100% 일기글이 될 거 같아 이만 줄인다.

 

 

나 또한 좋은 명시나 문학 작품들 필사하는 시간 많이 가지면서..

때로는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였던 자기 표현력도 더 기르고..

내 풍부하고 섬세한 감성, 온전히 긍정하고 감사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내가 발현되는 삶을 살아야지..  그런 생각들로 이어졌다.

 

 

좋은 책 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예전에 좋아했던 시나 기억에 남는 글귀들..

 

 

행복 /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은 집 안 가득 향기를 뿌리고,

정적만이 있는 물 항아리에서 감미로운 음악 소리가 나게 한다.

저녁 무렵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의 눈망울에 내리는 아름다운 축복,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 생텍쥐페리 '사막의 도시' 중..

 

 

언제나 같은 시각에 찾아와주면 좋겠어.

만약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내 마음은 3시부터 설레기 시작할 거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기다려지겠지.

그러다가 4시가 되면 흥분해서 안절부절 못할 만큼 행복할 거야.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네가 장미를 위해 보낸 시간이

네 장미를 소중한 것으로 만든 거야.

-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중..

 

 

사랑을 소유욕과 착각하지 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 소유욕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 '사막의 도시' 중..

 

 

그는 사랑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할 때 자신을 잃어버린다

-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중..

 

 

함께 서 있으라.

하지만 서로에게 그림자가 될 만큼

너무 가까이 하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 있는 법이다.

아무리 생명력이 강인한 나무라 할지라도

어두운 그늘 속에서는

마음껏 자랄 수 없다. 

- 칼릴지브란 '영혼에 대하여' 중

 

 

미숙한 사랑은 '당신이 필요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성숙한 사랑은 '사랑하니까 당신이 필요하다'고 한다.

Immature love says, I love you because I need you,

mature love says, I need you because I love you.

- 윈스턴 처칠

 

 

인생은 사랑을 통해서만 의미를 얻는다

더 많이 사랑하고 헌신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 의미심장해진다

- 헤르만 헤세 '마리안네 베델에게 보낸 편지' 중

 

 

사랑할 시간을 따로 떼어두어라

그것은 인생이 너무 짧기 때문이다

Save apart time to love,

for your life is too short.  - 로버트 브라우닝

 

 

사랑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한 선물이다.

Love is above all else, the gift of oneself.

-  장 아누이

h*****n 2015.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 가을, 사랑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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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따뜻한 햇살...시원한 바람... 주변의 사물들도 초록의 기운을 잃어가고 노란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가을과 함께 할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왠지 가을을 외로움을 느끼는 계절이라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더욱 '사랑'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좋은 글, 멋진 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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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인가 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따뜻한 햇살...시원한 바람...
주변의 사물들도 초록의 기운을 잃어가고 노란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 가을과 함께 할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왠지 가을을 외로움을 느끼는 계절이라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더욱 '사랑'이 그리워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좋은 글, 멋진 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보여만 주는 것이 아니라, 아래의 사진처럼 옆에, 혹은 다음 장에 직접 필사를 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제가 악필이라 왠만하면 손글씨를 잘 쓰지 않는데, 이처럼 공간을 딱~ 만들어 놓으니 괜히 손이 가네요. ㅎㅎㅎ


너무나 좋은 글, 좋은 시를 예쁜 일러스트들과 함께 보여주어 이 가을이 조금은 외롭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풍족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좋아하는 고두현님의 시를 비롯해서 정호승, 도종환 님을 비롯한 작가님들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단지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칼릴 지브란을 비롯한 명사들의 사랑에 대한 명언들도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처음에 왠지 낯익은 시(?)를 발견하고 읽어 내려가는데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더군요. 
헉~~ 뭐지??
ㅎㅎ.. 좋은 노래가사도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노래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글로 접하니 그 어떤 시에 못지않게 좋은 글귀네요.
하긴, 작사란 것이 결국 글로 시작되니 당연하겠지만, '음'이 아닌 '글'로 접하니 왠지 생소하다고 할까...
그리고, 요즘은 이런 멋진 글들을 음으로 들리지 않는 아쉬움도 큽니다.

필사나 스케치에 대한 책들이 서점가에 많이 보이는데 이 책이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제본입니다.
PUR제본이라고 하는데 필사를 위해 책을 쫙~ 펼쳐도 책이 갈라지거나 책장이 뜯어지지 않네요.
솔직히 책이 갈라지고 책장이 찢어지는거...엄청 싫어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옆에 있는 시를 그대로 옮겨쓴 것도 많지만, 쓰면서 생각나는 애잔한 생각들도 많이 썼습니다.
비록 못쓰는 글씨지만 오랫만에 손글씨의 매력에 빠졌다고나 할까..
너무 많은, 그리고 깊은 이야기를 썼기에 이 책은 당분간 나의 비밀 창고에 있어야 할 듯 싶습니다. ㅎㅎ

이 가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보다 풍요롭고 따뜻한 가을을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가을은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풍요로운 계절이니까요..

* ps. 원래 서평 스타일이 이렇게 '~요' 스타일이 아닌 '~다'스타일인데, 책 한 권으로 문장 스타일이 바뀌네요. ㅎㅎ

 

이달의 사락 l*****0 2015.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