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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르는 사례가 폭발한다. 세상에 이런 일이! 혹은 바보들의 흑역사를 몰아보는 기분이다.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는 <괴짜 경제학>이라는 책으로 일약 스타가 되어 <슈퍼 괴짜경제학>을 내고 <괴짜처럼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들은 이 책들을 통해 사회적 통념과 고정관념, 편견이 우리의 의사 결정 과정에 얼마나 깊게 뿌리 내리고 있는지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들에 따르면 그런 아둔한 결정은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만 하는게 아니다. 최첨한 의학을 연구하는 의사에서부터 대기업의 마케팅 임원들까지 이른바 슈퍼 전문가들 또한 검증되지 않은 믿음을 사실로 받아들이며 그로 인해 어마어마한 판단 착오를 일으킨다. <괴짜처럼 생각하라>를 읽고 있으면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된다. 흐름을 거스르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지만, 그리고 대부분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지만 이 모든 걸 차치하고라도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다. 역사의 물줄기가 그렇게 쉽게 바뀌면 세상에 위대해지지 못할 인간이 어디 있겠는가?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쉽다. 명쾌하다. 번역이 완벽하다. 그리고 짧다! 모든 장이 실제 사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학 도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건 그냥 이야기다! 저자들은 인간의 머리에 데이터가 아니라 이야기가 남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다. 예컨대 우리는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가 언제적 사람인지 심지어 그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조차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도 있는가?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의 문장엔 자신감이 넘친다. 그들은 자신의 주장을 증명할 다양한 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수집하고, 분석했기 때문에 문장 하나 하나가 명쾌하다. 에둘러 말하는 법도 없고 점잖은 척 한 발 물러서 답은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따위의 허망한 결론을 내지도 않는다. 눈이 즐겁고 손이 가볍다. 물론 나는 번역본만을 봤기 때문에 원서의 뉘앙스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다르다면 옮긴이 안진환은 번역의 신이다. 나는 원래 이런 류의 책들을 읽지 않는다. 이런 류의 책을 읽는다고 이런 류의 책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뭔 말이냐면, 이런 류의 책은 고급 재료를 환상적으로 요리한 음식을 먹고 자란 사람들이 만든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것이다. 인스턴트만 줄창 먹으면 언젠가 인스턴트 음식의 대가가 될 거라 믿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아직 괴짜처럼 생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집밥 백선생 얘기를 다시 해보자. 그가 조미료 투성이의 값싼 음식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조리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재료에 대한 근본적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지 결코 인스턴트를 맛있게 잘 먹었기 때문이 아니다. 나는 이제야 왜 CEO들이 이런 책들을 줄기차게 추천하는 지 알 것 같다. 그들은 차분히 앉아 책을 읽을 시간도 없을 뿐더러 애초에 책과 친한 사람들도 아니다. 읽는 데 힘도 들고 읽고 나서 숙고할 시간도 없으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이야기를 찾는 것이다. 시간이 없으면 인스턴트 도시락을 사 먹듯이! <괴짜 경제학>을 읽고 나면 어디 가서 얘기할 꺼리가 생긴다. 아는 티와 읽은 티를 낼 수 있다. 즉각 써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신입 사원의 높은 퇴사율 때문에 고통을 겪는 인사 팀장이 있다고 치자. 인사팀의 대리가 미팅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 미국 최대의 온라인 신발 유통 회사 자포스는 신입 사원을 교육하고 나면 퇴사를 권유합니다. 퇴사를 결심하는 사람에겐 교육 기간에 대한 봉급과 보너스로 2천 달러까지 지급하죠!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이유가 정말 궁금하지 않는가? 지금 당장 당신 회사의 인사, 마케팅, 상품 기획 부서를 가보자. 그들의 책상 위엔 틀림 없이 이런 류의 책들이 세 권 이상은 있을 것이다(나는 웬지 제목까지 알 것 같다. 하지만 프라이버시를 위해 언급하진 않겠다. 말콤 글래드... 세스...). 당신이 의사 결정권자를 설득해야 할 일이 많다면, 그리고 거기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런 책들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물고기를 주니까! 하지만 이런 사례를 직접 만들어 낸 사람 혹은 현상에서 이런 사례를 스스로 발굴한 사람, 쉽게 말해 물고기를 직접 잡는 낚시꾼이 되고 싶다면 당신은 더 깊은 곳, 그러니까 더 어렵고, 짜증나고, 힘든 분야로 내려가야 한다. 평생 남의 물고기나 사 먹으며 낚시꾼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생각이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우리도 저자가 되봐야 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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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different' 이 문구는 애플의 광고문구이면서 기업 철학이다. 이책의 저자를 소개하는데 이처럼 적절한 문구도 없을것이다. 괴짜라는 인물 자체가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기발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니 당연한 말일 것이다. 이 책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그들의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풀어낸 세 번째 결과물이다. 이미 07년에 '괴짜경제학', 09년 '슈퍼괴짜경제학'이 나왔고 그 후속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의 두 편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결과물 제시에 중점이었다면, 이번엔 독자가 직접 괴짜가 되어보라고 종용하고 있다. 세 편의 이야기가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위에서 말한 'different'한 철학만큼은 일관되게 중심을 잡고 있다. 다음 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근 이 책에 '세상물정의 경제학'까지 출판되면서 팬으로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들의 책 특징은 목차만 봐도 보고 싶은 마음이 팍팍 들게 만들어다는 점이다. 최초 버전인 '괴짜경제학'과 '슈퍼 괴짜경제학'에서 다룬 목차를 보자면, '교사와 스모선수의 공통점은', '마약 판매상은 왜 어머니와 함께 사는 걸까', '길거리 매춘부와 백화점 산타클로스가 노리는 것', '앨 고어와 피나투보 화산의 공통점은' 같은 제목으로 흥미를 유발시켰었다. 특이한 것은 각 챕터에서 다뤄지는 주제들이 아무런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대상을 하나로 묶어놨기 때문에 그 내용을 상상조차 해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책에서는 '핫도그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기부금을 걷어들이는 방법', '솔로몬 왕과 데이비드 리 로스의 공통점' 같은 주제를 다뤘는데, 한눈에 봐도 경제학과는 거의 무관해 보이는 주제들이다. 바로 그 점이 이 책들의 장점이면서 인기의 비결이다. 하나만 예를 들어보자. 데이비드 리 로스는 록밴드 밴 헤일런의 보컬이다. 그의 밴드는 순회공연시에 53페이지짜리 추가 조항을 첨부하는데, 거기에는 기술, 보안, 음식 및 음료 등이 세세하게 명시되어 있다. 그 중에 특이한 것은 '엠엔엠즈 초컬릿에서 갈색 초컬릿은 반드시 뺄 것'이라는 조항이다. 얼핏보기엔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횡포처럼 보이기도 하고, 스타의 특이한 징크스 같은 것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로스의 말을 빌리자면 이렇다. 공연장의 공간, 구조, 전력시스템 등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이러한 요구사항을 일일히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엠엔엠즈에 칼색 초컬릿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계약서의 요구 사항을 꼼꼼히 살피지 않았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는 더 완벽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게임이론을 적용해 활용하는 사례로 솔로몬 왕이 친모를 구분할 때 썼던 방법의 원리와 흡사하다. 괴짜경제학 시리즈와 이 책은 주어진 정보를 활용해 지금까지 내려진 결론으로 따라가지 말고 자기만의 길로 갈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우리가 그것을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가운데로 못차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고작 17퍼센트의 선수만이 가운데로 볼을 차는데 골키퍼는 100번 중에 고작 2번만 가운데를 방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차는 이유는 바로 '치욕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한다.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찬다면 노력을 했지만 안타까운 실패로 보이겠지만, 가운데로 차서 실패한다면 한심한 선수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이 큰 것이다. 저자들은 옳은 방식이나 틀린 방식, 똑똑한 방식이나 어리석은 방식, 빨간 방식과 파란 방식이 있다는 개념은 묻어버리고 괴짜처럼 생각하라고 한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다른 생각을 해내는 것이 저자들이 경제 현상을 풀어내는 방법이면서 우리에게 요구하는 자세이다. 앨빈 토플러가 예견한 바와 같이 농업 혁명, 산업 혁명 다음에는 정보 혁명의 시대가 도래했다. 처음에는 누가 그 정보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누가 그 정보 중에서 유용한 것을 선별해 내는가가 관건이 되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50개 주 중에서 49개 주의 결과)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쓴 '신호와 소음'이라는 책이 있다. 그가 예측의 적중률을 높이는 방법은 다른 사람이 모르는 정보를 다루는 방법으로써가 아니라, 쓸모없다고 생각한 정보를 모으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보를 무시하는 식으로였다. 즉, 정보의 가치를 재평가해 자기만의 기준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만큼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어떤 것이 '신호'이고 어떤 것이 '소음'인가를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하거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가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괴짜처럼 생각하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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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다름이란 처절한 소외를 불러온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뭐 단일 민족이라는 환상을 심어준 교육 때문인지, 아니면 많은 외침과 같은 동족이 서로 다른 사상 때문에 서로 미워하고 죽인 비극 때문인지, … 아니면 뭔가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다름을 배척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한국 사회에서는 남과 다르다는 것은 소외 당하고 배척받는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속담 괜히 전해지지는 않을 것이다. 자~ 지금 내가 사는 사회는 이런 사회이다. 여기서 괴짜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 괴짜라면 대충 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을 일컬어 하는 지칭하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괴상하다는 말은 보통과 다르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괴짜라면 남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아닌가? 아무튼, 한국 사회에서 괴짜처럼 생각하는 것은 즉, 남과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뭐 괜찮을 것이다. 생각이야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니까. 하지만 생각을 표현하거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은 어떨까? …. 많은 용기가 따르는 행동이다. 물론, 남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에는 많은 용기가 따른다. 본능에 따라 다수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다(분명 많은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니까). 그러니까 남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은 그런 본능을 거부하는 것이 된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본능을 져버리는 용기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남에게 버림받을 용기. 집단에서 소외되는 용기. 밥줄이 끊길 수도 있는 용기. 괴짜처럼 행동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알 수 없다. 대박 아니면 쪽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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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라고 하면 여러가지 것들이 이미지로 떠오르고 연상이 된다. 그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인 빌게이츠나 애플의 스티븐 잡스같은 IT창업가나 미국드라마 빅뱅이론에 나오는 이들처럼 일상적인 것은 어리숙하고 우스광스러우면서도 전문분야에서는 번뜩이는 재능이 가끔 보이는 이들이 주로 생각이 난다. 그런데 경제학 분야에서도 괴짜열풍을 불러 일으킨 사람이 있다고 한다. 괴짜경제학과 슈퍼 괴짜경제학등의 두 책을 써내 주류 경제학계에 딴지를 걸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그네들 말로는 전 세계 700만 독자를 열광시킨 슈퍼스타라고 하는데 글쎄..... 그건 잘 모르겠다.
이렇게 (본인들 말로는) 유명해지고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유명인사가 되다보니 전세계 방방곡곡에서(전국방방곡곡이 아니다 스케일이 다르군)여러 문제에 대한 문의가 쏟아졌다고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먹는 것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인가요?" "당장 기근의 해결책을 제시하라"등의 다양하고 재미있는(이상한) 질문들이 자신들에게 쏟아지자 이대로는 안되겠다고(내가 죽겠다) 생각한 저자들은 너희들도 우리처럼 생각하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하도록 해) 괴짜시리즈 완결판이자 실천응용편이자 마지막인 괴짜처럼 생각하라란 책을 내었다고 (스스로 포장)했다. 저자의 말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정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면 그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들러 붙었다가 나가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 문제가 오래 계속된다면 그건 정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쉬운 문제는 이미 사라졌을테니까. 더욱이 아주 사소한 질문이라도 그에 제대로 답하려면 많은 시간을 들여 데이터를 찾아내고 정리하고 분석해야 한다. (그래서 이걸 자기들이 다 해결못하니 이 책보고 적당히 해결하라는 뜻) 이들은 죄수의 딜레마처럼 사회전체의 이익보다는 개개인 구성원이 이득을 쫓거나 모험보다는 리스크를 감소하기 위한 선택들을 반복하다 보니 관행처럼 구성되어버린 편견이나 법칙을 깨는 방식을 설명한다. 패널트 킥을 가운데로 처넣으면 확률이 더 높다는 식의 주장처럼 말이다.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박테리아를 삼켜서 원인을 밝혀낸 의사처럼 기존 방식을 버리고 거부했을때 더 발전이 가능하다고 저자들이 말하는데 쉬운 길은 아니고 실천하기는 어렵다. 책 표지에는 한방 먹였다고는 하지만 영국 수상이 저자들과 만나 대화하고도 자신의 생각을 수정을 안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편견은 꽤 견고한 편이다. 그래도 여러가지 새로운 방식과 기존의 방식외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서 해결책을 도출하려고 노력하는 방식은 신선하고 재미있다. 그런데 이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경제학책이라는 느낌은 별로 안든다. 생각법책이나 자기계발서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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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괴짜 경제학>을 읽었을 때 상당히 신선했다. 경제가 전문가들이나 학자들만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그들끼리 떠들어 대는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온갖 것들이 전부 경제적으로 풀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경제라 하면 무엇인가 돈 이야기를 하고 거창한 걸 언급해야 하는지 알았던 나에게 내가 하고 있고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전부 경제학적으로 설명 가능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인간이 벌이는 모든 것이 인센티브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 또한 너무 당연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인센티브라는 것이 무조건 당장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움직인다. 그것이 금전이 아니라 도덕이 될 수도 있다. 이번에 읽게된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꼭 경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전 책보다 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인간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인간은 여러 측면으로 볼 수 있는 신기한 존재다. 경제도 그 한 부분인데 의외로 이 부분으로 풀어내면 신기하고 재미있다. 책 초반에 조지 버나드 쇼의 이야기가 나온다. "1년에 두세 차례 이상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나는 일주일에 한두 번 생각하는 것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 유명한 조지 버나드 쇼이니 넘사벽인데 내가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한국에서도 아직 유명하지 않으니 아직 생각을 하는 단계는 아닌가보다. 리뷰를 쓰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내 경우에는 귀결은 글쓰기 실력을 높히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생각하려는 여정인데 어쩌면 최근에는 같은 생각에서 계속 맴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초반에 '모른다'를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는 될 수 있는 한 모'른다를 솔직히 말한다. 대부분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 특히나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이 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가끔 그런 걸 느낀다. 저 인간이 대답은 하는데 자신이 확실히 알지 못하는 것을 '모른다'고 고백하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농친다는 것을. 책에는 차라리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때 나중에 거짓말을 해도 통한다고 한다. 나름 커다란 깨달음이다. 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모르면 모른다고 하는 걸 알고 있으니 중요한 순간에 써 먹으면 된다는. 그러니까 당신만큼의 상상력과 추진력, 창의력을 갖추지 못한 이들이 부과한 인위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되면, 그것을 무시하는 데 초점을 맞춰보기 바란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 자체로 충분히 힘든데, 미리부터 풀 수 없는 문제라고 판단해 버리면 과연 어떤 과정이 전개되어 어떤 결과가 나오겠는가. -85페이지 인간은 신기하게도 스스로 한계를 규정한다. 스스로 한계를 모르면 쉽게 뛰어넘는다. 기록 경기에서 누군가 일정 기록을 앞당기면 그 다음부터 선수들은 쉽게 그 기록을 작성한다. 팔굽혀펴기를 할 때 10회를 하려면 7~8회부터 힘들다. 20회를 하려면 10회까지는 힘들지 않다. 실제로 사이클 선수들에게 실험을 할 때 전속력으로 달리는 거리를 속였더니 다들 쉽게 이전 기록을 갱신했다. 결국 우리의 인체기관은 심장도, 폐도 아니라 두뇌에서 결정한다. 가끔 초인적인 능력을 보이는 모성본능도 그런 작용이다. 나 자신이 못할 것이다라고 믿지 말고 너무 쉽게 한다고 두뇌를 속이면 두뇌는 이를 믿고 천연덕스럽게 한다. 의외로 두뇌는 가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아이들은 리뷰가 아니라 책을 읽습니다. 비평가들의 평 따위에는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아이들은 책이 지루하면 그냥 대놓고 하품을 합니다. 체면이나 권위 따위는 조금도 개의치 않고 말입니다." -134페이지 리뷰를 1년에 200권이 쓰고 있지만 타인의 리뷰를 읽지 않는다. 내가 이미 읽은 책에 대한 리뷰는 읽지만 타인의 리뷰를 읽고 책을 선택하지 않는다. 몇몇 믿을만한 사람 - 오래도록 올린 글을 보며 믿을만하다고 판단된 - 이 추천한 책은 읽고 반드시 읽도록 노력한다. 그 이외에는 오로지 내 판단으로 - 이 마저도 순수한 내 판단이 아닌 출판사에서 나를 현혹시킨 문구나 표지 등 - 결정해서 읽는다. 좀 엉뚱한 이야기지만 아이들이 행복한 것은 오로지 지금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가끔 울거나 걱정어린 이야기를 할 때 어른들이 들으면 살며시 미소 짓는다. 아이가 한 이야기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어른의 이야기에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깔깔 거리며 웃는다. 어른이 배워야 할 점이다. 책에서 말한 괴짜란 이런 사람들 아닐까. 괴짜는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원래대로 하는 것이 아닐까. 남 눈치나 보는 것이 아니라. 너무 솔직한 사람은 배척받을 수 있어 적당한 가식을 갖게 되지만 가식을 버릴수록 사람은 순수해지며 다르게 볼 수 있는 관점을 갖는 것인지 모른다. 최소한 세 가지 이유로 우리는 그만두지 못한다. 첫째, 포기는 실패의 징후라고 하는 열렬한 처칠 팬들의 말을 항상 듣고 있어서다. 둘째 '매물비용'때문이다. (중략) 사람들이 포기를 못 하는 셋 번째 이유는 실제로 들어가는 비용에만 주목하고 '기회비용'에는 거의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 때문이다. -237페이지 포기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다. 포기하면 실패한 낙오자라는 낙인이 찍힌다고 믿는다. 실패의 문제는 큰 실패일 경우다. 가벼운 실패는 오히려 성공을 가져다 준다. 포기하지 않는 사람을 우리는 위대하게 여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주에 참여한 사람만이 최종 도착점에 테이프를 끊는다고 믿는다. 하지만 여러 실험 결과 포기를 해야 한다. 잘못되었다고 판단되면 빠른 판단이 중요한다. '포기를 모르는 인간' 같은 명칭은 영예롭고 성공한 자만 누리는 특권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아니라고 판단되면 포기할 줄 아는 인간이 오히려 성공한다. 이미 자신이 지금까지 투입한 시간과 자본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이미 수 많은 사례에서 나온다. 포기하는 것이 적은 손해를 보는데도 이미 투입된 시간과 자본등의 노력때문에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포기했을 때 가질 수 있는 기회비용을 전혀 감안하지도 않는다. 투자를 했을 때 포기는 예술의 영역이다. 포기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결단과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된다. 포기를 쉽게 하는 인간이 무서울 수 있다. 시도도 하지 않고 도전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하자마자 힘들어 포기하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포기는 다시 말하자면 용기이고 결단이고 뼈를 깎는 고통이다. 자신이 잘 못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아까 언급한 '모른다'를 실천하는 것이다. <괴짜처럼 생각하라>는 경제학 책이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어색하다. 그렇다고 동기부여나 성공학 책도 아니다. 남들처럼 살아가지 말라는 책이라고 하면 차라리 맞다. 제목에 나온 괴짜는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괴짜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생각만 하고 살아도 괴짜처럼 보인다. 남들과 무엇인가 다른 행동과 실천과 언어를 쓰게 된다. 나는 괴짜처럼 보이길 원하지 않지만 괴짜가 되고 싶다. 그게 이 세상을 살아갈 원동력이자 힘이 되지 않을까. 이미 난 괴짜일까. 그렇다면 더 괴짜가 되어야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획일화를 강요하는 나라에서 과연 ㅠ.ㅠ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괴짜가 되지 못하면 낙오될지도.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157629149 ![]() http://blog.naver.com/ljb1202/157374026 ![]() http://blog.naver.com/ljb1202/1246068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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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와 글쟁이인 두 스티븐의 『괴짜경제학』과 『슈퍼괴짜경제학』을
연달아
읽은
게 2010년의 일이었다. 아마도
『슈퍼괴짜경제학』이란
책이
나왔다는
것을
먼저
알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괴짜경제학』을 먼저
읽고, 『슈퍼괴짜경제학』을 읽었을 것이다(분명치는
않지만).
재미있었다. 다른 행동경제학류의 책들이
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던 관점을 바꾸고, 세상
돌아가는
이면을
밝혀주는
것을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비슷하면서도 뭔가 달랐다. 내용 중에는 이미 읽은 것도 있었고(또
나중에
읽게
되는
것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방식, 즉, 정통적인 생각의 방식에서 벗어나기를 충고하는 것은 기존의 행동경제학류의 책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뭔가
다르다는
것은
꼬집어
얘기할
수가
없었다. ‘괴짜’라는
타이틀이야
어떻게든
붙일
수가
있는
것이겠고, 그렇다고 그들이 뭔가 아주 다른 주장을 내세우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나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고, 그게
재미있었다.
2015년, 『괴짜처럼
생각하라』가
나왔다. 안 읽을 수가 없었고, 읽고
나니
뭔가
다른
게
무엇인지
좀더
명확해졌다. 우선은 ‘이야기’다. 경제학이라는
타이틀이
붙긴
했지만, 경제학이라는 딱딱한 틀을 벗고, 이야기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힘은 막강하다. 이
책에서
얘기하고
있듯이
잘못된
것을
옳게
생각하게
할
정도로
말이다. 두 스티븐은 바로 이야기를 통해 상식을 넘어서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그리고
통제하는
방식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재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설득당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그들이
젠
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괴짜처럼 생각하라』의 마지막
장은
‘포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잘 안 되는 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동전
던지기를
권유하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권고가 어디 있는가? 하지만, 그런 포기가 삶에 더 도움이 될 지 안될지는 해봐야 아는 일이다. 물론
포기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을
것이다. 포기를 얘기하는 것은 포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두
저자는
있는
척
하지
않는다. 즉,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니 일면 경제학의 표피를 두른 책에서 핫도그 먹기 대회 챔피언의 비법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으며, 거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어낼
수가
있는
것이다.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고 하고, 페널티킥에서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넣고(이런 걸 파넨카킥이라는 걸
저자들은
모르나
보다…), 도덕심에 호소하기 보다는 대중 심리를 부추겨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기부금을 받아내는 것, 회사를
관두어도
된다고
하면서
관두면
돈을
더
주는
것
등등은
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런 게 쉽다면, 그런
일을
하는
일을
‘괴짜’라
하고, 또한 이런 책도 쓰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길이다. 그것만이 길은 아니지만, 또
다른
길임에는
분명하다. 남들이 가는 길만 가서는 늘 뒤꽁무니다. 그러니
다른
길을
기웃거려보고, 그 길을 걸어가는 것. 그게
이
책이
말하는
바다. (실수로 올렸던 리뷰를 다 날리고, 이전에 썼던 리뷰를 다시 올리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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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베스트셀러였던 괴짜경제학. 경제에 관심이 없었던 그때는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요즘 부쩍 경제에 귀가 열려서 괴짜경제학의 마지막편인 괴자처럼 생각하라를 안 읽어볼 수 없었다. 괴짜의 생각법은 어떤것일까? 책에서 말하는 괴짜란 기이한 행동을 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현실에 입각해서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유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닐 수가 있다. 그저 관습에 따라서 당연하게 믿어버리고 생각을 가둬버린 채 제자리만 돌곤 한다. 책에서는 총 9단계의 괴짜처럼 생각하는 법을 알려준다. 생각의 방향을 조금 바꿀 뿐으로 큰 성공을 남긴 사례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그 중 인상적인 한 예로,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삐쩍 마른 남자의 이야기가 있다. 음식을 빨리 먹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만큼 많은 양을 빠르게 먹어야하기 때문에 덩치가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할테지만 이 남자는 빨리 먹는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한 자기만의 전략을 세워서 우승할 수 있었다. 나도 자주 하는 오류 중 하나로,기본적인 해결방법을 간과해버리고 늘 내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만 파고들어 문제를 풀지 못할 때가 있다. 가끔 옆에서 보던 친구가 간단하게 해결을 해주는데 그 방법이 너무 간단해서 김이 빠질 정도일 때가 있다. 내가 아는 것이 정말 아는 것이 맞는 것인지, 그저 믿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게 아닌지 확실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괴짜생각법을 단계적으로 나아가면서 마지막 즈음에는 실패에 대해서도 인상깊게 풀이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그저 위로의 말일 뿐 대부분의 사람에게 실패란 두려움의 대상이다. 사람들은 왜 실패를 두려워할까? 실패는 왜 부정적으로만 여겨질까. 물론 사람이기 때문에 무섭긴 하지만 실패를 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방향을 전환해서 큰 성공을 거둘 수가 있다. 물론 처칠의 말처럼 끝까지 돌격해서 승리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실패를 한다면 그 과정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야 한다. 경제학이란 돈과 관련된, 다시 말해 살림살이 더 나아지는 방법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괴짜처럼 생각하라 경제학자의 사고는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생각법을 알려주고 심리학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이 불안감이나 자만에 의해 본질을 외면하거나 놓치게 된다. 마인드를 가다듬고 내가 생각하는 상식의 틀을 조금만 벗어나 보면 멋진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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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이상하자!” 그리고 [괴짜처럼 생각하라] 귀여운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 이야기부터 먼저 하도록 하자. 최근 삼둥이들이 YG 사옥을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션의 도움으로 녹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삼둥이들은 녹음실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헤드폰을 쓰고 마이크 앞에 섰다. 마이크가 앞에 있다면 우선 잡고 보는 것인 인간의 본성. 아이들은 자신의 입 앞에 있는 마이크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려고 한다. 그 순간 어디에선가 아빠 송일국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분명 아이들이 쓰고 있는 헤드폰에서 들리는 소리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마이크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나오는 줄 안다. 그래서 연신 마이크에 입을 대고, “아빠! 거기 있어요?”라고 외친다. 그 모습을 본 송일국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네~ 아빠 거기 있어요. 그런데 아빠 머리 만지면 아야! 해요. 그러니 마이크 만지지 마세요~” (정확하지는 않다. 대충 내 기억으로는 이렇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마이크를 만지지 않는다. 만약 송일국이 이렇게 말했다면? “애들아!! 그거 비싼 마이크야. 그거 망가지면 내 출연료 다 YG 주고 와야 돼. 그리고 그 마이크를 만지면, 마찰음까지 녹음이 되어 버린다고. 그러면 제대로 된 녹음이 되겠니? 그리고 이미 그 마이크가 너희들 입 근처에 고정이 되어 있잖니. 그럼 그 앞에서 입만 벌려 노래하면 되는 거지, 굳이 그걸 왜 너희들 입까지 가져가려고 하니. 그러니까 그 마이크 만지지마!!” 우리 어른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다. 그 마이크가 비싼 줄도 알고 있고, 녹음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잡음도 발생하지 않아야 함을 알고 있다. 일반 마이크와는 달리 녹음용 마이크이기에,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잘 녹음될 적절한 높이에 마이크가 설치되어 있음도 알고 있다. 송일국은 이러한 사실을 몰라서 아이들한테 그렇게 이야기한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준 것이다. 아이를 진지한 태도로 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그런 태도는 아이들에게 절대 먹히지 않는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놀라움의 연속이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이 궁금할 것이다. 어떻게 아빠가 마이크 속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도 궁금할 것이고, 그런 마이크를 만지게 되면 아빠가 얼마나 아파할지 상상한다. 이상해 보이는가? 이런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고 이상하게만 느껴진다면, 당신은 나이를 먹은 것이다. 시를 예로 들어보자. 아이의 시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시를 제대로 읽을 수 없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시인들은 아이의 눈과 귀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호기심 어린 자세로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에, 구름의 움직임을 느끼고, 어제와 다른 아침 공기를 느끼고, 미세한 꽃잎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소하지만 놀라운 자연의 모습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치는 이라면, 나이를 먹은 것이다. 단순히 숫자로만 바라본 나이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나이 말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더 이상 인생에 대한 호기심이 없다. 항상 근엄한 얼굴을 하고,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과 같은 답을 고른다는 자세로 살아간다. 이런 삶에서는 점점 재미를 찾을 수가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재미보다는 진지함을 우선시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굳이 나이를 떠나서, 왁자지껄 까부는 것보다 고상한 척 하며 사는 것이 더 나은 삶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그 사이에는 그 어떤 상관관계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즐기자는 생각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근엄한 얼굴을 하고 눈살을 찌푸리는 것일까? 아마도 재미를 좇다 보면 진지함이 사라질 거라는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진지해 보이는 것과 실제적 성과와는 어떠한 상관관계도 없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정반대의 경우가 진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의 [괴짜처럼 생각하라] 中에서 p.125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양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이다. 각자가 쌓아온 업적, 사회에서의 지위, 놓치고 싶지 않은 돈의 욕망, 그 무엇보다 무서운 남들의 시선. 이 모든 것들을 양손 가득 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손가락 사이 마디마디까지 이용하여 양손을 사용했다고 한들, 우리가 쥐고 있을 수 있는 짐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손에 쥐고 있는 짐을 놓지 않고서야 자유, 행복, 여유, 재미의 짐을 들 수 없다. 그만두는 것은 괴짜처럼 생각하는 것의 핵심이란 점이다. 혹시 아직도 그만둔다는 말에 겁먹는 사람이 있다면 ‘버린다’고 생각하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를 괴롭히는 통념을 버린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인위적인 한계를 버린다.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린다. 페널티킥을 찰 때 가운데로 차야 들어갈 확률이 높은데도 코너로 차야 한다고 하는 고정관념을 버린다.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의 [괴짜처럼 생각하라] 中에서 p.257 [괴짜처럼 생각하라]의 저자 스티븐 레빗, 스티븐 더브너는 위의 문단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우린 남에게 무시당하는 게 무서워, 모르는 것도 아는 척 하는 경우가 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아는 척 하곤 한다. 결국 남들이 인정해주는 고정된 틀 안에서 자신을 맞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발명을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이다. 발명을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세는 어색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이다. ‘저게 왜 저기 있니? 저게 필요한 건가?’ 그래서 모든 발명의 접근법은 더하거나 빼거나 곱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오랜 기간 습득당하고 교육당한 고정관념으로 사물을 바라봤다면, 혁신적인 발명은 절대 나올 수가 없다. 몰라도 된다. 틀려도 된다. 그만 두어도 된다. 들고 있는 짐을 내려놓아도 된다. 결국 이 모든 것은 “괴짜처럼 생각하라”와 동의어가 되어 버린다. 이러한 생각은 업무에 대해서만 국한되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 삶의 전반적인 이야기에 해당한다. 최근 눈에 띄는 광고 중 하나가 바로 SK 텔레콤 광고이다. (물론 설현이 나와서 더욱 눈에 띄기는 하지만) “이상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이상하자!”라고 외치는 광고는, [괴짜처럼 생각하라]와 딱 맞는 문구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바꾸려면 괴짜처럼 생각해야 한다. 이상하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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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처럼 생각하라
이 책은 괴짜경제학의 시리즈라고 한다. 나는 괴짜경제학이라는 책을 일전에 들어본 적은 있다. 사실 읽고는 싶었으나 아쉽게도 경제에 관한 내용을 읽을 일이 없었기에 읽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읽고 싶은 책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마침 괴짜경제학의 시리즈책이 나왔다 하니 반가운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경제학이라 하면 너무나 고리타분할거 같고 딱딱해서 일단 마음속에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책 제목이 재미가 있어서 읽게 되었다. 경제학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괴짜처럼 생각하라니 이 정말 재미있는 발상아닌가 싶었다.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이 처한 복잡한 문제들을 스스로 괜찮다 느낄만큼 제대로 해결할수 있도록 괴짜처럼 생각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정리한 책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제목처럼 괴짜처럼 생각하라길래 진짜 괴상하고 특이하게 생각해야 되는 걸준로 알았다. 그런데 이처럼 괴짜처럼 엉뚱하고 특이하거나 괴이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데이터와 사실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다만 평범하고 지루하고 누구나 다하는 그런 평범함은 아니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엉뚱한 숫자들에 헷갈려하지 않는것 그리고 어리석은 주장에 현혹되지 않는 것들을 말하고 있었다.
괴짜처럼 생각해야 할 단계는 다음과 같았다. 1단계- 왜 페널티킥을 한가운데로 차지 못하나 2단계- 영어에서 가장 말하기 힘든 세마디는? 3단계- 작고 마른 당신이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4단계- 젊은 의사는 왜 위험한 박테리아를 통째로 삼켰나 5단계-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힘들다 6단계- 사람들의 주머니로부터 기부금을 걷어 들이는 방법 7단계- 솔로몬 왕과 데이비드 리 로스의 공통점 8단계- 무인자동차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보시오 9단계- 당신을 대신해 동전을 던져드리겠습니다
참으로 제목만으로도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나는 이 중에서 어른보다 아이를 속이는 마술이 더 힘들다는 것과 설득에 관한 이야기가 주인 6단계 8단계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왜 아이들이 속이기 어려운가에 대해서는 일단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어른보다 더 예리하고 도그마에 빠지지 않고 한 가지 일에 집중을 잘하는 아이들의 특성상 어른보다 마술에서 더 힘들다는 이야기 였다. 정말 그럴듯한 이야기였다. 이렇게 단순 의구심이 품어지는 이야기지만 객관적인 사실들을 들어서 이야기를 하니 훨씬 설득이 되어 가는 내모습에 흠칫 놀라면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갈수밖에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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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전 저서인 '괴짜 경제학'을 통해 경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찾을 수 있었다.
물론 그 관점을 계속 유지할 수는 없지만-그러면 정말 괴짜 취급받을지도..- 적어도 예전처럼 고정된 프레임에 갖힌 사고를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멋진 관점을 경제에 국한하지 않고 더욱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과짜란 무엇인가?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면 남들-대다수라고 칭하자-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언제나 옳을까?
저자들은 '언제나'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것이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물론 그 질문들이 언제나 정답을 찾는 방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에 대해 멋진 해결방안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이 책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띠지에 있는 말처럼 '당황'할 준비를 해야 할 듯 하다.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을 고수하려는 사람, 특히 바꿀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스스로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간낭비로까지 비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처럼 적당한 변화를 좋아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하버드 경제학부를 최우수로 졸업하고 현재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저자가 말하는 괴짜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저자가 말하는 괴짜란 상식을 거부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도덕적으로, 혹은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들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실하게 검증해 보자고 하는 것이다.
교육은 보다 빠른 시간에 최대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반면에 잘못된 교육을 통해 얻어진 지식은 평생동안 고치지 않는 것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인센티브에 따라 때로는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르게 결정할 때도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나에게 첫 장의 페널티킥의 사례는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분명 많은 페널티킥을 보았지만, 골키퍼가 서 있는 가운데로 공을 차 골을 넣은 선수는 2골을 넣은 것 이상의 흥분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확률상 가운데로 차는 페널티킥의 성공률이 제일 높다니 조금은 놀랍다. ㅎㅎ
선수들은 그걸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는 이유는 바로 심리적인 부분때문이다.
가운데가 아닌 좌,우로 공을 차면 넣을 수 있었던 것을 골키퍼가 잘해서-과학적으로 보면 골키퍼의 판단이라는 운이 좋은 것이다- 막은 것이지만, 가운데로 차서 넣지 못하면 그 비난은 엄청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일상생활에서 이런 심리적인 이유로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 않았던가?
모든 것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저자들은 겸손하게도 스스로는 큰 일을 해결하지를 못하기에 작은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고 한다.
그 작은 일은 위의 예처럼 데이터와 감정사이의 간극을 좁히거나, 뒤집는 것들일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례들 모두가 무척 흥미있으며 이런 괴짜들이라면 언제나 환영받을 것이다.
이 책이 괴짜경제학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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