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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 옆집 아이 보고서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 옆집 아이 보고서" 내용보기
옆집 아이 보고서는 구성이 매우 특이하면서도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세계가 기발하고 재미있다. 청소년소설은 대부분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하면서 뻑뻑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심사위원 박상률, 이상권- ​ ​ ​<옆집 아이 보고서>를 소개하기 전에 심사위원 평을 적은 이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 옆집 아이 보고서" 내용보기

옆집 아이 보고서는 구성이 매우 특이하면서도 요즘 아이들의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그만큼 작품 속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세계가 기발하고 재미있다.

청소년소설은 대부분 무엇인가를 가르치려고 하면서 뻑뻑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다.

 

-심사위원 박상률, 이상권-

​<옆집 아이 보고서>를 소개하기 전에 심사위원 평을 적은 이유는 이 소설이 어떤 작품일까? 궁금해할

많은 분들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는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보다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에 더욱 매력을 느낀다.

특히, 청소년문학에 있어서는 더 그러한데 생각해보면 청소년문학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은데다

청소년문학류를 많이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의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인 듯 하다.

이번에도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이라는 타이틀에 가장 크게 이끌려

만나게 된 <옆집 아이 보고서>라는 청소년 소설을 만났다.

물론 최고나 작가의 작품이 처음이기도 하다.


 

항상 청소년문학 작품을 접하면서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많은 청소년들이 책을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라는 점이다.

청소년소설은 특성상 또래아이가 등장인물로 나오면서 이끄는 스토리들이기 때문에

나와 다른 또래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

또 나와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또래들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참 매력이다.

오롯이 '나'의 중심에서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나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또래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이야기들이 참 많다.

그래서 청소년 시기에도 교과서,문제집만이 아니라 좋은 작품들을 손에서​ 놓지 않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

<옆집 아이 보고서>는 여느 소설보다도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였던 듯 하다.

뻔한 소설, 뻔한 이야기라 이야기하듯 어쩌면 결말을 보면 뻔하고 진부한 이야기​라 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읽는 동안 학교에서 소외되어지는 또래의 아이들의 이면을 한번 쯤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박무민

​고등학교 2학년 지순희

박세민 담임선생님

혜령, 세연, 양껌....​

많지 않은 등장인물이지만​ 튼튼한 스토리이다.

현실의 모습이 그냥 소설로 빙자해서 파헤치는 듯한 모습이라 읽는 내내 더 씁쓸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뉴스에서 많이 보았음직한 스토리들...

지금 현재에도 누군가가 겪고 있을지 모를 아픔의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청소년들이 읽고 바른 정신세계로 커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는 책.

<옆집 아이 보고서>는 그리 밝고 명랑한 책은 못된다.

하지만, 많은 청소년들이 읽고 진지한 삶의 태도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어른들의 태도에 대한 식상함과 부끄러움도 묻어나있다.

작가가 소설을 적는 내내 힘든 마음이었고 몇 년의 시간 동안 이 글을 보지 않았다고 할 만큼...

나의 소중한 사람이 겪은 일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책이다. ​

 ​

​'내 심장이 또 한 번 무너졌다.'가 무얼 의미하는 말인지 몰랐는데

마지막 반전스토리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c****1 2015.09.2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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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 보고서 - 읽다가 화나서 초샤이어인으로 변신할 뻔 했다
"옆집 아이 보고서 - 읽다가 화나서 초샤이어인으로 변신할 뻔 했다" 내용보기
부제 -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작가 - 최고나             읽으면서 무척이나 화가 나는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현실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떠올랐기에, 그 사건에 대한 처리 과정이나 이후 피해자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흘러가는 것을 들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그 사건이 자꾸만 떠올라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주 많이 부조
"옆집 아이 보고서 - 읽다가 화나서 초샤이어인으로 변신할 뻔 했다" 내용보기

  부제 -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작가 - 최고나

 

 

 

 

 

  읽으면서 무척이나 화가 나는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현실에서 일어났던 사건이 떠올랐기에, 그 사건에 대한 처리 과정이나 이후 피해자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흘러가는 것을 들었기에, 책을 읽으면서 그 사건이 자꾸만 떠올라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주 많이 부조리한 세상과 불공평한 사회에 화를 내고 싶고 어딘가에 태클을 걸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부제가 무척이나 마음에 안 들었다. 비루하다니? 누가 누굴 보고 비당하다고 하는 거지? 비루하다는 것의 정의는 누가 내리는 거지? '비루하다'는 말을 찾아보면 '사람이나 그 태도가 천하고 너절하다'는 뜻으로 나온다. 부제를 보면 관찰일기를 쓴 인물이 비루하다는 뉘앙스인데, 책을 읽어보면 정작 천하고 너절한, 비루한 사람은 따로 있었다. 으아, 이런 식으로 주인공을 매도해도 되는 건가!

 

  하아, 진정하고 차분하게 이야기에 대해 말해보겠다.

 

  고등학교 2학년인 무민은 학교에서 이런저런 사고, 예를 들면 소각장에서 담배피기 같은 걸 저질러 퇴학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런데 담임이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학교를 나오지 않고 있는 순희를 등교시킨다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 것이다. 무민이 이사 간 곳이 순희의 옆집이라는 이유로 말이다. 그런데 1년 전까지는 밝고 모범생이어 선생들의 평이 좋았던 순희는 왜 그렇게 갑자기 변해버린 걸까? 자살시도로 인해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순희네를 내쫓을 기세고, 학교에서도 그녀를 퇴학시켜야하나 논의 중이다.

 

  처음에는 퇴학을 모면하기 위해서였다. 무민은 순희나 다른 아이들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담임과 순희 엄마의 동의하에 몰래 카메라를로 순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던 무민은 점차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그녀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는지 무민은 알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그 와중에 순희의 전 남자친구였던, 이사장의 아들이자 황태자로 불리는 양껌이 미국 유학을 갔다가 잘려서 돌아오면서, 그동안 숨겨졌던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여기까지 보면 순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양껌이 무슨 짓을 했는지 견적이 나온다. 뿐만 아니라 양껌이 이사장의 아들이라는 부분에서 사건이 어떻게 돌아갔었고, 이번에도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 추측이 가능하다.

 

  이 사회가 피해자에게, 그것도 시장에서 일하는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넉넉지 못한 집안의 어린 여자아이에게 얼마나 가혹한지 이미 알고 있기에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 사회가 부유층 집안의 자식들이 저지른 죄에는 얼마나 관대한지 익히 봐왔기에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났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은 바위를 치워버리거나 낙숫물이 떨어지지 못하도록 막아버리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 그런 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다.

 

  무민이 순희를 위해 분노하고 울분을 터트리는 걸 보며 같이 화를 내고, 살고 싶어서 마음을 다잡으려는 순희를 안쓰러워하면서, 양껌의 새로운 피해자가 된 혜령이 너무나 불쌍해 한숨을 내쉬고, 그런 모든 것을 다 알면서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나 몰라라 하는 아이들이 너무 미웠다.

 

  특히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아이들에 대해 너무도 분노를 느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일을 몰래 얘기하면서 비웃고 놀림감으로 삼으며 낄낄댔다. 자기가 당하는 게 아니라 이거지? 이사장에게 대들면 자기에게 불리하니까, 모른 척한다. 도리어 피해자를 무시하고, 가해자에게 잘 보이려고 애쓴다. 완전히 어른 사회의 축소판이다. 사실 그들에게는 모범이 될 어른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사장에게 쩔쩔매는 교장이나 교감, 선생을 보면서 공정함이나 정의에 대해 배울 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책을 덮으면서 양껌과 무민에 대해 생각해봤다. 요즘 이 나라를 들썩이는 사건에 둘을 대입시켜보았다. 양껌은 부모의 배경으로 유학지에서 대충 졸업장 받은 다음에 기부금으로 한국의 명문대를 들어가겠지. 군대는 면제받을 거고, 나중에 아버지 자리를 물려받을 것이다. 그 와중에 제 버릇 남 못준다고 약 같은 걸 하면서 많은 여자들을 농락하겠지. 소문이 퍼질만하면 집안의 재력을 이용해 무마시킬 것이고, 겉으로는 명망 있는 사학 재단의 이사장으로 번지르르하게 살아갈 것이다. 유력 정치인의 딸을 부인으로 얻으면 검찰 수사도 받지 않을 것이다. 부인이 눈물로 읍소하면 장인이 봐줄 테니까.

 

  그에 비해 무민은……. 무민과 순희, 그리고 혜령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여자가 꼬리치는데 안 넘어갈 남자가 어디 있냐고? 안 넘어가라고 뇌가 있는 것이고 이성이 있는 것입니다. 이성도 뇌도 없으면 그게 인간입니까? 짐승이지. 아니, 짐승도 뇌는 붙어있구나.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v********0 2015.09.22.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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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아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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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가 갇혀버렸다. 그날 그대로인 달력, 순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고나님의 [옆집아이보고서]를 읽기전 내가 아는것은 아마도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이지않을까 하는 정도였었다. 살짝 코믹한 느낌도 있는것 같고 옆집아이를 관찰한다는 이야기인것 같은데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독서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으로 나를 끌어갔던것 같다. 예전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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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희가 갇혀버렸다.

그날 그대로인 달력,

순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고나님의 [옆집아이보고서]를 읽기전 내가 아는것은 아마도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이지않을까

하는 정도였었다. 살짝 코믹한 느낌도 있는것 같고 옆집아이를 관찰한다는 이야기인것 같은데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독서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깊은 감정으로 나를 끌어갔던것 같다.

예전에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담 하나 사이에 두고 이웃간에 정이 두텁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것은 아마도 나 어릴적 시절을 일컫는 말 같은것이 지금은 실상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알기조차 쉽지가

않다. 멀리 갈것도 없이 나 만 하더라도 그렇다..지금 살고 있는곳에서 산지 벌써 이십여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알고 지내는 집은 손가락 다섯개가 되지않는다는..일차적으로는 내성격이 문제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서로 일하는 시간들이 다르고 함께 어울릴만한 일들이 없어서인것도 같다는 비겁한 변명..

그래서였는지 무민이랑 순희가 지내던 아파트 사람들이 북적북적이는 느낌을 주는것이 좀 새롭게

느껴졌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람냄새라고 해야하나..물론 그들의 목적이 좋은것이 아니라 가뜩이나

집값도 안좋은데 순희때문에 더 폭락할까봐라는 이유가 존재하기는 했지만..처음의 의도는 불순했다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불순한 의도는 사라지고 좋은 마음만 남을수도 있는 문제니까..

 

성장소설을 좋아한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지금처럼 책을 만나기 쉽지

않았던 어린시절부터 그냥 손에 책이 들어오는게 좋았었던것 같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는 아이의 학창시절을 살짝 엿보는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 잊고 있었던 내 학창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기도 하면서 아이와 함께 나눌수 있는 대화의 폭이 느는것 같아 더욱 좋아하는 장르중의

하나이다. 지금도 가끔 내가 먼저 읽은후 좋으면 아이한테 추천한다거나 아이가 읽고싶다는 책을 사서

같이 읽는 편인데 함께 영화를 보러가는 길, 그런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의외의 생각들을

알 수 있어서 참 좋다. 이책 역시 아이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

내가 원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어쩌면 이것이 현실과 흡사한 결말이었을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모든것이 해피엔딩이면 당연히 좋겠지만 우리 현실에서 해피엔딩이라는것이 그리 쉽지않다는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 천만관객을 돌파했다고 하는 영화 [베테랑] 역시 그런 현실의

울분을 스크린에서라도 풀어주는것에 대한 희열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그 영화속에서의 망나니보다는

덜하지만? 덜한건가? 가진게 망나니보다 덜하니까 그렇게까지는 못하는것일테고 이런 망나니가 자라서

손에 힘을 가지게된다면 그런 망나니가 되는것일테지..황태라는 망나니를 지켜보는 심정은 참 아리다.

지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러도 그냥 덮어놓고 감싸고 뒷수습하기 바쁜 부모를 가졌으니 저는 더욱더

길길이 날뛰면서 악행을 저지를테고 그 피해는 선량한 사람들이 고스란히 봐야한다는것이 슬프기만 하다.

 

지금 우리사회는 교사라는 직업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사명감으로 해야한다는 인식보다는 그냥 다른 직업들처럼 하나의 직업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교육해야

하니 다른 직업보다는 조금 더 도덕성을 요구하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나 또한 그렇다.

그러나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도 어떤 일에 당면해서는 아무래도 교사라는 직업에 바라는것들이 많아

지기도 하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설속에서 이런 선생님들을 만나면 마냥 반가운 마음이 앞서는데..

일단 내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속의 선생님은 완득이가 그렇게 보내달라고 기도하던 똥주선생님..

그런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빡세선생님의 포스 역시 만만치않다. 똥주선생님보다는 조금 약하지만..

누가봐도 명백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는데 가해자의 부모가 한끗발 하신단다. 다른곳에서라도 문제가

되겠지만 바로 이 학교의 이사장되신단다..그러면 피해자가 불리할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교장은 진작 이사장의 편에 선 것 같은데 우리의 빡세 선생 열심히 피해자를 위해 불리한 싸움판에

뛰어들려고 한다. 바로 무민을 앞세워서 순희의 학교등교기를 제대로 이뤄볼 모양인데..

그러고보면 빡세선생도 참 불쌍하다..저 개념없는 아줌마는 수시로 학교에 들이닥쳐서 얼른 지아들

학교다니게 순희를 잘라버리라고 압력이지, 학교에서 담배 피우다 걸린놈은 뭐가 잘났는지 큰소리

뻥뻥이지..순희는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땅굴파고 들어가있지..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갈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궁리끝에 생각해낸것이 이놈도 살리고 저놈도 살리는것, 잘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노력이라도

해봤다는 위안을 얻을것 아닌가? 그래서  무민의 퇴학을 보류한다는 조건으로 순희의 등교를

성공시키라는 말도 안되게 무거운 미션을 내리기는 했는데...

 

하필이면 옆집에 이런 아이가 살고 있을줄이야...주말부부가 된 엄마아빠로 인해서 이사하게된 바로

옆집에 은둔형외톨이가 살고 있단다..더군다나 언제 떨어질지 몰라 위태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그런데 학교를 잘리지않기 위해서는 그 옆집아이를 학교로 데리고 가야한단다.

아니 빡세가 나를 너무 과대평가한것 아닌가? 내가 무슨 재주로 쟤를 학교에 데리고 가냐고..

내 의견따위는 깡그리 무시하고 빡세는 쟤네 엄마랑 쿵짝쿵짝 장단을 맞추더니 급기야 쟤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기까지 하는데..시간은 덧없이 흐르고 옆집아이는 미동도 없는데..

 

이책은 진술서와 관찰일기로 이루어진 약간은 독특한 형태의 소설이다. 그런데 의외의 이 낯선 방식이

순간의 몰입을 더 잘 도와주는것 같다. 무민의 시각에서 관찰일기를 살펴보며 마치 내가 무민이가 되어

순희를 관찰하는듯한 기분이 들고 진술서를 읽다보면 또 그대로 무민이의 심정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가볍게 읽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던것과 달리 중반을 지날수록 이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폭력의 실체에

접근할수록 무거움이 느껴진다. 아직 어린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지나치게 무서운 폭력일수밖에 없다.

그러나 드러난 폭력보다 그 폭력뒤에 가려진 더 큰 폭력이 무섭다는것을..

그랬다..무민이 보고서를 집어던지고 그냥 순희의 손을 잡았더라면 어쩌면 더 좋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잠깐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않기에..여전히 그 망나니는 다른 타깃을 찾기위해

주위를 서성일테고 순희와 혜령이 같은 또 다른 희생자가 생겨날것이다. [베테랑]의 우직한 형사

서도철이 아주 박살나게 조태오를 응징하듯이 저놈의 새끼망나니 황태를 혼내주면 좋을텐데..

그러나 그냥 이렇게 끝내버린다면 그것은 또 그것대로 아쉬울것 같았다. 그때였다..무민이 제 안의 소리에

귀기울여 제 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한것은..그렇게 무민의 자발적인 도전이 시작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j******3 2015.09.22. 신고 공감 3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문학/소설/청소년] 옆집 아이 보고서: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문학/소설/청소년] 옆집 아이 보고서: 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내용보기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인 <옆집 아이 보고서>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로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정한 고교 시절의 표상을 이야기 한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게 편리하게도 나쁘거나 아프거나 상처인 것보다 좋은 것을 더 많이 기억한다. 물론 당한 사람의 기억은 그 반대이겠지만. 이 책은 흔들리는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재미있는 대사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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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인 <옆집 아이 보고서>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로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정한 고교 시절의 표상을 이야기 한다. 사람의 기억이라는 게 편리하게도 나쁘거나 아프거나 상처인 것보다 좋은 것을 더 많이 기억한다. 물론 당한 사람의 기억은 그 반대이겠지만. 이 책은 흔들리는 고교생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재미있는 대사로 일진이라든지 양아치라든지의 폭력적이거나 아픈 기억들을 끄집어 내며 무겁고 아픈 이야기로 공감대를 자극하려는 작위적인 내용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흔들리는 청춘들의 아픈 상처는 "어떻게?"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하고 있다.

 그냥 좀 말썽피고 제도에 비뚤지만 귀엽게 대항하려는 무민과 녀석의 소녀 혜령이, 그리고 왠만하면 옳은 일 따위는 하지 않으려는 녀석의 마음을 대책없이 흔들어 하게 만드는 옆집 소녀 순희를 통해 말도 되게 답답한 현실을 꼬집는다. 학교에서 말썽을 피운 탓에 짤리 게 생긴 무민은 자신은 어찌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 때문에 학교에 왔다갔다 하는 수고는 고생하는 부모님을 생각해 덜어드리려 작정하고 담임인 빡세에게 매달리다 무단 결석중인 순희를 학교에 출석시키라는 미션을 받는다.

빡세와 협상은 했지만 시큰둥한 무민은 어차피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다가 어느 날 아파트 난간 위를 곡예하듯 거니는 미친애가 신경쓰이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담임 빡세가 설치해놓은 몰카로 순희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자다말고 새벽에 일어나 울부짖고 먹는거라곤 우유에 밥만 말아먹는 아이, 어두운 방안에 갖혀있기만 하는 미친애가 어느 날 손목에 칼을 대고 불길이 치솟는 방안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 포기하는 미친애를 위해 무민은 아파트 5층 베란다를 넘나들며 순희를 구하지만 자신과 빡세의 거래로 마음이 불편하다.


이야기는 속도감 있으면서 재미있다. 더군다나 대사 자체가 웃기다. 200페이지 넘는 책을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너무 재밌다. 근데 무민이의 36일간의 순희 관찰이 끝나갈수록 답답하고 화나고 짜증나고 그리고 너무 미안해진다. 무민이가 될 수 없어서가 아니라 무민이가 순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드는 어른이라서 미안하고 슬프다. 예전 영화 <파수꾼>을 보면서 느끼던 답답함보다 더하다. 여전히 학교폭력은 존재하고 여전히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삶이 순탄한지도 이해되지 않지만 그런 일들이 빈번히 일어나게 만드는 다름아닌 어른이라는 게 너무 미안하다. 그리고 좀 더 나은 제도를 만들지 못하는게 속상하다. 정말 재미있는 책이지만 그보다는 몇만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특히 작가의 말을 읽으며 미루어 짐작하건데 작가 혹은 주변의 누군가의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어 더 마음이 아린다.

"세상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처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그들의 손을 붙잡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괜찮아, 그건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 작가의 말 중에서.

  

글 : 두목


c********u 2015.09.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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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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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소설에 뽑힌 작품이다. 옆집 아이가 왜 학교를 나오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됐는지 파헤치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순희의 반성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퍼즐처럼 과거를 맞춰가는 재미 덕분에 영화화 하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뒷내용이 궁금해지며 스토리에 빨려 들어간다.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품 답게 재미 뿐 아니라, 찐한 여운과 감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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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소설에 뽑힌 작품이다.

옆집 아이가 왜 학교를 나오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됐는지

파헤치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순희의 반성문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퍼즐처럼 과거를 맞춰가는 재미 덕분에

영화화 하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뒷내용이 궁금해지며 스토리에 빨려 들어간다.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품 답게 재미 뿐 아니라,

찐한 여운과 감동까지 느낄 수 있는

여러모로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미스터리와 유머가 절묘하게 결합된 소설!!

h******5 2015.08.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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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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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기에 일상에서 벌어지는 그런 이야기다. 비행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학생들이 생기고 그 피해학생들은 최악의 경우 자살까지도 하게 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이 책의 주인공 무민과 순희도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된다. 결정적인 이유는 둘이 서로 옆집에 산다는 것이다. 순희는 은둔형 생활을 하는 여학생이고, 무민이는 문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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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청소년기에 일상에서 벌어지는 그런 이야기다. 비행 청소년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피해학생들이 생기고 그 피해학생들은 최악의 경우 자살까지도 하게 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이 책의 주인공 무민과 순희도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만나게 된다. 결정적인 이유는 둘이 서로 옆집에 산다는 것이다. 순희는 은둔형 생활을 하는 여학생이고, 무민이는 문제아다.

 

 무민인 학교에서 퇴학의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그 퇴학을 면하는 방법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옆집에 사는 순희를 학교에 나오게 하는 것이다. 순희도 한 달 뒤까지도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퇴학 처리가 되게 되어있다.

 

 무민이는 순희를 어떻게 해서든지 학교에 다시 나가게 해서 자신의 퇴학을 막고 싶었다. 자신의 어머니 소원이 고등학교 졸업장만 따는거라 어머니 소원을 들어드리려고 순희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이 소설은 마치 관찰일기 같은 느낌도 든다. 무민과 빡세 선생님은 순희 어머님의 허락하에 집에 CCTV를 설치하게 되고 무민이의 순희에 관한 관찰은 시작되게 된다.

 

 순희는 하루종일 어두운 방구석에서 매일 똑같이 밥에다 우유를 부어 먹는다. 무민이는 순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보려 하지만 순희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순희가 자살을 기도하는데 그 장면을 보고 있던 무민은 베란다를 통해 순희 집으로 들어가 말리게 된다.

 

 이렇게 만남이 이루어지고 점차 순희는 무민에게 마음을 열게되고 믿음도 갖고 의지하기까지 된다. 그러면서 무민이는 순희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던 사실을 순희가 알게 될까봐 걱정하게 된다. 무민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순희에게 진심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던 어느 날 무민이는 순희가 왜 이런 생활을 하는지 알게 되었고 그것이 양껌이라는 아이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사실에 무민이는 양껌을 폭행하게 되고, 이 일로 인해 강제 전학을 가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순수한 사랑에 감동도 되었지만 아이들이 이런 일들을 겪지 않고 학교를 다녔으면 하는 바램이 더 크게 들었다. 점점 범죄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각 가정의 부모님들의 무관심이 제일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아이들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자소개]

 

저 : 최고나

특별한 시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그 언저리를 배회 중이다. 늘 떠날 궁리를 하며 지금도 떠날 구실을 찾고 있다.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수학 중이다. 좀 더 둥근 세상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둥글게 둥글게 산다.

 

 

 

 

t**********3 2015.10.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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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은 퇴학을 앞둔 고2 학생이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이들을 괴롭힌 이유다. 하지만, 그런 무민에게 쌤은 제안을 한다. 바로 무민이 새로 이사 간 집 옆집에 사는 아이 순희를 관찰하고 관찰보고서를 제출하며, 궁극적으로는 순희를 학교에 데려오는 미션이다.   순희는 평범한 학생, 아니 모범생이라 불릴 수 있는 학생이었다. 그런 순희가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여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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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은 퇴학을 앞둔 고2 학생이다.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고, 아이들을 괴롭힌 이유다. 하지만, 그런 무민에게 쌤은 제안을 한다. 바로 무민이 새로 이사 간 집 옆집에 사는 아이 순희를 관찰하고 관찰보고서를 제출하며, 궁극적으로는 순희를 학교에 데려오는 미션이다.

 

순희는 평범한 학생, 아니 모범생이라 불릴 수 있는 학생이었다. 그런 순희가 어느 날 갑자기 돌변하여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학교뿐 아니라, 집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간혹 아파트 주민들이 다 알 정도로 이상한 짓까지 해대는 마을의 골통이 되어 버린 것. 이제 순희는 33일이 지나도록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 퇴학당할 수밖에 없다. 이에 빡세(박세만) 쌤은 순희의 하루하루를 관찰하고 학교로 다시 데려오는 미션을 맡긴 것. 이를 수행할 시 퇴학을 면해 주겠다는 것.

 

이에 무민의 요상한 관찰이 시작된다. 과연 무민의 ‘옆집 아이 보고서’는 성공리에 작성될 수 있을까?

 

평범하지 않은 소재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처음부터 흥미롭고 재미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점차 무거운 주제로 흘러가며, 아무래도 독자로 하여금 마음이 무겁고 울적해질뿐더러 분노마저 일으키게 한다.

 

무엇보다 황태라는 녀석과 그 부모로 인한 분노다. 황태라는 녀석은 바로 무민이 다니는 학교 이사장의 아들이다. 재력 있는 집안, 그리고 멋진 외모, 거기에 모델 뺨치는 패션 감각까지 보유한 이 녀석은 아주 못된 녀석이다. 여자아이들에게 접근하여 여친을 집단성폭행하고 버리는 아주 악한 녀석이다. 하지만, 이런 악한 녀석인 황태는 든든한 배경과 미성년자라는 특권으로 법의 처벌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서 작가는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어른을 능가하는 청소년의 악행들, 과연 언제까지 용서만이 능사인가”(150쪽)

 

라고 말이다. 그렇다. 이 녀석 황태는 악한 녀석이다. 이 녀석은 범죄자다. 반면 무민은 법범죄자가 아닌 말썽꾸러기다. 하지만, 집안의 배경 차이는 말썽꾸러기는 퇴학예정자로 분류해놓고, 범죄자는 언제든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한다.

 

그렇다. 황태는 미성년자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묘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나이. 녀석이 저지른 짓은 내가 치는 말썽과는 차원이 다른 범죄다. 그건 분명한 범죄였다.(180쪽)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가장 큰 화두다. 과연 미성년자라는 이유만으로 용서하는 것만이 능사인가?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미성년자라고 해서 무조건 용서하지만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미성년자 범죄자들이 가는 소년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미성년자 범죄자 가운데 죄질이 악한 아이들이 가는 교도소가 존재한다. 김천소년교도소가 그곳이다. 이곳은 소년원이 아니다. 말 그대로 이곳은 교도소다. 이곳은 용서가 아닌, 처벌을 가하고 대가를 치르는 곳이다. 미성년자 범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그렇다면, 이런 소년교도소를 더 많이 지어야 한다는 의미일까? 결코 쉽지 않는 부분이다. 게다가 죄를 지었다는 이유로(또한 많은 경우는 집안 배경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교도소에서 한 겨울에도 찬물로 샤워를 해야만 하는 그런 비인권적인 대접을 받는 것이 옳은가라는 또 다른 질문 역시 할 수 있기에 말이다.

 

작가는 단순히 미성년 범죄에 대한 질문만을 던지는 것은 아니리라 여겨진다. 미성년이라는 특권에 더하여 대단한 집안이라는 특권이 악질적인 범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처벌에서도 자유롭게 하며, 오히려 세상을 향해 더 큰 소리를 치고, 여전히 세상을 좌지우지하려는 이들의 모습이 과연 정상적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작가의 진짜 의도가 아닐까 싶다.

 

우리 사이에 권력이란 건 쌈질이나 성적 정도인데, 어른의 권력은 내가 아는 것보다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 힘은 습자지에 스민 먹물처럼 은밀하지만 깊숙이 학교 안에 퍼져 있었다.(148쪽)

 

물론, 작가는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그 몫은 독자들의 것이다. 무엇보다 이 세상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있길 소망한다. 말썽과 범죄는 다름을 알고, 범죄에는 그만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그리고 용서 역시 피해자의 치유가 우선되어야 가능하다는 것과 가해자의 사죄가 동반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다.

 

아무튼 이 소설, 『옆집 아이 보고서』는 무거운 주제이기에 마음을 무겁게 하고 울적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그 이상으로 재미와 감동도 우리에게 전해주는 좋은 작품이다. 바라기는 더 이상 우리 청소년들 가운데 순희와 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기도한다. 그리고 황재와 그 엄마와 같은 파렴치하고 악한 자들 역시 더 이상 이 땅에 나오지 않길 소망해 본다.

 

 

h***r 2015.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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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 보고서]-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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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 선정작 <<옆집 아이 보고서>>는 왠지 재미있을 것만 같은 책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읽어보게 된 책이었다. 물론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뒤의 이 개운치 않은 기분은 어쩌란 말인가. 청소년들의 범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 악행은 너무도 대담하고 악랄해져가고 있어 더 이상 청소년이라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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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 선정작 <<옆집 아이 보고서>>는 왠지 재미있을 것만 같은 책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 읽어보게 된 책이었다. 물론 생각보다 기대이상으로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뒤의 이 개운치 않은 기분은 어쩌란 말인가. 청소년들의 범죄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 악행은 너무도 대담하고 악랄해져가고 있어 더 이상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죄를 용서하기가 어려워졌다.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청소년법 폐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는 청소년법으로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범죄가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청소년법 적용에 대한 폐지를 찬성하고 있다. 그리고 그 한편에서는 청소년법으로 자신의 죄가 면죄되는 것을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언제까지 그들의 죄가 청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용서가 되어야 하는걸까?

 

<<옆집 아이 보고서>>은 독특한 구성이 매력있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박무민의 반성문으로부터 시작된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몇 달동안 수많은 사고를 일으킨 무민은 퇴학 위기에 놓여있다. 다행이 무민은 아빠의 갑작스런 지방 발령으로 옆 동네인 샛별 아파트로 이사왔다는 이유로 퇴학을 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박쎄(박세민 선생님)는 무민이 샛별 아파트 502호로 이사왔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옆 501호에 사는 같은 반 지순희가 학교를 제작당하기 전까지 데리고 나오면다면 퇴학을 철회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디데이 33일, 그렇게 무민은 얼마 전 자살소동을 벌이면서 아파트 사람들에게 미친년이라 불리며 쫓겨날 위기에 놓인 순희를 감시하게 된다. 순희를 향한 빡세의 열정은 단단했기에 무민은 순희의 방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되는 순희의 생활을 24시간 면밀히 관찰한 뒤 보고서를 작성해야했다.

 

관찰을 시작되면서 무민은 순희와 얘기를 하기 위해 접근했지만 순희의 철통방어로 얼굴을 보기도 힘들었다. 그러다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빡세의 얼굴에 순희에 대한 걱정이 묻어있는 것을 보고 베란다 문 쪽으로 순희네 집 안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무민은 빨간 엑스자가 그어진 채 남아있는 일력을 발견하게 되고 순희가 20**년 12월 24일에 머물러 있는 것음을 알게 된다. 순희를 관찰하는 데 신경 쓰느라 무민은 여자친구 혜령과 헤어져야했고 서럽게 우는 순희를 매일 지켜봐야했다. 그러던 중 순희가 좋아했던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녀석은 1학년 겨울방학 즈음 유학을 갔던 양껌이라 불리던 김황태이며 혜령의 새 남자친구였다. 무민은 순희를 감시하면서 순희의 목숨을 두 번 구해주었고, 미친년 타도에 앞장서던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로 순희를 자신의 방에서 지내도록 했다. 무민은 그저 순희를 학교에 나오게만 하면 되는 것이었지만 순희가 가진 괴로움의 무게가 자신에게 더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상했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면서도,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도, 걷다가 화장실이 급해 소변볼 자리를 찾으면서도 내내 내 기분은 이상했다. 순희는 하루 종일 죽을 생각만 한다. 나는 하루 종일 그런 녀석을 살릴 생각만 한다. 이별의 아픔일랑 애초에 잊어버렸고 나는 하루 대부분을 그 아이 생각으로 지냈다. (본문 106)

 

무민은 순희가 머물러 있던 그날의 일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든 순희를 꼭 등교시키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혜령 역시 순희와 같은 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과적으로 무민의 작전은 성공하게 되고 퇴학을 면죄받게 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학교폭력의 실태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또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인 순희가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어른들의 권력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무민의 엉뚱한 매력에 웃으며 읽다가도 어른들을 고발하고 청소년 범죄의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스토리에 한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그렇다. 황태는 미성년자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묘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나이. 녀석이 저지른 짓은 내가 치는 말썽과는 차원이 다른 범죄다. 그건 분명한 범죄였다. 부모의 능력이 자식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현실에 분노를 느꼈다. 꼬부기에게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순간적으로 자살이 떠오를 만큼 암울해졌다. (본문 180p)

 

그동안 청소년의 범죄는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학교 등을 원인으로 보고 그들을 용서해주기에 급급했다. 헌데 양껌을 가해자가 되는 것에는 그 원인들에서 그 어떠한 이유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그를 어떤 이유를 들어 용서해야만 한단 말인가. 부모의 권력으로? 이들이 다니는 대한고등학교는 이사장인 양껌의 엄마가 휘두르는 권력으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우선시하고 있다. 무서운 권력의 힘. 이 권력의 힘으로 하루종일 손에 기름을 닦을 새 없이 일하는 순희 엄마와 같은 우리 소시민들은 피해자이면서도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너무도 무서운 이 사회의 현실이 두렵기만 하다.

 

저자는 순희를 통해 어른들이 무차별하게 휘두르는 권력에 대해 질책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의 무시무시함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무민을 통해 순희의 잘못이 아님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또한 한없이 가라앉는 우리네 현실 속에서 순희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그 용기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처받고 고통받은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한없이 슬퍼지는 이야기, 그렇지만 무민과 순희가 보여주는 희망의 프로젝트가 다시금 미소를 띄우게 하는 이야기다. 부디 세상에 불의에 맞서는 박쎄같은 쌤들이 많아지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세상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처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그들의 손을 붙잡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괜찮아, 그건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작가의 말 中)

s*****2 2015.09.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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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아이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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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옆집 아이 보고서>는 최고나 작가의 작품으로 한우리 청소년문학상 당선작이다. 책 표지에 망원경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는 검은 그림의 사람이 보인다.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옆집아이를 몰래 보고 보고서를 쓰는 내용일 것이라 짐작하며 책을 펼쳤다. [특별한 시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그 언저리를 배회 중이다. 늘 떠날 궁리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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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청춘의 웃기고 눈물 나는 관찰 일기

<옆집 아이 보고서>는 최고나 작가의 작품으로 한우리 청소년문학상 당선작이다.


책 표지에 망원경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는 검은 그림의 사람이 보인다.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옆집아이를 몰래 보고 보고서를 쓰는 내용일 것이라 짐작하며 책을 펼쳤다.


[특별한 시에서 태어났고 여전히 그 언저리를 배회 중이다. 늘 떠날 궁리를 하며 지금도 떠날 구실을 찾고 있다.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수학 중이다. 좀 더 둥근 세상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둥글게 둥글게 산다.] 최고나 작가의 소개글이다. 소개글에서 작가의 재치가 느껴졌다.


이야기는 박무민의 반성문으로 시작된다. 반성문의 내용을 보니 무민이는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은 문제아일 것이라는 짐작이 된다. 무민이의 아빠는 부산으로 발령이 나서 내려가시고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지 못하는 엄마와 함께 재개발 예정인 아파트에 이사를 오게 된다. 그런데 바로 옆집인 501호에는 은둔형 외톨이 여학생이 살고 있다. 공교롭게도 무민이와 같은 반 여학생이다. 무민이 담임선생님은 501호에 살고 있는 순희와 502호에 살고 있는 무민이 둘 다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시작한 '친구야 학교가자'프로젝트. 무민이는 순희 어머니의 동의아래 순희의 일상을 관찰카메라를 이용해 관찰하고 보고서를 써서 담임선생님께 제출하는 특명을 받는다. 무민이의 퇴학을 철회시켜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말이다. 무민이는 본의아니게 옆집 아이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순희를 학교에 데려가야 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 순희가 이대로 퇴학이 되는 순간 무민이 역시 퇴학처분이 내려질 것이다. 무민이는 행동개시를 해야했다. 순희의 집 대문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기도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 급기야 베란다를 타고 옆집으로 침입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순희와 대면을 하게 되고, 순희에 대해 조금씩 알아간다.

순희에 대해 조사를 하다보니 학교이사장의 아들인 양껌과 얽혀 순희가 몹쓸짓을 당한 것을 알게된다. 양껌은 집안의 빽과 돈을 이용해 유학이라도 다녀오면 그만이었지만 순희는 아버지도 없이 홀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다보니 상처를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아들여야했다. 고통은 순희를 자살시도에 이르게 하지만 무민이의 도움으로 실패하게 된다.


처음엔 그저 옆집에 살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 여학생을 학교에 데리고 가면 퇴학을 면해준다기에 시작했는데 무민이는 어느새 순희에 대해 연민을 느끼게 되고, 진심으로 학교에 돌려보내고 싶어한다. 무민이의 노력끝에 드디어 순희는 학교에 가게 된다. 하지만 순희에게 다가왔던 무민이는 선생님의 지시에 의해 자신을 관찰하고 보고서를 쓰고, 전교생 앞에서 그 사실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무민이는 양껌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을만큼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계속해서 만행을 저지르는 것을 보다못해 흠씬 두들겨 패주고, 이 사건으로 무민이는 퇴학을 피하기 위해 대안학교에 전학을 간다. 무민이의 보호아래 학교에 다니던 순희 역시 학교를 그만둔다. 다시 집에 갇혀버린 순희를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이제 무민이는 혼자서 싸우지 않는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호소한다. 순희를 집안에 갇히게 한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순희를 우리가 도와주자고...


그저 옆집 아이를 훔쳐보는 재미가 있겠구나 싶어서 읽기 시작했던 이야기인데 다 읽고 나서 마음 한켠이 묵직해지는 느낌이 든다. 이 사회의 보고 싶지 않은 한 부분을 본 것 같은 아픔이랄까.. 모르고 넘어갔으면 했지만 알게 되어버린 아픔이랄까...

무민이와 순희. 그리고 부와 권력을 이용해 약한 자를 괴롭히는 양껌. 한 명의 제자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박선생님. 자식의 잘못을 그저 남의 탓으로 돌리려는 이사장.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세상에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처받고 고통받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그들의 손을 붙잡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괜찮아, 그건 너희들 잘못이 아니야.] -작가의 말 中-

전부 다 아이들의 잘못은 아니다.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부모와 그저 남의 일이라고 방관하는 어른들. 남의 일에 휘말리고 싶어하지 않는 요즘 세태. 나부터 조금씩이나마 고쳐나가고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절실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c******s 2015.09.1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