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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사 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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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뜬금없이 한국사상사책이라니. 특이한 책을 본다는 평을 받지만 뭔 책이냐라는 눈길을 받을 책 제목이다. 이기백이라는 전설의 한국사학자가 주도해서 한국 사상사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책이 나오게된 세미나가 5회째인 듯하다. (책 속지에 한국사의 쟁점 제5책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이나 목차조차 나와 있지 않은 이 책 구성을 소개하면 이렇다. 책은 논문 4
"한국 사상사 방법론" 내용보기

내가 뜬금없이 한국사상사책이라니. 특이한 책을 본다는 평을 받지만 뭔 책이냐라는 눈길을 받을 책 제목이다. 이기백이라는 전설의 한국사학자가 주도해서 한국 사상사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책이 나오게된 세미나가 5회째인 듯하다. (책 속지에 한국사의 쟁점 제5책 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이나 목차조차 나와 있지 않은 이 책 구성을 소개하면 이렇다. 책은 논문 4개와 세미나 속기록이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논문은 이기백선생의 "한국의 원시신앙과 전통문화"다. 초반에는 무속신앙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태양숭배와 난생신화를 비교하며 우리의 신화를 이야기한다. 그러다 어느새 풍수사상으로 넘어가더니 최창조라는 풍수학자를 비난하는데 논문 대부분을 소비한다. 이 책말고 "땅의 마음"이란 책에서 이기백과 최창조의 싸움을 간접적으로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이기백선생의 실제 공격으로 보니 재미있다.하지만 최창조 선생의 주장에 더 마음이 쏠린다.  중국의 풍수가 들어 오기전 자생풍수가 존재했다. 이름만 다른것이다. 유교와 비교하면서 공박하는데 궁색해 보인다.

   [땅의 마음] 서평 


두번째 논문은 김영미 선생의 "신라사회의 변동과 불교사상"이다. 읽다 졸았는데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신라 시대 불교 사상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 같다.


세번째 논문때문에 이 책을 샀다. 차라리 그냥 이 논문만 복사하거나 해서 읽어 볼껄. 이태진 선생의 "고려-중기 천재지변과 천관의 변천"이라는 논문이다. 12세기와 14세기 후반부 기후가 극도로 좋지 않았을 때 와 소빙하기로 들어가는 조선시대에 하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천재지변이 왕권과 관련이 있었던 당시 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상적 대응이 크게 변동하였다는 내용이다. 탁월한 논문인데 세미나에서 깨진다. 세상에 이태진 선생의 논문도 깨지다니....역사 논문 발표회나 토론회하면 차 마시면서 수고했다고 하는 행사인줄 착각했는데 의외로 치열한 싸움이다. 논쟁이 있는 토론회도 아니도 발표회를 겸한 토론회였는데 까는 수준이 날카롭다. 논문이 그냥 발표되고 인정되는 것이 아니구나.


네번째 논문은 김태영 선생의 "조선 후기 실학에서의 현실과 이상"이라는 논문이다. 제일 길다. 읽다 덮었다. 다시 펼 것 같지 않다.


* 표지가 이렇게 맹하다. 하지만 책 값이 요즘 기준에 비하면 착하다. 아이고 17년 전에 나온 책이구나. 그때는 착한 가격이 아니었구나. ㅋㅋ 물가가 올라서 이렇게 느껴진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4.07.24. 신고 공감 2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