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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익숙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멜로디. 아주 오래전 유행앴던 캡술 요구르트의 광고음악으로도 귀에 익은... *^^*
카르멘 역의 아그네스 발차의 미모때문에 말이 많아 첨엔 구매를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았으며, 오히려 최근에 읽은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중 "오페라 감상법"을 읽어보니 DVD가 대중화되면서 생긴 폐해라는 지적도 있어 조금은 반성하며 보니 별 무리가 없었던 것같다.
어느 곡 하나 더 좋고 나쁘고 순위를 매길 순 없었지만, 가장 익숙한 것들은 아래와 같다.
- Prelude 전주곡 - No.4 Havanaise :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사랑은 들새와 같아... - No.9 Chanson et Duo : Pres des remparts de Seville... 세비아 성벽 근처... - No.11 Chanson : Les tringles des sistres tintaieht... 시스트롬이 딸랑거리고... - No.13 Couplets : 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 여러분 축배를 듭시다... - 3막이 시작하기 전의 Entr'acte 간주곡 - 4막이 시작하기 전의 Entr'acte 간주곡
풀룻, 하트, 오보에가 어울어지는 3막 직전의 간주곡도 좋고, 카르멘이 부르는 곡들은 왠지 섹시하게 느껴지며 매력이 있어서 좋았다. 사실 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 쭈욱 한번에 보지 못하고 한달여간을 묵혀두며 겨우 끊어서 봤지만... 역시나 익숙한 것은 좋은 것이여...
그나저나 이번에 읽은 "오페라 감상법"을 통해 나같은 얼치기 초보자들의 문제점을 여러모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게 최근 나의 취미생활에는 큰 도움을 주었고, 오는 11월 15일 부서 문화행사로 보게된 "라 트라비아타"를 통해 실전을 경험해볼 수 있을 듯하여 가슴이 두근거린다. 물론 이번이 3번째 오페라 관람이지만... 이전 2번은 공짜표를 받아 별생각없이 갔던 거라... *^^* |
| 태원에서 나온 주빈메타-런던 필의 DVD를 보고 카르멘 역의 어윅의 용모가 마음에 안들어 다시 이 DVD를 샀다. 발차가 그래도 어윅 보다는 나으리라 기대하면서....간략하게 이야기해서, 노래와 연주는 메타의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특히 돈 호세에서 노래나 연기가 카레라스가 비교적 딸리기 까지 한다. 발차의 카르멘은 노래는 역시 수준급이나 기대했던 요염한 자태는 눈 씼고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마귀할멈같은 모습은 끔찍하기 까지 한다. 메리메의 소설이나 이 오페라의 설정 모두에서 카르멘은 남자를 홀리고 녹이는 팜므파탈이기 때문에 그런 눈빛과 자태와 용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야 하건만 발차의 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패하고 말았다. 흐르는 세월은 잡을 수 없는 법이니까. 안나 네트렙코 정도 되면 좀 봐줄만 할 것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