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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받자마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책 제목부터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5월의 호수를 닮은 책 표지는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잔잔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표지를 바라보고 있자니, 이 책은 그 자체로 한 권의 시집이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움은 표지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감탄이 이어졌어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페이지마다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었거든요. '여기에 어떻게 필사를 하지? 난 못 해, 난 못 해. 아까워서!' 책을 받은 뒤 한동안은 읽기보다 감상하는 데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한 글자라도 옮겨 적기에는 책이 너무 예뻤어요. 책장을 넘기면서도 자꾸만 멈춰 서게 되는 책, 그렇게 나는 시를 읽기도 전에 이 책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이름도 반가웠고요.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한 뒤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시인의 삶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언젠가 공주에 가게 된다면 나태주 풀꽃문학관에도 꼭 한번 들러 보고 싶습니다. 시인의 시를 읽으며 품었던 마음을 그곳에서는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거든요.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는 크게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마다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씩 다르고, 누군가를 예쁘게 바라보는 마음에서 시작해, 감출 수 없는 그리움과 사랑의 고백을 지나,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는 사랑에 이릅니다. 책장을 따라가다 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머무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니까요. 1장. 예쁘지 않은 것을 이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첫 장부터 나태주 시인다운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랑은 무엇일까. 어쩌면 상대가 가진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일인지도 모른니다. 예쁘지 않은 것도 내가 예쁘게 바라보면 예뻐지고, 좋지 않은 모습에서도 좋은 점을 발견하려는 마음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사랑의 모습도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이 장에는 도종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김동환 시인의 「아무도 모르라고」, 김춘수 시인의 「꽃」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의 시들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반가운 시를 만나는 기쁨도 크지만, 익숙한 시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그 자체로 풍성한 시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2장. 흔들리는 마음 자주 너에게 들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자꾸만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되고, 애써 숨겨도 마음은 어느새 상대에게 들키고 마니까요. 사랑하려고 작정하고 너를 예쁘게 바라보았던 것일까. 아니면 너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마음을 감출 수 없었던 것일까요. 이 장에서는 사랑에 빠진 사람의 수줍고도 귀여운 모습이 떠오릅니다. 안도현 시인의 「그대에게 가고 싶다」, 피천득 작가의 「편지」, 김영랑 시인의 「내 마음을 아실 이」, 한용운 시인의 「알 수 없어요」처럼 익숙한 작품들이 반갑게 다가옵니다. 이어 나태주 시인의 「너 보고 싶어」와 「개양귀비」 등을 읽다 보면,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다양한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지 느끼게 됩니다. 마음은 감출수록 더 선명해지는 것일까요. 이 장을 읽으며 오래전 누군가를 좋아했던 순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들이 조용히 떠올랐습니다. 3장.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있다는 고백일까요. 사랑은 때로 표현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 머물기도 하고, 때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시가 되기도 합니다. 이 장에서도 반가운 시인들을 만났다. 김난조 시인의 「너를 위하여」, 이해인 시인의 「민들레」, 정호승 시인의 「이별노래」, 여옥의 「공후인」 등 여러 작품이 저마다 다른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나태주 시인의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대숲 아래서」를 만나면 사랑의 고백이 더욱 깊어집니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일은 단순하지만, 그 말에 담긴 마음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짧은 시어 속에 그리움과 기다림, 애틋함과 간절함이 겹겹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는 동안에는 몇 줄 되지 않는 문장 앞에서도 오래 머물게 됩니다. 4장. 혼자서도 노래하고 싶은 밤 마지막 장에서는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무언가를 주고 반드시 돌려받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온전한 사랑일 수 있을까요. 끝없이 주고도 받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 상대의 마음을 내 뜻대로 움직이려 하지 않는 마음. 그런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은 결국 상대의 마음만이 아니라 내가 품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요. 이 장에는 조지훈, 서정주, 피천득, 유치환, 유안진, 김초혜, 조병화, 허영자, 천양희, 나태주 시인 등 여러 작가의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반가운 이름도 많았지만, 아직 낯선 시인들도 있었습니다. 한 권의 시집을 읽으며 내가 알고 있는 시인의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익숙한 시를 다시 만나는 기쁨도 좋았지만, 몰랐던 시인과 작품을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은 더없이 컸습니다. 사람이 그리운 밤 사람이 사람이 그리운 밤엔 편지를 쓰자 멀리 있어서 그리운 사람 잊혀졌기에 새로운 사람 하늘엔 작은 별이 빛나고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사람이 사람이 그리운 밤엔 촛불을 밝히자. 나태주 시인의 「사람이 그리운 밤」을 읽으며 잠시 마음이 머뭅니다. 사람이 그리운 밤엔 편지를 쓰고, 촛불을 밝히자는 시인의 말이 참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하늘의 작은 별처럼 가슴속에도 조그만 사랑이 반짝인다는 표현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잠 못 드는 밤이면 나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평소에는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말도 글로는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운 마음을 한 자 한 자 적다 보면 외로운 밤도 조금은 따뜻해지겠지요. 예전에는 시를 읽고 잠시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시를 필사하기 시작했어요. 한 글자씩 옮겨 적다 보니 단어에 담긴 깊은 의미가 보이고, 글을 쓸 때 사용하는 어휘도 조금씩 풍성해졌습니다. 이 책이 특히 좋은 이유는 나태주 시인의 시뿐 아니라 여러 유명 시인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익숙한 시를 다시 읽는 즐거움도 있고, 몰랐던 시인과 작품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 이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구나!' 하고 발견할 때면 반갑기도 합니다. 책이 너무 예뻐서 처음에는 필사하기조차 아까웠어요. 그래서 예쁜 노트를 따로 마련해 필사하고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나흘 정도 시 한 편씩 쓰고 있어요. 시를 읽고 필사하는 시간이 좋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려고 합니다.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는 다양한 시인의 작품을 만나고 사랑에 대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시를 좋아하거나 필사를 즐기는 분이라면 함께 읽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 한 편을 읽고 필사하며, 시의 세계를 조금씩 알아가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본인이 직접쓴 글입니다. #가슴속엔조그만사랑이반짝이누나 #사람이그리운밤 #나태주 #스튜디오케이 #알에이치코리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온담 #노랑햇님 #서평 #222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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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사랑보다 사랑 시가 좋을 나이.🙄💦 가을엔 왠지 시 같은 거 한 편 필사해야 할 것 같은 갬성~😎 솔직히 말해봐요. 가을 시, 필사하기 좋은 문구 이런 거 한 번쯤 검색해 보셨죠? '가을엔~편~지를 하~겠어요~' 노래도 있잖아요.ㅎ 아 맞네.. 이것도 시였네..큽.. '가을 편지'🫢
목차를 보면 총 106편의 시가 실려 있어요. 시인은 나태주 님을 포함해서 총 65명이고요. 그런데 일반적인 시선집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어요. 고전시가와 근현대 시가 함께 실려 있다는 점. 시 옆 필사 공간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점. 그리고 모든 시가 '사랑'이라는 주제로 묶인다는 점. 만~~~~약에 제가 지금 폭풍 연애 중이라면 이 책에 가득 필사해서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와 함께 실린 일러스트가 너무 예뻐서요.🤩
책 사이즈는 A5보다 조금 작은 14*19cm 정도예요. 양장본이라 진짜 앨범 느낌이 나고요. 딥펜(잉크)으로도 필사해 보고, 젤펜으로도 해봤어요. 역시 딥펜은 뒷장에 배어 나오긴 하는데, 종이 자체는 딥펜도 견뎌요. 찢기지도 않고, 펜촉이 걸리지도 않아요. 그래서 뒷장을 포기한다면 ㅎㅎㅎ 가능합니다.
위에 세 개는 딥펜으로 썼구요. 아래는 젤펜으로 썼어요. 일러스트 색감이 참 예뻐서 진짜 책에 가득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ㅎㅎㅎ
그리고 고려, 조선시대 한시에는 우리말 번역과 한문 원문도 함께 실려있어요. 허난설헌의 시를 처음 필사해 봤는데, 너무 좋았어요. 시집을 한 권 사야 하나 고민될 정도로. ㅎㅎ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이 시들을 직접 골라 엮었다고 해요. 나태주 시인의 시도 33편이나 수록되어 있구요. 시대를 초월한 위로가, 축복과 기쁨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읽다 보면, 극 T 성향인 저도 따땃해지는 느낌이 든달까. ㅎㅎㅎ☺️
이 가을이 가기 전에 필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면 따뜻한 시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꽃단장한 이 책, 어떠세요? 저도 오래 곁에 두고 누군가에게 선물할 문장이 필요할 때 종종 골라 보게 될 것 같네요.🤗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다락글방 #가슴속엔조그만사랑이반짝이누나 #나태주 #스튜디오케이 #유계언 #RHK #알에이치케이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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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허난설헌부터 윤동주, 이해인, 나태주까지 106편의 사랑 시를 담은 풀꽃 시인 나태주의 필사 시집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엮은이 나태주. 따뜻한 시선과 다정한 말로 쓰인 시 <풀꽃>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풀꽃 시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모름지기 시는 유명하기보다 유용해야 한다고 믿는 시인이, 이 시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축복과 기쁨이 될만한 시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이 책에 담았다.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공주범학교를 졸업하고, 43년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공주에 그의 이름을 딴 나태주풀꽃문학관이 개관되어 많은 이들에게 마음의 쉼터가 되고 있다. 그린이 스튜디오 케이(유계언). 자연이 주는 따스함과 아늑한 풍경으 서정적인 색체로 담아내는 디지털 일러스트레이터. <물을 수놓다>,<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등의 책 표지와 다양한 브랜드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는 앞서 저자 소개에 적혀있듯이 이 시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축복과 기쁨이 될만한 106편의 사랑 시를 담은 필사 시집이다.
좋아하는 시인이 있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나태주' 시인이라고 바로 말할 수 있다. 시는 쉽기도 또는 어려울 수도 있는 분야인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마음에 와닿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태주 시인의 시를 좋아한다.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으면 이해하기 쉽고, 위로와 기쁨,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시가 많기 때문이다. 106편의 시가 주제 별로 구성되어 있다.
필사한 시 중에 3가지만 소개해볼게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시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사랑에 답함 나태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 중에 제일 좋아하는 시 중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일러스트도 하나하나 다 다르고 시에 연관된 그림체라 시를 쓰는 동안 감정에 이입하여 시를 써내려갔다. 나태주 시인님의 시집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시들이 너무 좋다.
별리 박용재 노을 속에 손을 들고 있었다, 도라짓빛.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손끝에 방울 새는 울고 있었다. 시와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 그림이라 줄이 없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필사를 하고 마음에 드는 부분만 잘라서 액자로 쓰면 활용도가 높을 듯 하다.
시집이 끝나는 뒷부분에는 여기에 포함된 106편의 시 제목과 시인들의 정보가 나와있다.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필사 시집을 통해 나태주 시인이 마음을 부듬어 주는 시 106편을 통해 읽는 것 뿐 아니라 직접 쓰니 그 마음이 2배로 더 전달된 것 같다. 시 뿐 아니라 일러스트까지 시와 관련되어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서 마치 내가 한 편의 시인이 된듯한 기분으로 시를 따라 써내려갔다. 마음에 사랑을 가득 채우고 싶은 독자분들에게 추천하는 시집이다.
✔️지친 마음에 따뜻하게 위로 받고 싶은 독자 ✔️사랑과 희망이 담긴 시를 필사하고 싶은 독자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할 필사 시집을 찾고 있는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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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리운 가을입니다. 예전엔 편지 쓰고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도 했지요. 숨 쉴 틈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은 그리움조차 사치로 만들어 버립니다. '먹고살기 바빠 죽겠는데 편지는 무슨 얼어 죽을, 필사한다고 밥이 나오나 커피 한 잔이 떨어지나' 그럴 수도 있겠지요. 제가 좋아하는 풀꽃 시인 #나태주 님의 #필사 시집. 2026년 목표를 365, 매일 하루 한 편 시필사로 정했지요. 벌써 10월, 이백팔십 일 넘어섰습니다. 책 열어 따라 읽다 보니 편안하고 자유로운 여행 온 것 같습니다. 책을 덮을 즈음엔 긴 시간 동안의 휴식이었음을 깨닫는다.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고 있음을 발견했답니다. #사랑이 어려운 시대, 풀꽃 시인이 일러 주는 #사랑시에 빠져 봅니다.
"오늘도 살아있는 목숨이 축복이고 당신을 위해서라면 즐거이 내가 신발이 되고 싶어요 내 비록 당신 가는 길에 눈부신 새소리 한 줄기 되지 못하지만 신발 뒤축을 밀어주는 착하고도 가벼운 바람이고 싶어요. — 종미의 기도 中" "생각해 보면 인간의 사랑이란 별스런 것이 아닌지 모른다. 우선은 누군가에게 호감을 갖는 데서부터 사랑은 출발한다. 함께 있으면 좋은 느낌이 있을 것이다. 헤어져 있으면 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할 것이다. 목소리 듣는 순간순간마다 기쁨이 샘솟는다. 더하여 그의 웃음은 얼마나 귀하고 사랑스런 꽃이 될 것인가! —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 中" "사랑처럼 난해한 문제가 또 있을까. 도무지 정답을 얻기가 어렵다. 결국 사랑이란 감정이 지극히 특수하고 개별적인 감정이란 것을 말해준다. 그러기에 사랑은 더욱 오묘하고 은밀하며 연약하고 세심하다. 사랑은 나의 문제이면서 너의 문제이다. 사랑은 요술쟁이. 평범한 한 인간을 전혀 다른 인간으로 변모시켜 주기도 하니까. — 흔들리는 마음 자구 너에게 들키고 中" "무언가 주고서 받기를 기대하는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애당초 사랑은 저쪽의 문제가 아니라 이쪽의 문제이고 나의 문제이다. 사랑의 게임에서 어떤 사람이 더 많이 지는가? 말할 것도 없이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 진다. 주었으면 잊어버리자. 잊어버리고 다시 또 줄 것이 없는가 찾아보자. —혼자서도 노래하고 싶은 밤입니다 中"
책을 덮으며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연인을 뛰어넘습니다.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은 삶이 되어야 하니까요. 사랑이 무엇인지 선뜻 답하기 어려울 때 있습니다. 답은 시대를 넘어 오래도록 읽혀 온 시인들의 문장을 만나는 것은 아닐까요? "사람이 그리운 밤엔 편지를 쓰자" 내 마음을 들여다볼 필사의 시간이 설렙니다. 곳곳에 마음 건드리는 시가 숨어 있습니다. 가을 깊어갑니다. 훅 겨울 찾아올 듯하여 긴장합니다. 더위보다 추위에 약한 여자, 그럴 나이, 인생에 솔직해질 시간 앞에 서 있습니다. 지나간 계절을 기억하며, 나를 위로하며 시필사 365일. 단순할 독서가 아닌 "기억하고 기록하는 경험" 만들고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나의 글씨로 천천히 옮기는 동안 시의 리듬, 시인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깊이 머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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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사랑은 준 것을 잊어버리는 사랑이고 가장 불행한 사랑은 준 것을 꼬치꼬치 기억하는 사랑이다. 주었으면 잊어버리자. 잊어버리고 다시 또 줄 것이 없는가 찾아보자. 그러할 때 사랑의 우물에는 더욱 깨끗하고도 맑고 그윽한 물이 고여 줄 것이다. 행복한 사랑을 택할 것인가, 불행한 사랑을 택할 것인가, 그것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이 책에 나온 시들은 아름다운 사랑 노래들이다. 잔잔한 언어 속에 사랑의 감정이 샘솟아 고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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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시, 불을 끄기 전에 이 책을 펼쳤다. 하루 종일 말을 쏟아내고 나면 마음은 텅 빈다. 강단에 서던 시절에도, 길 위에서 사람들을 안내하던 때에도 그랬다. 많이 말한 날일수록 내 안은 조용히 말라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밤에 물 한 컵처럼 다가왔다. 사랑이라고 하면 나는 늘 뜨거운 것부터 떠올렸다. 그런데 나태주 시인이 고른 65명의 시인, 106편의 시를 따라가다 보니 사랑은 훨씬 조용한 모습이었다. 기다리는 마음, 안부가 궁금한 마음, 끝내 말하지 못하고 접어둔 마음. 설렘도 이별도 외로움도 모두 사랑의 얼굴이었다. 읽다가 자꾸 멈췄다. 오래 연락하지 못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고, 내가 받았던 다정함과 미처 돌려주지 못한 마음이 차례로 지나갔다. 사랑은 큰 사건이 아니라 "밥은 먹었니?" 같은 한마디에 살고 있었다. 사실 나는 그걸 알면서도 잊고 살았다. 이 책은 읽는 책이기 전에 쓰는 책이다. 연필을 쥐고 한 문장을 옮겨 적는데, 눈으로 읽을 땐 스쳐간 단어가 손끝에서 다시 살아났다. 빨리 읽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데 익숙한 사람일수록 이 느린 시간이 선물 같을 것이다. 한 줄에 오래 머무는 동안 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덮고 나니 알겠다. 사랑은 활활 타오르는 불이 아니라, 가슴 한구석에서 작게, 그러나 오래 반짝이는 빛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 안에도 그 빛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을. 사랑의 온도를 잊은 날, 이 시집을 꺼내 읽고 싶다.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알에이치코리아 #컬쳐블룸 #컬쳐블룸도서리뷰단 [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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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엔조그만사랑이반짝이누나 💌도서제공 #나태주
🍂마음이 가을같은 요즘이에요. 바람도 술렁이고 그리움도 넘실거리고요. 외로운 마음에 엉뚱한 안부를 물을 사람도 낙엽 지듯 떨어져 몇 남지 않았기에 사람이 그리운 날에는 자음과 모음으로 날씬해져 종이에 수놓인 그림들을 바라보고는 해요. 실시간 대화는 어쩐지 긴장되거든요. 마음껏 붙잡아 뒀다가 기다리게도 했다가 밑줄도 그으며 만날 수 있는 책이 더 소중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얼마전 가족끼리 바닷가에 갔다가 아이가 심심하다고 하길래 매일 매고 다니는 휴대폰 가방에서 손바닥 반 만한 수첩과 볼펜을 주며 우리 같이 시를 한 편 써볼까? 했어요. 싫다고 할 줄 알았는데 왠걸요? 좋다고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며 펜을 잡더라고요. 잔디는 푸석푸석 나무는 살랑살랑 가로등은 깜빡깜빡 물은 찰랑찰랑 노래는 술술 이렇게 써서 보여주길래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마지막 한 구절을 완성했어요. 엄마 배는 출렁 출렁 (아이의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혼내키지 않았습니다. 네에 아암요) 깔깔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시 한 편 지어보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구나 싶었어요.
누구나 이렇게 가슴속에 조그만 추억, 조그만 사랑 하나씩 품고 힘든 날도 흐린 날도 반짝이며 살아가는 거잖아요? 내 마음 나도 모르겠을 때 어쩐지 힘든데 왜 때문인지 손에 잡히지 않을 때 나보다 먼저 그 바다에 헤엄쳐 들어간 시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이게 내 마음이었구나 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나만 낙엽같은 게 아니었어. 나만 가을에 있는 건 아니었네. 그치 사랑이 뭐 별거 아니지 행복이 대단한 거 아니지 토닥이며 위로하며 마음을 추스르게 되는 시간 어렵지 않은 단어들의 조합으로 사랑으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김남조, 윤동주, 안도현 외 익숙한 시인의 시들까지 무려 106편의 시가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담긴 필사시집, 이 가을에 펼쳐보며 마음에 온기를 쬐기에 참 좋아요.
💌 한 편의 시를 써 내려가며 가을같은 마음에 봄이 오는 시간을 만나보시기를요🙏 @rhkorea_books #필사 #시집 #사랑 #사랑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