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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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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책을 선정하는 데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정말 끌리지 않게 생긴 표지임에도 내가 <여성>을 다 읽을 수 있던 이유의 팔 할이 오쇼 라즈니쉬의 답변 때문이었다. 거만함을 보이지도 않았고 화를 내지도 않았으며 부정하지도 않았다. 질문자의 특성을 간과하지 않고 답변을 할 때에도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여 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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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책을 선정하는 데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친다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정말 끌리지 않게 생긴 표지임에도 내가 <여성>을 다 읽을 수 있던 이유의 팔 할이 오쇼 라즈니쉬의 답변 때문이었다. 거만함을 보이지도 않았고 화를 내지도 않았으며 부정하지도 않았다. 질문자의 특성을 간과하지 않고 답변을 할 때에도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여 말했다. 그런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상념들에 대한 적절한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도 있었고, 내가 생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일깨워나갈 수도 있었다.

 

오쇼 라즈니쉬는 90년도에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살아있는 것만 같다. 죽어있는 활자가 살아있는 사람을 충분히 대변할 수는 없겠지만 그의 사상은 그의 글에 충분히 녹아들어가 '오쇼 라즈니쉬'라는 사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어떤 피부색을 가졌는지 추측하기 어렵고 그 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은 사람이기도 했다.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다른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지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갈 수 있었다. 결론은 이거였다. '보통의 사람들과 나는 별반 다를 게 없는 사람이다.' 그들 또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아가며, 서로 다르지만 고통의 상황에 내몰린 채 살아가고 있다는 거였다. 그러나 비슷한 사람은 존재할 수 있지만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는 않다는 것도 종착점에 이르러 내린 결론이었다.

 

모든 것을 아우르고 있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뭐 하나 콕 찝어 말하기가 어렵다. 표현의 부족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다. 실로 즐거웠으니까 말이다. 명상은 가까이 있었고 행복도 가까이에 있었다. 다만 나는 다른 사물에, 마음에 눈이 멀어 그것들을 모두 지나쳐가고 있었던 것이었지 그것들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이제 나의 평화를 위해서 자유로운 여성이 되기를 갈망한다. 모든 계획의 첫걸음은 어려울거라 예상된다. 중간에 멈춰서 다른 길로 들어설지도 모른다.

 

일단 해봐야겠다. 내가 해보지 못한 게 너무나 많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건, 사랑일테니 사랑부터 해봐야겠다.

d*******a 2009.04.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