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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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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민진의 '디아스포라 4부작' 세 번째 작품으로, 1992년 서울 대치동에서 시작해 IMF 외환위기를 거쳐 호주 시드니와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고(高)씨 가족의 15년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에 대한 한국인의 강렬한 신념을 조명하며, 학원을 매개로 이민자들의 생존, 정체성, 그리고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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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민진의 '디아스포라 4부작' 세 번째 작품으로, 1992년 서울 대치동에서 시작해 IMF 외환위기를 거쳐 호주 시드니와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어지는 고(高)씨 가족의 15년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에 대한 한국인의 강렬한 신념을 조명하며, 학원을 매개로 이민자들의 생존, 정체성, 그리고 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합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6 2026.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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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 내용보기
《아메리칸 학원 2》권은 1권과 이어진 2001년 1월까지 3부, 그리고 2003년1월부터 2007년 5월까지의 4부와 5부로 전개된다.미국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일은 피터와 미도가 중심이다.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어떤지 알고 싶어 할 때가많았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피터는 답을 피했다.아이가 포트리스 계획대로 잘 따라오기만 하면 약점은 대부분 보완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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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학원 2》권은 1권과 이어진 2001년 1월까지 3부, 그리고 2003년

1월부터 2007년 5월까지의 4부와 5부로 전개된다.

미국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일은 피터와 미도가 중심이다.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어떤지 알고 싶어 할 때가

많았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피터는 답을 피했다.

아이가 포트리스 계획대로 잘 따라오기만 하면 약점은 대부분 보완될

거라고 상담 시간 내내 그들을 안심시켰다.

미도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상세한 개별보고서와 실행계획제안서를

미리 작성해 놓았다.

학부모들은 보고서를 좋아했고, 윤이 개인 과외와 그룹 과외를 시행하며

비용을 청구해도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어찌 보면 서울 대치동 분위기와도 다를 게 없다는 게 서글프긴 하다.

그날 피터와 미도가 마지막으로 상담한 학부모는 판사의 아내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멜라니 서였다.

캐서린 서는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예쁘장한 10대 소녀였다.

‘미시즈 조, 미시즈 임, 미시즈 엄, 그리고 두 명의 미시즈 리. 외모나 태도나

성격은 다 달랐지만 똑같은 대본을 공부한 것만 같았다. 어머니들은 자기

자식이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어떤지 알고 싶어 할 때가 많았고,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피터는 답을 피했다. 아이가 포트리스 계획대로

잘 따라오기만 하면 약점은 대부분 보완될 거라고 상담 시간 내내 그들을

안심시켰다.“

12쪽의 한 구절을 옮겨 보며 느낀 점은, 호칭이 자꾸 거슬린다는 느낌이다.

물론 재미 한국인들이 서사의 중심이라 그러겠지만,

미시즈 조, 미시즈 임, 미시즈 엄, 그리고 두 명의 미시즈 리에 클라라 송,

더구나 헬렌 고, 존 고, 라이언 한, 존 리, 세스 김, 윌리엄 장, 톰 송 등

영어 이름과 우리나라 성을 조합한 호칭이 대부분이라는 게 은근히 신경

쓰이고, 등장인물의 호칭이 편안함이 부족하다는 점도 거슬린다.

한인 1세대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그들의 후세들은 차라리 캐서린, 소냐 등

현지에 동화된 이름으로 표현하였더라면 어땠을까?

이런 갈증 후엔 미도와 텍의 갈등이 전면에 등장한다, 안타깝게도.

미도가 한숨을 내쉬며 결혼해서 시드니에 갈 수는 없다고 한다.

텍은 약혼이라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것도 못 한다는 미도의

대답이다.

”왜 네 시간표대로 해야 해?“

”그럼 왜 네 장소여야만 해?“

둘 다 어찌할 바를 모르지만, 2000년 10월도 다 저물었다.

보는 풀러턴의 두 번째 해를 시작했고 DH는 컬럼비아 로스쿨 첫 해였다.

미도는 포트리스에서 사무장 겸 대학입시상담사 겸 강사로 일했다.

존과 헬렌은 자식들의 노력과 발전에 고무되어 가든그로브 쇼핑몰에서

일주일에 엿새를 일했다.

벌써 주택 계약금 1만 1,000달러를 모았다.

여전히 차는 한 대였지만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지만…….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운명이라니.

보가 열 시쯤 돌아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었다.

헬렌은 다시는 엠포리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들이

교대로 살펴본 뒤 여러 전문의가 뒤를 이었다.

우선 초음파기 있었고, 그다음 정밀검사를 했는데, 췌장에 큰 덩어리가

보였고 암은 이미 간과 뼈까지 퍼져 있었다.

헬렌과 존은 건강보험이 없었다. 의사들은 미적지근한 태도로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한 달 만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고 의사들은 고통 완화 처치를

추천했다. DH는 휴학하겠다고 했지만 헬렌은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우편함만 보면 공포가 밀려들었다. 갚아야 할 돈이 3만 6,000달러 정도 인가

싶으면, 곧 난데없이 몇 주 전 정밀검사와 진료비 청구서가 날아왔고, 또 몇

천 달러가 더해졌다.

사이프러스에 도착한 소냐는 황달이 심한 헬렌의 수척한 얼굴을 보고도

내색하지 않았다. 24시간 헬렌에게 진통제를 투여하며 돌볼 호스피스 간호사

들을 구했고, 헬렌 곁을 지키지 않을 때는 자신의 막강한 인맥을 통해 알게

된 의료 전문가들과 통화한다.

그럼에도 헬렌은 정신이 흐려지며 다시 잠에 빠져들고 호흡이 불규칙해졌다.

자식들의 미래를 그렇게 떠났고, 웨스트민스터 묘지에 잠든다.

존은 분노가 들끓었다.

묘비명에 무슨 말을 보탤 수 있단 말인가?

갈취당했다. 사기당했다. 거부당했다.

그들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 살 자격이 있었음에도……

교회에서 고 씨 가족은 헬렌의 부재를 의식하며 늘 앉는 자리에 앉는다.

전날 장례식에서 보았던 사람들이 다가와 인사를 할 때, 보와 DH와 미도는

여전히 살아가야 함을 알게 된다.

망할!

우리는 아이들에게 문제 푸는 도구를 제공해야 하는 거야. 특정 문제의 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6.10.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