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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신기루 같다. 분명 사랑했던 사람이지만, 어느 날 이별과 동시에 사라져 버린 관계들. 사랑할 때만큼은 마법처럼 행복하고 붕 떠 있는 기분 속에서 즐거웠을 테지만.. 이별 후 그 사랑은... 꿈에서 깨어난 것처럼 아스라해질 때가 있으니까.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대한민국이 붉은 기운이 넘칠 때. 서른여섯 아나운서 정은영은 연인이자 같은 방송국 피디 송정우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는다. 이혼한 경력이 있는 은영에게 정우는 사랑하는 사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결혼을 전제하진 않았다. 각자에서 사랑하는 누군가가 나타나면 이별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정우가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할 것 같다는 소문이 돌자 은영은 기분이 묘해진다. 서로 거리를 두고 사랑을 했기에 이별의 순간이 오자 그 자체를 받아들이는 게 버겁기만 하다. 그 즈음 은영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천온희라는, 마법사를 자처하는 남자에게 사연이 온다. 천온희라는 사람이 은영의 주변에 나타나고부터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우연히 편의점에서 일하는 온희를 만나게 된 은영은 온희의 능력에 매료되고 그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온희가 가진 것은 은영을 불안하게 하는데... 서른여섯의 여자가 스물일곱의 남자를 사랑하는 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여자가 탄탄한 직업을 가진 것에 비해 남자는 배운 것도 없고 직업 또한 마술사가 아닌 마법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고 부모도 없다면... 과연 몇 명이나 그 사랑에 축복의 말을 하게 될까? 아무런 색안경을 끼지 않고. 마술사는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보는 이를 즐겁게 할 수 있지만 마법사는 마법을 부리는 사람으로 현실에선 없다고 봐야 무방하지 않을까? 어찌 보면 현실에 순응하지 못한 철없는 남자처럼 보이지만 은영은 그런 온희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온희를 알아가면서 은영은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온희가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거짓을 말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으니까. 사랑은 그런 것 같다. 어느 순간 생기는 틈에 의해 이별의 순간이 오게 되는 것 같다고. 은영의 첫 결혼이 실패한 이유는 거짓 때문이었다. 전남편은 은영과 결혼하기 전 벌써 결혼을 했었고 아이도 있었다. 그걸 견딜 수 없었던 은영은 딸을 낳지만 그 딸마저 전남편에게 놓고 다시 아나운서 일을 한다. 세상 사람들은 그녀에게 알게 모르게 눈짓으로, 손짓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앞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딸을 놓고 온 그녀에게 독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엄마가 맞기는 한 것이냐고 묻기도 한다. 은영이 딸을 전 남편에게 놓고 오기까지 고민하지 않았던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사랑에 그렇게도 관심이 많은지.. 그랬기에 은영은 사랑이 두려웠는지 모른다. 사내 연애를 하면서 아무도 몰랐고, 그랬기에 정우의 배신(?)이 화가 났지만 표현할 수 없었다. 자신 역시 정우를 온전히 사랑할 수 없었으니까. 그렇게 이혼을 했지만 이상하게 전 남편은 행복하게 잘 산다. 은영이 버리고 온 것이 그토록 완벽한 가정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혼란스러울 정도로. (104) 은영은 정우에게 이별을 암시했었고, 결혼은 하지 못할 것처럼 이야기했다. 그랬기에 정우 역시 다른 여자와 결혼을 생각했겠지? 그런 암울할 때 온희를 만난다. 세상의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순수한 청년. 그래서 은영은 사랑했는지 모른다. 그에게서 위안을 받고 싶었는지 모른다. 그를 만날 때, 만큼은 현실의 어려움을 잊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은영의 사랑은 딱 거기까지였던 것 같다.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만약 은영이 더 어리고 세상을 몰랐다면 온희를 더 깊이 사랑했었을까? 사랑은 그런 것 같다. 사랑할 때 만큼은 마법에 걸린 것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 사람만 보이고, 그 사람의 장점만 보이고,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보일 테니까. 하지만 그 사랑에 주변인들은 때론 악마의 속삭임을 보탠다. 저 사람은 아닌 것 같아, 정말 저 아이랑 사랑하려는 거야? 네가 아깝다, 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네가 고생하겠네...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사랑은 그런 속삭임으로 인해 조금씩 금이 간다. 한 번 금이 가기 시작하면 의심에 의심을 더해 사랑은 흔들린다. 사랑은 마법과 같은 모습으로 오지만 사랑이 깨질 때엔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다. 이제까지 왔던 동네의 모습이 모두 슬퍼지니까.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뤄지면 사랑이 쉬웠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직 나만 사랑해주면 정말 행복할까? 사랑엔 각자의 정답이 있고, 그 정답은 사람마다 다르기에 사랑의 아픔이나 기쁨 역시 모두 다른 색과 다른 모양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사랑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겠지. 마법같이 온 사랑이 마법처럼 사라져 더욱 쓸쓸한 사랑이야기... 역시 김서진 작가의 책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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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이>.특별한 제목이었습니다. 넷킹콜이 1948년에 내놓았던 노래의 제목..이 노래는 이 소설의 전체적인 이야기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법에 걸린 야릇함. 소설속에서 마법에 걸린 사람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정은영 아나운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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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이』를 읽고 문학에는 여러 부류가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소설과 시, 수필류지만 그밖에도 많은 분야가 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흥미를 갖고서 현실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추리해보는 소설류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의 현실보다는 더 바라고 나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나 가장 오랜 기간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어지는 소설류는 그래서 더욱 더 흥미와 함께 관심을 갖고 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바로 우리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왠지 주인공 아니면 소설 속에 가장 쉽게 들어가서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특히 우리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러 사연 등으로 조금은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관련 내용 소설들은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면서 새롭게 자신을 점검해보고, 다시 한 번 출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연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도 소설은 정말 가깝게 다가서게 만들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사랑과 관련한 고품격 로맨스 소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그 동안 제 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한 저자의 소설이다. 첫 로맨스 관련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인 나에게 다가와서 쏘옥 들어온 신비로운 남자인 온희와의 미스터리한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론 연인인 방송국 피디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서 이루어진 내용이기에 더욱 더 충격적이면서도 더 가까워지게 되는 내용들을 통해서 작금의 로맨스 즉, 사랑에 대한 모습들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연하의 남자인 온희와 조금은 예측할 수 없었던 미스터리한 사랑에 빠진 이야기의 실질적인 모습을 통해서 이런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생각을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들에 대한 자세한 심리적인 모습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어 책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와 같거나 비슷한 관계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해본다. 진정으로 사람들의 세계에서 인연의 소중함을 많이 느낀다. 그 만큼 특별한 만남은 평생을 함께 하는 인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혼처는 평생을 함께 해나가야 할 운명적인 시간이다. 바로 이런 귀한 인연을 통해서 서로 마법 같은 미스터리한 일도 벌어지게 된다. 사람에 따라서는 관점이 다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특별한 경우로 받아들이면서 자신만의 귀한 인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해본다. 짧지만 신비로운 남자와의 마법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실한 사랑의 모습을 확실히 만드는 기틀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이런 결론으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통해서 자신만의 멋진 모습을 찾거나 만드는 노력을 통해서 확실한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만들어 가는데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하면서 일독을 강력히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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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나온 음악을 찾아 들어보긴 참으로 오랜만인듯 하다. 가수면서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Nat King Cole의 노래라고 해서 큰 기대는 안 했었는데, 의외로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었다. 한 아이가 살았는데, 그 아이의 기이한 능력에 세상이 모두 놀랐고, 그 아이가 어느날 내 앞을 지나면서 남긴 말 '네가 이 삶에서 배울 수 있었던 가장 위대한 일은 누군가를 그저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이란다'
책 제목이 네이처 보이여서 뭔가 시골풍의 로맨스를 기대했더랜다. 그런데, 내가 상상한 바와는 많이 다른 Nature에 좀 놀랐다.
정은영 아나운서는 송정우라는 남자와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딸아이를 전남편에게 두고 이혼을 한 처지여서인지 연애에 당당하지 못 하다. 그런 그녀의 마음을 느낀 정우는 그녀와의 결혼을 망설이게 되고, 결국은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결정하고 만다. 한마디로, 남자에게 차인 정은영은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천온희를 만나게 되고, 온희는 그녀를 정성을 다해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마법 능력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따뜻한 사랑을 베푼다. 온희의 마법 능력을 믿기엔 너무도 이성적인 은영은 결국은 온희를 향해 독설을 퍼붓고, 사랑은 믿음이 기본이란 사실을 망각한듯 퍼붓는 그녀의 독설에 온희의 사랑도 무너지고 만다. 마술과 마법은 다른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온희는 자신의 능력을 믿어주길 은영에게 바랬고, 은영 또한 자신이 온희가 필요한 때엔 믿다가 아니 믿는 척 하다가 결국 무너지는 것을 보며 '봄날은 간다'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고 했던 대사가 다시금 기억나는 것은 그저 계절이 가을이기 때문인걸까? Nature Boy - NAT KING COLE
There was a boy A very strange enchanted boy They say he wandered very far Very far, over land and sea
한 소년이 있었네. 무언가에 홀린 듯 매우 기이한 소년이었지. 그는 아주 멀리, 머나먼 곳을 떠돌아다녔다네 대륙을 가로지르고 바다를 건넜다네.
A little shy and sad of eye But very wise was he
조금은 수줍고 슬픈 눈빛을 가진 그 소년은 아주 지혜로웠지.
And then one day, a magic day He passed my way, and while we spoke Of many things, fools and kings This he said to me
그러던 어느 날 마치 마술처럼 그 소년이 내 앞을 지나갔네 그는 내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주었지 세상의 바보들과 왕들에 대해...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지
"The greatest thing you'll ever learn Is just to love and be loved in return“
"당신이 이 삶에서 배울 수 있었던 가장 위대한 일은 누군가를 그저 사랑하고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일이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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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홀린 소년이 진짜로 있었습니다...
나무옆의자출판사에서 로맨스소설을 시리즈로 나왔다. 그중의 하나 제일 먼저 궁금한 소설이었다.. 네이처보이... 이런 노래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소설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냇 킹 콜이 불렀고 이든 아베즈라는 분이 작곡했다.. 소설중에는 가사도 나와있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도 한다... 그래도 왠지 내가 한 사랑이 더 아플때가 있다... 그 상처로 더 이상 상처를 받는 것이 두려워서 오히려 자신을 더 가두고 결국은 자신을 더 괴롭히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여기 주인공 정은영처럼... 주인공 정은영은 이혼을 경력이 있는 아나운서로 라디오 디제이를 하고 있다. 그리고 송정우라는 프로듀서와 몰래 사내연애를 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곧 다른 사람과 결혼하려고 하고 이별한다.. 어느날 라디오 진행중에 전화연결된 천온희를 알게 된다.그는 스스로를 마법사라고 칭한다.은영도 처음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그의 천진함에 끌리게 된다...그리고 그렇게 많이 어린 마법사 온희와 사랑을 이어간다..그러나.. 은영은 이혼의 상처로 다시 누구를 만난다하더라도 당당하지못하다.헤어진 정우가 찾아와서 변명이라도 이별의 이유를 말하는데서 그랬다... 그 이유가 정우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것이다. 정우가 은영을 속이고 일년이나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 사실은 분개할지라도 그 이유속에 은영이 있음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어쩌면 그녀에게 온희가 있었기에 그의 대한 미움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게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소설은 믿음과 거짓말을 또 이야기 하지않을 수 없다...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그래서 사랑에는 어떤 힘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온희에게 너는 거짓말쟁이라고 외치고나서보니 자신이 계속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순간은 참 나조차도 아팠다... 은영과 정우의 동료이고 은영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피디인 엄피디의 시니컬한 조언들이 이상하게도 내 가슴에도 팍팍 꽂히기도 했다... 역시 사랑도 운이 좋아야 한다!! 편의점에 근무하고 사는 곳도 잘 모르고 아는 것이라고는 나이와 이름뿐인 천온희...그는 이미 다 이야기 했지만 역시 나조차도 믿음이 부족했다..무언가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그의 과거와 살아온 이야기,그를 가엽게 생각한 인상이 우락부락한 선배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그는 스스로 마법사라고 했다.그는 마법사이였다... 그의 아버지도 마법사였고 그의 어미니는 가수였다... 사람들에게 보였던 사실이 무엇이였던 간에 그의 세계는 그의 진실은 언제나 환했고 천진했다.. 학창시절 친한 친구중에 '빨강머리 앤'을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초등학생도 아닌데 고등학교,대학에서도 여전히 좋아했었다...그런데 지금 어느 중학교의 교사가 되고 그때의 그녀의 모습은 많이도 변했다...그때의 그녀가 문득 그리워졌다... 온희가 전해준 이야기가 빨강머리앤에 나온거였구나 싶다가도 그 이야기는 마치 그가 내게도 해주는 이야기이듯 싶어서 계속 남아있다... 은영역시 두고 두고 남아있듯이 말이다...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앞날이 걱정이던 은영에게 온희는 말한다... "사는 것 참, 생각대로 되지 않아."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일 아니예요?그건,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매일매일 일어난다는 뜻이니까."p130 이런 무한 긍정으로 옆의 사람마저도 걱정보다는 따스함을 주는 마법사... 우리는 너무나 편견에 쌓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구나... 소설<네이처 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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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옆의자라는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번 로망컬렉션 시리즈의 책들은 한결같이 책표지가 따뜻하고, 왠지 봄분위기를 선사한다. 화사함을 아울러 갖추고 있어서일까. 아무튼 사랑과 연애 이야기라고 하면 어느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 설레여 할것 같다. 이번에 만난 책은 <네이처보이>다. 읽으면서 사랑에서조차도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것 같아 씁쓸했고, 내가 하면 사랑이고, 다른사람이 하면 스캔들일수 있다라는 생각도 다시금 해 봤다. 36살이라는 결코 적지 않은 여자 정은영이 등장한다. 그녀는 아이를 남편에게 맡긴채 이혼을 한 여자다. 그리고 사내 피디와 연인관계이다. 은영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냉철하게 파악하고, 또 그 상황에 젖어있지 않고 당당했더라면 어쩜 송정우 피디와의 사랑이 결실을 맺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랑의 종착역이 결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영을 저버린채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생각하게 된 배경이 은영의 우유부단함이 작용했기에. 이별을 한 그 시점무렵 은영이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 보내져온 천온희의 사연. 어찌보면 허무맹랑할수도 있다. 자신이 마법사라고 하니 말이다. 그때부터 은영의 주변에 미스터리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편의점에서 일하는 온희를 만나게 되고, 온희가 주장하는 마법같은 능력에 빠져들고, 또 그녀를 사랑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에게 끌려들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온희의 사랑을 전적으로 믿지 못했고, 또 온희가 그렇게나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마법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갖게 되면서, 삐그덕거리게 된다. 은영이 정우를 100% 믿었고 또 그와의 미래를 꿈꿨더라면 아마 그가 던진 프로포즈에 좀더 적극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정우 역시 진정으로 은영을 사랑했더라면 아마 두번세번 자신의 진심을 담아 프로포즈 했어야 할텐데, 그 둘은 그렇게 서로의 과거가 될 운명이었기에 그렇게 비껴갔을지도 모르겠다. 또 정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온희에게 좀더 마음을 열었더라면, 조금만 더 믿어줬더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이야기는 참 빨리 진행되었고, 뭔가 크게 얽히고 꼬이는 구석은 없었으나, 은영에게 있어 사랑은 어떤 것일지 한참을 생각하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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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력을 가진 소설이다. 작가가 방송 작가로 일할 당시 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내놓았지만 피디가 좀 고치자고 하면서 원래 의도했던 이야기가 상당히 바뀐 채 방송되었다. 소설가로 데뷔한 뒤 낭만적 사랑 이야기를 제의 받으면서 이것을 전적으로 자신의 의도대로 쓴 소설이다. 처음 이야기가 만들어진 시기가 1996년이었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뭐 요즘이야 이런 연상연하가 유행처럼 지나가고 있지만. 그리고 현실과 마법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여운을 남긴다.
많지 않은 분량이다. 이 시리즈들이 그렇게 많은 분량을 담고 있지 않다. 최소한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그렇다. 적은 분량이다 보니 이야기는 깊이 파고들지도 않고 이야기의 곁가지를 치지도 않는다. 한 사람, 즉 주인공인 정은영 아나운서의 감정에 집중한다. 그녀는 성공적인 삶을 살았는데 유일한 실패가 결혼이었다. 딸 하나를 두었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한 번 결혼한 적이 있었다. 사기 결혼을 당한 것이다. 그녀의 이혼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명했던 한 아나운서의 사연이 겹쳐보였던 것은 왜일까? 냉정했지만 치밀하지 못했던 그녀는 이혼을 하지만 양육권은 빼앗긴 채 방송국에 복귀한다. 결혼 당시도 유망한 아나운서가 아니었던 그녀는 라디오에서 성공을 노린다. 그런데 이 방송의 청취율이 영 시원하지 않다.
시간적 배경은 지금이 아니다. 그 뜨거웠던 월드컵의 열기가 전국을 뒤덮었던 2002년이다. 그중에서 한국과 스페인전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해 봄까지 이야기를 다룬다. 정 아나운서는 남에게 알려지지 않은 애인이 있다. 정우다. 같은 방송국 피디다. 대학 동창이자 입사 선후배 사이인데 어느 날 둘은 몰래 연애를 시작했다. 정우가 그녀의 집에 와서 머물다 간다. 밤을 세는 경우는 없다. 함께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정우가 결혼하자고 말한다. 그녀는 농담처럼 말하면서 거절한다. 이후 단 한 번도 둘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방송국 안에 그의 결혼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때 그녀의 진심이 조금씩 드러난다.
그녀의 방송에 편의점 알바를 하는 한 애청자가 전화를 한다. 사연을 말한다. 마법과 누나 이야기를 한다. 그의 이름은 천온희다. 이때만 해도 그녀와 어떻게 연결될지 알 수 없었다. 그녀의 생일에 집안 가득 꽃들이 놓여 있었을 때도 그녀는 정우의 선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정우는 그녀의 생일도 몰랐다. 그녀의 집근처 편의점에서 그를 만났을 때 그녀가 먼저 생각한 것은 스토커다. 그런데 그의 알리바이를 편의점 사장이 보증한다. 정말 마법일까? 천온희가 집에 뭔가를 처음 놓아둔 것은 하얀 새의 깃털이다. 실제 이야기도 바로 이 깃털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마술이 아닌 마법을 공부한다는 그의 말은 아주 현실적 사랑과 연애에 살짝 판타지를 덧씌운다.
소설 속에서는 두 개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는 정우이고, 다른 하나는 천온희다. 정우는 과거가 되면서 그녀의 삶을 뒤흔든다면 천온희는 그 틈새를 아주 잘 파고들어 그녀에게 평온함을 안겨준다. 정우의 결혼 소식보다 더 큰 상처를 준 것은 다른 여자와의 만남을 그가 속여왔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쿨한 척한 행동 뒤에 숨겨져 있던 솔직한 감정이 드러난다. 결혼 실패를 바라는 마음이다. 치졸한 복수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단지 둘 사이의 몰래한 연애를 다른 사람에게 폭로하는 것으로 변한다. 감정을 정리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그리고 천온희가 있다.
천온희의 정체는 분명하지 않다. 그가 거짓으로 꾸민 부모의 이야기나 비현실적 마법 이야기는 믿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는 아름답다. 하지만 의심이 살짝 자랄 때는 그녀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그가 어떤 폭력을 가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 감정은 일시적이다. 온희는 정우와 다른 방식으로 그녀를 위로해주고, 사랑을 느끼게 만든다. 둘 사이에 마법은 현실의 어둠과 높은 벽을 깨는 도구다. 그 도구의 정체가 드러날 때 새로운 현실이 둘 앞에 놓인다. 이때 감정은 변한다. 이 소설의 매력은 바로 이런 감정의 변화를 잘 포착해서 그려낸 것이다. 그 사이사이에 가벼운 이야기를 집어넣어 잠시 동안 무거움을 털어내면서. 드라마로 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마지막 감정을 연출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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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게서 남자를 발견하는 건 언제일까. 미성의 목소리가 설명할 수 없는 굵은 톤으로 변모하는 시기일까. 누난 내 여자라며 서투른 고백을 할 때, 혹은 무거운 짐을 가볍게 들어 올릴 때 남자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도 없다는 말처럼 어느 순간 마법처럼 그냥 남자로 다가오기도 할 터. 개인적으로 그런 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다. 오랜 시간 사랑에 대한 떨림을 잊고 살아 낯선 세계처럼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김서진의 『네이처 보이』는 쉽게 빠져들 수도 없었고 동화될 수도 없었다. 그만큼 내가 메마른 감성으로 살아왔다는 증거 인지도 모르겠다. 사랑을 원하지만 사랑을 붙잡을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없는 서른여섯 이혼녀 아나운서 은영에게 연인인 피디 정우의 이별 통보는 예정된 결과였다. 그래도 쉽게 용납할 수 없었다. 자신을 만나는 동안 다른 여자와 결혼을 진행하고 있었다니. 정우의 청혼을 거절했지만 진심은 그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다른 하루를 꿈꾸고 싶었다. 방송국에서도 은영의 자리는 좁아지고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폐지될지도 모른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은영에게 자신을 마법사라며 소개하는 편의점 직원 온희의 등장은 정말 마법 같았다. “주문?” 미소를 띤 얼굴이었지만 표정과 말투는 아주 진지했다. 어리 아이처럼 눈동자가 크고 아주 짙었다. 도무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이었고, 평범한 외모였지만 그래서인지 어디서 꼭 한 번 본 것 같은 친숙한 얼굴이었다. 내 마음속에 갑자기 구름 같은 것, 안개 같은 것이 피어올랐다. (49~50쪽)
은영의 생일에 꽃으로 집을 장식하고 미묘한 분위기로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온희. 아홉 살 어린 청년이라기보다 소년에 가까운 외모의 온희는 은영에게 신비로운 존재, 그 자체였다. 일방통행인 온희의 사랑에 은영은 자신이 위로받고 있음을 발견한다. 사랑이라는 불구덩이에 자신을 다 던지지 않더라도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은 지속된다. 그런데 정말 온희는 마법사일까? 아니면 스토커일까? 소설의 제목처럼 온희는 사랑을 알려주려 온 소년일까. 사랑과 마법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섣불리 뭐라 말할 수 없는 소설이다. 그저 묘한 분위기에 취해 보이지 않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마법 같은 사랑에 대해 생각할 뿐이다. 그 사랑을 부정하고 믿지 않는 누군가에게 또 다른 네이처 보이는 이렇게 속삭이는 건 아닐까.
“믿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에요.” (7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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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옆의자라는 출판사(임프린트?)에서 로망콜렉션이라는 시리즈가 나왔다. 신진급 작가들을 대상으로 말랑말랑한 로맨스물들을 모아서 낸 시리즈 같다. 이 시리즈에 전아리의 미인도가 있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워낙 주제를 대중적으로 잘 잡은것도 있지만, 작가가 잘 쓸 수 있는 주제를 골라잡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이 책은 어딘가 좀 아쉽다. 책소개만 보면 무슨 SF물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나도 그랬다) 읽어보면 그런건 그냥 곁다리고 로맨스소설이다. 평범한 TV의 드라마같은 경우 생각하면 된다. 결국 스토리를 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참신함을 주기 위해 가져쓴 설정일 뿐, 주는 로맨스다. 결국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하는데, 막상 달달함을 느끼기엔 조금 문학적이다. 조금 건조한 느낌. 로맨스는 역시 좀 달달한 맛도 있고.. 자극적인 맛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나만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게 없으면 고급스러워 보일지는 몰라도, 별로 재미는 없는데.. 차라리 19금달고나오는 할리퀸 소설들이 더 취향일지도 모르겠다. 뭐, 이 소설이 그정도로 안좋다는 건 아닌데, 조금 어중간하다고나 할까. 그래도 극본가 경험이 많은 작가답게, 스토리를 구성하고 결말까지 이끄는 능력은 훌륭하다. 어쩌면 내가 이 소설에 깊게 집중하지 못한 이유가, 극본가인 저자의 경력을 너무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며칠 뒤에 다시 머리를 식히고 아무 생각없이 중간즈음부터 읽어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왜 중간부냐면.. 처음은 왠지 지루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는 왠지 개인적으로 익숙한 곳도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읽고 난 뒤 드는 느낌은.. 나쁘진 않지만, 작가의 전작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것이다. 저자의 다른 장르를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선량한 시민이 특히 끌린다. 외출할 때 서점이나 도서관에 들러 찾아봐야 겠다. 덧붙임 : 책 판형은 정말 이쁘다. 수집하기 정말 좋게 생겼다. 디자인도 아기자기하고, 각 권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정말 수집하고 싶어지는 레이블이다. 내가 좋아하는 SF들도 이런식으로 나와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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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이처 보이 가을이 오고 있었고 나는 로맨틱한 소설을 읽고 싶었다. 심장을 좀 쿵 내려앉게 하는 그런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소설 책을 좀 읽었다 하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하겠지만 정말 맘에 드는 소설책은 특히나 찾기 힘들다. 사람의 마음에 울림까지 주는 그런 책은 정말 정말 찾기 힘들다. 그래서 소설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읽지만 은연중 조금이라도 나를 좀 감동시켜줘라고 기대를 걸고 책을 일게 된다. 이 책은 출판사 나무옆의자에서 내놓은 고품격 로맨스 소설 시리즈 로망컬렉션의 4번째 작품이란다. 로맨스도 기대되는데 고품격이라고?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바짝 들었다. 게다가 저자를 보니 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던 교수님!! 심리학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 드라마 작가라니.. 100편의 단편까지..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그리고 쓴 소설이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라니.. 정말 이 책은 꼭 봐야지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초반은 뭐지 싶게 조금은 지루했다. 관념적인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는 흥미를 끄는 도입부가 아니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 갈 수록 이거 무슨 이야기지 하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주인공은 이혼한 아나운서다. 같은 방송국에서 만난 총각인 동갑 피디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지만 서로에게 시크한척 하며 사귀고 있다. 실은 상처받기 싫어서 먼저 좋다 사랑한다라는 말조차 단어조차 꺼내지 않으면서 말이다. 이혼녀라는 자격지심인지 여자는 처음부터 난 결혼에 관심없다라고 계속 이야기 했고 남자는 딱 한번 청혼을 하고 여자가 아니라니 더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여자는 다시 말해주길 내심 바랬는데.. 그렇게 그둘은 서로에게 진짜의 자신을 숨킨채 사랑해 오고 있었다. 이야기는 그렇게 밋밋하다. 하지만 이 책은 마술가라는 청년을 등장시킴으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사랑이 뭘까라고 독자에게 묻는 것 같다. 주인공 위층에 사는 독특한 할머니의 캐릭터를 통해서도 주인공은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저자는 주인공과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주인공 스스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주인공을 통해 독자에게도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이 책은 로맨스라는 단어만으로 표현하기는 적당하지 않은 책 같다. 이 책은 사랑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진짜 사랑이 뭐냐고 묻는 그런 책이다. 당신은 사랑을 어떻게 하겠냐고?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은 진짜 사랑이냐고? 많은 사람들이 너무 상처를 받아서 일까.. 사랑도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아무도 믿지 않고 자신을 숨기며 사랑을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진짜 사랑일까.. 그렇게 서로에게 막을 치고 하는 사랑이 뭘 남길까.. 이 책은 고품격은 맞지만 로맨스라는 장르와는 맞지 않는 책이었다. 남녀 사이의 사랑이이야기라기 보다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여자의 이야기였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한번쯤은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소개 김서진 부산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공부했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대학에서 교양심리학을 가르치다 우연히 KBS 극본공모에 당선, 100여 편의 단막극을 썼다. 늘 방송에 부적합한 내용만 쓴다는 평가에 의기소침하던 중 아예 방송으로 만들 수 없는 이야기를 해보자고 작정하고 쓴 첫 소설 『선량한 시민』으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60년에 걸친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를 미스터리와 결합한 두 번째 소설 『2월 30일생』을 발표했고, 현재 네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