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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지배당한 근미래의 풍경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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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미래의 풍경 > 장강명 짧은소설집 / 해냄 "사람들은 이런 세상이 올 줄 몰랐던 걸까 무슨 생각으로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한 걸까" "그 속에서는 모두가 평화롭고 화목했다" 소설가 장강명의 지극히 현실적인 상상 기술이 삶과 사회를 바꾸는 순간을 포착한 장강명 STS SF의 정수 "당신에게 가장 좋은 것만 드립니다" 안전한 인공자궁에서 태어나 다정한 안드로이드의 품에서 보호받고 도파민 방어 주사로 중독을 끊으며 가상 유리창으로 완벽한 전망을 누리는 삶... 점점 완벽해지는 세계에서 우리는 우리로 남을 수 있을까. 편리함을 선택한 대가로 우리가 내어준 것들. 당신은 이런 미래가 마음에 드시나요? 이 짧은 소설들은 예언이 아니라 질문이다. 나의 대답은 반반이다. 현실과 상상의 괴리감을 아직은 인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근미래엔 실현 가능한 말그대로 현실적인 상상이다. 현실적인 생활과 업무에서 만나게 되는 AI의 도움은 이제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업무적으로는 시간 절약이라는 효용성을 무시할 수 없다. 갈수록 심각해질 수 있는 생각이나 사고의 부재는 당연한 부작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효율성과 편리함을 선택한 대가로 우리가 내어준 것들은 많다.하지만 <근미래의 풍경>은 머지않아 현실의 풍경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과거의 풍경이 지금의 풍경이 될지 상상도 못했던 것처럼... <근미래의 풍경>에 대한 엄청난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때다. <근미래의 풍경>은 삭막하지만 신선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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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1990년대 초에 개봉한 영화 〈BACK TO THE FUTURE〉. 타임머신을 타고 2015년의 미래로 이동한 모습이 그려졌다. 실제 2015년이 되었을 때, 과거 영화 속의 묘사와 현재가 어떻게 같고 다른지 비교한 것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던 미래의 모습이 실제로 현실화되기도 했으니, 지금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도 그때가 되면 일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최근 몇 년 새에 큰 화제가 된 AI 기술. 챗 GPT로 리포트 작성이나 번역 등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생성형 이미지나 딥페이크 영상 제작 등 실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화되었다. AI 기술의 적용 범위도 점점 확대되어 미래에는 많은 직업군이 사라지게 된다는 전망이 있을 정도이다. 과연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AI 기술이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약속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간편해진다는 것을 이유로 ‘인간만의 고유성’이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든다. SF소설 하면 손꼽히는 작가 장강명이 신작 《근미래의 풍경》을 통해 기술이 삶과 사회를 바꾸는 순간을 담아냈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상상들 속 장면들을 짧은 소설로 엮었다. 편리할 것 같은 기술, 인간의 부담을 줄여줄 것 같은 기술이 현실이 되었을 때 과연 변질되는 가치는 없을까? 이 변화하는 풍경이 나에게 어떤 체감으로 다가올지, 그 답을 책을 읽는 독자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찾게 한다. 많은 부분에 있어 GPT의 도움을 받는 지금의 모습을 시작으로 디지털 초상권, 인공 자궁, 멸종 생물의 복원, 디지털 아바타, AI 직원 등의 소재는 분명 간단하고 편리한 기술인 것 같지만 그 안에서 묘한 불편함과 한계를 마주하게 한다. 인간다움이나 융통성을 느낄 수 없는 ‘학습된 대로’ 움직이는 AI의 단점이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뒤로 한 채 삭막하게 단절되는 관계를 마주하며 씁쓸하기도 했다. 출산을 하다가 생명을 잃는 산모나 아이, 직접 직원을 마주하거나 통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적 클레임 등을 생각하면 인공 자궁 서비스나 AI 직원은 장점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학습된 데이터만으로 환자의 상태나 문의에 응대하느라 서로 간의 유대나 공감을 잊게 된다는 건 과연 ‘누구를 위한 기술 개발인가’라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도 한다. 기술 개발을 활용하되 여기에 잠식되거나 휘둘리고 싶지 않은 마음, 그러면서도 뒤처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떤 선택과 답을 내릴지 한순간에 결정할 수는 없을 터. 다양한 가능성과 마주할 수 있는 현실을 담아낸 이 책은 픽션이지만 언젠가의 현실이 될 것 같고, 그렇기에 더 가벼운 마음으로만 읽을 수는 없었다. 이렇게 변화한 미래가 과연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줄 것인가 묻는다면 그것은 절대 아니다. 기술에서 배제된 그리고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도태되는 사람이 될 것이고, 아무리 이 기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훼손된다면 아무리 좋아 보이는 기술이라 하더라도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는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사람이 많아 입양밖에 방법이 없었다면, 이제는 인공수정 등을 통해서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다’는 시대가 되었다. 시험관 시술 역시 처음에는 인공적으로 생명을 만든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비판이나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내 몸이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힘들지 않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들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낳는 경우도 많아지며 인식이 바뀌게 된 것이다. 지금은 인공 자궁이라는 것이 굉장히 비인간적이고 모성애를 지우는 기술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해 임신이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자 기다리는 기술일 수도 있다. 꼭 직접 낳아야만 모성애가 생기는 걸까. 임신을 여성만 할 수 있지만 아빠 역시 직접 출산을 하지 않았지만 부성애가 생기는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인공 자궁에서 태어난 아이를 둔 엄마도 키우면서 모성애가 생길 수도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책에서 보여주는 미래의 모습은 옳고 그름을 따지고자 함이 아니다. 나타날 수 있는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제시하되,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잃을 수밖에 없는 점을 고루 보여주며 기존의 가치를 바꾸더라도 기술을 도입할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삶에 만족할 것인가를 ‘질문’하는 것이다. 피식 웃음 짓게 하는 이야기도, 조금은 뜨끔하게 되는 이야기도, 어떤 이야기는 ‘이 정도 기술은 괜찮은 것 같은데’ 싶은 생각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근미래의 풍경을 예측해 보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분명 픽션이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는 현재의 기술 개발과 맞닿아 있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이 책을 펼쳐 보았을 때, 영화 〈BACK TO THE FUTURE〉와 현재를 비교했듯 지금의 생각과는 또 다른 새로운 마음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사랑과 우정, 돌봄과 애도까지 기술이 대신해 주는 사회. 사회의 가치와 권력까지 재편될 그 모습이 과연 어디까지 현실이 될지, 그 안에서 내가 후회하고 되돌리고 싶을 가치는 없을지 궁금해진다. 편리하되 인간다움은 잃지 않기를,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꼭 쥐고 있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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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밤늦게 딸과 나눈 대화가 어긋나는 순간이 있다. 같은 영화를 봤다고 믿었는데, 딸이 말하는 주인공은 내가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그 어긋남의 감각을 여러 번 떠올렸다. 현재 우리는 LLM 생성형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고 있다. 미래가 아닌 근미래는 어떤 풍경으로 다가올까? 기술은 놀랍도록 편리해졌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한 가지 질문이 마음에 걸렸다. 편리함의 대가로 우리가 조용히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책 속 전문기자는 식당의 서빙 요령과 취재원 집 앞에서 '뻗치기'하는 기술을 인턴기자에게 듣는다. 그는 자신이 쌓아 온 지식이 다음 세대에도 쓸모가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기계가 인터넷에 기록된 지식을 모두 배우는 동안, 현장에 서 몸으로 익힌 감각은 기록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이제 그 감각마저 수집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이 장면에서 희망도 보았다. 무엇을 기록하고 무엇을 남기지 않을지 고르는 판단, 기록된 지식을 실제 상황에 맞게 바꾸 는 감각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문제는 그 가치를 누가 가져가고, 그 대가가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이다. 노인의 경험이 기업의 자산이 되는 순간, 우리는 그 경험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는 법도 함께 잊게 될지 모른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장면은 세환과 지우의 대화였다. 세환은 자살은 어떤 경우에도 나쁜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런데 그 대화는 곧 부모와 교사, 상담 에이전트에게 요약되어 전달되고, 질문은 '위험 신호'라는 18쪽짜리 보고 서가 된다. 호기심이었던 말이 행정 기록으로 굳어지는 순간, 소년은 더 이상 솔직하게 생각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대화 상대가 기계일 때 더 편하게 말한다. 하지만 그 대화가 감시되고 평가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말은 점점 짧아지고 안전해진다. 성장에는 실패와 일탈, 그리고 모순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를 지키려는 어른들의 마음은 진심일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이 감시의 그물이 되는 순간, 아이가 자기 자신을 발견할 공간은 조금씩 줄어든다. 배우 이소은은 딥페이크가 외모의 장벽을 없앴다고 말한다. 60대 배우가 20대 남성을 연기해도 겉모습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그녀는 배우의 본질이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진짜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 줄의 대사 를 비아냥으로도, 감탄으로도 바꾸는 미묘한 마음을 해석하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한다는 뜻이다. 배우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계는 문장을 빠르고 그럴듯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이 옳은지 망설이고, 그 결정을 책임지며, 상대의 표정을 읽고 반응하는 일은 다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의 영역은 점점 좁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좁아진 영역을 효율이 아닌, 사람다움의 가치로 다시 붙잡아야 한다. 책읽고 나서 나는 미래를 두 개의 길로 나눠 그려 보게 되었다. 하나는 모든 경험이 나에게 맞춰 최적화되어, 누구도 같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세계다. 다른 하나는 기술을 쓰되, 원본을 보고 느리게 대화하며 실패할 자유를 지키는 세계다.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다. 영화를 1.5배속으로 보더라도 한 편은 끝까지 앉아서 보고, 기계에게 질문을 하더라도 그 답을 사람과 나누는 것이다. 엄마와 딸이 같은 장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을 이야기하며 웃는 저녁, 친구와 함께 오래된 영화위 파산깔을동고 부거리는순간, 수가의에서판질문에 진져한게 답해 주는 어른의 얼굴. 그런 불편하고 느리고 불완전한 순간들이야말로 우리를 사람으로 남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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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 풍경은 요즘 발전하고 있는 AI가 완벽해진다면 을 생각하고 만든 SF 소설이다. 나 또한 AI가 발전하고 있는 요즘 어떤 미래가 올지 생각하곤 하는데 현실적인 문제들로 소설집을 적어주셔서 더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ex.딥페이크, 인공지능 등) 그리고 나는 챗지피티, 제미나이등 너무 많이 사용하면 나에 대해 파악해버릴까봐 무서워서 많이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데 이 작가님도 나와 같은 생각이신지 불안한 마음을 책에 한가득 담아놓으셔서 더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AI는 학습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융통성이 없는데, 그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책에서 나타내고 있는데, 그런걸 생각하면 AI를 개발하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작가의 말에 "이 책은 예언이 아니고 이런 미래가 올지 안 올지 모르며 이 소설들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라고 한다. 다가오는 미래가 반가우면서도 너무 급변한 세계에 나 또한 이게 맞나 안맞나 하며 의문을 품을거 같은 주제였다. 이 주제는 인간들에게 도입되는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복해버리는 SF영화처럼 AI가 지배하는 세상은 참으로 무섭다고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든 책이었다. AI의 좋은면도 불안한 면도 생각할 수 있고, 정말 멀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라서 걱정도 된다. 조금만 천천히 개인적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 불안한 마음을 잘 담아준 책이어서 현실적으로 AI가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근미래의풍경 #장강명작가님 #해냄출판사 #sf소설 #책추천 #서평 #ai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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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알고리즘 등 첨단 기술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미래 사회를 그린 24편의 짧은 소설집이다. 작품들은 출산과 육아, 가사 노동, 사랑과 우정, 죽음과 애도, 정치와 예술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 전반을 기술이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준다. 소설 속 거대 테크 기업 ‘네카팡’은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공정한’ 삶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보고, 가정 관리 시스템은 부부의 가사와 육아 기여도를 계산하며, 고인의 아바타는 남겨진 사람들의 애도를 돕는다. 기술은 인간이 감당해야 할 수고와 불편을 줄여주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관계를 맺고 스스로 판단하며 선택하는 능력까지 시스템에 맡기게 된다. 기술의 영향은 개인의 일상을 넘어 사회의 가치와 권력 구조에도 미친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먼 미래의 기상천외한 발명보다 지금의 기술과 사회 구조가 조금씩 발전했을 때 일어날 법한 변화를 상상한다는 데 있다. 기술 자체의 선악을 판단하기보다 그것을 만들고 이용하는 기업과 인간의 욕망을 함께 살핀다. 책을 읽으며 편리함이 반드시 더 나은 삶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편함을 없애는 과정에서 인간다움의 일부까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과 돌봄, 우정과 애도는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할 과업이 아니라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경험하는 삶의 일부다. 결국 이 책은 미래를 예언하기보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대신하도록 허용할 것인지 묻는다. 우리가 무엇을 편리함과 맞바꾸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 <근미래의 풍경>은 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책사이애 #근미래의풍경 #장강명 #해냄 #짧은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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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9.
P.101 나는 '전방에 급커브-속도를 줄이시오'라고 적힌 표지판을 들고 길옆에 서 있는 사람이다. _ J.G.밸러드 - 최근에 읽은 장강명 작가의 <먼저 온 미래>의 르포를 읽고 이 책을 읽으니 작가가 그 책을 쓰고 이 책을 쓰려고 했던 큰 그림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기술이 다방면에 도입되고 난 후 인간의 일상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짧은 단편들의 모음. 모든 이야기가 디스토피아적인 시선으로 진행된다. 인공지능 거대기업 '네카팡'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교, 가정까지 전 분야에 잠식해 들어가서 만들어내는 기술력들이 진짜 근미래의 풍경이 될까봐 두려웠다. 모든 발언을 수집하여 청문회 준비를 도와주는 '퍼스널스트래티지스', 디지털 초상권 거래, 인공자궁서비스, 멸종동물 복원프로젝트, 모든지 반반으로 나눠서 정리되는 결혼생활과 엘셀로 정리하여 처리하는 이혼, 디지털제사, 가상유리창을 가진 전망좋은 집, 민원업무 인공지능화, 안드로이드 보안요원과 직업들, 가사도우미 안드로이드, 각종 행정서비스의 로봇화, 디지털배우, 경비로봇, 사무직 경력학원, 도파민 방어제, 인공지능 친구 등등. 저자가 이야기하는 24편의 짧은 소설들은 정말이지 현실이 된다면 얼마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하는 이유. 준비가 필요하다. 인간이 로봇이나 인공지능보다 그래도 경이롭고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 그것을 잊지 않고, 정말 인간적인 면을 생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멋진 신세계>도 생각나고.. 과거에도 상상으로 소설로 영화로 이야기되던 것들이 점점 눈앞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작가의 말처럼 '속도를 줄이시오'를 외쳐야 할 때이다. 빠른 것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 변질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찾는 노력을 할 때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근미래의풍경 #장강명 #해냄 #짧은소설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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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 풍경 - AI 세상에 사는 우리 이야기] 🏷 이런 기술이 도입되면 편리할 것 같긴 한데, 지금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가치가 변질될 것 같네요. 그래도 도입하는 게 나을까요? 이 풍경들이 마음에 드시나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바로 이 질문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AI 가 가져다 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에 대해서 부인하고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AI 덕분에 업무 효율은 획기적으로 바뀌었고 우리 생활 구석 구석에 AI는 편리함을 가져다 놓았다. 우리 생활에 깊이 자리잡으며 우리에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내어주는 대신 AI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갔을까? 이 책에 실린 24가지 이야기는 제목처럼 우리의 '근미래'에 와있다. 아니 어쩌면 이미 와있는지도 모른다. 이야기속 장면들 하나하나는 곧 우리가 마주칠 장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모든 것이 계산 가능하다> 는 이미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들만큼 생생하고 섬세하게 표현된 작품이다. 사람의 마음과 사랑까지도 AI가 계산해주는 삶이 '효율'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반짝임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서 슬프기까지했다. 사실 어쩌면 이미 '반반결혼'은 현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엑셀이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싶다. <아이의 AI 친구를 존중해주세요> 는 이미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라 많이 씁쓸한 웃음이 났다. 내 주변에도 AI에게 내밀한 고민을 털어놓고 자신의 계획이나 미래까지 상담하는 걸 많이 보게 된다. AI는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잘 골라서 내어주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고 의지하게 된다.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을 시간을 들여 들여다 보려하지 않는다. 어쩌면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싶을 만큼 많은 걸 AI에게 묻고 AI가 내어준 답을 믿어버린다. 그래서 "네 생각은 뭐야?" 라는 질문에 우리는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는 건 아닐까? AI가 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은 우리 삶을 많이 바꾸어놓았고, 그 덕에 우리는 '시간'을 조금 더 얻었다. 대신 '생각'과 '마음'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질문을 해보면 좋겠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가치와 마음, 그리고 윤리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지켜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초단편 소설집이라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흡입력도 굉장했다. 하지만 이야기마다 던져주는 메세지는 꽤나 무겁다. 책을 덮고도 꽤 오래 마음이 무겁고 여운이 남는 책이다. #근미래의풍경 #장강명 #해냄 #SF소설 #서평단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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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부대》, 《재수사》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장강명의 특별함을 만날수 있는 초단편 소설들을 만나보았다. 기자출신인 까닭인지 작가의 소설은 짧은 문장에도 강한 인상을 담는다. 초단편 소설집《근미래의 풍경》은 190여 페이지에 24편의 소설을 보여준다. 24번째 작품〈센서스 코무니스〉가 30여 페이지 분량이니 160여 페이지에 23편의 초단편 소설이 담긴것이다. 24편의 이야기 모두 장강명이라는 브랜드가 내놓은 멋진 작품들이다. 어느것 하나 스쳐 지나갈 수 없다. 풍경속에 확실하게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근미래'라는 시간적인 배경이 이야기속으로 더욱더 몰입하게 만든다. 이제 곧 실용화 될 것 같은 과학기술들을 소개한다. 마치 어디선가에서는 사용되고 있을법한 AI 서비스. 먼저 떠난 이들의 기일이면 아바타가 찾아오고, 가상 유리창이 지하에서도 좋은 전망을 제공하는 인공자궁이 출산을 대신하는 '편리한'사회가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하지만 작가의 시선은 편리한 과학기술 뒤에서 숨죽이고 있는 인간성을 향하고 있다. 편리한 '사회'와 따뜻한 '사회'를 오간다. 디스토피아이든, 유토피아이든 선택은 우리 몫이다.
'작가의 말'에서 짚어주고 있듯이 《근미래의 풍경》은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SF 이다. 아주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가까운 미래의 '과학기술과 사회'를 보여준다. AI 상담사와 통화하다가 '사람'으로 바꿔달라고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작가가 보여주는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디선가 본듯한 풍경이, 이제 곧 만나게 될 듯한 풍경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려있다. 편리함 뒤에 물러나 있어야할 인류의 소중한 가치들을 생각하게 한다. 짧은 분량에 반비례하는 깊이있는 사유가 돋보이는 SF 작품집이다. #근미래의풍경 #장강명 #해냄 #초단편소설집 #과학 #기술 #사회 #STS #SF #소설추천 #책추천 #도서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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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작가의 《근미래의 풍경》은 스물네 편의 아주 짧은 소설을 모은 책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상에 들어온 미래를 그린다.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궁금해졌다.
그중 <빠른 정보, 똑똑한 정보>는 AI가 세금 계산을 대신하지만,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는 누구도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야기다. 사람이 하던 일을 기술이 대신하면 더 편리해질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기술을 만든 사람도, 사용하는 사람도 작동 원리를 모른다면 과연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까. 짧은 이야기인데도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기술이 발전한 미래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어떤 이야기는 지금도 충분히 일어날 법해 낯설지 않고, 어떤 이야기는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하게 한다. 편리해지는 만큼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스물네 편 모두 짧지만, 한 편씩 읽을 때마다 생각할 거리가 많다. 이야기가 끝나면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짧게 끝나는 것이 아쉬울 만큼 흥미로운 설정이 많아, 각 이야기의 내용이 더 이어지는 장편소설로도 만나 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