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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유혹-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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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독특한 소설이었다.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관계도 그랬고,180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계관도 그랬다.작가는,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남녀 주인공을 통해, 희망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 생각을 통렬히 비웃고, 오래전부터 인간사회에 존재해왔던 계급 관계, 의존적 관계를 가차 없이 파헤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 사회 속엔 계급이 있다. 그 옛날엔 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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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독특한 소설이었다.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보여주는 인간관계도 그랬고,

180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계관도 그랬다.

작가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남녀 주인공을 통해희망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 생각을 통렬히 비웃고오래전부터 인간사회에 존재해왔던 계급 관계의존적 관계를 가차 없이 파헤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 사회 속엔 계급이 있다

그 옛날엔 귀족과 평민이란 확실한 구분법으로지금은 보이지 않는 사회조직과 경제 구조가 계급을 엄연히 나누고 있으니 인간 사회에 본래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 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인간관계 속에 만들어진 갑의 갑질을 세밀하게 늘어놓고 거기에 대한 의 반격을 보여준다.

이 세상의 갑들은 희망과 행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저 언덕 넘어 행복의 파랑새가 있다고 막연히 이야기 한다종교에서의 천국과 같이....그리고 행복의 조건으로 추천한 것이 그저 착하게 순응하는 긍정적 삶.

을의 시선에서 보면 긍정적 삶이란 갑들이 자신들이 가진 것들을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하는 악의를 지녔다.

우리의 주인공 은 물론 긍정적인 삶에 반발한다.  악의에 가득 차 반발로 선택한 것이 죽음

  

여자 주인공 하쓰미를 통해 이런 긍정적인 삶은 여지없이 비틀린다

하쓰미가 좋아하는 책은 살인’, ‘지옥’, ‘엽기’, ‘괴물’, ‘학살’, 에 관련된 것이며 호러물포르노 영화에 관심이 있다그녀는 악의에 가득 찬 것에 늘 끌린다그러나 그녀가 가진 악의는 평소엔 보이지 않다가 상대가 공격할 때 반격으로 드러난다

그런 그녀에게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 도쿠야마가 나타난다하쓰미는 도쿠야마가 접해 보지 못한 

세상을 보여준다악의로 가득 찬 세상을.

**

악의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해치려 하거나 미워하는 악한 마음이며,

선의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거나 좋은 목적을 가진 착한 마음이다.

의미는 그러하지만착한 마음이라 해서 타인에게 전부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듯악의 또한 타인에게 꼭 나쁘게 작용하는 것도 아니다

동냥그릇을 들고 온 사람에게 착한 마음으로 계속 도와주어 자립심을 잃게 할 수도 있고악의로 동냥그릇을 깨버려 분기탱천한 거지의 자립심을 유발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하쓰미의 악의에 가득찬 세상 비틀기는 

도쿠야마 그리고 도쿠야마와 같은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유쾌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준다.

 

도쿠야마는 하쓰미 덕분에 인간관계 속 에서 벗어나 어디에도 끌려 다니지 않는 인간으로 자립하는 동시에 하쓰미가 추구하는 세계로 끌려간다

하쓰미에게 이 세상은 악의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세상을 벗어나는 것은 죽음이며 죽음의 동반자로 도쿠야마를 선택한다.

**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는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 나타나는 인간들의 다양한 마음의 양상을 흥미롭게 보여 준다.

또 세상이 악의로 가득 차 있는 것 처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책을 통해 찾아 낸 것은 하쓰미의 선택보다는 살아서 세상이 보여주는 악의를 두눈 뜨고 쳐다 볼 용기를 가지는 것.

상대의 행위나 말 속에서 선의나 악의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중요한 것은 어떤 관계 속에서도 끌려 다니지 않는 자신을 만드는 것.

  

 작가이 욘도쿠는 재일 한국인 3세이다.

일본이란 사회를 살아가는 재일 한국인

이 소설 속에 작가가 느끼는 일본 사회의 불합리에 대한 그의 깊은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이 또한 계급의 벽에서 온 건지도 모르겠다아버지도 할아버지도 일본에서 살았고그 또한 먹고 입고 누리는 모든 것이 일본에서 온 것이지만 일본에서 그는 영원히 재일 한국인결코 일본인은 아닌 것이다

도쿠야마의 청혼에 대한 하쓰미의 거절 이유는 재일 한국인’.

이 또한 신분인가아니 계급의 차이 인가 

m***8 2015.08.26. 신고 공감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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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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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죽음은 어쩔 수 없지만.. 인간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마음이 있다. 태어날 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죽음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론 죽고 싶지 않지만 죽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죽게 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사랑과 이별도 그렇게 동전의 양면과 같다.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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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죽음은 어쩔 수 없지만.. 인간 스스로 자신의 삶을 그만두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마음이 있다. 태어날 때,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듯이 죽음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때론 죽고 싶지 않지만 죽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죽게 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고, 사랑과 이별도 그렇게 동전의 양면과 같다. 따로 떨어질 수 없는 쌍둥이 같은 것. 지독하게 삶을 원하는 것. 그리고 부정하고 싶은 죽음의 기운. 우리 네 삶은 양지에선 삶을, 음지에선 죽음을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죽음은 음울하고 우울해지는 기운이 있다고 믿는 건지도...

 

삼수생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쿠야마.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료들과 단란주점에 간다. 그곳에서 가장 미인이라 말하는 열아홉의 하쓰미와 만나게 된다. 첫 만남에서 민망할 정도로 웃어 버린 하쓰미. 그런 그녀의 기묘한 태도에 화가 나고 당황스럽지만, 그녀가 자신에게 몰래 전한 명함을 간직하게 된다. 명함에는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주세요. 언제든지.’라는 메시지가 있고, 도쿠야마의 냉대에도 그녀는 그의 생활에 젖어든다. 하쓰미와 생활하게 된 도쿠야마는 그녀의 엄청난 지식과 기억력에 놀란다. 그리고 그녀가 읽어 내려가는 세계의 잔혹사와 함께 기묘한 섹스를 나누게 된다. 어느 덧 그녀의 덧에 걸린 것처럼 도쿠야마는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동료에게서 멀어진다. 점점 닮아 가는 두 사람을 보는 타인들의 시선은 서늘하지만 이들은 알지 못한다. 이렇게 같이 죽어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일까?

 

나는 평범하게 세상과 타협하고, 적당히 비겁한 내 삶을 미워하지 않는다. 너무 깨끗한 물에 물고기가 살지 않듯 너무 깨끗하고 꼬장한 사람에게는 인간미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사람은, 인간은.. 저마다의 약점이 있고, 비겁함이 있고, 비밀이 존재한다. 나는 그런 비겁함이나 약점 그리고 비밀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적당한 세상과의 타협이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는 사람들이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살고 싶어 하는 마음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적당히 살아가기로 마음먹었기에 마음이 편안하므로. 때문에 나 같은 사람. 지극히 평범하고, 지독한 사랑에 목메지 않는 사람은 이런 사랑이 거북하고 껄끄럽다.

 

나는 평소 이렇게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그 기분에 빠져들면 헤어 나오는 게 쉽지 않으니까. 하쓰미 역시 도쿠야마를 타깃으로 삼았을지 모른다. 자신과 비슷하게 우유부단하고, 사람들과 친하지 않고,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까지. 때문에 도쿠야마가 대학에서 합격통지를 받고 좋아하지만, 등록할 수 없게 만든 것도 혹 하쓰미가 아닐까 나름 생각해 본다. 자신의 늪 안에 가둬 세상으로 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 하쓰미의 잔인함 같은 것? 책 어디에도 피 철철’, 우울한 분위기, 기이한 섹스가 묘사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읽으면서 기분이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 사람이 가진 염세적인 세계관이 또 한 사람에게 이렇게 전염될 수 있구나 싶어 놀라게 된다.

 

아마 본인이 재일 한국인 3세로, 일본에서 사는 게 결코 쉽지 않았음을 알리는 그런 심리적 표현 아닐까? 일본에서 자신의 뿌리가 한국인이라는 걸 밝히는 건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앞으로 이 작가는 어떤 소재와 주로 또 다른 소설을 쓰게 될지.. 그 때는 너무 우울하거나 음울한 이야기는 아니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15.09.24. 신고 공감 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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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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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이 욘도쿠'란 범상치 않은 작가의 작품을 만나 저자가 왜 일본 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불리는지 느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남녀의 지독하지만 어두운 사랑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한 번쯤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된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나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 나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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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이 욘도쿠'란 범상치 않은 작가의 작품을 만나 저자가 왜 일본 문학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라고 불리는지 느낄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남녀의 지독하지만 어두운 사랑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한 번쯤 다른 모습으로 살게 된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나로 살고 싶을 때가 있다. 나 자신이 착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못된 아니 나쁜 여자란 생각은 해 본적이 없기에 친구, 책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팜므파탈의 모습을 가진 여자를 보면 겉으로는 좋아하지 않지만 끌릴 때가 있다.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의 여주인공 하쓰미는 나쁜 여자의 모습을 가졌다기 보다는 열아홉이란 아직은 앳된 싱싱하고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외모의 평범함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염세적 세계관을 가진 치명적인 매력을 소유한 아가씨다. 하쓰미의 매력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결국 함께 모든 것을 잃어가는 남자 도쿠야마의 모습이 연상이 되어 자꾸만 꼽씹어 보게 된다. 


하쓰미와 도쿠야마의 첫 만남은 그녀가 일하는 단란주점이다. 잘난 사람들만 있는 집에서 나와 이자카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들처럼 좋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삼수생인 도쿠야마는 함께 일하는 동료가 한 턱을 낸다고 찾은 단란주점에서 그곳의 퀸으로 불리는 하쓰미를 만난다. 하쓰미는 첫 눈에 도쿠야마가 자신과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고 말한다. 하쓰미는 의도적으로 도쿠야마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그에게 한 번씩 전화를 건다. 도쿠야마는 하쓰미의 전화를 받으며 평소의 자신과는 다르게 이상하게 하쓰미에게만은 자신도 모르게 평소에 들어내지 않은 표현들을 쓰면서도 전혀 미안함을 느끼지 않는다. 하쓰미가 말한 동물원을 놀라가고 관계를 맺은 후 그녀의 집으로 간 도쿠야마는 하쓰미의 책에 놀란다. 살인, 잔혹, 지옥, 엽기, 고문, 학살 등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굳이 찾아서 보고 싶지 않은 책들만을 가득 채운 그녀의 책장... 허나 이보다 더한 것은 하쓰미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결코 쉽게 말하기 힘든 피 비린내가 진동하는 이야기들을 듣는 그 순간에 도쿠야마는 자신의 남성이...


가학적인 이야기에 빠져 염세적인 생각만을 가진 하쓰미에게 점점 빠져들어 갈수록 도쿠야마의 세계는 점점 좁아진다. 평소에 많은 친구와 교류가 없던 그의 유일한 친구와도 멀어지고 아르바이트 동료들에게도 실수라도 하지 않을 말을 쏟아내며 관계가 멀어진다.


솔직히 불편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평소에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던 도쿠야마가 태도가 변한 것이 나쁘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하쓰미가 원하는 방향대로 자신을 잃어가는 도쿠야마의 모습이 안타깝게 다가왔다. 어쩌면 하쓰미는 도쿠야마와 함께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그의 결혼이야기, 합격한 대학에 입학하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분명 피가 흥건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분명 가독성이 강해 단숨에 빠져들어 멈추지 못하게 하는 힘이 느껴지는 스토리다. 주변을 둘러보면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염세적 세계관을 가진 분이 있다. 하쓰미가 좀 더 심한 염세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 이를 세상에 드러내는 방식이 옳다고 할 수 없지만 세계의 역사를 보면 어느 정도는 하쓰미의 이야기에 공감이 간다. 다만 마지막 선택은 다른 방법이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의 저자 '이 욘도쿠'가 재일한국인 3세로 도쿠야마의 모습과 흡사하다. 어쩌면 도쿠야마의 모습 안에 저자의 모습을 상당부분 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살짝 해보며 앞으로 만나게 될 '이 욘도쿠'의 작품에 관심이 가고 더 많은 재일한국인이 일본 문학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q******5 2015.08.2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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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언제든지......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언제든지......" 내용보기
소설을 읽을 때에는 별다른 정보 없이 읽는 것을 선호한다. 이 책이 일본 소설이며 제51회 문예상 수상작이라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의 으스스한 그림을 보고 나서야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잘못 짐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라고 말한다면 외로움을 달래고 위로해주면서 살아갈 희망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선입견을 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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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때에는 별다른 정보 없이 읽는 것을 선호한다. 이 책이 일본 소설이며 제51회 문예상 수상작이라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읽어보게 되었다. 표지의 으스스한 그림을 보고 나서야 내가 이 책의 내용을 잘못 짐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라고 말한다면 외로움을 달래고 위로해주면서 살아갈 희망을 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의 선입견을 와장창 깨준 면에서 이 책의 제목이 신선했다. 정 반대의 의미를 주는 제목으로 시작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옮긴이의 말에 이런 글이 있다.

일본 인터넷을 검색하다 찾아낸 어느 블로거의 지적대로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라는 제목 또한 두 가지로 읽힌다.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그런 생각일랑 접게 해줄 테니'라는 뜻인가, 아니면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기꺼이 도와줄 테니'라는 뜻인가. 어쩌면 세계는 이 양극단을 번갈아 오가는 거대한 혼돈인지도 모른다. 그중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지, 그 결정에 이 압도적인 파멸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깊은 파장의 울림이 영혼을 뒤흔드는 문학의 힘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313쪽)

 

띠지에 있는 가장 현대적인 로맨틱 '악녀 소설' 탄생! 이라는 말이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와닿지 않았다. 읽고 나니 알겠다. '현대적', '로맨틱', '악녀 소설', 이 세 단어가 각각 따로 노는 소설이다. 그러면서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제일 적절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한 남자를 파멸로 이끌어갈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다. 이 책의 남자 주인공 도쿠야마는 아르바이트 동료들과 찾은 단란주점에서 하쓰미를 만나게 된다. 그녀가 쥐어준 명함에는 '야마나카 하쓰미'라는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그리고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주세요. 언제든지'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여기서,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소설이 지속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그 둘은 서서히, 그리고 급격히 서로에게 빠져든다.

 

이 책을 읽는 도중에는 그렇게까지 섬뜩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하쓰미의 책장에 줄줄이 꽂힌 책의 제목에 '살인','잔혹','지옥','엽기','고문','학살' 같은 오싹한 단어가 빽빽히 채워져 있었다는 것과 책의 내용을 말해주며 육체를 탐하는 장면이 특이하다고 생각한 정도였다. 하지만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묘한 공포가 휘몰아친다. 도쿠야마라는 한 인간이 소멸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심정이다. 텅 빈 껍데기만 남은 듯한 도쿠야마를 보게 된다. 그것이 하쓰미를 얻은 댓가라면, 과하다. 지나치게.

 

"죽읍시다. 동반자살, 그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 방법이에요. 유일한 방법, 제대로 존재할 수 있는 삶의 방식. 의지와 목적과 결과가 일치하고 게다가 성공의 순간이 그대로 영원이 되는 유일한 아이디어. 동반자살하자고요. 응? 응?" (164쪽)

하쓰미는 죽을 거라면 한시라도 빨리, 젊어서 아직 상처가 적은 동안일 때 동반자살을 하자고 한다. 하지만 그 다음에 자살시도의 장면이 나오지 않는 것도 예상 밖의 흐름이었다. 영화에서처럼 멋지게 자살하며 생을 마감한다든지, 서로 죽여주는 방법을 쓰지 않는다. 그런 점이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예상 외의 반전이었다.

 

이 소설은 파멸로 향해가지만 파멸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독자를 끝까지 순식간에 끌고 가는 것도 이 소설의 힘이지만, 마지막에 앞에 읽은 내용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며 또다른 의미를 해석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될 때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이다. 제목부터가 이중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이 책을 선택하는 독자에게 혼란을 주었는데, 소설 내용 자체도 나를 혼돈에 빠지게 한다. 나도 이 소설의 덫에 걸려들고 말았나보다. 처음에는 거부하고, 그 다음에는 환멸과 타락을 인정하고, 뒤이어 파멸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이내 파멸만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유쾌하지는 않다.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듯 뒤통수가 뻐근하다. 그동안 소설 속의 세계가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면, 이 소설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이야기이다. 적어도 내가 사는 세계에서는 말이다. 거부하지 않고, 어떤 문제의식을 느끼지도 못하며, 서서히 소멸되어가는 도쿠야마에게서 무언가를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라는 제목을 다시 보니 으스스한 느낌에 밤잠을 설칠 듯한 예감이다.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s*****a 2015.09.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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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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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제목과 표지에 압도되어 읽기 전부터 호기심이 일었던 책,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무의식중에 인간은 자기 파괴적 사랑에 빠지거나, 파멸에 대한 충동적 욕구가 일 때도 있지 않을까? 염세적이거나 우울한 성향이 강한 사람에겐 특히. 그런데 이 책의 여주인공 하쓰미의 파멸에 대한 욕구는 개인의 고독으로 인해 발생했다기보다 사회적 차원에서 발생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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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제목과 표지에 압도되어 읽기 전부터 호기심이 일었던 책,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무의식중에 인간은 자기 파괴적 사랑에 빠지거나, 파멸에 대한 충동적 욕구가 일 때도 있지 않을까? 염세적이거나 우울한 성향이 강한 사람에겐 특히. 그런데 이 책의 여주인공 하쓰미의 파멸에 대한 욕구는 개인의 고독으로 인해 발생했다기보다 사회적 차원에서 발생한 것은 아닐까 싶어지기도 했다. 그로테스크한 인간의 잔혹사를 이야기하며 관능적인 사랑을 탐미하는 모습에서 더 그런 느낌이... 그에 반해 도쿠야마는 내재된 개인의 성향이 하쓰미로 인해 발견되어 증폭된 경우가 아닐까.

  이자카야에서 알바를 하며 지내던 삼수생 도쿠야마는 단란 주점의 최고 미녀 하쓰미와 기묘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보는 순간 경련하듯 웃기 시작하더니 그에게 기분 나쁠 만큼 강렬한 시선을 보이는 하쓰미. 그렇게 그들의 만남이 시작되었고, 도쿠야마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제대로 먹지도 않으면서 서로의 몸을 탐미하며 독특한 그녀에게 빠져 조금씩 동화되기 시작하는 도쿠야마는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인간관계도 끊으며 단절된 세계에서 오직 둘만의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내내 침울하고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절망에 빠져있는 하쓰미의 염세주의. 그녀는 도쿠야마에게 동반자살이 그들의 삶을 완성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느새 그녀의 말에 일리가 있다 여겨지면서 희망 없는 미래에 미련이 없어지는 도쿠야마. 과연 다양한 욕구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그녀의 말처럼 이상이 되어줄 수 있을까? 하쓰미는 어떻게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된 것일까...

  정지된 시간을 사는 듯 허무주의에 빠져 있는 그들을 보며 나는 마음이 불편했다. 지독하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하쓰미는 그녀만의 논리로 납득시키고 있었지만, 나는 그녀와 너무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사실 그녀를 이해할 수는 없었다.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미래 그 자체가 없이 완전히 무로 향하는 것, 그것이 이상적인 삶이라니! 나는 치열하고 번잡스럽고 때론 지치기도 하는 것이 오히려 삶의 증거이자 생기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결말까지 나의 궁금증은 해소되지 못했지만, 강렬한 이야기 덕에 압도적인 몰입감을 자랑한다. 웬만한 스릴러물 못지않은 환멸과 죽음을 향한 관능적인 파멸의 이야기,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그 끝에서 오히려 희망의 상을 엿보았다는 역자의 말과 달리 나는 그저 끊임없이 궁금하고 섬뜩한 여운만 남으니 아직 많이 부족한가 보다. ㅎ 

 

 

k*****u 2015.09.0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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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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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제목도 이상하고, 표지도 이상하고, 으시시한 분위기의 무더위용 공포 소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집어든 책이었습니다. 사실 책의 제목, 표지, 구매 시기 등은 딱 여름나기용공포소설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링 시리즈의 사다코 같은 분위기의귀신이 표지의 인물이라고 해도 어울일 만큼 책에 대한 선입견은 그저, 또 다른 '링'의 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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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제목도 이상하고, 표지도 이상하고, 으시시한 분위기의 무더위용 공포 소설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집어든 책이었습니다. 사실 책의 제목, 표지, 구매 시기 등은 딱 여름나기용


공포소설이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나왔던 링 시리즈의 사다코 같은 분위기의


귀신이 표지의 인물이라고 해도 어울일 만큼 책에 대한 선입견은 그저, 또 다른 '링'의 


아류 정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책의 분량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손에 잡고 들고다니기에 좋은 정도의 가로, 세로 크기에


300쪽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분량의 책이라, 조금 빨리 읽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하루도 


채 걸리지 않고 다 읽을 수 있을듯한 분량입니다. 



날개에 나온 재일 한국인 3세 작가라는 말과 무슨 문예상 수상작이라는 말을 보면서도 


통속적 공포소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기대하지 않았고, 앞에서 부터 책장을 넘기면서도


귀신은 언제 나오나라는 생각을 잠깐 동안 하기도 했습니다.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일종의 반전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귀신이 나오지 않습니다. 귀신이나 유령이 나오는 공포소설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다루고 있는 현대 소설이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좀 더 다른 설명을 추가하는 것이 옳겠지만,


전형적인 공포소설이 아니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다양한 사람들 만큼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 가장 각광받는 방식이 있다면, 


바로 '적극적인' 사고와, '희망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적극적인 의지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은 


성공을 말하는 책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재입니다. 



이 책은 그런 현대적인 성공도서와는 다른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염세적인 시각을 가진 등장인물을 통해서 입니다. 


이자카야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얼핏 보기에 적극적이며, 희망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여주인공의 입을 통해서 듣는 그의 생각은 지극이 염세적이며


비판적이고, 당장 내일 세상이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는 것을 전도하는 


종교인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 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와중에 이 책의 장르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사회 문제를 다룬 소설 같기도 하고, 약간은 진한 성애 소설 같기도 한 


이야기들을 보면서, 도대체 전화는 언제, 왜 하라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 계속되었습니다. 


죽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을 받아들이고 얼른 죽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인지, 


책의 중반을 넘어서면서도 딱히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살짝 죽음을 선택하는 쪽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중후반으로 넘어가면서, 뭔가 명확하게 결론이나 확신이 나지 않았던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약간의 후련함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만일 책 제목만 보고, 이 책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묻는 사람들이라면


그러니까 죽으라는 얘기라 살라는 얘기냐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이 가장 궁금하겠지만, 개인적인 대답은 '글쎄'가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에서는 죽음을 옹호하지도 희망을 강요하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죽음을 고민할 정도의 상태인 사람들에게 뭔가 결론을 내리기를 기대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에서 무엇인가 감정에 대한 넋두리 같은 것을 통해 


일단 작은 일부분의 감정이라도 약간은 풀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인간으로서 피해가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같은 것입니다.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지만, 맞이하는 모습은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공포소설로 기대하기 시작해서, 스릴러 혹은 사회 소설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읽었지만,


결국, 삶과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YES마니아 : 로얄 m*********u 2015.09.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내용보기
옮긴이는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는 말이.. '그런 생각 접게 해줄 테니..'와 '... 기꺼이 도와줄 테니' 두 가지의 뜻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전했지만 나는 '미련없이 죽게 해줄게'로 느껴졌었다. 좀 살벌한 느낌.. 제목과 다르게 의외였던 건, 죽는 사람이 도쿠야마 하나가 아니라는 거다. 해서 띠지 속 홍보문구 '악녀소설' 이란 단어가 그렇게 '악'하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p.31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내용보기

옮긴이는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는 말이.. '그런 생각 접게 해줄 테니..'와 '... 기꺼이 도와줄 테니' 두 가지의 뜻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전했지만 나는 '미련없이 죽게 해줄게'로 느껴졌었다. 좀 살벌한 느낌..

제목과 다르게 의외였던 건, 죽는 사람이 도쿠야마 하나가 아니라는 거다. 해서 띠지 속 홍보문구 '악녀소설' 이란 단어가 그렇게 ''하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p.31

"구체적으로 알지 못해도 알아버리는 것, 감지되는 것들이 있죠. 나중에 차차 알게 될 거예요. 우리 엄청 닮았어요."

 

엄청나게 잘생긴 남자가 나에게 호의를 드러내며 이런 말을 내뱉는다면, 순간 어깨가 으쓱하겠지만 나도 도쿠야마처럼 '너 목적이 뭐야?'라며 의심을 할 것 같다. 뭔가 바라는 게 있지 않는 이상.. 만나자 마자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좀 이상하다. 그리고 아무리 잘생기고 매력적인 도쿠야마라고 해도.. 다짜고짜 저렇게 대놓고 말할 수 있는 여자가.. 하쓰미 말고 누가 있을까.. '허걱~'과 '헐~'이 동시에 나오는 말이지만, 그래도 이런 말을 하고 싶게끔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울메이트..

 

p.42

물이 줄어든 큰 컵을 들고 자리에 일어서면서 도쿠야마는 하쓰미를 생각했다. 그 여자의 자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고 그런 점이 두렵기도 하지만, 빤히 다 보이는 단순함에 실망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른다. 당연한 에고이즘이나 처세, 자심이 상처 입지 않으려고 미리감치 반걸음쯤 도망칠 거리를 확보해두는 자세 같은 것이 하쓰미에게서는 감지되지 않았다. 높은 곳에서 다이빙해버리는 듯한, 그야말로 '마음이 무방비'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 점에서는 지난 며칠 내내 감탄하기도 했다. 신선하다고 하면 신선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싶지 않지만 도쿠야마가 생각한 '그야말로 무방비한 마음'이란 건.. 하쓰미가 열아홉이라는 나이이기에 더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쓰미 라는 사람, 본연의 특성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열아홉과 서른다섯이라는 나이대의 사람을 비교해볼 때 서른다섯의 사람이 '마음이 무방비'해지기엔 세상을 좀 많이 겪지 않았나.. 무방비한 마음이라는 건.. 그건 부러 표현할래야 할 수가 없는 거니까.. 아무리 아닌 척해도 가만히 그냥 드러나는 것 중 하나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

 

p.65

"아, 그래요?" 하쓰미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요." 라고 침대 위에서 큰대자로 우우우 기지개를 켜고 나서 말했다. "거기에 인간의 악의를 모두 진열하고 싶어요."

 

하쓰미의 이 말에 나의 반응은 도쿠야마와 같은 '뭐라고~?!!' 이였다. 책이 가득한 책장을 참 좋아하고 그렇게 하나하나씩 내 방을 채워가고 있지만, 그 주제가 '인간의 악의'로만 가득찬 책장은 좀 거부한다. 잠시 잠깐의 호기심으로는 읽을 수 있지만.., 어휴~ 그런 어둠의 오오라를 내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존재 만으로도 내 활발한 기운을 다 빼앗겨버릴 것 같다. 좋은 것만 가득 채워도 어쩌다 쌓이는 종이먼지들로도 몸이 상하는데.. 하물며 악의로 가득찬 책장이라면.. 헐~ 생각만으로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것 같다.

 

p.138

별 것 아니다. 칭찬해주고 허영심을 살살 긁어주면 금세 좋아 죽는 게 중년이다. 거꾸로 추어주지 않으면 외로워하고 부루퉁해지고, 중년이란 그런 것이다.

 

씁~^;;;

처음엔 그저 좀 사악한데~ 그 정도의 느낌이였는데, 끝으로 갈수록 점점더 악해지는구나.. 인간이 이렇게도 악해질 수가 있구나.. 싶었다. 무엇이 이렇게까지 이들을 악해지도록 만들었을까.. 왠지 하쓰미의 탓만은 아닐 것 같았다. 하쓰미로 하여금 그렇게 생각하게 만든 것은 무엇일까.. 괜히 얼마 전에 본 영화 속의 원귀처럼 나쁜 무언가를.. 사람이 아닌 무언가를 탓하고 싶어졌다.

...

9월엔 동물원에 가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15.08.3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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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와의 만남, 혹은 인생을 되돌아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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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아름다운 여인이 내 손에 종이를 쥐어줍니다. 집에 올때까지 절대 펴지 못하는 손은 당연히 땀으로 축축히 젖었겠지만  손안에 들어있는 종이가 어떤 내용일지 상상하는 동안은 행복으로만 가득할겁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하는 ... 제목과 다른 상상을 하게 하는데요. 절대 미모의 그녀 하쓰미가 전해준 명함엔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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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아름다운 여인이 내 손에 종이를 쥐어줍니다. 집에 올때까지 절대 펴지 못하는 손은 당연히 땀으로 축축히 젖었겠지만  손안에 들어있는 종이가 어떤 내용일지 상상하는 동안은 행복으로만 가득할겁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하는 ... 제목과 다른 상상을 하게 하는데요. 절대 미모의 그녀 하쓰미가 전해준 명함엔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주세요.언제든지"라고 쓰여있습니다. 힘들때 전화하라는 말도 첫 만남후에는 어색하겠지만 왠지 '죽고 싶어지면' 이라는 무거운 단어는 사람을 오싹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요.


이런 하쓰미의 당돌한 접근에 당황스러워하던  도쿠야마지만  점점 그녀가 가진 독특한 생각, 그리고 절대적으로 자신에게만은  복종하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됩니다. 삼수생으로 공부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도쿠야마는 소심한 성격이지만 괜찮은  외모를 가진 21세의 청년인데요. 자신감없는것만 빼고는  평범했던 그가 하쓰미와 사귀게 되면서 점점 바뀌게 됩니다. 불평등한 세상에 대한 적나라한 불평, 바르지 못한 사람들의 행동이나 푸념을 노골적으로, 때로는 본인 생각과 달리 입에서 너무 지나치게  짜증내고 지적하게 된겁니다. 이런 변화에 당황스러워하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은 넌지시 그가 사귀고 있는 하쓰미에게 좋지못한 소문이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19살이라는 나이에   자기 인생관이 뚜렷한 하쓰미에 대해 알게될수록 그녀가 도쿠야마에게 접근한게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게 되는데요. 그녀가 과거 사귀던 남자에게 하던 섬뜩한 말대로 사고가 일어나자 남자친구가 도망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우리는 닮은 사람'이라며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는 도쿠야마에 대한 하쓰미의 행동이 수상하다 여겨지게 됩니다. 물론 마음에 안 들어도 아무소리 못하던 도쿠야마가 자신의 소리를 내게 되었다던지, 이제껏 보고도 보지못햇던 세상의 부조리에 눈뜬거까지는 좋지만 친하고 싶어했던 사람들에 대해 무관심을 넘어 상처를 준다거나  자신이 게으른 사람이라는 한탄에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정도로  비난하는 사람으로의  변모는  줄다리기를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끈을 놓아버린 상대를 바라보는 멍한 마음이 생기게  하는데요.


"인생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거나 눅눅하지 않은 소설을 써내고 싶어요."라는 작가의 말처럼  생의 어두운 면을 이 이야기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외로움을 선택했든 어찌하다 그렇게 됐든 외로운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더 어두운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신의 삶이 너무 좁아지지 않도록 노력했던 도쿠야마가 나중에 울리지않는 전화기를 들여다보고,  '생명의 본질은  그리움에 있다' 라 말하는 건  그동안 너무 외로웠다는 걸 보여주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평소와 다른 문자를 남기고 잠잠한  자신을 찾아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가 진짜로 듣고 싶었던 말은 "그게 무근 소리야!!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언제든 작은 어깨지만 빌려줄께."라는 거였을까 하게 됩니다.    하쓰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 말에 거짓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른 이에게 하듯 전과 후를  물어보지 못하고  그녀곁에 머물기를 선택한 건   혼자가 너무  싫어서, 다른 누군가가 올때까지라도.. 라는 마음아닐까  싶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점점 서늘해지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리고 결론이 명확히 나지 않지만 세상은  자신이 보는 눈으로  보여지게 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삶과 죽음중 하나를 선택해 놓고 이야기를 바라보면 그 쪽으로만 볼수 있는 독특한 구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도쿠야마가  열심히 살고자 했을때 보이던 희망이 죽어도 좋다 생각할때는 점점 보이지 않게 된다는 건,  어쩌면 우리가 생의 어느 쪽을 바라봐야 하는지 반대로 열심히  말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세상에는 악의와 선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리고 악의가 더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작은 선의가 이 세계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감싸고 있다는 걸 아는 우리에게는 말입니다.

s****s 2015.12.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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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쓰미의 매력에 빠져 간접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
"하쓰미의 매력에 빠져 간접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아르테에서 또 괜찮은 책 하나가 나왔다.이 욘도쿠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이다.제목과 표지만큼 죽음에 대한 이야기만 담은 책이 아니라관능적인 묘사를 담으면서 간접적으로 독자로 하여금현재 우리네 삶을 적극적이면서도 무기력하게 벗어나게 만드는 책이었다.음... 적극적이면서도 무기력하다는건 주인공 하쓰미와 도쿠야마의 행보때문이랄까...불타오르고 어딘가 사회의 모습
"하쓰미의 매력에 빠져 간접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 내용보기

아르테에서 또 괜찮은 책 하나가 나왔다.

이 욘도쿠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이다.


제목과 표지만큼 죽음에 대한 이야기만 담은 책이 아니라

관능적인 묘사를 담으면서 간접적으로 독자로 하여금

현재 우리네 삶을 적극적이면서도 무기력하게 벗어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음... 적극적이면서도 무기력하다는건 주인공 하쓰미와 도쿠야마의 행보때문이랄까...

불타오르고 어딘가 사회의 모습에 적대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제3자의 입장에서 관망하는 그런 모습이

저런 표현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줄거리는 삼수생으로 이자카야에서 일하며 공부하던 도쿠야마가 동료들과 함께 간 단란주점에서 하쓰미를 만나고

하쓰미와 함께 지내면서의 행보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카페에 앉아서 반 정도만 읽고 가야지 했던 책이었는데, 읽다보니 술술 읽혀서 다 읽어버렸다.

백치미 있어보이면서도 똑똑하고 화술에 능하고 매력있는 하쓰미를 도쿠야마입장에서 보면서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듯 책에 빠져든 것 같았다. 


하쓰미는 그로테스크 한 것들에 관심이 많다. 도쿠야마와의 첫 관계가 있던 날, 그녀가 읊조린 것들은 인간의 잔혹한 모습들.

그녀가 읽어주는 걸 나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흥미롭기도 하고

이렇게 인간이 잔인한가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과거의 마녀사냥, 대량학살, 귀족들의 무자비함 등은 비단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 방법만 달라졌지 지금도 비슷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옛날에 비해 요즘은 좀 나아졌으니까 참아야 한다, 라는 건 고려하지 않아도 돼요.

고통스럽고 비참한 건 지금이나 옛날이나 다를 게 없거든요.

한순간에 불타서 살해되느냐, 오래오래 천천히 그슬리며 살해되느냐, 그 차이뿐이죠

p.71


그런 것들은 그녀는 제 3자의 입장에서 조금 관망하는 눈치로 이해랄까?

인정하는 눈치다.


대량 학살에는 그 지역의 문화가 반영되거든요 p.80


그리고 우리는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고

타협으로 오래살아 비굴하고 추해지는 건 싫어한다.


그래서 '죽음' 을 얘기하기도 한다.


죽읍시다. 동반자살, 그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 방법이에요.

유일한 방법, 제대로 존재할 수 있는 삶의 방식.

p.164


그런 그녀의 모습을 도쿠야마는 변태적성향을 이해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어느새 그녀의 '변태적 성향'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렇게 변해갔다.



*


도쿠야마는 지극히 무기력한 현대인의 모습이랄까

특출난 건 없고 그렇다고 엄청 노력하는 건 아니고 유혹에 빠지기 쉽고

그런 그의 입장에서 하쓰미의 '변태적성향'에 빠지는 건 간접적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하쓰미에게 빠져도 '나'는 아무 문제는 없고 빠지는 '도쿠야마'의 인생을 간접체험하면서

뭔가 한편으로는 무겁던 심정이 좀 내려가기도 하고

간접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할까나?


작가가 말했듯이


약해진 사람이 베갯머리에 놓고 되풀이해서 읽는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내가 그랬으니까요.

p.308


약해진 사람이 두고 읽으면 그 약해진 마음을 책으로써 풀어내고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드는 책이었다.


나 역시도 읽으면서 하쓰미의 관능적인 매력에 아무 걱정없이 빠져버리고

그녀가 내뱉는 말에 동의하면서 자연스레 그 무기력함에 동화되버린다.

그러면서 난 심적으로 걱정을 하면서도 편한 상태가 되어버리니


작가는 쓰고싶었던 소설을 제대로 써낸 것 같다 ㅎㅎ


*


재미있으면서도 읽은 후 마음 한편에 얹힌 부분이 풀어지는 매력있는 책이었다.



s****n 201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변 풍경을 다르게 보도록 하는 책.
"주변 풍경을 다르게 보도록 하는 책." 내용보기
주변 풍경을 다르게 보도록 하는 책.   묘한 여인을 만났다.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여자다.  그 이름은 미미. 본인은 한사코 그 이름 대신에 하쓰미라 불러달라는 여자. (11쪽) 이름을 모두 말한다면, 야마나카 하쓰미. 직업은? 단란주점 아가씨다. 본인도 그것을 어디서나 밝힌다.   운명적인 만남   이 책의 주인공인 도쿠야마 히사시는 운명적으로(?) 하쓰미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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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풍경을 다르게 보도록 하는 책.

 

묘한 여인을 만났다. 알면 알수록 매력있는 여자다

그 이름은 미미. 본인은 한사코 그 이름 대신에 하쓰미라 불러달라는 여자. (11)

이름을 모두 말한다면, 야마나카 하쓰미.

직업은? 단란주점 아가씨다. 본인도 그것을 어디서나 밝힌다.

 

운명적인 만남

 

이 책의 주인공인 도쿠야마 히사시는 운명적으로(?) 하쓰미를 만난다. 그게 이 책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의 발단이다.

 

도쿠야마 히사시는 대학 입학시험을 준비하는 삼수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아르바이트 동료들과 단란주점에 가서 그녀를 만난다.

단란주점에서 나오는데, 그녀가 그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준다. 명함이다.

 

그 명함에 급히 써 넣은 글씨가 보인다. ‘힘들거나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주세요. 언제든지

그게 이 책의 제목이다. 그러니 그 말이 당연히 의미있는 말이다. 무슨 의미일까 

 

그 의미를 역자는 두 가지로 읽힌다고 밝혔다.

그 하나는,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그런 생각일랑 접게 해줄테니

다른 하나는, 죽고 싶어지면 전화해, 기꺼이 도와줄테니까..

 

압도적인 파멸

 

역자는 덧붙여 말한다,

어쩌면 세계는 이 양 극단을 번갈아 오가는 거대한 혼돈인지도 모른다. 그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지, 그 결정에 이 압도적인 파멸이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313)

 

역자가 말한 이 압도적인 파멸은 이 책의 결말을 말한다.

하쓰미는 도쿠야마에게 말한다.

죽는다는 거, 그냥 간단한 거예요. 진짜 눈물이 날만큼, 아하, 그렇구나, 하고 납득이 되는 일이예요”(303)

오늘 밤 자고 내일 아침에 눈뜨지 않으면 되는 거, 그냥 그런 거예요. 잘 자요. 이제 더 이상 아무 걱정 안해도 돼요. .......이제 푹 쉴 수 있죠. 자아, 이제 쉬자고요. 이런 일에 너무 빠르다느니 아깝다느니 따위, 없어요. 이제 충분해요. 그게 언제든, 너무 지나칠 만큼 충분해요.” (303- 304)

 

압도적인 파멸, 곧 죽음을 말한다. 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서서히 죽음에 다가간다.

 

니체가, 그의 영원회귀 사상이 떠오른다

 

그렇게 살다 가는 거, 인생은 괴로운 것이라 생각하는 것인가 

하쓰미의 생각과 발언에서 그런 생각들이 읽힌다.

그녀의 서가에 니체의 책이 보인다.(65) 그녀는 말한다.

거기에 인간의 악의를 모두 다 진열하고 싶어요.”

 

그래서 인생은 그러한 악의로 인해 고통이 충만하고 괴로움이 반복되는 것, 그래서 그녀는 죽음을 택한다. 동반자살이다.

그러나 니체의 생각을 조금만 더 읽었더라면, 니체가 영원회귀의 사상의 결론으로 그런 어려움에 감연히 맞서라고 한 것을 알았더라면, 그들은 침대에 누워서 죽음을 맞이하는 대신 힘차게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나 어쩌랴? 그 둘은 암흑의 세상에 죽음으로 항거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다만 주인공이 걸어가는 암흑의 여행길에 함께 빨려 들어가고 그렇게 이 이야기를 다 읽고나면 주위의 풍경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일거라는 마이니치 신문의 인터뷰 내용은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생이 소중하고 주변의 일들이, 사람들이 소중해 보이는 것은 이 책에서 얻어내는 효용인가, 아니면 반작용인가?

이달의 사락 s***h 2015.09.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