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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곡까지 모두 좋은 그룹이다. 더는 숨겨지지 않아 이미 드러나버린 인디밴드계의 보물. 계피의 목소리에는 슬픔,그리움,체념,쓸쓸함...모든 '독자적' 감정이 묻어있다. 스스로의 내면을 잘 관찰해야만 나올 수 있는 그런 목소리랄까. <사하>도 좋고, <베스트 앨범은 사지 않아>도 좋다. 가을 특유의 고독을 되새기게 하는 가사를 읊조리는 그의 목소리는, 쌀쌀한 가을과 겨울에 조용한 공감의 음악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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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을방학을 알게된건, 좋아하는 가수의 싸이월드 BGM을 통해서 였다.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제목부터 남달랐던 가을방학의 음악은 듣는순간 거의 문화충격이었다. 아. 이렇게 노래하는 가수가 있구나. 이런 음악이 있었구나. 그 후로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가을방학이 한 번도 빠진적이 없다. 특히 기분이 울적할때나 여행을 떠났을때 가을방학의 음악을 많이듣는다. 때문에 홀로 떠난 제주 여행길에 가을방학 신보를 발견한건 크나큰 행운이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답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바다를 바라보며 가을방학 3집 세 번째 계절을 들었다. 처음으로 계피의 랩이 담겨 있고, 영어 가사도 있는 여러모로 신선한 시도가 많은 앨범이었다. 하지만 내가 꽂힌 곡은 <사하>였다. 처음 안았을 때부터 -<사하>,가을방학 3집 언제나 가을방학의 노래를 들을때면 계피의 아름다운 목소리에 감탄하고, 바비의 놀라운 가사에 감탄을 하고는 하지만, 바비가 말했듯이 사하는 가을방학 노래의 정점이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음악을 만들었을까.. 앨범이 발매된지 몇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는 가을방학의 3집을 즐겨 듣는다. 그리고 사하를 들을때면 언제나 몇번이고 다시 듣기를 반복한다. 이런 가수와 같은 시대를 함께한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