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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토록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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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김선민 작가님의 로맨스 소설. 늘 그렇듯 작가님의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다. 조용히 그리고 차분히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 읽고 싶어질때면 꺼내보게 되는 그런 책들.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김선민 작가님의 다른 책들에 비교했을때도 가장 잔잔하다. 오롯히 두 사람에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그 마음을 헤아려 가며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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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김선민 작가님의 로맨스 소설. 늘 그렇듯 작가님의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책이다. 조용히 그리고 차분히 마음 따뜻해지는 책이 읽고 싶어질때면 꺼내보게 되는 그런 책들.

이 책은 그동안 읽었던 김선민 작가님의 다른 책들에 비교했을때도 가장 잔잔하다. 오롯히 두 사람에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고, 그 마음을 헤아려 가며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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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은이 실수로 보낸 문자로 오년만에 짝사랑하던 동준과 연락이 닿게 된다. 동준의 어머니는 인기배우이자 지난 13년동안 여은을 후원해오고 있어 그들은 후원모임에서 두어번 마주쳤었지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다시 연락이 닿게 되고, 여은의 사정을 알게 된 동준이 자신의 가게에서 일하도록 도와주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은은 자꾸만 숨기려했던 자신의 마음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곤란하기도, 행복하기도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사실 여은은 시사교양pd가 되는것이 꿈이지만 지금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목표로 공무원을 택했다. 안정적인 삶이 보장된 길이라기에 목표로 삼았을 뿐이여서 서글펐고 힘이 나지 않는 그런 미래. 

스물 셋. 여은은 자는 시간 아껴가며 아르바이트와 공부에 매진하지만, 현실은 돈 문제 투성이다. 어떤 계획을 세워도 결국 결정은 돈이 한다. 참 서글프다.


한편, 동준은 그런 여은이 너무 안쓰럽다. 꽃 다운 나이에 자신을 돌볼생각은 하지못한 채 할머니와 공부만을 생각하며 치열하게 사는 여은을 보며, 무엇이든 해주고 싶지만 매번 여은에게 상처가 되고 만다. 처음엔 그저 오년만에 만난 예쁜 못난이 김여은이 안쓰러워서 돕고 싶었는데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게 여은을 눈으로 쫓으며 그녀가 한번은 뒤돌아 봐줬으면 싶었고, 여은의 옆에 서게 될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면 썩 유쾌하지만은 않은 기분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런데 너무 지독했던 첫 사랑의 기억은 그게 사랑인지도 모르게 만들었다.


"난 있지. 다시 사랑이 오면 내가 한눈에 알아볼 줄 알았거든? 근데­…… 너무 오래걸렸어. 그래서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까운 거야. 이렇게 곁에 가까이 두고서 헤맸던 그 시간들이……."  (p. 253)



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한 사람은 자신을 감정을 깨닫지 못해 속앓이를 하지만 두 사람의 그러한 시간들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의 고민이 잘 전달되어서 오히려 먹먹한 감정에 잠시 쉬어가기도 했다. 작가님 특유의 감성은 매번 이렇게 몰입을 하게 만든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로맨스 소설이지만, 다른세상 이야기 같은 황홀한 감정은 덜하다. 하지만 누구나 겪을법한 고민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어 잔잔한 감성이 그리울 때 생각이 날 것 같은 그런 책.  《내가 그토록 너를》


"오늘 날씨가 완전 김여은이던데."

"네?"


"완전 좋다고."






e*******8 2019.09.08. 신고 공감 4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