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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도서] 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
" 절대로 이름 없는 꽃처럼 살지는 않을 거야 !"
척박한 몽골 초원에서 체체크라는 소녀를 만나는 책.
김향이 글 / 백대승 그림
웅진책마을. 웅진주니어
아이가 읽고 싶다고 고른 책이였고 함께 읽으면서 독서가 주는 경험들이 더 풍성해짐을 느끼는 책이였다. 몽골에 살지 않지만 체체크라는 소녀 덕분에 그들의 봄,여름,가을, 겨울이 주는 의미도 더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배우고 더 겸허해지는 책이기도 하다. 체체크 가족들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그들의 문화, 그들이 가지는 가치관, 행위의 의미들을 차근히 짚어보게 된다.
분명 몽골이라는 척박한 초원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지만, 그들은 자연이 주는 추위와 배고픔 앞에서도 굳건히 이겨냈고 지금도 그들은 당당히 이겨내고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다산을 바랬던 아버지의 마음도 헤아려지고 끝없는 노동이 주는 고단함이 싫어서 아들만큼은 공부를 시키고 싶어하는 체체크 엄마의 마음도 모두 헤아려지는 이야기이다.
몽골인들 세상에서도 아들과 딸의 차별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며 그 환경속에서도 체체크는 순종하는 소녀가 아니였기에 더 기억에 남는다. 마음 깊숙히 원하고 바라는 것들이 지금 이루어지지 않지만 그래도 속깊게 집안 사정도 헤아리는 체체크를 이야기에서 만나게 된다.
엄마의 부제가 어떤 의미인지도 알고 속깊게 젖을 짜내는 체체크의 모습이 더 짠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척박하지만 그들은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행복지수는 아마도 우리들보다도 더 높을테니 말이다.
가진 것 없지만 똘똘뭉쳐서 도우며 살아가는 가족이 있고 이웃들이 체체크에게는 있었으며 체체크도 이웃친구의 남동생을 살리는 멋진 일화도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아침 등교하기전에 집안일도 모두 알아서 해놓는 체체크를 만나면서 우리 자녀들은 어떤 아침을 보내고 어떤 하루를 보내는 아이인지도 돌아보게 되는 책이 된다. 너무 보호만 받고 있지는 않는지, 너무 풍요롭지는 않는지....
체체크는 오빠보다 무엇이든지 대우를 받지 못하는 소녀이다. 하지만 생명을 사랑하고 아끼며 그리워하는 소녀였고 자신의 삶에 순응만 하는 소녀는 결코 아니였다. 도전하고 부지런히 노력하며 인정받으면서 살아가는 소녀. 체체크.
환경이 아무리 척박할지라도 스스로 도전하고 스스로 노력하는 체체크를 만나게 되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자녀들이 또 다른 시공간에 이러한 체체크라는 친구가 있음을 떠올리면서 느끼는 점들이 분명 하나쯤은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말똥을 치우고 수태차를 만들어놓고 등교하는 체체크.
이 소녀를 만나서 행운이였고 몇일 동안 체체크를 만났던 시간들은 많이 기억될 듯하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지혜로움도 만나게 되는 책이며, 그들이 자연이 주는 치유, 동물들과 호흡하며 서로 돕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들을 조목조목 만나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풍요로움속에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겐 더더욱 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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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 앞표지를 보니 징키즈칸의 후예다운 다부진 모습의 체체크가 눈에 띈다. 광활한 대지를 맘껏 달리는 모습이 자유로워 보인다.
몽골은 땅도 척박하고 겨울도 7개월이나 되어 너무 추운데다 봄에는 모래폭풍이 부는 정말 살기 힘든 곳이다. 몽골 유목민들은 가축을 기르기위해 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며 사니 환경적으로 남성의 힘이 많이 필요하여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나라이다.
그곳에서 태어난 체체크는 몽골어로 꽃이란 뜻의 이름도 맘에 들어하지않는다.
"나는 절대로 꽃처럼 살지 않을 거야!" 라고 당당히 말하며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씩씩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유약한 쌍둥이 오빠의 장래를 위해 오빠만 유학보내는 부모님을 원망할 법도 한데 첼멕아저씨의 승마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어 어머니영양제를 사드리는 효심이 깊은 체체크
스스로 선택한 삶이라 아무리 고단하더라도 견딜 수 있겠지. 우리의 아이들도 이런 체체크의 강인함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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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부모님께 의지하지않고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나남축제에 나간다. 청소년부 특별상금인 장학금을 타기 위해 골짜기에서 구한 야생말 얼거멀을 훈련시키는 모습에서는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사용할 줄 하는 현명함까지 갖추고 있는 체체크
장차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여장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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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안주하면 그냥 살아가는 것이지만 체체크처럼 무언가 이루려고 노력하면 여러갈래의 길이 보일 것이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희열을 느낄 것이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키즈칸이 되었다"는 노랫말처럼 나를 극복하며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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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
몽골이라는 나라는 드넓은 자연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꼭 한 번 가고 싶은 그런 곳이지요 도시에만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면 자연과 함께인 몽골이라는 나라에 대해 큰 관심이 갖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체체크는 이름은 몽골 말로 '꽃'을 의미한답니다 어여쁜 이름이지만 체체크는 그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았어요 열일곱 살에 아버지에게 시집와서 순하게 살아가는 엄마를 보면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거든요 몽골의 매서운 추위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무시무시하답니다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 가옥인 '게르'가 눈에 묻히고 가축뿐만 아니라 아이들까지 추위에 목숨을 잃는 무서운 한파... 가축을 키우며 살아가는 체체크네는 가축이 먹을 풀을 찾아 여러 번 이사를 다녀야 합니다 그래서 유목민들의 게르는 이사하기에 편리한 재료들로 되어 있으며 이사를 할 때에 이웃이 서로를 도와주죠 엄청난 한파에 오빠는 머리 깎기 잔칫날에 선물 받은 말을 잃어버렸고 체체크 또한 말을 잃어버렸어요 그렇게 몇 해가 지나 아버지는 오빠에게만 말을 사주었고 체체크는 그런 아버지에게 속이 상합니다 오빠와 체체크를 차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몽골 또한 우리나라처럼 남녀의 차별이 심한 것을 알 수 있어요 서로 다른 문화이지만 비슷한 부분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 속에는 몽골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과 환경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가축을 지키는 개 홀츠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어요 아버지는 그런 홀츠를 산으로 내보냈지만 체체크는 홀츠는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 다년온 체체크는 홀츠를 찾아 산으로 내달리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우연히 밀렵꾼을 보게 되고 밀렵꾼에게 쫓기는 듯한 야생말을 발견합니다 아버지라면 이 말을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체체크는 얼른 집으로 내려왔고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죠 아버지의 도움으로 야생말 얼거멀은 체체크와 가족이 되었어요
새끼가 건강하게 잘 태어났으면 좋으련만 얼거멀의 젖을 한 번 빨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답니다 얼거멀 앞에서 체념한 듯이 울고 있는 체체크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체체크는 엄마 몰래 승마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얼거멀과 함께 승마 대회에 나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승마 대회에서 꼭 장학금을 받아 엄마에게 드리고 싶었거든요 나중에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실을 엄마가 알게 되어 무척 혼이 나고 돈도 모두 빼앗겼지만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어요 승마 대회 전날 밤에 친구 사라의 동생이 크게 아프면서 체체크는 비를 맞고 병원을 찾아다녔고 결국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승마 대회에 나갔고 좋은 성적을 얻지는 못했지만 자신을 응원해주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더욱 힘을 냅니다 여자이기 때문에 느껴야 했던 많은 시련들이도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체체크의 이름이 의미하는 꽃이 연약한 꽃이 아니라 척박한 땅에서 강하게 자라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시련이 오히려 체체크를 단단하게 하고 도전하게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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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소녀 체체크는 욕심이 많은 소녀랍니다. 그리고 고집도 세고요. 그래서 체체크의 아버지는 염소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체체크의 고집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뚜렷한 욕심과 주관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체체크에게는 쌍둥이 오빠가 있는데, 아버지는 오빠와 자신을 차별합니다. 오빠에게는 공부의 기회도 더 주려고 하고, 똑같이 말이 필요한데도 오빠에게만 말을 사준답니다.
이런 성차별의 대우로 인해 체체크는 더욱 고집스럽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욕심을 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고집을 부리는 거죠. 정작 오빠는 배부른 아이처럼 공부보다는 밴드에 더 관심이 많고요(물론 이런 모습 역시 자신의 꿈을 좇아가는 것이기도 하고요). 체체크는 자신의 이름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체체크는 몽골어로 꽃을 뜻 한데요. 그래서 체체크는 몽골 벌판에 흔하디흔한 꽃, 그 잡초처럼 자신의 인생이 끝나버릴까 싫답니다.
이처럼 욕심 많은 소녀,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려는 소녀 체체크의 도전기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꿈꾸는 몽골 소녀 체체크』입니다. 체체크는 아버지가 말을 사주지 않자, 기어이 말을 얻게 됩니다. 바로 몽골 토종 야생말인데, 바위틈에 끼어 있던 말을 구해 자신의 말로 만들게 됩니다. 참 억척스러운 소녀죠?
체체크는 또한 돈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얻은 말(업둥이라는 뜻으로 얼거멀이라 이름 지어줍니다)이 새끼를 배고 있는데, 오랜 시간 바위틈에 끼어 있어 불안하거든요. 그래서 얼거멀을 먹이기 위한 약을 구해야 하는데, 돈이 없답니다. 이에 체체크는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합니다.
나중엔 장학금을 준다는 말에 혹해 나담 축제(사흘 간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로 씨름, 말타기, 활쏘기 시합을 합니다. 이 가운데 체체크는 가장 빨리 달리는 기수에 뽑히고자 하고요.)에 출전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체체크는 돈에 집착할까요? 그건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서입니다. 엄마의 비자금 가운데는 오빠를 위한 학자금은 있어도 자신을 위한 학자금은 없거든요.
풍요롭지 못한 환경, 게다가 여전히 여자이기에 차별받는 사회에서 체체크가 자신의 꿈을 향해 나가기 위해 억척스럽게 노력하는 모습에 참 많은 도전을 받게 되는 동화네요. 아울러 돈이 꼭 필요한 체체크이지만, 그럼에도 돈에 휘둘리기보다는 여전히 사람이 더 중요하고, 사람 사이의 정이 먼저인 모습을 보이기에 그런 모습에 부러움까지 느끼게 하는 동화기도 하고요. 분명 오늘 우리 사회보다는 빈곤한 모습이지만, 왠지 우리보다 더 넉넉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비록 친구 동생을 위해 시합 전날 밤 빗속을 달려 감기에 걸리고, 이로 인해 급채까지 하게 되어 시합에선 꼴등으로 들어왔지만, 오히려 그 미담이 알려지게 되어 주목받게 되는 체체크는 동화 말미에서는 아버지와 더욱 가까워지게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론 밉기만 하던 아버지가 체체크에게 이렇게 말하네요.
꽃들은 자신을 더 향기롭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단다. 꽃들을 몸부림치게 하는 거센 바람이 꽃들을 강하게 만드는 셈이지.(172쪽)
이게 사실 부모의 마음일 겁니다. 아이들이 생각할 때엔 자신만 차별받고, 자신만 천덕꾸러기처럼 여겨질지라도 모든 부모는 자녀들이 더욱 강하고 멋지게 피어나길 기도하고 있는 거죠. 그 아버지의 바람처럼 체체크가 앞으로 멋지게 자라 벌과 나비를 불러 모으는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어나게 되길 소망해봅니다. 아울러, 우리 아이들 역시 온실 속의 화초보다는 거센 바람을 맞고 건강하게 성장하여 강한 꽃들로 피어나게 되길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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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이름 없는 꽃처럼 살지는 않을 거야!
거센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꿈을 찾아 달려가는 몽골 소녀 체체크의 성장 이야기다. 체체크는 몽골 말로 '꽃'이란 뜻이다. 꽃이란 이름이 주는 느낌은 정원의 한 편에 피어난 꽃처럼 얌전하고 여린 소녀를 연상하게 되는데 체체크는 그런 소녀가 아니다. 체체크는 꽃은 움직일 수도 없고 그저 뿌리내린 자리에 붙박이로 있다가 열매 맺고 씨앗을 품고 가축들의 먹이가 되거나 짓밟힐 뿐이라고 생각했다. 체체크는 칭기즈칸처럼 꿈을 찾아가는 당찬 소녀다. 체체크네 가족은 기후도 척박하고 양식도 풍족하지 않은 몽골의 초원에 살고 있는 유목민이다. 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으로 자신의 말도 가질 수 없고, 유학도 오빠들만이 가는 현실 속에서 자신은 절대 이름 없는 꽃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다. 어느 날 산에서 바위에 몸이 낀 야생마를 발견하게 되고 아버지의 도움으로 야생말을 구해낸 후 정성껏 보살펴 준다. '얼거멀'이라 이름 지어 준 야생말은 다리에 상처가 많았고 새끼까지 품고 있었다. 얼거멀의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해서는 약초가 필요했고 상처를 치료해야 얼거멀과 새끼까지 무사할 수 있었지만 체체크는 돈이 없었다. 체체크는 돈을 벌기 시작했고 얼거멀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었다. 얼거멀이 새끼를 낳았지만 몇시간이 지나자 새끼가 죽고 만다. 체체크는 어느 날 나담 축제를 소식을 듣게 된다. 나담 축제에서는 씨름, 말타기, 활쏘기 시합을 통해 씨름선수, 기수, 궁수를 뽑는데 체체크는 얼거멀과 말타기 시합에 나가기로 한다. 마을 승마장 아저씨의 도움으로 승마 연습을 하며 체체크와 얼거멀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축제 하루 전날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으로 친구 사라가 남동생이 죽을 것 같다며 체체크를 찾아오고 체체크는 얼거멀을 타고 사라의 남동생을 도와주러 갔다가 감기에 걸리게 되고 시합 전 체하는 바람에 나담 대회에서 꼴찌를 하게 된다. 친구의 동생을 도우려던 체체크의 일을 마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체체크는 신문에 기사가 나면서 유명인사가 된다. 체체크의 아버지는 꽃들은 자신을 더 향기롭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다면 꽃들을 몸부림치게 하는 거센 바람이 꽃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셈이라고 말해준다. 체체크는 다음번에는 사람들 앞에서 보란 듯이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책을 읽고 딸아이가 쓴 글입니다.>
책을 읽으며 몽골인의 삶 속에서 아들과 딸에 대한 차별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한때 우리나라도 남아 선호 사상이 심각했었고 그에 반하여 딸로 태어났지만 순종만 하고 살지 않은 여성의 삶이 대단하게 여겼던 시대가 있었었다. 지금은 남녀평등을 넘어 되려 여성 선호의 조짐까지 보이기도 하지만 한 가정에 똑같이 태어난 가족으로 차별을 받으며 자라야 한다는 건 참 서글픈 일인 것 같다.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체체크를 보며 되려 우리 아이들을 너무 온실 속의 꽃처럼 키우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함께 책을 읽은 딸아이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강인한 체체크의 마음이 대단한 것 같다고 한다. 눈에 빤히 보이는 차별과 어린 나이에도 집안일을 도와주어야만 하는 환경 속에서도 힘들고 지치고 상처도 받았을 텐데 힘차게 삶을 개척해 가는 당찬 체체크를 본받고 싶다고 말한다.ㅎㅎ 책을 읽은 이후로 조금은 달라진 딸아이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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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몽골 소녀 체체크를 통해서 몽골 사람들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기나긴 겨울과 모래 폭풍이 부는 몽골은 혹독하고 척박한 땅입니다. 그런 몽골에서 기온이 영하 40~50도에 육박하는 긴 겨울과 모래 폭풍으로 범벅이 된 봄이 지나가고, 그 뒤에 오는 짧은 여름은 얼마나 아름답게 느껴질까요~ 가축들이 뜯어 먹을 풀을 따라 일 년에 네다섯 번은 이사를 다녀햐 하는 곳, 체체크와 가족들은 이런 몽골 땅에서 추위와 가난을 견디며 살아갑니다. 몽골 말로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체체크란 이름. 하지만, 체체크는 "여자는 그저 꽃처럼 곱게 자라서 일찌감치 시집가는 게 최고 행복이지."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하는 아빠의 말에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꽃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는 체체크.. 꽃들이 초원의 거친 바람 속에서 살아남은 방법! "꽃들은 자신을 더 향기롭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단다. 꽃들을 몸부림치게 하는 거센 바람이 꽃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셈이지." 라는 아버지의 말.. 체체크는 비로소 자기 이름이 왜 꽃인지를 알아가게 되고, 다음 경기에 우승을 위한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당차게 꿈을 찾아 가는 몽골 소녀, 바로 체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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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은 가 보고 싶은 나라로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익숙한 도시 이름이 되었다. 칭기즈 칸의 나라였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겨울 철새의 일부가 태어난 곳이다. 그러니 그들이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치는 모습을 보려면 몽골에 가야 한다. 탐조인들이 이미 많이 다녀왔고 정기적으로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 남한의 열배도 넘는 넓은 지역의 동아시아로 서쪽은 알타이, 항가이라고 하는 큰 산맥, 남쪽은 바위와 모래가 전부인 고비사막, 동쪽은 아무것도 없는 초원, 그리고 북쪽은 후브스굴 호와 사람이 뚫고 지나가기 불가능한 시베리아의 남쪽 산림(타이가)으로 이루어져 4가지 성격을 띤다. 해발 고도는 평균 1,500m 정도로 겨울이 일곱 달이나 된다. 추운 겨울과 모래 폭풍의 봄이 지나가고 그 뒤에 짧은 여름이 오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다.
체체크는 초원에서 엄마, 아버지, 쌍둥이 오빠, 동생과 함께 살아간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지만 아직 맵고 춥다.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거센 모래바람이 지니가고 나면 풀들이 다투어 얼굴을 내밀고, 황무지는 눈 깜박할 사이에 푸른 융단이 깔린 초원으로 변한다. 체체크는 봄이 좋다. 꽃들로 뒤덮인 길을 따라 학교에 오가면서 화관을 머리에 얹고 춤추고 노래 부르면 초원이 온통 체체크 세상인 듯 즐겁다. 꽃놀이하느라 집에 늦게 돌아온다고 엄마에게 지청구를 듣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집안일을 하지 않는 게 아니다. 아침마다 양 젖을 짜며 엄마 일을 돕는다. 아버지와 오빠가 가축들을 몰고, 엄마는 집안일을 하느라 늘 분주하다. 식구들이 모두 부지런해야 겨우 살아갈 수 있다.
체체크는 자기의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다. 체체크는 몽골 말로 꽃이라는 뜻이다. 초원에 흐드러지게 핀 이름 없는 꽃처럼 살라는 말 같아서 싫다. 꽃은 움직일 수 없다. 그저 뿌리 내린 자리에 붙박이로 있다가 열매 맺고 씨앗을 품고 가축들의 먹이가 되거나 짓밟힐 뿐이다. 여자는 그저 꽃처럼 곱게 자라서 일찌감치 시집가는 게 최고라고 아버지는 말하지만, 엄마도 거기에 동조하지만, 체체크는 절대로 꽃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아버지가 보쯔 산으로 떠나보낸 개를 배웅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바위에 깔려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의 말을 아버지와 함께 구하고, 얼거멀이라고 이름을 붙여 주고 정성껏 보살피며, 얼거멀과 승마 훈련을 열심히 하는 과정은 자신의 다짐대로 온전하게 살아가려는 노력이다.
체체크는 나담 축제에 나기기 위해 착실하게 훈련을 해 나간다. 흉노 시대부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벌어지던 나담 축제는 여름에 사흘 간 전국에서 열린다. 씨름, 말타기, 활쏘기 시합을 통해 가장 힘이 센 씨름 선수, 가장 빨리 달리는 기수, 가장 활 잘 쏘는 궁수를 뽑는다. 올해부터 청소년부에 특별 상금 장학금을 준다고 하여 참가하기로 결심한다. 엄마가 오빠를 도시에 공부하러 보내기 위해 비자금을 만들지만 자기 몫의 학자금은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뛰어난 선생님한테 승마를 배우며 우승을 노릴 실력이 되었지만 축제 하루 전날 아픈 친구의 동생을 살려내느라 비를 맞으며 허겁지겁 다녀 그만 아픈 몸이 된다. 나담 축제에서 꼴찌를 하고 만 체체크에게 아버지가 게르로 돌아오는 길에 말한다.
“꽃들이 초원의 거친 바람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뭔지 아니?” 체체크는 푸른 융단에 무늬를 새기듯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보았다. 그리고 잠자코 아버지의 다음 말에 귀 기울였다. “꽃들은 자신을 더 향기롭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단다. 꽃들을 몸부림치게 하는 거센 바람이 꽃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셈이지.” 체체크는 초원을 바라보았다. 초원에는 에델바이스가 한창이었다. 꽃들은 거친 황무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명 대신 독한 향기를 뿜어내는 중이었다. (172 - 1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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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자기 덩치보다 훨씬 큰 말을 타고 신나게 들판을 달리는 장면이 인상적인 책이다. 몽골은 겨울이 긴데다가 주변에 먹을 것도 많지 않고 황량한 초원과 매서운 추위로 살기가 쉽지가 않은곳이다. 거기다가 가축들이 먹을 풀을 찾아 일년에 4~5번정도는 이사를 다녀야 한다고 한다. 이런 각박한곳에서 체체크와 가족들은 추위와 가난을 견뎌내며 살고 있다. 가난때문에 부모님은 오빠들에게만 말도 사주고 유학을 보내주지만, 체체크는 당차게 열심히 살아간다. 어느날 산에서 다친 야생말을 데려와 길들이고, 승마장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회에 나가서 꼴찌를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다. 어린나이에 이렇게 당차게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체체크의 용기에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움직인것이 아니겠는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당당히 삶을 개척해 나가는 체체크에게 많은 걸 배울수 있어서 좋았다. 몽골사람들의 지혜와 살아가는 방식들도 너무나 새롭고, 척박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가족끼리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배울점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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