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5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4.0
리뷰 총점 종이책
낯설지만 익숙한
"낯설지만 익숙한" 내용보기
어린이 신문에서 우연히 여름방학에 읽힐 좋은 책 목록을 보았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길고 참으로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처음에 이 책을 잡았을 때 나는 당연히 외국동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창작동화가 보여주는 천편일률적인 서민성과 지나친 교훈성에 질릴 대로 질린 내게 이 동화는 그 만큼 낯설었기 때문이다. 우리 동화와는 달리 외국
"낯설지만 익숙한" 내용보기
어린이 신문에서 우연히 여름방학에 읽힐 좋은 책 목록을 보았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길고 참으로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책이었다. 처음에 이 책을 잡았을 때 나는 당연히 외국동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창작동화가 보여주는 천편일률적인 서민성과 지나친 교훈성에 질릴 대로 질린 내게 이 동화는 그 만큼 낯설었기 때문이다. 우리 동화와는 달리 외국 전래동화 같은 데나 나오는 왕국이야기가 그런 느낌을 가져다 준 것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건 나의 편견이었다. 꾸며내는 이야기에 그런 설정은 별 문제가 아닌 것이다. 늘그래국과 늘달라국. 게다가 덜덜이나 비단주름, 또 큰손발이 같은 등장인물의 이름들을 보고는 우리말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새삼 그저 멋지게만 들리는 신데렐라가 재투성이라는 뜻을 가졌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을 때 그 황당함이 기억났다. 재투성이라는 우리말이 가져다 주는 느낌과 신데렐라는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지. 한참 말장난을 좋아하며 재미를 느낄 나이의 아이들에게 우리 말의 재미난 결합방식을 보여주는 것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중에서 아이들과 가장 재미있게 본 것은 비단주름의 활약이었다. 늘달라국에 가서 비로소 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는 그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놀랍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난 비단주름이 부러웠다. 나도 늘그래국에서 얼마나 자신을 억압하며 살고 있는가를 새삼 느끼게 했다. 다만 언젠가 늘달라국과 같은 데에 갈 기회가 생겼을 때, 그같은 에너지가 남아 있을까 다소 쓸쓸한 감상까지 가져다 주었다. 처음에는 다소 낯설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읽어보면서 왠지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재능을 숨기고 살아야만 했던 영웅이 기회를 만나는 것하며, 위기와 안정의 반복, 공주와의 사랑, 최종적인 영웅의 승리. 어찌 보면 뻔한 도식인데, 그것이 무척 안정감을 주었다. 아마도 글을 쓴 사람이 한국고전문학을 전공한 사람이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언젠가 어린이 이야기의 익숙한 구조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읽어내고 예측하는 능력을 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용은 낯설면서 구조는 익숙한 이야기, 이 작품의 미덕은 그런 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하나같이 개성이 강하다. 그림을 그린 최민오씨는 그 모습들이 참으로 멋지게 그려넣었다. 신문지를 찢어서 늘그래국과 늘달라국을 표현한 것이나, 각 인물의 표정과 느낌을 잘 살려낸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뭐랄까, 이 그림들은 꼭 이 이야기와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근사하게 어울렸다. 무엇보다 사진과 신문을 오려붙여 그림속에 슬쩍 붙여 놓고 시치미 떼는 그 유머러스한 기법(?)이 그림을 보는 재미를 가져다 준다.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행간이 빽빽하다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전면에 그림이 나오는 그림 선물 페이지(?)로 충분히 상쇄할 만하다.
리뷰 총점 종이책
언제나 같거나 항상 다르거나
"언제나 같거나 항상 다르거나" 내용보기
언제나 모든 것이 같아야만 하는 늘 똑같이 나라의 사신들이 매일매일이 새로워야 하는 늘 달라 나라에 찾아가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같거나 다르거나라는 두 가지 가치관을 극단적인 이분법으로 설명해 너무 같은 것도 늘 다른 것도 좋지 않다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일상적인, 아이들에게는 다소 재미있기도 한 교훈을 이끌어 낸 동화이다. 아쉬운 것은 초점이
"언제나 같거나 항상 다르거나" 내용보기
언제나 모든 것이 같아야만 하는 늘 똑같이 나라의 사신들이 매일매일이 새로워야 하는 늘 달라 나라에 찾아가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같거나 다르거나라는 두 가지 가치관을 극단적인 이분법으로 설명해 너무 같은 것도 늘 다른 것도 좋지 않다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일상적인, 아이들에게는 다소 재미있기도 한 교훈을 이끌어 낸 동화이다. 아쉬운 것은 초점이 모호하다는 것, 경제원리를 설명한 동화인지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에 대해 말하고자 한 동화인지 명확한 주제가 없어 상상력이 주는 재미만큼의 감동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f*****t 2001.08.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