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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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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제목만으로 생각하면 실없는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나온다.상상해 보라. 분노한 포도송이들.. 이런 실없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지만 막상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때는 분노할 힘조차 남지 않은 민중들을 떠올리자니 더이상 웃을수가 없었다. 이 소설의 조드 일가는 전태일처럼 전사가 되는 방법을 택하지는 않지만 프롤레타리아의 정신 그 자체를 올곳이 드러낸다. 한 가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내용보기
분노의 포도.. 제목만으로 생각하면 실없는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나온다.상상해 보라. 분노한 포도송이들.. 이런 실없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들었지만 막상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때는 분노할 힘조차 남지 않은 민중들을 떠올리자니 더이상 웃을수가 없었다. 이 소설의 조드 일가는 전태일처럼 전사가 되는 방법을 택하지는 않지만 프롤레타리아의 정신 그 자체를 올곳이 드러낸다. 한 가족이 가뭄과 새로운 노동력인 기계에 밀려 실락원을 찾아 떠나지만 여행의 서두에서부터 그들을 압박하고 있는 운명과 맞딱뜨린다. 말라버린 오클라호마를 채 뜨기도 전 할아버지의 죽음은 이들의 운명을 예견하는 것. 노동자들의 단결, 이것이 못가진 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힘을 실어주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것을 상징하는 가족의 결속은 뜻하지 않은 죽음과 이탈, 좌절로 깨어지고 만다. 그런 그들이 희망만을 가슴에 품고 순박한 마음으로 찾아온 캘리포니아, 그 곳의 아름다운 풍광은 가진자들 만을 위한 환상이었고, 정작 그들을 맞이하는것은 기존세력의 멸시, 굶주림과 끝모를 절망뿐.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답답하게 짖누르는 분노와 개선의 여지없는 상황이 주는 묘한 현기증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오만함이란 것이 같은 인간에게 어떤 자괴감을 주는지 차고 넘칠만큼 느끼게 해준달까. 그에 비해 결말은 어찌보면 허망하다. 어떤 결론이어도 답답증을 해소시키진 못했겠지만, 그래서 였을까 일종의 기적으로 그 마무리를 한것은.. 현실에서 도망친 남편, 죽어버린 아이로 인해 심신이 만신창이가 된 로자산의 구원자로서의 모습은 차라리 애처롭다. 존 스타인벡.. 이 작품으로 퓰리쳐를 얻었지만 작가로서 인정받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고.. 그리고 책 자체의 측면은.. 양장본에 익숙해진 요즘 촌스러운 보라색 책표지.. 쿨럭이다.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들은 내용을 잘 표현했고, 다만 후기 .. 정도의 의미인듯 보이는 부록은 보고서 같은 이미지이고, 기행문(?)은 없는게 나을듯하다.
a******i 2003.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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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 대한 인간의 역동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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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어렵다고 하는 한숨 소리에 섞여, 달리 할 일을 찾지 못해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은 때였다. 내가 책에 손을 뻗은 것은...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언제나 잃지 않는 내일을 위해 꿋꿋히 앞으로 나아가는 포드 일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보다 훨씬 나은 처지에서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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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어렵다고 하는 한숨 소리에 섞여, 달리 할 일을 찾지 못해 아무것도 위안이 되지 않은 때였다. 내가 책에 손을 뻗은 것은...찌는 듯한 폭염 속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해, 그리고 언제나 잃지 않는 내일을 위해 꿋꿋히 앞으로 나아가는 포드 일가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보다 훨씬 나은 처지에서 훨씬 쉽게 좌절을 하고 있음에 부끄러웠다. 어쩌면 그들은 가장 절망스러운 순간을 겪었던 것에 대해서 회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자신한다. 그들의 후손은 따뜻한 곳에서 한가로이 잠자는 고양이의 털을 스다듬으면서 아버지의, 혹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회상하고 있으리라고.... 그들이 마지막까지 보여준 것은,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 남고 헤쳐 나아가는 힘이였고, 그것은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도 가족간의, 이웃간의, 세상 사람들간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사랑 속에서 언제나 나아갈 한발 앞에 <희망> 이라는 전등을 비추는 인간의 힘에 대한 진실이였다.

[인상깊은구절]
"어서 빠세요." 그녀는 좀더 가까이 다가가 그의 얼굴을 안아 들었다. "어서요!" 그녀는 한 손을 남자의 목 뒤로 돌려 머리를 받쳐 주고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었다. 이윽고 병든 남자가 두려움을 떨치고 순순히 자신의 젖꼭지를 빨고 있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눈을 들어 헛간 안을 둘러보았다. 그런 그녀의 입가에는 신비로운 미소가 떠올랐다.
m*****e 200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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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움과 버거움이 나에게...
"힘겨움과 버거움이 나에게..." 내용보기
고등학교 때로 기억된다. 영어 시간에 나온 예시로 나온 글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었다. 거기에서 묘사된 것은 조드 일가가 농장으로 일하러 가기 위해 얻어탄 트럭의 상황이었다. 인간적인 대접은 고사하고 짐을 실을 트럭 뒤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가축처럼 실려 가고, 그곳에서 느끼는 답답함, 피곤함 등이 내게로 전해졌었다. 그때 영어 선생님께서 강력히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
"힘겨움과 버거움이 나에게..." 내용보기
고등학교 때로 기억된다. 영어 시간에 나온 예시로 나온 글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었다. 거기에서 묘사된 것은 조드 일가가 농장으로 일하러 가기 위해 얻어탄 트럭의 상황이었다. 인간적인 대접은 고사하고 짐을 실을 트럭 뒤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가축처럼 실려 가고, 그곳에서 느끼는 답답함, 피곤함 등이 내게로 전해졌었다. 그때 영어 선생님께서 강력히 한번 읽어볼 것을 권하셨다. 그래서 선택하여 읽게 된 책...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지탱해 나가는지, 진정한 용기는 무엇인지, 현재의 내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게 한다.
b********1 2001.1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