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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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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어본 희곡이었다. 지금까지 희곡은 읽기도 어려울 것 같고 왠지 생소해서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노라는 자신을 종달새, 다람쥐 등으로 부르며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 헬머와 엠미, 봅, 이바르라는 세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헬머가 크로구스타를 해고하자 그는 노라에게 빌려주었던 차용증의 싸인이 위조된 것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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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어본 희곡이었다. 지금까지 희곡은 읽기도 어려울 것 같고 왠지 생소해서 손이 가지 않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노라는 자신을 종달새, 다람쥐 등으로 부르며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 헬머와 엠미, 봅, 이바르라는 세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헬머가 크로구스타를 해고하자 그는 노라에게 빌려주었던 차용증의 싸인이 위조된 것을 안다며 남편을 설득하라고 한다. 노라는 처음에는 그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 줄 모르고 있다가 차츰 큰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떠나려 한다. 남편은 노라가 그랬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의 위치를 걱정하며 노라를 나무란다. 하지만 조금 뒤, 크로구스타가 노라의 친구인 린데 부인의 설득에 의해 차용증을 돌려주자 헬머는 다시 그녀를 종달새라 부른다. 노라는 남편이 자신을 지켜주려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는 회의를 느끼며 집을 떠난다...... 보통 소설을 읽을 때보다 더 생동감이 느껴지고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극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인상깊은구절]
헬머 : 그럼 내가 왜 당신의 사랑을 잃게 되었는지 설명해 줄 수도 있겠군? 노라 : 네, 간단해요. 오늘 밤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나는 당신이 내 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헬머 : 더 자세히 말해 줘.....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노라 : 지난 8년 동안 나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적이라는 게 그렇게 간단히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재난이 엄습해 왔어요. 그래서 나는 확신했어요. '이제 기적이 일어나리라'고 말예요. 크로구스타의 편지가 저 우편함 속에 있을 동안.... 당신이 그 남자의 위협에 굴복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나는 당신이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하리라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온 세상에 알려라'고 말예요. 그리고 그것이 세상에 알려진 다음에는...... 헬머 : 그 다음에는 뭐야? 자기 아내를 치욕과 불명예 속에 빠뜨린 다음에는..... 노라 : 나는 굳게 믿고 있었어요.... 그 다음에는 당신이 세상 사람들 앞에 나가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내가 죄를 범했다'고 말하리라고 말예요. 헬머 : 노라.....
s***o 2001.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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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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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은 아내이고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려고 하는 새로운 유형의 여인 노라의 각성 과정을 그린 희곡이다.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자아를 찾기 시작하는 여성을 '노라'라고 부를 정도로 노라는 신여성의 대명사가 되어 많은 파장을 낳았으며, 여성 해방 운동이 각처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인형의 집>은 입센의 가장 뛰어난 대표작임은 물론 세계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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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은 아내이고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려고 하는 새로운 유형의 여인 노라의 각성 과정을 그린 희곡이다.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자 자아를 찾기 시작하는 여성을 '노라'라고 부를 정도로 노라는 신여성의 대명사가 되어 많은 파장을 낳았으며, 여성 해방 운동이 각처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인형의 집>은 입센의 가장 뛰어난 대표작임은 물론 세계 근대극의 대표작이다.

이 설명은 인형의 집 책 소개란에 나오는 간단한 책의 소개글이다.. 이 작품이 1800년대 작품인데.. 2세기간 정말이지 많은 것이 변했는데도.. 또 정말이지 많은 것들이 그대로인 듯 하다..

인식의 변화라는 게 얼마나 더디고 힘든 길인지..

 

희곡에다가.. 워낙에 얇은 책인지라.. 한 시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히 읽을만한 책인데.. 이 얇은 책 한 권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사건을 통해 누군가의 무엇이 아닌 온전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참 자연스럽고.. 또 그 과정에서 노라가 이야기하는 대사들이 참 맘에 와닿는다.. 21세기를 사는 나에게 조차도..

 

물론 200년 이상의 차이가 주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야 하지만.. 아직도 참 많은 여성들은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라는 이름으로 부터 자신을 지켜내기가 참 어려워보인다. 자칫 자신을 지켜내는 것이.. 이기적이고 못쓸짓인양 비쳐지기도 하고..

가족의 구성원으로서의 희생이야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문제는 그게 언제나 일방적이다는 데 있는듯하다.. 일방적인 희생의 강요.. 그리고.. 희생하는 자신조차 당연시 받아들이게 되는 상황.. 무엇보다.. 스스로 인식하고 선택한 희생이 아니라는 점..

 

책을 읽고 나서.. 줄리아로버츠가 주연을 맡았던 모나리자 스마일이란 영화를 생각했다..

영화에서처럼 문제는 어떤 인생을 선택했느냐가 아니라.. 그 선택이 자신의 의지에 의한 것이였느냐가 아닌가 한다.

직업적인 성공도 멋있는 일지이만..

훌륭한 가정을 만든 주부로서의 성공도 가치있는 일이다..

다만.. 정말이지 자신이 원해서..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일이냐는 것, 그리고 그 가치를 함께 한 사람 모두 공유하고 있는냐 하는 것..

 

어떻게 사는 게 옳은지는 언제나 물음표인 것 같다.

m******1 2008.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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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이상과 현실의 타성이 지니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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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서 귀여운 종달새 취급을 받는 것을 기꺼이 즐기던 노라..남편이 그녀의 서명위조사건을 알게 되면서 드러나는 남편의 위선과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용감하게도 안전한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험난한 바깥세상에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같은 여성으로 그녀가 존경스러운 동시에 충격적인 것도 사실이다. 남편이 자기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고 주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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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서 귀여운 종달새 취급을 받는 것을 기꺼이 즐기던 노라..남편이 그녀의 서명위조사건을 알게 되면서 드러나는 남편의 위선과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용감하게도 안전한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험난한 바깥세상에 홀로서기를 시도한다. 같은 여성으로 그녀가 존경스러운 동시에 충격적인 것도 사실이다. 남편이 자기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고 주인의 손에 놀아나는 인형처럼 취급해온 것을 이유로 영원히(그녀의 굳은 결의로 보아 왠지 다신 돌아오지 않을 듯 싶다) 집을 나가버린 행동은 소설이 지닌 이상을 보여주는 듯 하다. 물론 이슬람계열 국가들처럼 남녀차별이 심한 국가의 국민이 아니고, 맞벌이를 해왔고 교육을 충분히 받은 지적인 여성이라면 노라와 같은 이유로 가정을 버리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소설 속 노라는 사회생활이라고는 조금도 해보지 못하고 가정에서 보호만 받는 입장이었고, 전업주부였던 여성이 노라와 같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부터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개혁보다는 타성에 젖어서 현실과 타협해 사는 나같은 여성은 노라의 행동이 멋져 보이기는 하지만 실행에 옮길 수는 없을 듯 싶다. 이건 내가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있느냐, 없느냐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는 선택이다. 물론 가정내에서 여성의 입장이 보다 동등해지기 위해서는 남편에게 뒤지지 않는 경제권을 갖추는 일부터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나는 남편이야 버릴 수도 있지만 내 속으로 낳은 자녀들을 버리는 일은 웬만큼 냉정한 여성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본다. 물론 노라의 입장에선 자기 스스로를 책임지는 일부터 해결해야 할 마당에 세 명이나 되는 자녀들은 경제력이 충분한 남편에게 맡기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상습적인 불륜, 알코올 중독 또는 사기나 도박과 같은 방탕행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가는 일은 당연하겠지만, 단지 내 자신이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면 집을 나가는 극단적 방법보다는 현실적 타협을 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래도 노라의 입장은 여성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남편의 행동은 내가 노라라고 해도 정나미가 떨어질 법한 위선이다. 더군다나 사건이 담긴 편지를 읽기 바로 직전에 그가 뭐라고 했던가.『나는 때때로 당신에게 위기가 닥쳤으면 하는 희망을 가진다니까. 내가 당신을 위해 나의 재산과 목숨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게 말야.』그래놓고서는 위기가 해결되자 곧『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 명예를 희생시키는 남자는 없다.』며 자기행동의 위선을 정당화시킨다. 아내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아내의 경솔함이 자기 사회적 위신에 손해가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자기를 살리려는 마음에 다급할 수 밖에 없었던 아내의 사랑에 대한 안쓰러움이 더 컸어야 옳다. 남편에게 놀아나는 인형이 되고, 남편에게 교육받는 커다란 아이라는 수치심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교육시키기 위해서 안락함을 벗어던진 노라의 행동은 대리만족을 느끼게도 한다. 자식이 있는 상황이라면 난 노라와 같은 이유만으로 과감한 행동을 할 자신이 없지만(이혼에 따른 양육권이 누구에게 유리한가를 생각하면), 한 집에서 얼굴 보기도 싫을 정도로 혐오스럽다면 그것만큼 견디기 힘든 고문도 없을 것 같다. 갈라설 거라면 차라리 아이가 생기기 전에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주인'과 '인형'의 종속관계는 두 육체의 동거일 뿐이고, 진정한 결혼생활은 두 인격체가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밑바탕 위에서 성립된다는 교훈을 남긴다. 아내들이 자기 남편을 다른 사람앞에서 지칭할 때 무심결에 쓰는 '우리 주인'이란 말은 정말 듣기 싫다. 여성의 주인은 남성이 결코 아니니까.

[인상깊은구절]
우리가 결혼한지 8년이 되었어요.그런데 당신과 내가 남편과 아내로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거 아세요?
v******9 2003.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용은 좋지만 책 자체는 부실...
"내용은 좋지만 책 자체는 부실..." 내용보기
'인형의 집'이 나온지는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지금과 많은 차이가 난다. 여성의 억압된 생활이라든지... 남편의 종, 또는 인형으로만의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 희곡이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내용때문이 아닐까. 이 당시만 해도 이 책은 여성이 이런 결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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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이 나온지는 꽤 오래되었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지금과 많은 차이가 난다. 여성의 억압된 생활이라든지... 남편의 종, 또는 인형으로만의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 희곡이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내용때문이 아닐까. 이 당시만 해도 이 책은 여성이 이런 결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 섬세함을 노라의 심리상태와 함께 잘 묘사되어 있어 훌륭하다. 우리는 아직까지 여성의 활동, 내용을 담고 있는 여성에 관한 이야기는 발달되어 있지 못하다. 성차별이 간과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시초가 바로 이 '인형의 집' 인 것이다. 내가 이책을 읽게 된 계기는 학교 선생님의 추천에서였다. 이 책 말고도 '안나 까레리나' 라는 톨스토이 작품 역시 여성이 자신의 자아를 찾아 헤매는 내용이다. 지난 수백년동안 여성은 남성의 일부로만(남성의 갈비뼈?) 치중되어 왔다. 무엇이든지 남성의 보조역할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읽음으로써 다시 한 번 여성의 자아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희곡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l****5 2003.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