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에 핀 꽃은 빨간 코트의 여자 아이를 말하는 것도 같다. 아이의 관심이 잿빛세상을 점점 아름다운 색으로 피어나게 했으니 말이다. 모두 각자의 일로 바빠 다른것엔 무관심한 듯함을 검은색의 묵직함이 잘 보여준다. 그 속에서 아이는 홀로 분주하다. 거리에 핀 꽃들을 하나씩 모으느라 자꾸만 뒤쳐진다.아이는 자신이 지나가는 길 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다 애정을 가진다. 그러면서 거리는 점점 색으로 물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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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나 없지만 마음 깊숙히 스며드는 책이네요. 거리에 핀 꽃을 작은 존재 하나 하나 마다 선물하는 거 보고 마음 한 구석이 따뜻져요.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책인가요. 글없는 그림책이지만 흑백 배경 가운데 색이 있는 부분만 따라가며 보면 되기 때문에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어린이 옆에 있는 어른이 통화를 하고 있는 중에 소녀의 따뜻한 시선은 가장 낮은 곳부터 가장 높은 곳까지 구석구석 가닿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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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이 없다. 그림으로 이야기를 짐작해 나갈 수 있다. 한꼬마가 아빠랑 손잡고 길을 가면서 길에 핀 꽃들을 하나씩 따서 모은다. 어른들은 신경 쓰지 않는 꽃들이 이 꼬마에게는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꽃들을 길에서 죽은 새 위에다, 공원 벤치 위에서 주무시는 아버지에게, 또 길에서 만난 개에게 선물한다. 또 집에 돌아와서는 엄마에게, 어린 동생들에게도 나누어준다. 꽃은 사랑과 우정과 관심이 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진다. 이 꼬마의 마음이 아름답다. 나도 길에 핀 꽃들에 유난히 눈이 많이 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