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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은 매우 좋다.
일단 저자 로저 R. 호크는 심리학 교과서에 많이 인용되지만 실제로 그 원전을 본 적은 거의 없을 것 같은 연구 40개의 원래 논문을 찾아서 충실하게 요약하고 정리했다.
그 연구와 관련된 다른 연구들도 잘 찾아놓았음은 물론이다.
이 책은 정말 심리학 전공자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되는 책이 될 뻔 했다.
'번역'만 제대로 였다면 말이다.
이 책의 모든 단점은 번역에 집중되어 있다.
유연옥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계명대학교 아동학과에 재직한다고 소개되어 있으니 아마 교수일 듯
그런데... 도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자기가 직접 번역했다면, 이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만약 자기가 하지 않고 학부생(이건 대학원생의 번역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들을 등쳐먹은 거라면 기가막힌 일이다.
물론 80년대쯤에는 이와 비슷한 수준의 번역서도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학부때 학생들끼리 공부하기 위해 교과서를 번역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도무지 주어와 서술어의 아귀조차 맞지 않는, 문장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런 문장으로 처음부터 끝까지를 채워놓고 번역서라고 우기는 이 놀라운 뻔뻔함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이런 책이 그래도 꽤나 팔린 것도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고...
웬만하면 회수 반품하시는 것이 어떨지..
이건 정말 수치다. 이러고도 창피한 줄 모른다면, 학자로서의 양심을 포기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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