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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된 작품 중 <슬픈 환생>의 발췌를 보고 흥미가 생겨 구입한 시집. 아래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거짓말할 때의 표정 같은 거 전체적으로 시어들이 아름답고 슬프고 따뜻한 심상을 자아내고 있고, 지나치게 구체적인 현실보다는 추상적인 감각들을 묘사해서 좋았다. 침대 맡에 두고 자기 전에 읽게 되는 시집이다. |
| 시집 안에 있는 시 하나를 먼저 읽어보고 책을 사서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좋은 시가 많아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잘 볼 수 있었다. 이 시집을 통해서 시라는 문학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관심을 두게 된 것 같다. 다른 책도 더 사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심할 때나 시간이 남을 때 계속 손이 갈 것 같다. 시를 좋은 책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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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시집 『타로 카드를 그리는 밤』을 읽고서 시인 '이운진'이 말한 '얼음 벌판'과 풋사과 빛 오로라가 연상되었다. 얼음 벌판처럼 차가운 처연함을 담담히 고백하지만, 그속에서 흔들리는 자신을 추스리는 참으로 인간적인 모습. 그리고 무심히 건네지만 울림이 있는 위로. ![]() 그래서였는지… "시간과 비밀은 내게 맡기고 긴 춤을 춰요." 라는 시인의 속삭임이 참 좋았는데, 마침 아래의 음악(「Eternal Sunshine」 - ARAM)과 묘하게 잘 어울렸다. https://youtu.be/oPv9vlTsGsY - 「Eternal Sunshine」 - ARAM
몽골 전설의 개의 꼬리 나의 뒷모습 시시포스의 돌 얼굴들 명랑했던 이름들 백야의 춤 사랑 세월 등 시인의 시어가 머리속에서 춤을 췄다. 좋은 시집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 ============================== 시인의 말 아홉 번의 눈 오는 아침, 늦은 모과 꽃과 석양속의 단풍, 그리고 북십자성. 이 긴 시간의 끝에서 나는 오래 닫아 두었던 방의 창문을 열고 바람을 기다린다. ============================== 슬픈 환생 몽골에서는 기르던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묻어준단다 다음 생에서는 사람으로 태어나라고, 사람으로 태어난 나는 궁금하다 내 꼬리를 잘라 준 주인은 어떤 기도와 함께 나를 묻었을까 가만히 꼬리뼈를 만져 본다. 나는 꼬리를 잃고 사람의 무엇을 얻었나 거짓말할 때의 표정 같은 거 개보다 훨씬 길게 슬픔과 싸워야 할 시간 같은 거 개였을 때 나는 이것을 원했을까 사람이 된 나는 궁금하다 지평선 아래로 지는 붉은 태양과 그 자리에 떠오르는 은하수 양 떼를 몰고 초원을 달리던 바람의 속도를 잊고 또 고비사막의 밤을 잊고 그 밤보다 더 외로운 인생을 정말 바랐을까 꼬리가 있던 흔적을 더듬으며 모래언덕에 뒹굴고 있을 나의 꼬리를 생각한다. 꼬리를 자른 주인의 슬픈 축복으로 나는 적어도 허무를 얻었으나 내 개의 꼬리는 어떡할까 생각한다 p 012, 013 제1부 ============================== 뒤의 초상 나뭇잎 뒤에 붙은 애벌레처럼 등 뒤에 숨어서 떠는 아이처럼 방패 뒤의 날들을 살다 보면 나 말고는 다 보는 나의 뒷모습이 궁금할 때가 있다 뒤돌아 삼킨 말이 적혀 있거나 당신 앞에서 먼저 등돌린 눈물이 매달려 있거나 고백 뒤의 후회가 능화지의 꽃잎처럼 그대로 박혀 있는 건 아닌지 알고싶은날 말안해도 알 수 있다던 사람들은 다 내 뒤를 읽은 것임을 이제야 알아 버린다 조용히 그림자 뒤를 밟고 따라오던 그 소년도 벽 뒤에 숨긴 과자를 찾아내던 동생도 웃고 있는데도 울지 말라고 등을 두드리던 할머니도 빛보다 환한 눈으로 뒤의 안쪽을 본 거로구나 몸에 맞지 않게 자꾸 작아지는 등이 얼굴보다 더 고독해지고 나면 내 뒤의 나는 뒤에서 껴안을 수 없는 강물처럼 뒤집어 낄 수 없는 반지처럼 p 014, 015 제1부 ============================== 모과 두 알 겨울을 위해 책장 위에 올려 둔 모과 두 알이 썩고 있다 하나는 살이 부풀어 오르며 진물이 흐르고 하나는 속을 말리며 쪼그라든다 하나는 우는 여자 같고 하나는 참는 여자 같다 짐짓 모른 척해 주려고 모과를 책장의 더 높은 곳으로 옮겨 놓고 어둠의 요람에서 자랐을 것들을 생각한다 씨앗과 달큼한 과즙, 풀과 별들의 냄새 같은 것이 다시 모과의 시간 바깥으로 돌아가고 있을까 바람도 매일의 상처였던 날들을 잊고 있을까 그사이 우는 여자는 어제보다 더 무너져 울고 있고 참는 여자는 어제보다 더 가벼워져 있다 하나는 슬프게 행복을 애원하는 것 같고 하나는 슬픈 눈으로 행복을 말하는 것 같아서 모과 곁에서 모과를 조금 떼어 놓는다 눈물보다 어리석은 여자가 내겐 더 옳았으므로 정말 잊어진 것은 끝내 잊어져야 하므로 나는 참고 있는 모과 쪽으로 자꾸 햇살을 모아 준다 p 016, 017 제1부 ============================== 타로 카드를 그리는 밤 타로 카드 한 장을 뒤집었을 때 무표정한 점술사는 내게 슬픔의 바위를 밀어 올리는 시시포스와 같다고 영원히 나의 바위를 향해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름다운 계절이 동쪽에서 왔다가 서쪽으로 가고 새들이 남쪽과 북쪽으로 집을 옮겨 다녀도 바위는 나의 운명보다 강할 거라고, 그때 나는 별조차 아무런 이유 없이 떨어지는 곳 내가 불시착한 이생에서 슬픔의 대문자로 이름을 썼다 슬픔은 마음에서만큼이나 가슴에서 몸에서만큼이나 삶에서 나를 베는 연장이 되어 구르는 바위와 나 사이 무엇을 세워도 슬픔을 이기는 튼튼한 벽이 되지 않았다 웃고 그리워하고 싶은 보잘것없는 저녁과 내가 그렇게까지 사랑하고 있는 줄 몰랐던 하루를 내게서 영원히 가져간 건 누구인지 내가 가고 싶지 않은 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바위에게로 돌아가고 돌아가고 또 돌아가게 하는 건 무엇인지 눈물 하나하나가 바위처럼 굴러 떨어지는 밤 신의 유머 같은 내 운명의 타로 카드에 나는 슬픔을 섞지 않은 빛깔로 몇 번이고 덧칠을 했다 p 022, 023 제1부 ============================== 북극 여행자 늘 그래 왔듯이 몇 개의 강과 몇 개의 구름으로는 나를 달랠 수가 없었어 한 계절 한 계절씩 다른 옷을 갈아입는 일로는 나를 바꿀 수 없었어 눈을 감으면 멀리서 작은 짐승이 혼자 눈을 밟고 가는 소리 보름달이 뜨면 길 잃은 늑대의 휘파람 소리 사람의 말을 배우지 않은 북쪽 숲의 바람 소리가 나를 불러서 새들의 하늘 지도를 빌려 열흘 낮 열흘 밤 이미 그곳에 있는 나에게로 갔어 나는 혼자일 때 가장 덜 외로웠으니 나는 사랑이라는 발음이 아주 서툴렀으니 광활한 얼음 벌판에서 풋사과 빛 오로라처럼 너울거리고 싶었어 별에서 슬픔이 날아와 내게 안길 때 무엇에서 시작되든 슬픔으로 끝나는 나의 시를 다시는 고치러 돌아가지 않기로 했어 내가 반성할 것이 라고는 슬픔뿐이고 그 슬픔마저 없으면 나는 정말 혼자가 될 테니까 그리고 기억이 나를 조금씩 속여 줄 거야 p 026, 027 제1부 ============================== 낭패한 도둑질 처음엔 표정 하나를 훔쳤다 별의 꽃의 강물의 눈빛을 가져왔다 그들은 새로운 천사같이 너무나 반짝였고 너무나 향기로웠으며 끝없이 친절했다 외로운 눈이 속고 마음이 속았다 진짜보다 진실한 가짜를 사랑했다 그다음엔 말들을 훔쳤다 신전이나 묘비의 오래된 말을 파냈다 그러자 가장 거룩한 단어는 천박해졌고 아름다운 단어는 사소해졌다* 모래먼지 날리는 말을 버리고 혁명가나 철학자의 서재에 숨어 새로운 말을 또 훔쳐 왔다 가장 용감한 단어는 비겁해졌고 지혜로운 단어는 잔인해졌다 쓰레기가 된 말들이 쌓여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 사랑도 늙어서 따분한 것이 되었으나 누구 앞에서도 반성 같은 건 하지 않았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단어를 찾아서」에서 차용, 변형하였음. p 032, 033 제1부 ============================== 동해로부터 어째서 나는 아직도 이름의 신도인가 동쪽 끝 더 나아갈 곳 없는 모래밭에 와서 이름을 써 놓고 바라본다 처음으로 내 이름을 불렀던 사람의 입술에서는 작은 모래알처럼 반짝이던 이름 물새 발자국처럼 명랑했던 이름이었을텐데 감옥의 무게를 가진 이름이 하얀 물거품에 지워진다 이름이 있던 자리에는 물이 두고 간 소금과 구름의 냄새들 이름보다 오래 마음에 머물다 사라지고 다 드러난 잇몸처럼 부끄러워진 내 이름을 조용히 불러 보다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 앞에 가장 가벼운 것을 무겁게 내려놓는다 p 046, 047 제2부 ============================== 얼굴의 팬터마임 낯선 얼굴을 껴입고 돌아와서 얼굴들을 하나씩 벗는다 눈이 지워진 얼굴 동시에 다른 말을 하는 얼굴 꽃과 가시가 뒤엉킨 얼굴 스타킹처럼 돌돌 말려서 펴지지 않는 얼굴을 벽에 걸어 놓는다 내가 내 얼굴을 알아볼 때까지 눈동자 입술 젖은 두 귀까지 벗는다 그러나 벗어도 벗어도 벌거벗겨지지 않는다 어떤 얼굴은 당신 같고 어떤 당신은 내 얼굴같이 닮았는데 귀퉁이가 잘린 달처럼 웃는 저 얼굴이 금 간 표정에 약을 바른 저 얼굴이 내게 매달린다 방안 가득 넘치는 얼굴들 속에 내가 내 얼굴을 찾을 때까지 목소리 비명 미소를 벗어 보지만 벗어도 벗어도 표정이 헐렁해지지 않는다 나는 얼마든지 있다 p 056, 057 제2부 ============================== 스물둘 되돌아올 편지를 쓰는 너, 잠들지 못하는 몸이여, 너를 위해 내가 양을 세어 줄게 천천히 열 마리를 세고 백 마리를 세고 수천 마리 양떼를몰고 네 밤의 울타리를 넘어줄게 편지를 잃어버린 나는 이제 일인칭의 고백을 할 수가 없고 사랑을 나눈 침대도 뒤돌아보지 않을 만큼 무정해져서 손바닥과 배꼽만큼이나 울 준비가 되지 않는구나 아침이 오고 계절이 돌아오고 꽃이 떨어지는 일을 더 이상 편지에 쓰지 못하니 내 혀로 내 귀에 속삭이는 깊은 밤 이쁘고 슬픈 것아, 춥거든 내 안으로 들어오렴 바윗덩이에 뚫린 구멍 같은 세월속에서 너를 위해 아주 천천히 양을 세어 줄게 p 062 제2부 ============================== 나로호와 나 홀로 나로호가 두 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우주로 날아갔다 하얀 연기로 하늘을 덮고 땅을 뒤흔드는 굉음을 내면서 순식간에 점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 역사적인 순간을 보다가 나는 무릎을 쳤다 나를 끌어내리는 당신이란 중력을 벗어나려면 나도 꽁무니에 불을 붙이고 저런 맹렬한 속도로 달아나야 하는구나 사랑이란 대기권을 빠져나가며 붉은 심장 하나쯤은 버려야 하는구나 삶이나 사랑이나 투항하면 심연이고 저항하면 비극이 될 뿐이라면 그렇다면 난 차라리 고장 난 위성처럼 궤도를 지워 버리고 반짝이지만 보이지 않는 우주 속으로 광년에 광년을 넘어 흘러가야지 나로호를 지나 안드로메다를 지나 어둠을 통과하는 시간처럼, 나 홀로 p 072, 073 제3부 ============================== https://youtu.be/oPv9vlTsGsY - 「Eternal Sunshine 」 - ARAM
극야(極夜)의 댄서 차갑고 하얀 해가 뜨지 않는 낮이에요 평생 한영혼을 설득하느라 힘든 당신 낡은 물범 가죽 신발은 벗어 놓고 맨발로 오세요 얼음이 두꺼워지는 소리에 맞춰 나와 춤을 춰요 여긴 당신이 두려워하는 눈부신 아침이 없어요 햇빛의 수다와 노래하는 새도 없어요 당신 안의 어둠만큼 밝고 당신 안의 등불만큼 어둑한 하늘 아래서 반역자도 사랑할 그런 여자가 되어 볼게요 은하수를 몇 개나 지나온 별빛도 내 운명을 바꿀 수는 없는 것 당신이 울 수 있게 영혼의 불빛은 더 낮게 줄일 테니 맨 몸의 춤을 빙글빙글 춰요 사람이 늘 태양의 편일 수는 없다는 걸 가장 이상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발끝을 세운 당신의 몸으로 말해 줘요 혼자 아프기엔 너무 밝은 세상으로부터 떠나 달이 빛나는 낮에 시간과 비밀은 내게 맡기고 긴 춤을 춰요 p 075 제3부 ![]() ============================== 지구에서의 약속 우주를 가로질러 오는 그대가 만약 그라면 나는 지구의 속도로 걸어가겠어 시속 1 ,674km의 걸음걸이에 신발은 자주 낡겠지만 지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건 사랑을 믿는 이 별의 아름다운 관습처럼 살고 싶어서였어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높고 단단한 국경선인 마음을 넘어 천 년 넘은 기둥처럼 그의 곁에 조용히 뒤꿈치를 내려놓는 일이야 눈부신 밤하늘의 정거장들을 지나 지구라는 플랫폼으로 그가 오면 풀잎이 새에게 호수가 안개에게 바위가 바람에게 했던 긴 애무를 맨발로 해 주겠어 그대 마음의 가죽을 깔고 그것으로 나의 정처를 삼게 되면 눈물의 소질을 타고난 나도 잊지 못할 저녁을 가지게 되겠지 먼훗날 다시 어느 은하의 별까지 날아간 뒤에도 그대와 함께 다녀간 적이 있는 노을처럼 지구에서의 전생(前生)을 기억할 거야 p 076, 077 제3부 ============================== 세월 스무 살이 되자 열두 살의 어둠은 여명처럼 되었고 마흔다섯이 되자 청춘의 슬픔은 이슬이 되어 있었다 지나가고 지나간다 내 가슴을 찢어 놓은 어떤 바다, 어떤 구름, 어떤 노래, 어떤 미소도 먼바다 흰 구름 가벼운 한숨과 바람이 되듯 빗방울에 몸을 잃어 가는 돌멩이처럼 한 사람도 결국 지워지고 지워진다 해가 뜨자 달이 뜨고 별이 뜨자 해가 뜬다 p 086 제3부 ============================== 모두 옛말 부처의 제자 중 한 사람은 마당을 비질하는 일로써 깨달음을 얻었다는데, 봄에는 꽃잎을 쓸고 여름에는 빗물을 쓸고 가을에는 낙엽을 쓸고 겨울에는 눈을 쓸어 낸다 꽃잎은 봄의 쓰레기 빗물은 여름의 쓰레기 낙엽은 가을의 흰눈은 겨울의 쓰레기 일년내내 아파트 단지를 쓰는 경비 아저씨는 빗자루처럼 기대 쉴 낡은 벽이 없다 깨달음은 모두 옛말, p 097 제4부 ============================== 욕을 먹다 사람들은 쉽게 욕을 한다 짐승 같은 놈 짐승만도 못한 놈, 이라고 그 순간 초원의 한복판 사자와 가젤이 달려간다 가젤 한 마리를 뒤쫓는 사자와 사자로부터 도망가는 가젤이 몇 번째인지 모를 생을 헤아리며 달린다 사자나 가젤이나 먼먼 조상을 원망하지 않고 신이 편들지 않는 게임에서 서로의 운명을 팽팽히 당기며 짐승의 삶을 지킨다 빌딩 숲에서 나는 달린다 사자가 결코 부러워하지 않을 행복을 얻기 위해 발톱을 세우고 가젤보다 위험하게 사자보다 숨차게 검은 밤을 헤맨다 사람 같은 놈, 이라고 사자에게 욕먹는다 p 102, 103 제4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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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친구의 다이어리를 읽는 것 같았다. 시인 이운진의 이름이 확실히 각인됐다. 자아의 깊은 성찰이 돋보였다. 몇몇의 시들은 내가 평생을 곁에 두고 음미해도 좋을 만큼 내용이 좋았다. 혼잣말과 상상의 나래를 종이 위에 글로 펼친 멋진 꿈들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다. 그것이 내 상상인 것 마냥 읽는 내내 좋았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까 꽤나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