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이 책을 사놓고 후회스러웠다. 아니, 요리책에 그림이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요리 과정을 풀어놓은 글이었다. 그림도 없고 너무 딱딱해보여, 한동안은 그냥 부엌 한쪽 구석에 던져놓고 있었는데, 한가로운 어느날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다. 교과서 공부하는 식으로 한장씩 넘겨보았는데, 제법 쓸만한 정보들이 많이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형광펜으로 밑줄도 그어놓고, 끝까지 주욱 읽으면서 해보고 싶은 요리에 표시도 하면서 읽었다. 그리고나서 밑반찬을 좀 해보려고 두 세가지 요리를 해보았다. 책을 보면서. 그리 어렵게 써있는 것도 아니어서 하라는대로만 했다. 아니, 글쎄 간이 딱 맞는 것 아닌가. 그동안의 다른 요리책들은 하라는대로만 해도 간이 안맞기 일쑤였다. 그리고 대략적으로 1번, 2번 번호를 매겨가며 써 있어서 그 사이의 과정은 대충 짐작해서 해야할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이라면 엄마가 직접 가르쳐주듯이 잔소리(?)가 많다. 씻고 다듬는 것부터 해서 보관까지, 그리고 요리에 대한 세세한 것들에 대한 잔소리도 많다. 지금은 요리 사진이 없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럽다. 그만큼 본인의 상상력이 가미된 요리가 나오니까 말이다.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가르쳐준 책이라고나 해야 할까. 집에 어떤 손님이 와도 이 책대로만 요리해서 내어놓으면 항상 OK였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더 많은 요리들이 앞으로도 계속 덧붙여 졌으면 하는 것이다. |
| 대학을 다닐때 학교 행정부서에서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었고, 그때 나온 책이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의 영문판이었다. 하필이면 왜 이름이 딸이나 아들에게 주는 요리책이 아니라,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인지.. 괜한 반감이 생겼었고, 이 책은 사질 않고 있었다. 그후, 친구에게서 이책의 유용함을 들었고, 한꺼번에 한글본과 영영본을 구입해서 보았다. 거의 모든 재료를 컵을 이용해서 계량하고 있어서, 비교적 정확했고 맛또한 기대를 놓친적이 없다. 비록 아직 이책을 보고 해본 요리가 10개 미만이긴 하지만. 같이 일하는 프랑스 동료에게도 이책을 선물했는데, 유난히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동료는 이책을 받아들고, 다음에는 자기가 만든 김치를 먹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치는 그렇게 쉬운것이 아니라는 설명까지 해줬지만, 자기는 자신있다고 하니, 어디한번 기대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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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가지고 있는것은 이보다 훨씬 오래 전에 나왔던 1994년판이다. 아직까지도 애지중지하며 하드커버가 덜렁거리고 있지만 나의 주방을 지켜주고 있는 보물(?)인 셈이다. 아주 간단한 콩자반이며 멸치볶음도 여기서 배웠고, 간단한 드레싱이나 소스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요리를 설명할때 마치 바로 옆에 있는 며느리에게 이야기하듯 다정다감한 말투가 화려한 사진의 다른 요리책들보다 훨씬 돋보이게 한다. 마치 옛말에 "뚝배기 보다 장 맛"이라는 말이 있듯이 꼭 그 말을 연상시키는 그런 요리책이다.
친정어머니께서 몸이 불편하셨던 관계로 시집와서 어깨너머로 요리 배울 기회가 거의없었던 나의 올케에게 이 책을 선물하였다. 아마도 시어머니의 따뜻함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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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란한 요리 사진이 없는 요리책이다. 그 대신 저자가 요리를 통해 가족은 물론이고 얼마나 많은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는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어머니가 딸에게 하듯,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하듯 자상하게 일러두는 말에서 더욱 요리에 친금감을 갖고 이 책을 볼 수 있었다. 요리는 정말 정성이고 가족에 대한 사랑인 것 같다. 몹시 지쳐서 식욕이 나지 않을 때 국 한 술 떠 먹으면 몸도 마음도 풀리는 경험을 했을 거라며 한국의 국 맛은 한국인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음식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서로 어울리는 반찬이 따로 있어서 비빕밥에는 맑은 장국이 조림에는 토장국이 좋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무었보다 우리의 정서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이 책을 통해 나도 우리 가족에게 그리고 이웃들에게 맛있는 사랑의 음식을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상깊은구절]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이라는 책의 제목은 말 그대로 제가 저의 두 며느리의 음식 해먹기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시작된 것 입니다.이 책이 출간된 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으면서 이 제목과 유사한 요리책까지 쏟아져 나오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만 저는 이 책이 며느리뿐만이 아니라 제게 딸이 있었으면 딸에게도 주었을 것이고, 아들이 홀로 살고 있었으면 그에게도 이 기록을 주었을 것입니다. 제가 저의 음식 만들기의 즐거움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한 것은 며느리들을 부엌에 묶어 두고자 한 것이 아니라 가족 문화 속에서의 음식 만들기를 통한 가족 사랑을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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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관련된 책을 참 좋아합니다. 당연히 요리책도 그 범주에 들고, 남들은 요리법을 알기 위해 요리책을 보겠지만 저는 그저 읽을거리로 곧잘 요리책을 집어들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집에 수많은 요리책및 요리에 관련된 잡지들이 쌓여 있는데, 아마 그 중에서 한권만 고르라고 하면 저는 이 책을 고를 거 같습니다. 요리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사진 한 장 없는 요리책이지만, 보통 가정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거의 망라되어 있어서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책이거든요.
이 책에 실려있는 내용은 제목에 아주 충실합니다. 애초 저자인 장선용씨가 미국에 살고 있는 두 며느리에게 주기 위해 쓴 책이니 만큼(처음에는 출판하실 생각도 없이 쓰여진 책이니까요) 장선용씨 댁에서 매일매일 어떤 음식들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 먹는지를 아주 조근조근 일러주시고 있지요. 음식 이야기를 하다보니 등장하는 그 가족의 살아온 이야기, 지금 사는 이야기가 사실 음식 만드는 법보다 더 재미있기도 합니다.
물론 요리책으로만 보면 이 책에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집에서 해먹는 요리법이라는 것은 소박하고 꾸밈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표준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도 되지요. 제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장선용씨의 요리법은 제가 그대로 따르기에는 여러가지 무리가 있습니다. 예컨대 장선용씨는 쇠고기를 기본으로 국국물을 만들어서 국을 비롯한 여러 요리의 기본으로 사용하시는데, 제 취향에는 이렇게 많은 요리에 고기국물이 들어가는 건 좀 너무 버겁거든요. 저희 식구들은 고기국물보다는 멸치다시쪽이 더 좋고, 특히 저희 어머니는 나물 볶을 때 장선용씨가 하시는 것처럼 고기국물을 넣자고 하면 아마 기겁을 하실 겁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것이 이 책의 재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집집마다 똑같은 요리법으로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요. 기본적인 요리법이 헷갈릴 때 이 책을 보고 참고하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저의 요리법이 있고 그것이 또 저희 집의 전통이 될 테니까요.
생각보다 너무 인기를 끌어버린 이 책이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비난도 받고, 대응(?)의 의미인지도 모르지만 "사위에게 주는 요리책"이라는 책도 나왔었지요. 가사노동, 특히 부엌에서의 일이 여자들에게 정말 큰 부담이라는 것은 저도 인정하지만, 제가 요리를 좋아하는 탓인지 이 책에 대한 그런 비판에는 동의하게 되지 않더군요. 가족이건 친구건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뭔가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즐겁다는 점에서, 저는 아들들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이려고 동분서주하는 저자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제가 차려준 음식을 열심히 맛있게 먹고 있는 두 동생들의 모습은 제게 있어 굉장히 흐뭇한 광경이니까요. [인상깊은구절] 만두피는 사다가 쓰면 편한데 집에서 만든 껍질이 맛이 좋기도 하고 입맛 까다로운 사람은 집에서 만든 껍질만 고집하기도 하는데 너희 남편은 그저 만두면 되니까 편한 대로 하고, 만두피를 사다가 쓸 때는 계란을 깨뜨려 그 물을 솔로 발라 쓰면 그냥 물 발라서 쓰는 것보다 잘 붙는다. 중국 식품점에 가면 두툼한 만두피가 있는데 집에서 산 것과 비슷하지. |
|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동기가 미국에 떨어져 사는 두 며느리가 요리를 할 때마다 자주 전화를 걸어 이것저것 물어보는 통에 아예 요리법을 한꺼번에 묶어 주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것이라고 한다. 미국 요리책의 장점은 정확한 레시피를 따라하면 실패가 거의없다는 점이다. 이 책은 누구라도 쉽게 따라하면 실패율없이 맛나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자신도 미국 생활을 하면서 그 곳 현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자재로 수월하게 요리를 했던 경험이 있다. 엄마들의 손맛이 한결 업그레이드 되어 정확하게 변함없는 그 맛을 연출될 째 이 책의 진가가 있다. 미국에 있는 친지나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좋은 요리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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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서울로 가게 되면서 자취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첨엔 계속 밖에서 밥을 해결하고 왔지만 그것두 한 두달이지 계속 밖에서 먹을 순 없더라구요. 그러다 엄마가 선물해 주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예요. 여러 종류의 음식들이. 솔직히 자취생이 혼자 해 먹기엔 힘든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많긴 하지만요..이제 결혼하시는 분들이나..주부님들에겐 저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일주일에 하나씩만 새 음식을 해보아도 제가 시집갈 때쯤이면 저두 이런 책 하나 쓸 수 있겠죠? ^^* [인상깊은구절] <송편만들기> 쌀가루에 끓는 설탕물을 부어 익반죽을 해서 오래오래 잘 치댄 후 젖은 보에 싸 둔다. 송편 속은 깨. 밤. 청대콩 등을 넣는데 나는 깨하고 밤, 가끔 대추도 넣고 한다. 잘 볶은 깨에 소금을 약간 넣고 설탕과 꿀을 넣어 잘 섞어서 깻속을 만들고 밤은 캔으로 된 것을 사다가 물을 따라 내고 계핏가루를 조금 넣어 으깨서 쓰고 대추는 씨를 발라내고 작게 썰어서 쓰지......송편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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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요리책과는 다르게 한지의 질감이 느껴지는 독특한 디자인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1은 볶는다. 2는 삶는다. 1과 2를 섞어서 튀긴다. 식으로 딱딱한 말투로 되어있는 여타 요리책과는 달리 바로 옆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대화체로 되어있다. 말투 못지않게 실생활에서 얻을수 있는 지혜, 예를 들면 버섯전에는 커피 프림을 넣으면 부드러워진다는 등, 완자전을 할때는 숫가락으로 떠서 지지라는 등의 자상한 설명등도 훌륭하다. 제목답게 장아찌, 전 등 전통음식들을 집중 다루고 있지만 대부분 만들어 먹기 쉬운 것들이고 중국식 음식이나 마들렌, 슈크림 등 서양 음식들도 소개하고 있다. [인상깊은구절] 집에서 식구들과 함께 식사 시간을 가지는 것이 '가족'을 아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지. 식사 예절도 가르칠 수 있고, 부모와 따뜻한 시간을 안 보낸 자식은 커서도 똑같이 되겠지. 단란한 가족의 지름길은 단란한 식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족을 위해 식탁을 꾸미는 부엌에서의 즐거움은 엄마한테서만 배울 수 있는 공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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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크기도 생각보다 많이 작고, 그림이나 사진이 전혀 없이 명조체 글로만 작성되어 있어서 흥미가 떨어지네요. 출판부에서 왜 이렇게 무성의하게 만든걸까요? 글씨체도 흐려서 눈나쁜 사람에게는 잘 안보이겠아요. 오늘 책을 받았기 때문에 내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보기에 재미없어서 잘 안 읽게될 듯 싶네요. 음식요리책에 사진이 단 한개도 없다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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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아끼고, 평소에 가장 잘 보는 요리책입니다. 그래서 책장이 아닌 늘 부엌에 있는 요리책이지요.
이대로만 따라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맛, 정말 보장합니다!
그런데.... 만약 완전 초보 요리사라면 이 책은 비추입니다. 일단 사진이 없어서 과정을 머리속으로만 그려야 하며, 재료의 손질이 많은 편이고, 과정도 나물이네 밥상 같은 요리책에 비하면 복잡한 편입니다.
하지만 초보를 벗어나 어느 정도 응용이 가능한 주부라면 이만한 책 없습니다. 어려운 재료는 빼고, 복잡한 과정 단순화시키고 비슷한 요리에 양념 응용하면 진짜진짜진짜 맛있는 요리가 됩니다.
전 이책에서 생선 조림장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놓고 생선에 요 양념장만 넣어서 가자미 조림을 자주하는데 완전 맛있습니다. 몇 가지 반찬을 따라하다 보면, 선생님이 자주 쓰시는 양념 비율을 알게 되는데 고 비율대로 다른 반찬에 응용해도 맛 보장입니다.
정말 컨텐츠가 훌륭한 책인데, 편집은 꽝입니다. 서체나, 글자 크기나 너무 보기 불편하게 돼 있어요. 아마 내용 점수와 편집 점수의 편차가 이리 큰 책은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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