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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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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상상만 해도 막막하고, 두렵고, 무섭다. 그런 생활을 평생해야하는 청각 장애인. 그래서 수화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농인 부모님을 둔 여인의 이야기. 베로니크는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문화, 두 개의 세상을 오가며 산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과 사는 것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불편함이 엄청나게 많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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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상상만 해도 막막하고, 두렵고, 무섭다.

그런 생활을 평생해야하는 청각 장애인. 그래서 수화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농인 부모님을 둔 여인의 이야기.

베로니크는 두 개의 언어, 두 개의 문화, 두 개의 세상을 오가며 산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과 사는 것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불편함이 엄청나게 많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참 많았는데 익숙한 불편함이지만 불쑥불쑥 짜증과 화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부모님에 대한 창피함, 분노, 슬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란 베로니크를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그토록 밝고 수다스러우며 쾌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꿈을 키워가는 베로니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부모가 되어 그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지지하며, 사랑한다고 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나를 보았다.

우리와 똑같은 사람인데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거리감을 가져온 나를 반성한다.

다른 세상의 이해할 수 있는 폭이 생겼는지는 모르지만 전과 같지 않음은 분명하다.

l*****0 201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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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으로 확인하는 동질감. 수화, 소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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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드는 순간, 반가웠다. 무엇보다도 책이 가벼워서. ^^ 쉽게 읽히겠다는 생각에 즐거워하는 나를 보며 내가 신청하고도 스스로 부담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많이 사라진 문고판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왔다. 책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문고판이 부활했으면 하는 생각도. 그리고 수화하듯 간결한 문체 또한 반가운 자극이었다. 쉽게 읽히되 생각의 여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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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드는 순간, 반가웠다. 무엇보다도 책이 가벼워서. ^^ 쉽게 읽히겠다는 생각에 즐거워하는 나를 보며 내가 신청하고도 스스로 부담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는 많이 사라진 문고판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왔다. 책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문고판이 부활했으면 하는 생각도. 그리고 수화하듯 간결한 문체 또한 반가운 자극이었다. 쉽게 읽히되 생각의 여백은 충분한 책. ^^)b


이 책을 통해 농인과 코다의 삶과 고민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다는 것. 수화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서로간의 이해가 높아지는 사회로 조금씩, 더 변화해야한다는 것. 이와 함께 동질감을 느꼈다. 어느 면에서는 성장 소설(수필)을 읽는 기분이랄까. 본래 나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낯선 시선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다름 속에서 확인되는 동질감이 더욱 분명하다는 느낌이다.



"나는 부모님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창피함, 분노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했다." (p.31)


처음에 이 문장은 이 책 전체를 차지하는 주인공의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서부터 이런 내적 갈등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처절하게까지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다가 또 다른 생각도 들기 시작했다. 부모가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청인 자녀들은 저런 생각이 없었을까. 세상 어떤 시선과 기준에 상관없이 나를 낳아주신 분, 나에게 무한 애정을 보여주시는 부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 그러다가 부모와 관련하여 문득 든 어떤 생각에 화들짝 놀라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게 되는 경험(불경, 죄스러움, 부끄러움..). 코다에게 장애가 있는 부모는 다른 이들로 부터 더 보호해야하는 대상이라는 책임감과 실질적인 피로감에 더욱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열다섯 살에서 열아홉 살까지, 우리는 끝없이 전쟁을 치렀다. 나는 엄마 아빠를 싫어했다. 그들은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 -중략 -

나는 평범한 부모님을 갖고 싶었다. 가끔은 내가 전생에 나쁜 짓을 너무 많이 해서 이런 벌을 받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뉘우치고 있다. 부모님이 장애인이라고 해서 그들을 원망하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다. 그들이 장애인이 된 것은 그들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그들을 원망했다. - 중략-

장애가 없는 평범한 부모를 둔 애들, 부모와 말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말할 줄 아는 부모님이 필요했다. 나에게 말을 걸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부모님을 원했다. 나는 그것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이 틀렸다. 세상에 완벽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 하략- " (pp.96~97)


십대를 지나면서 가장 큰 고민과 내적 갈등을 겪게 되는 곳이 '가정'이 아니던가. 그것은 세상에 대한 몸부림이기도 하다. 주인공에게는 농인인 부모가 그 모든 것(자신의 내적 갈등)의 근원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러한 내적 갈등은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겪어야하는 성장통 같은 것이었다. ('평범'만큼 기준이 애매한 것은 또 어디있는가.) 주인공도 결국 완벽한 가정이라는 것, 완벽한 소통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며 부모를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면서 결국 부모 그리고 세상과 화해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또, 성가시게하고 짜증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해서 그들을 내가 미워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부모, 형제, 자녀, 그리고 학생들.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은 모두 서로에게 그런 모든 감정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다만 성숙한 어른이라면 그것들을 다 품은 감정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사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 외,

농인들이 쉽게 문화와 학문을 접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정부가 공식적으로 그들의 언어인 수화를 언어의 한 종류로, 그들의 문화를 전체 문화의 일부분으로 인정하게끔 약속을 받아내는 것. 그런 사회를 만들려면 할 일이 많았다. 농인들 대부분은 문맹이었기 때문이다.

어마어마한 작업이 예상되었다. 중요한 것은 언어를 발전시키는 것인데, 사전에 있는 모든 단어들이 반드시 수화와 일대일로 똑같이 맞아 떨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수화를 새롭게 창조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처음으로 만든 단어는 '소통'이었다. 두 번째는 '문화'였다. -중략 - 수화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농인이 그 단어를 알지 못한다는 뜻과 같았기 때문이다. (pp.132~133)

을 통해서 언어가 생각(정해진 지식을 습득하는데 큰 역할)을 지배하기도 하고, 새로이 언어를 만들어가기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 같다. 그리고 '소통'과 '문화'라는 것이 매우 추상적인 언어이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이해받기 위해서 얼마나 절실히 사용하는 단어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몸과 마음이 분주한 때에 짧은 책, 짧은 소감... 이 가을에 참 감사한 책이다. ^^

 

 

http://eduict.org/_new3/?c=1/16&uid=58127

g******g 2015.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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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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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끌리는 영화의 예고를 본 기억이 있다. '미라클 벨리에'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음악에 재능있는 청인 아이의 이야기였다.바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영화에 대해 잊고 있었는데 그 영화의 시나리오의 바탕이 된 이야기를 읽게 된 기회를 갖게 되어 우선 기뻤다. 수화 소리 사랑해는 농인 부모를 가진 정상아(청인)의 이야기이다. 영화처럼 기승전결을 가지고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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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끌리는 영화의 예고를 본 기억이 있다.

'미라클 벨리에' 청각 장애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음악에 재능있는 청인 아이의 이야기였다.
바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영화에 대해 잊고 있었는데 그 영화의 시나리오의 바탕이 된 이야기를 읽게 된 기회를 갖게 되어 우선 기뻤다.

수화 소리 사랑해는 농인 부모를 가진 정상아(청인)의 이야기이다.

영화처럼 기승전결을 가지고 흘러가는 내용은 아니지만

비교적 시간 순서대로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농인 부모를 가진 아이의 담담하고 유쾌한 다이어리가 일기장처럼 나열되어있다.

입에 미소를 머금고 볼 수 있는 그런 짧은 책

농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또 실화라서 더욱 감동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책이 간접경험을 하게 해주는 최고의 매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농인자녀를 갖길 원했다는 것,

농인 색과 소리 중 색을 선택한 사람이라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청각장애인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초등 고학년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p*****s 2015.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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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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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이 책은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자기 극복을 위한 이야기이다.누구나 언제든지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장애가 없더라도 나의 삶이 슬프기도 하고즐겁기도 하고 예상밖의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그런 삶에 대해 감성적으로 담아내고 펼쳐낸 책인 것 같다.이런 삶을 겪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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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이 책은 청각장애를 겪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자기 극복을 위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언제든지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장애가 없더라도 나의 삶이 슬프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예상밖의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런 삶에 대해 감성적으로 담아내고 펼쳐낸 책인 것 같다.

이런 삶을 겪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 내려가 참 괜찮은 책 이었다.

부모에 대한 원망, 미움, 짜증 등 청각 장애로 인한 많은 갈등이 담겨 있다.

미라클 벨리에 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영화의 내용도 궁금하다.

w******1 2015.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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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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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화라 그런지 그들의 일상을 여실히 보여주며 인물의 감정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베로니크는 농인의 부부에게서 태어났지만 그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렇게 두 가지 언어를 배우며 자라는 와중에 심적인 우여곡절이 많았음을 이 책에서 들어낸다.   책 이야기 중 열차 안에서 베로니크의 엄마와 아빠에게 향해진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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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화라 그런지 그들의 일상을 여실히 보여주며 인물의 감정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책의 작가이자 주인공인 베로니크는 농인의 부부에게서 태어났지만 그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렇게 두 가지 언어를 배우며 자라는 와중에 심적인 우여곡절이 많았음을 이 책에서 들어낸다.

 

책 이야기 중 열차 안에서 베로니크의 엄마와 아빠에게 향해진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은 되려 나를 분노케 하였다. 단지 농인 둘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을 뿐인데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손으로 막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화가 난 베로니크는 사람들에게 외쳤다. 자신의 부모님들이 귀머거리여서 그들에게 피해준 것이 있냐고. 그녀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숙연해졌다. 그 후 부모님의 말, <사람들은 항상 그래, 괜찮아>. 이로 농인들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농인들의 고충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부모님의 말은 그 부당한 사회 현실에 순응하는 농인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의 악랄함을 더욱 강조시키며 성찰감을 일으킨다.

 

베로니카는 농인 부부에게 자라면서 농인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 수화부터 표정, 또 누군가를 부를 때 하는 행동 등등. 이를 보며 나도 그녀가 배운 것을 일부 알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나도 농인들과의 소통법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베로니크는 말한다. 청각장애인은 조용하지만은 않다. 이 부분에서 나의 고정관념이 깨지게 되었다. 청각장애인인 자신들이 소리를 듣지 못하니 자신들이 아무리 큰 소리를 내어도 그들은 모르는 것이다. 먹는 소리, 식기 소리 등을 나열하며 이에 관련된 상황을 입체감 있게 보여준다. 또한 그들도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는 책에서 표현하기를 성대가 꽉 막히는 소리나 째지는 소리 등이 난다고 한다. 이를 베로니크는 좋아하지 않았고 부끄러워하기까지 하였다.

 

후반부에는 인물들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외삼촌은 말을 할 수 없음에 마임에 도전하여 유명세를 떨쳤고 베로니크의 부모님은 농인들을 위해 앞장서 개혁을 일궈냈으며 베로니크는 부모님을 비교적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던 과거와 달리 책 가장 마지막장에 그들이 자랑스럽다며 책을 마쳤다. 이에 결말은 굉장히 희망적이었다.

 

이 책의 사실적인 상황들과 감정묘사로 인해 그들의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듯한 현실감을 느낄 정도로 몰입도가 강했다. 책 속 주인공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서 그만큼 그들의, 농인의 가정 속 세세한 감정 등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에 이 책은 앞전에 말했듯이 농인들의 현실과 감정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음에 크나큰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다. 또한 후반부에 등장인물들이 긍정적으로 마무리 지어진 것을 보며 희망을 돋우기에도 좋은 책인 것 같다.

 

 

 

s*****4 2018.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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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이해를 함께 선물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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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내가 얼마나 나와 신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무지했는지 몰랐다. 특히 이 책에서 나온 두 농인 부부 사이에서 자란 청인 아이가 가진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 책이 아니면 결코 보지 못했을 것이다.     듣지 못하지만 그것에 부끄러움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두 부부,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 청인 베로니크. 듣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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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내가 얼마나 나와 신체 조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무지했는지 몰랐다. 특히 이 책에서 나온 두 농인 부부 사이에서 자란 청인 아이가 가진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이 책이 아니면 결코 보지 못했을 것이다.

 

  듣지 못하지만 그것에 부끄러움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두 부부,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 청인 베로니크. 듣지 못하기에 이 두 부부는 아이에게 더 눈을 떼지 못하고 지켜보며 아이를 키웠다.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만큼 엄마 아빠는 얼마나 나를 지켜보았는지 모른다. (중략) 그들은 한시도 나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으니까. 이것이 다가 아니다. 부모님은 늘 나를 매만지고 쓰다듬어 주었다. 눈빛과 손짓, 미소 구리고 내 볼을 어루만지는 손길. 모두 소리를 대신하는 것들이었다. (P.10)

 

청인들도 이렇게 아이를 키우기는 쉽지 않다.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농인인 두 부부는 너무도 잘 실천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때로는 어쩔 수 없는 시련들도 찾아온다.

 

  부모의 입장이 된 지금은 베로니크 부모의 마음이 많이 공감되고 크게 다가온다. 많은 것을 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갖는 안타까움... 그러나 베로니크는 그러한 부모도 자신의 부모이기에 부모가 부끄럽지 않았다. 그래서 전철 안에서 수화하는 부모의 모습을 사람들이 이상한듯 힐끔거릴 때 베로니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친다.

 

  "뭘 쳐다봐요? 우리 엄마 아빠가 귀머거리여서 당신들한테 무슨 피해라도 줬어요?".(p30) 

 

 이 장면에서 가슴이 찡하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맞다. 그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 그들이 단지 대다수의 사람들과 신체조건이 다르다는 것이 그들의 잘못이 될 수 있을까? 오히려 잘 듣는 청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악행을 저지르고 수많은 잘못을 하는 것들을 우리는 수없이 봐 왔다. 그럼에도 그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편견'과 맞서 세상에서 죄인 취급을 당하며 살아가기 일쑤다.

 

 

  이 책을 통해 농인들의 대화 방식인 수화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름을 철자로 표현하기엔 너무 길기 때문에 사람을 지칭할 때 '얼굴이름'이라 하여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으로 사람의 정체성을 표현한다는 점과 수화는 내용어를 분절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청인들의 대화 방식과는 어순이나 표현이 다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입술 모양을 읽는 농인들이 비슷한 언어를 혼동할 수 있겠다는 점이다.

 

 농인들에겐 인디언처럼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는 별명이 평생 따라다닌다. (중략) '긴 갈고리 코' '대머리 독수리' '뾰족한 여우 귀' '숯댕이 눈썹' ' 뱀파이어 이빨' 등 당사자가 싫어하는 신체적 특징을 별명으로 붙이기도 한다. (p.57)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이 문장을 수화로 하면 <<비. 끝. 땅. 딱딱하다.>>와 같다.

엄마는 '비가 그쳤고, 땅이 단단해졌다'고 이해한다. (P.126)

 

 

   물론 요즘에는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는 장애인들을 대할 때 불편한 마음과 시선으로 바라보기가 쉽다. 그것은 아마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게 농인들의 삶과 그의 자녀들의 고충 그리고 사랑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그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다만 한 가지 신체 조건이 달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극복하며 살아간다는 것, 사실 이 역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난 오래 전부터 부모님에 대한 환상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늘의 난, 그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을 지지한다.

그리고 그들을 사랑한다.

엄마 아빠가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발췌 p.158)

v****l 2015.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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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인 가족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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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의 이야기라는 말을 처음 보는 것이라 어색했지만,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냥 TV나 길거리에서 청각 장애인들이 서로 수화를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저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는구나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은 그 가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그에 따른 가족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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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의 이야기라는 말을 처음 보는 것이라 어색했지만,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냥 TV나 길거리에서 청각 장애인들이 서로 수화를 하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저렇게 서로 이야기를 하는구나 생각만 했었는데, 이 책은 그 가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그에 따른 가족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농인과 청인의 의미를 책을 통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애에 중심을 둔 청각장애인이라는 말 대신에 '수화'로 대화가 가능한 사람을 '농인'이라고 한다는 것. 듣기에 조금 장애가 있을 수 있는 사람을 '청인'이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실화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스토리로 농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의 이야기이다.

프랑스의 베로니크 풀래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어렸을 때 부모와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점차 나이가 들고 사회 생활이 시작되면서는 오히려 불편을 느끼는 것을 볼 때는 아이는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는 급한 경우 고함을 치던지 하면서 상대를 부르면 되지만, 농인들은 항상 접촉을 하거나, 서로 마주보았을 때만 이야기가 된다는 말은 선뜻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춘기 때는 부모들을 친구들에게 동물원의 원숭이처럼 대하는 경우도 있고, 답답할 때는 욕을 하기도 하고, 일일이 간섭을 할 때는 짜증이 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농인을 상대로 이런 저런 장난을 친 부분을 보면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있다. 가족 생활의 어려움보다는 즐거움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족 생활이 어렵지만 즐거움도 찾을 수 있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 결국에는 부모들의 자식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책의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풀면서 어려움없이 너무나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되면 자식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표현한다. 그것을 자식들은 시간이 흐른 후 하나씩 깨닫게 된다.

가족의 소중함이 책의 곳곳에 나타난 즐거운 책이다.

그냥 스쳐가듯 지나쳤던 농인과 그 가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듯 하다.

YES마니아 : 로얄 h****o 2015.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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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소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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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 '미라클 벨리에' 감동 실화의 주인공 코다 베로니크 풀랭의 자전적 스토리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수화라는 매체는 많은 학예회, 발표회에서 종종 사용된다. 비장애인, 정상인에게는 아름다운 손유희로 보이기도 하고 잘 모르는 언어가 있어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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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화 '미라클 벨리에' 감동 실화의 주인공 코다 베로니크 풀랭의 자전적 스토리라고 한다. 처음에는 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수화라는 매체는 많은 학예회, 발표회에서 종종 사용된다. 비장애인, 정상인에게는 아름다운 손유희로 보이기도 하고 잘 모르는 언어가 있어 보이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세 가지이다. 첫번째 농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내는 소리이다. 주인공은 모두 들을 수 있지만 농인들은 자신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래서 정제되지 않은 소리를 내고 이는 주인공에게 불쾌감을 준다. 둘째 농인인 딸을 갖고 싶었다는 주인공의 아버지이다.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없는 영역에 딸이 있다면 그 무기력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노력해도 형성되지 않는 공감대. 자꾸 자신을 벗어나려고 하는 사춘기의 딸을 바라보며 농인이 아닌 딸에 대한 감사함보다 농인이 아닌 딸에 대한 거리감을 먼저 느꼈을 것이다. 셋째 수화는 몸의 언어라는 것. 볼 수 있기에 수화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수화는 대체언어일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것. 불편한 어떠한 것. 그런데 수화를 다르게 보면 전세계의 농인을 연결하는 언어라는 점은 신기하게 다가왔다.

듣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동정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면 이 책을 다 읽을 때 쯤이면 그게 얼마나 오만한 생각이었는지 느끼게 된다. 동정을 함부로 하기에는 나는 참 작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c*******n 2015.10.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