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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가 남자들을 보면 다들 떠나버렸던 제이콥에게 엄청난 원망을 갖고 있는데, 솔직히 당시에 18살밖에 되지 않았던 제이콥에게 단지 첫째라는 이유만으로(물론 제일 큰형이니 보호자가 맞고, 18살보다 훨씬 어렸던 동생들에겐 다 큰 사람으로 보였겠지만...) 너무 많은걸 기대한거 아냐? 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확실히 여기 남주 잭은 원망 할만하다. 그럴 권리가 있다. 제이콥이 그렇게 아무 말도 없이 떠나버리고, 책임을 이어받은 루카스마저 떠나버렸을때 잭은 그들이 남기고 떠난 동생들을 부양해야한다는 책임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그리고 그는 이악물고 형들이 내던져 놓은 의무를 책임졌다. 그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말이다. 그런 잭 앞에서 제이콥이 무슨 할말이 있을까. 입이 열개라도 할 수 있는 말이 없을것이다. 어렸다는 이유도, 부담이 심했다는 이유도, 아버지처럼 변할까 두렵다는 이유도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책임을 다한 잭 앞에선 다 우스운 변명일 뿐이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린 레이 해리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무슨 시리즈마다 항상 끼어있는 그녀의 소설을 볼때마다 별로라서... (심지어 린 그레이엄 세대도 아니고 2000년대 후반 데뷔했는데 그 고리타분함이라니....) 전혀 기대감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놀란 소설. 물론 어디까지나 린 레이 해리스의 소설들을 기준으로 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