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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월시 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되도록이면 해마다 읽어왔다. 한두해 거른 것도 같다. 그러나 소월시 문학상 수상집은 권위있는 문학사상사의 상으로서 정말 깊이 있는 작품들을 많이 기대하고 볼 수 있는 책이다.
이번에는 고재종의 백련사 동백숲길에서 라는 시가 선정되었는데 내가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시들을 읽어보았는데 그것들 역시 쉽지가 않다.
역시 문학상 수상작은 그런 모양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이 어려운 것 같다. 천천히 읽어 보아도 어렵고 시간을 두고 음미하면서 읽어야 할 것 같다. 여기에 실린 시들이 우리에게 주는 여운이 많기는 한데 조금은 일반 사람들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쉬운 내용이었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달밤에 숨어 외로운 자는 소리에 민감하다. 저 미끈한 능선 위의 쟁명한 달이 불러 강변에 서니, 강물 속의 잉어 한 마리도 쑤욱 치솟아오르며 갈대숲 위로 은방울들 튀기는가. 난 나도 몰래 한숨 터지고, 그 갈대숲에 자던 개개비 떼는 화다닥 놀라 또 저리 튀면 풀섶의 풀 끝마다에 이슬농사를 한 태산씩이나 짓던 풀여치들이 뚝, 그치고 난 나도 차마 숨죽이다간 풀여치들이 내 외진 서러움도 다시금 자지러진다. 그 소리에 또또 저 물싸린가 여뀌꽃인가 수천 수만 눈뜨는 것이니 보라, 외로운 것들 서로를 이끌면 강물도 더는 못 참고 서걱서걱 -이하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