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놔 이 책을 구입하면서 동화책인 줄 몰랐네. 미미여사 책이라고 해서 (사실 내가 미미여사 책을 한권도 안 읽었다는 건 비밀...;;;) 그 많은 미미여사 책을 사 두고도 한권도 안 읽었다는 건 좀 그렇치만... 여튼 좀 얇은 책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좀 먼저 만나보자하고 구입했더니 어라... 동.화.였.다. 이럴수가.. ㅠㅠㅠ 그래도 이미 구입한 것 오늘 하루 휘리릭 펼쳤더니 오~ 재밌네. 그림도 괜찮고 내용도 괜찮다.
일단 재작년 즈음 온다리쿠의 무서운 동화책을 봤었던 터라 이 책도 겁 좀 집어먹고 열었는데 그림자체는 솔직히 그리 무섭지 않았다. 지난번 온다리쿠 동화책은 그림체 마져도 엄청나게 후덜덜 하더만... 근데 요건 그렇친 않았다. 단지 내용이 뭔가 심오하면서 생각할 수록 무서운 그런 기분... 대 놓고 자신이 나쁜책이라고 말하는 주인공 ..
당신은 지금 착하지만 결국 나쁜 생각을 하게 될 거라는 그런 이야기. 누군가 죽길 바라기도 하고, 누군가 사라지길 바라기도 할 거라는 그런 뉘앙스. 그리고 그때 자신이 나타 날 것이란다. 나쁜책.... 그림들이 무섭진 않치만 내용은 어찌 생각해 보면 무섭다. 물론 인간의 성악설은 늘 이야기 돼 오는 거지만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나쁜생각이 자리하고 있다는 내면의 깊이를 깔고 간다. 그리고 그런 마음이 불쑥 솟아오를 때 자신은 찾아 올 거라는 그런 이야기.
스멀스멀 뭔가가 올라오는 그런 기분이다. 결국 그게 사실이라는 것에 나는 반대를 하지 못한다.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그 생각을 무시하지 못한다. 아, 미미여사의 이야기가 이렇게 짧은 동화속에서도 번뜩이면서 나타나는 구나. 안되겠다. 이런 짧은 이야기로 넘기기엔 그녀의 글맛이 너무 궁금하다. 어여어여 미미여사의 책을 좀 찾아 읽어야겠다. 재밌구만.. 그래 넌 나쁜책이긴 한데 거짓말은 안하는 것 같다. |
|
'미야베 미유키'라는 이름만으로 구입한 책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최초의 그림책이기에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책인 것 같다. 하지만 '그림책'이라는 것을 최대한 염두해두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보는 일반 그림책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스타일을 원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쁜 책>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마 그림책이라는 것 때문인지 미미여사의 통찰력과 서술 등의 재미는 볼 수 없다. 그림과 글 몇 줄이 전부인 이 그림책이지만 미미여사의 느낌은 다 버릴 순 없다. <나쁜 책>은 자신이 나쁜 책이라고 하는 주인공에 의해 서술된다. 그리고 한 소녀가 나온다. 이 소녀는 너무나 예쁘고 귀엽게 생겼다. 하지만 나쁜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무서운 그림책'이라는 시리즈 제목에도 부합된다. 소녀는 집을 나와 집 앞의 들판으로 뛰어간다. 들판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소녀는 뭔가를 찾는 듯하기도 하고, 무서운 뭔가에서 도망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소녀가 뛰어가 멈춘 숲은 무섭다. 앙상하게 뻗은 나무 사이로 검은 하늘이 보이고 가지엔 뭔가가 매달려 있다. 그리고 나무 아래에도 뭔가가 놓였다. 그리고 계속해서 나쁜 책은 이야기한다. 소녀가 한 나쁜짓에 대해 나쁜 책은 모두 말하고 있다.
그림책은 그림책의 특성과도 같이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충격이나 반전이 약하기 때문에 크게 무섭다고 느끼지는 못할 수도 있다. 짧은 그림책이다보니 여러번 읽게 되었다. 그림을 좀 더 자세히 보면서 주제가 무엇인지 보게 되었는데, 처음엔 아이들이 보기엔 적절하지 않은 그림책으로 보였다. 하지만 읽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나쁜 책>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무심코 버리거나 부서버린 인형이나 장난감들에 대해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어른의 입장에서 앞으로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생물과 무생물을 대해야 할지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
짧다. 동화라서. 일본 사회범죄소설의 대가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이야기라서 두말않고 구매했다. 그리고.... 이 이상한 동화를 앞에 두고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 있다. 온다리쿠가 썼다면 그 분위기에 휩쓸려 확 와닿았겠지만 미미여사의 동화 내용이라니....어떻게 이해해야 될까. 그래서 이야기가 주는 그 느낌 그대로 다시 단어의 길을 밟아보기 위해 작가에 대한 꼬리표를 떼고 첫장부터 넘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디딤돌처럼 한 발, 한 발 딛게 만들더니 곧 어두운 숲길이 나오고 어둠이 주위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동화라고 하기엔 너무 어둡다. 그리고 함축적이었다. 하지만 복잡하게만 생각하는 건 내가 어른이어서가 아닐까. 아이들에게는 이 동화,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 어느새 나는 어른이 되어 동화 한편을 읽으면서도 이토록 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마는 것일까. 이럴때는 정말 어른이라는 성장이 불편하기 짝이없다. p19 가장 나쁜 사람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유혹이다. 악마의 유혹. 착하게만 선하게만 살아서는 짓밟히고 억울하게 된다는...그래서 참지 말라는 마음 속 소리를 들은 [육룡이 나르샤] 어린 방원이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닐까. 드라마속에서 소년은 외쳤더랬다 "선함이 아니라 정의롭고자한다고" 물론 [나쁜책]은 정의로움이 담긴 책은 아니다. 하지만 어린 소년이 정의를 위해 택한 일은 선함이 아니었다. 어리석은 그의 스승은 비록 선함과 정의를 같은 맥락으로 치부하고 말았지만. 살면서 억울한 순간, 누군가 미워지는 순간...이 책을 펼치게 된다면 이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이 담은 유혹은 참으로 무섭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렇지도 않게-. 라는 그 반복구가 귓가를 맴돌기 때문에. '무서운 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인 이 책은 작심하고 무섭게 쓰여졌다고 한다. 미야베 미유키 및 온다 리쿠, 교고쿠 나쓰히코 등등 유명작가들이 펼치는 음산한 유혹. 그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없었던 어른들이 남몰래 책장 깊숙히 간직해 둘만한 동화 한 권이 쓰여졌다. 유혹에 빠졌건 그 유혹을 떨치기 위해서건 필요하다. 이런 가벼운 경종 하나쯤은. |
|
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님의 책을 굉장히 좋아한다. 일종의 마니아인데 동생의 생일이 다가 왔을때 그냥 평범한 선물과 함께 다른 무언가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책의 존재를 안 건 좀 되었지만 동생의 생일에 맞춰 사기 위해 거의 1년만에 산 것같다. ㅎㅎ 물론 선물로 줬을 때에 동생의 반응은 시큰둥... 책 내용을 아직 이해 못하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쁜책이라길래 출판사에서 나온 동영상을 봤을 때는 무서운 이야기 그런건줄 알고 샀다. 솔직히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 소개글 같은 걸 보면 솔직히 책 내용이 짐작이 잘 안갈때가 때때로 있다. 이 책이 그랬던것 같다. 막상 오니 동화책 비주얼이라 음.. 했고 뭐가 그리 나쁜 책인가 하고 봤더니 umm.. 나쁜 마음이 생겼을 때 그게 것잡을수 없이 커져버렸을 때의 그 공포를 이야기 하는 것 같던데 동생도 그렇고 가족들이 시큰둥 뭐 이런걸 돈주고 샀냐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 이해 불가 라는 결론.. 좀 커서 읽으세요 네 .. 다음에는 그냥 평범한거 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괜한걸 샀네 그려 ㅋㅋㅋㅋㅋ.. 약간 생긴건 동화책처럼 해놓고 애들이 이해 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도 잘 이해못하던데 ㅇㅋ 결론은 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님의 애독자이기에 한 번 사봤다. . . |
|
제목에서 오는 매력에 너무 주변을 살피지 않았었다. 이건 그림책이고, 그리고 또 엄청 크고 얇다. 어른용 그림책이라는데 분명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했던 종류의 책이 아니어서 한 번 보고 이 책을 갖고싶어하는 (보고싶어하는?) 지인에게 양도 해 주었다. 갖고 있어봤자 딱히 여러번 볼 것 같지도 않고 그럴바엔 원하는 이의 손에서 책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이 책한테도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