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종이책을 읽었습니다 |
따뜻하고 특이해보이는 책의 제목을 보고 선뜻 구매했다.소설이 진행되는 방식은 시간의 순서대로가 아닌 화자인 등장인물에 따라 휙휙 달라진다. 어떤 비밀에 쌓인 3대가 함께사는 집.. 거기서 사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서술될수록 수수께끼같은 비밀들이 드러난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에는 거의 불륜이 등장하는데 이번 소설에서는 그때문에 적잖이 실망감이 들었다.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사는걸 자유라고 말할수있을까? 불륜을 저질렀으나 뭐든 잃고싶지는 않고 어쩔수없다는 말로 누군가의 상처를 덮을수있을까? 왠지 "이렇게 사는 것이 자유다" 라고 인물들의 대화와 책 제목을 통해 못박는것 같아 읽고나서 마음이 불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