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아지똥"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님의 문학관이 오롯이 들어가 있는 [뽈배가 보고 온 달나라]입니다.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갔다가 제목이 귀여워 들춰봤던 책이 바로 강이지똥이었어요. 길에 떨어져 있으면 냄새가 날까 행여나 밟을까봐 조심조심 피해다니던 강아지똥. 하지만 그 강아지 똥이 영양분이 되어야만 예쁜 민들레도 피울 수 있다는 세상 만물 그 어느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권정생님의 따뜻한 메세지에 반해 저희 집으로 오게 된 그 강아지똥을 아이는 참 좋아했답니다. 읽고 또 읽고 그렇게 한달 내내 밤마다 읽더니 유치원도 가져가 아이들과 그 따뜻함을 함께 했었지요. 강아지똥을 통해 보여주었던 권정생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에게도 통했던 모양이지요? 그분의 그 마음이 오롯이 담긴 또 하나의 책이 바로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입니다. 늘 기쁘고 행복한 일들만 생기길 바라는 우리들에게 시궁창도 슬픔도 있어야 세상 이야기라는 권정생님의 마음의 소리가 담긴 책이랍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잘생긴 똘배들. 모두들 부푼꿈에 재잘대지요. 잔칫상에 오를 생각, 기차를 타고 서울 갈 생각 저마다 멋드러지게 한상 올라갈 생각에 들떠 있지만 똘배나무집 개구쟁이의 손에 잡힌 운 나쁜 똘배 하나는 한입 베어 먹힌 채 멀리 내던져집니다. 그 곳은 바로 어둡고 냄새나는, 실거머리와 장구벌레가 득실거리는 시궁창이었어요.
시궁창에 빠진 똘배는 이제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훌쩍훌쩍 눈물만 납니다. 잔칫상에 오르는 일도 이제는 헛일이 되어버렸지요.
울다 지쳐 잠이든 똘배에게 나타난 아기 별. 이렇게 더러운 곳에 아름다운 별님들이 찾아온게 이상했던 똘배에게 아기별님이 말하지요.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 죽음의 공포앞에 훌쩍이며 울먹이는 똘배에게 아기별님은 달나라 여행을 떠나자 합니다.
똘배와 아기별님이 도착한 달나라에는 옜 동양화 풍경에나 나올법한 풍경들이 그려집니다. 그 속에서 토끼들은 목화도 따 담도, 햇벼도 거두고 따툴복숭아도 냠냠 맛있게 먹고 있네요. 하지만 똘배는 참으로 현실적인 질문을 합니다. 아폴로 지구인들이 왔다 간 곳을 찾아요. 한쪽 눈을 가리지 따스했던 토끼마을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쓸쓸한 사막이 나타납니다. 똘배가 보고 있는 것은 달나라 토끼마을이 진짜일까요...? 아니면 쓸쓸한 주검같은 지구인들의 발자국이 진짜일까요...? 정답은 바로 우리의 마음에 달린것이 아닐까요..? 마음의 눈으로, 상상의 눈으로 볼 수 있다면 우리 또한 토끼와 함께 하는 달나라에 있을 것이고 현실의 것만 좇다 보면 어느새 싸늘한 달나라의 어둠만 보고 있겠지요. 더럽고 무섭게만 느껴졌던 시궁창이지만 그곳에도 세상의 이야기는 존재합니다. 물동이를 이고 재잘거리는 아주머니들도 보이고, 산딸기 골짜기를 스치고 불어온 바람 냄새도 있고 할아버지 환갑 잔칫상 냄새도 불어옵니다. 이제 곧 똘배는 이 시궁창에서 끝을 맞이할꺼예요.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이 끝도, 슬픔도 모두 세상사는 이야기랍니다. 어느것 하나 빠질 수 없지요. 이런 세상 속에서 똘배와 아기별처럼 마음의 눈으로, 상상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순수함에 빠져드는 책.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였습니다. |
|
권정생 선생님의 그림책 "몽실언니" "강아지똥" "엄마 까투리" 등 주로 아이들 단편동화에 익숙한 나에게 ‘창비아동문고’에서 새롭게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가 나와 기대를 가지고 책을 펼쳐 보게 되었읍니다. 동화들을 그림과 함께 소개하여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도 같이 읽고 따뜻한 문학적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라 가족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기회가 된듯합니다. 동화책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던 창비의 책이 다시 창비의 손을 거쳐 그림책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수 있었던게 독자인 저희들에게 원작을 재평가 할수 있는 좋은 기회인듯하네요.
가지마다 열린 똘배들은 각자 세상에 어떤 식으로 나가게 될지 기대에 차있지요. 처음 시작은 안데르센의 완두콩 다섯알 처럼 본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상황에서 "참말이야. 그러니까 아무도 자기의 운명을 미리 알수가 없단다."하고 시작됩니다. 안데르센의 완두콩 다섯알 에서 완두콩들이 사내아이의 새총에 의해 새로운 운명을 맞이하듯 똘배도 개구쟁이 돌이에 의해 훌쩍 내던져집니다. 설익어 버림을 받은거지요.
똘배의 새로운 운명이 시작된 곳은 시궁창...실거머리가 쫑알되던 기분 나쁜 말과 똘배의 얼굴이 발그레 달아오르게 하는 똘배를 향한 관심은 마치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삶과 죽음의 양면성에 대한 암시를 미리 해주는듯한 생각이 될게하네요.
곪아 버린 죽음을 앞둔 땡감이 또아리 감나무의 아기라는 사실과 "시궁창은 지옥이야. 세상의 끝이 이리로 모두 모였단다."라는 땡감의 이야기와 죽음은 똘배가 세상에 나가 만날 즐거움 대신 울음을 가져다줍니다. 마치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 처럼 똘배가 만난 환상? 꿈? 인 아기 별은 똘배에게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는 말을 전하지요. 지은이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닐지... 아기별이 똘배에게 하늘나라 구경을 시켜줍니다. 직녀별님에게 먼저 찾아갑니다. 똘배는 견우, 직녀별이 만나는걸 보고 싶어하는데 아기별은 떠나자고 하지요. "아기 별아, 저 두 별님들을 언제나 한자리에 모여 살도록 할 수 없을까?" 아기별은 "슬픈 일과 기쁜 일, 그런 아름다운 얘기가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는 거야...그리고 우리는 행복한 그들을 어느새 잊어버리고 말 것 아냐."라고 답하죠. 힘듦속에서의 한순간의 행복을 강조하는게 아닐지...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세상의 이치엔 쓰임이 있다는 내용을 알려주고자 하는듯합니다.
두번째는 달나라 구경 동양화 풍경에 나오는 멋진 모습..하지만 아기 별은 똘배에게 한쪽 눈을 손바닥으로 꼭 눌러 덮어보도록 합니다. 그와 동시에 깜짝 놀란 똘배...쓸쓸한 사막, 우리가 알고 있는 실제 달의 모습.. 아기 별은 "어느 것이 진짜인지 네 마음대로 정하렴."하며 똘배에게 마음의 질문을 합니다.
아침 해가 떠오르자 똘배는 시궁창에 돌아와 있읍니다. 똘배는 어제밤 보고 온 달나라가 떠오르지요. 한쪽 눈을 가리고 보았을때, 주검처럼 쓸쓸했던 그 광경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이때 구정물을 따라 싱싱한 파 뿌리 하나가 떠내려오죠. 마치 땡감 옆에 온 처음의 똘배처럼.... 똘배의 눈에 눈물이 보입니다. 슬픔의 눈물이 아닙니다. 죽음에 처한 어린 똘배를 그리면서, 죽음도 삶의 일부이며 세상 모든 것에 저마다의 귀한 의미와 쓰임이 있음을 깨닫게 하려는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이와 함께 공감할수 있게 그림책으로 나온 이 책을 읽으면서 책속에 숨어진 권정생 선생님의 메세지를 같이 찾아보려고 노력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읍니다. 처음엔 안데르센 동화 짝꿍동화 느낌으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마음 한구석에 선생님의 메세지가 메아리 치네요.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
|
권정생의 빛나는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만나다. '권정생 문학 그림책'시리즈의 첫 번째!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권정생 글 / 김용철 그림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 너무도 유명하죠? 아이들도 저도 몇 번을 읽었던 책인데요.
이번에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만나봤답니다.
까만 밤하늘에 둥근달... 그 속에 보이는 시궁창 속의 똘배와 아기별이 보이네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도란도란 꿈 얘기를 속삭이고 있던 똘배들! 똘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평화롭던 똘배나무에 개구쟁이 돌이가 살금살금 나무 위로 올라왔어요. 똘배 하나를 따서 한 입 베어 물죠.
그러나 똘배는 아직 설익었답니다. 돌이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똘배를 던져버려요.
운나쁜 똘배는 결국 시궁창에 떨어지고 말지요. 잔칫상에 오르는 꿈도 물거품이 되고... 똘배는 울다 지쳐 잠이 들어요.
꿈속에서 아기별을 만나고 달나라 여행을 간답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봤을 때의 달나라와 가린 눈을 떼고 본 달나라...
달나라의 두 가지 모습을 본 똘배는 어땠을까요? 바꿀 수 없는 사실과 나만의 상상
똘배는 행복했을 거예요. 마음의 눈을 떴으니까요.
그리고 아이 별과의 아쉬운 이별로 다시 시궁창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죠. 똘배는 어느새 눈시울이 젖어 들지만 슬퍼서 나온 눈물이 아니라죠. 골목길 담 너머 푸른 하늘을 쳐다본 똘배! 상상의 눈으로 또 다른 세상으로 갔을 거예요.
우리도 한쪽 눈을 가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거겠죠? 현실을...
상상과 꿈이 없는 메마른 현실을...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선물해 주는 것 같아요. 토끼마을을 함께 상상해 보게 되었어요.
어릴 적 상상했던 달나라 모습을 새삼 느끼게 되었답니다.
비록 시궁창에 있지만 슬프기만 한건 아니겠죠. 누군가 달콤한 똘배의 향기를 잊지 않을 테니까요.
우리도 꿈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앞만 보라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저도 어릴 적 꿈이 있었고, 눈을 감고 상상을 하며 그 꿈을 이루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었던 책을 만난 것 같아요.
작은 아이는 똘배가 불쌍하다고만 하네요.
시궁창이란 현실에 떨어진 똘배만을 생각한 거겠죠.
아이들에게 마음의 눈으로 한번 바라보라는 말을 건네며 책을 덮었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쓴 솔직 후기입니다.-
|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_권정생 문학 그림책 우리에게는 「강아지똥」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작가의 그림책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입니다. 권정생작가의 글에 김용철작가의 그림이 잘 어울어져 따뜻한 그림책이 만들어졌어요. 50쪽 남짓되는 그림책으로는 제법 두께가 있는데, 탄탄한 스토리의 동화로 초등학생들이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좋았고요.
시골 마을 배나무에 귀여운 똘배들이 노랗게 익어갑니다. 어느 날 저녁때, 돌이가 나무에 올라 손에 잡히는 똘배 한 개를 뚝 따서 한 입 물어봅니다. 맛날거라 생각했는데...설익은 똘배맛을 보고 오만상을 찌푸리며 훌쩍 내던져 버립니다.
진짜 운이 나쁜 똘배는 씨잉 날아서 그만 시궁창에 떨어졌어요. 실거머리떼가 와서는 이제 너는 마지막이라며 한마디씩 해댑니다. 씩씩대며 대들었지만, 그 나쁜말들이 가슴에 걸려요.
절망에 빠져있는 순간, 똘배에게 아기별이 하늘나라 여행을 하자고 찾아와요. 똘배는 아기별과 함께 견우와 직녀도 만나고, 은하수도 보고, 계수나무가 사는 달나라로 여행을 갑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달풍경에 예쁜 토끼들을 만나고 보니, 아폴로지구인들이 다녀간 달나라는 어디인지 궁금해서 묻습니다. ...... 아기별은 한쪽 눈을 가려 보라고 합니다. 한쪽 눈을 가렸을 뿐인데.... 토끼들이 사는 예쁜 달나라는 온데 간데 없고, 무시무시한 웅덩이와 돌맹이 산만 보입니다. 그곳은 너무나 고요하고 쓸쓸했어요. "자, 이젠 똑똑히 봤지?" 똘배가 눈을 가렸던 손을 얼른 떼었더니... 다시 토끼들이 손을 잡고 노래부르는 아름다운 달풍경이 펼쳐집니다. 어느 것이 진짜 같으니? 어느 것이 진짜인지 네 마음대로 정하렴......
...... 똘배는 다시 시궁창입니다. 다시 구정물이 쭈르륵 내려와서 똘배를 흠뻑 뒤집어 씌웁니다. 똘배는 혼자힘으로 헤어나올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해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궁창 속에서 썩어갈 수 밖에 없어요. 그 속에서 보는 세상은 어떨까요?
♥ 마음의 눈으로 본 세상은... 똘배는 아기별과의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는 또다른 눈이 있다는 걸 배웠어요. 똘배는 눈시울이 젖어 들었지만, 슬퍼서 나온 눈물은 아니었어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예쁘게 자라라고, 엄마가 너무 많은 것을 도와주고 있지는 않는 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장애물을 모두 치워 버려 혼자서는 걷지 못하는 아이를 만드는 건 아닌 지? .......... 어제 뉴스를 보다가...대학의 전공도 과외수업을 받는다는 소리를 듣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틈을 타서 또다른 거대한 사교육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학원에, 과외에 길들여진 청소년들이 대학생이 되어서도 저 혼자 공부할 수 없어 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니 씁쓸한 마음도 듭니다. 똘배 이야기를 보면서... 안타까움도 있지만 그 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자기 일을 스스로 해결하는 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안쓰러워하는 그 마음도 어쩌면 아이와 나를 동일시하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요. 직접 도와주는 것 보다 한 걸음 물러서서서 곁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림책을 보고 배우고, 아이를 기르면서 배우고...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랑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
|
권정생님..
이 분의 대표작 '강아지똥'을 모르면 유아책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해도 될만큼 유명한 작가님이시지요.
그런데 이번에 '권정생 문학 그림책'시리즈가 나왔네요.
그 첫 번째 작품인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를 만나 보았어요.
하찮은 것이라도 그 안에 중요한 가치가 들어 있으며 어느 것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권정생 작가님의 기본 철학..
저는 너무 공감하고 찬성해서 작가님의 첫 번째 작품에 대한 기대가 높답니다.^0^
똘배.. 저는 주인공.. 사람이름인줄 알았는데 똘배는 배.. 였어요.^^;
배들은 자신이 어디로 가게 될까 기대에 차서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고속버스를 타고 갈지 기차를 타고 갈지 생각하면서 잔뜩 부풀어서 대화하는 모습이 꼭 소풍 전날 혹은 소풍가면서 친구들끼리 수다떠는 모습과 닮았네요.ㅎ
그런데 똘배나무집 개구쟁이 돌이가 나무 위로 올라가서 설 익은 배의한쪽 뺨을 깨물고 그만 훌쩍 내던져 버렸네요..
아직 설 익은 걸 모르고 돌이가 먹는 바람에 냅다 던져진 똘배..
과연 똘배는 어디로 날라갔을까요?ㅠㅠ
끄악~~~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벌레들이 있고 냄새나는 시궁창에 하필 떨어졌네요..
거기서 실거머리 하나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기서 다시 살아 나가는 건 구슬 알 두개랑 은가락지뿐이었다고..
나머지는 모두 물컹물컹 썩어 끝장난다고..
그 이야기를 증명해주듯 보름 전에 돌이가 던진 땡감 하나가 그만..
옆에서 그걸 지켜보는 똘배는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을까요..
과일 깍아먹기 귀찮아서 혹은 잊어버리고 안 먹게 되어 썩어서 버렸던 배, 사과, 등 냉장고 속 과일들이 갑자기 머리를 스치면서 얼마나 원망했을까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네요..
미안하다!!!
얼마나 잤을까 이런 더러운 시궁창에 예쁜 아기별이 찾아왔어요.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
"이 세상에 죽지 않는 데가 어디 있니?
괜히 울지 말고 나하고 오느 밤 하늘나라 구경이나 하자꾸나."
아기별이 한 말이 구구절절 너무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 닿는 말이라서 그대로 한 번 옮겨보았어요.
그래요.
사실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어느 곳인들 나중에 죽지 않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어느 곳이라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영혼이 있는 곳이구요.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고 귀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권정생님의 철학을 엿 볼 수 있는 대화였네요.
아기별과 함께 직녀별도 보고 견우별도 보고..
아기별과 함께 가 본 또 다른 달나라는 한 폭의 동양화 풍경처럼 아름다운 토끼마을이네요.
역시 달나라에는 토끼가 제격이지요.ㅎㅎ
토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달나라 저도 가보고 싶은데요.^^
아폴로 우주인 왔다간 진짜 달나라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똘배에게 아기별은 한쪽 눈을 감으라고 해요.
그러자 무시무시한 웅덩이와 돌멩이 산이 보였어요.
그래요.. 역시 이게 진짜 달나라의 모습이지요.
동화 속에서나 존재하는 그런 예쁜 달나라의 모습이 아니고 실제 달나라의 모습..;;;
단순히 책에 있는 그대로의 내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읽고 생각하는 시간도 가져 볼 수 있고 무언가 깊이를 담고 있는 책..
그 책이 바로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가 아닌가 싶네요.
달나라에서 떠날 때 똘배는 별님들이 측은한 생각이 들어 한자리에 모여 살수는 없는지 물어요.
아기별은 그럼 슬픈 일과 기쁜 일, 그런 아름다운 얘기가 영원히 사라져 버린대요.
견우 별님과 직녀 별님이 모여 살며 은하수 강물은 필요 없게 되고 우리는 행복한 그들을 어느새 잊어버리고 말거래요.
곰곰히 생각해 볼 무언가를 던져 주고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그림동화지만 깊이있는 책..
권정생님의 첫번째 문학 그림책 이 책은 단순히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끝날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책장에 꽂아 두며 읽고 또 읽으며 그 의미를 되새겨볼만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요.
권정생님의 팬이라면요.^^
모든 것에는 다 그 의미가 있고 이 세상에는 하찮은 것은 없으며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주는 이 책.. 저는 강추드려요.^0^
|
|
"강아지똥" 권정생 선생님의 문학 그림책이예요...^^* 아이들이 "강아지똥"을 좋아해서 권정생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주고 싶었는데~ 단편동화가 그림과 만나 <권정생 문학 그림책>으로 발간이 되서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동화들이 그림과 만나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책이 되었네요.
똘배... 설익은 똘배를 개구쟁이 돌이가 한 입 베어물고 훌쩍 내던져 버렸습니다. 시궁창에 떨어진 똘배~!!
지독한 냄새가 나는 시궁창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있고, 실거머리도 있습니다. 조그만 장구벌레들은 똘배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꿀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깜깜한 시궁창의 똘배는 처음 접하게 된 상황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네요... 시궁창에서 이웃이었던 아기단감을 만나기도 하지만... 곪아서 죽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요.
희망이 없을 것같은 시궁창에서 울다 지쳐 잠이 든 똘배는 아기별을 만나게 되요...^^*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 투덜대던 똘배에서 아기별이 해준 말이예요. 동화를 읽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을 돌아보게 되네요. 지금 있는 곳이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 한 귀툴이에 살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어요.
똘배가 아기별을 함께 날았어요...^^ 직녀 별님과 견우 별님이 만나는 것도 보고... 초가집 마을에 옹기종이 모여살고 있는 토끼들도 만났답니다~!! 어느 곳이 진짜냐고 묻는 똘배에게 아기별은 마음대로 정하라고 하네요. "슬픈 일과 기뿐일, 그런 아름다운 얘기가 영원히 사라져 버린다는 거야." "만약 견우 별님과 직녀 별님이 함께 모여 살게 되면 저 은하수 강물은 필요 없게 되잖니? 그리고 우리는 행복한 그들을 어느새 잊어버리고 말 거 아냐." 똘배와 아기별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조금 어렵게 느끼면서도 조금은 알듯한 표정을 짓네요.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면 이야기를 읽고요...^^ 9살, 7살인 우리 아이들이 10년, 20년 뒤 그리고 엄마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이 책의 의미를 좀 더 잘 알게 되겠죠?? 앞으로도 계속될 "권정생 문학 그림책"... 많은 사람들이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을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창비에서 출간한 권정생 문학 그림책 첫 번째 이야기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입니다
<강아지 똥>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 선생님의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꼭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그리고 작년에 아주 재미있게 봤던 <강아지와 염소 새끼> 책이 생각 나더라구요
그림이 정겹고 이야기도 기억에 오래 남았는데 이번에 읽은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또한 마음에 오래 남는 글귀로 감동을 선물합니다
개구쟁이 돌이가 작고 단단하며 똘배를 따서 맛을 보더니 시고 떫은 맛에 그냥 내동댕이 칩니다
시궁창에 떨어진 똘배는 지독한 냄새와 이곳에서 사라지게 될 자신의 운명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젠 마지막이라는 실거머리의 이야기에 톡 쏘아붙였지만 아웅다웅 자신의 미래를 이야기하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었을 테죠
실거머리의 이야기가 진실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떠난 땡감의 이야기에 더욱 힘이 빠진 똘배는 눈물을 흘리다가 지쳐 잠이 들죠
그러다가 만나게 된 아기 별 하나, 그림과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인 부분이었어요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
세상에 죽지 않는 데가 어디 있느냐는 아기 별의 이야기가 마음이 무척 와 닿습니다
아기 별은 똘배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함께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요
칠석날 은하수 강물 사이로 까막까치들이 길게 늘어선 곳에 견우 별님과 직녀 별님과의 만남은 보기만 해도 설렙니다
똘배 는 아기별에게 묻죠
달나라에 정말 토끼가 살고 있냐구요
이런 질문은 우리 아이들이 한 번씩은 했던 질문인 것 같아요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를 읽다보면 똘배가 나누는 대화들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이야기를 책으로 접하거나 듣게 되면 아이들은 진짜 그런 일이 있는지 지금도 그러한지 궁금해지거든요
서서히 자라면서 현실감을 갖게 되지만 아이들의 이런 생각은 듣는 이를 즐겁게 하고 더 많은 상상과 생각의 깊이를 갖게 해요
아기 별은 토끼가 살고 있다고 했지만 똘배는 토끼는커녕 풀 한 포기도 없다는 이야기를 달나라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들어 알고 있었죠
아기 별과 함께 간 달나라는 아름다웠고 이야기처럼 토끼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어요
토끼들이 농사를 짓고 함께 음식을 나눠먹으며 떡방아를 찧기도 했답니다
똘배는 사람들이 다녀간 그 달도 궁금해졌어요
어둡고 쓸쓸한 달나라의 모습...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져 보이는 세상의 한 모습을 똘배의 마음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똘배는 토끼들이 살고 있는 달나라를 마음에 담고 그곳을 떠납니다
하늘나라에 다녀온 다음 날 아침 똘배가 눈을 뜬 곳은 여전히 시궁창입니다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지만 어젯밤 봤던 달나라의 모습을 생각하며 똘배는 자신의 모습을 비관하기 보다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세상의 이치를 느끼는 모습이었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똘배는 죽음의 문턱에서 절망에 빠지지 않습니다
너무 슬플 때는 함께 울어주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되듯이 어쩌면 기쁨과 슬픔은 한 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는 따뜻해져 오는 마음과 절망보다는 희망의 시작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극적인 책에 더욱 흥미를 많이 두는 것 같아서 걱정이랍니다
권정생 문학 그림책처럼 자연스럽게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
<권정생 문학 그림책> 첫 번째 책인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가 출간되었다. 권정생 선생님의 사상을 잘 느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예쁜 동화다. 비록 누군가 먹다 설익어 내 버린 똘배 하나. 데굴데굴 굴러 시궁창에 빠져 버린 똘배에 불과하지만, 이 똘배는 자신의 단맛으로 시궁창을 향기롭게 만든다. 물론, 그 향기가 미약할지라도. 그곳 시궁창에서 똘배는 비참하게 잊혀져가고, 죽어간다. 하지만, 그 죽음, 잊혀짐은 또 하나의 향기로 그곳을 적신다.
게다가 똘배는 귀여운 아기별과 함께 달나라 여행을 다녀온다. 달나라 여행은 어둡고 칙칙한 시궁창의 생활, 똘배가 처한 암울한 상황을 잊게 할 정도이다. 계수나무 향기를 맡고, 초록 잎새들이 가득 우거진 골짜기를 구경한다. 그곳엔 수많은 토끼들이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아기 토끼들은 신나게 뛰어놀기도 한다. 물론, 똘배는 의심을 품는다. 이곳 달나라는 실제로는 아폴로 지구인들이 왔다 간 곳이 아니냐고. 아기별은 똘배에게 한 쪽 눈을 감아보라고 한다. 그러자, 그곳엔 아무것도 없이 황량한 사막, 그리고 지구인들이 왔다간 흔적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다시 두 눈을 뜨자, 향기 가득한 멋진 풍경이 보인다.
동화는 우리에게 질문한다. 어느 것이 진짜인지는 우리가 정하라고. 하지만, 이미 답은 나와 있다. 동화 속의 아름다운 풍경은 두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이기에. “두 눈을 감아봐! 그럼 상상의 세계가 보일거야.”가 아니라, 두 눈을 떴을 때, 보이는 동화 속 세상. 이야말로 진정한 동심 아닐까? 이런 동심을 가질 수 있다면. 권정생 선생님이 소유한 동심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엿볼 수 있는 동화다.
동심을 잃어가는 건 한 쪽 눈 감고 살아가는 것이다. 동심을 회복할 때에야 온전히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럴 때, 세상은 계수나무 향기가 가득한 곳이 되고, 신나고 멋진 풍경으로 가득 차게 된다. 멋지다. 그 동심이 나의 것이 되길 소망해 본다. |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 권정생 글, 김용철 그림.
권정생 "강아지똥" 모두들 잘 알고 계시죠? 그 작가의 단편동화가 그림책으로 나왔어요. 동화는 아직 못 읽는 나이의 딸아이라 그림책으로 접해주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딸아이가 강아지똥을 참 좋아해서, 권정생 선생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만나보게 된 그림책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네요.
그림이 있는데, 뭔가 함축적이죠~ 딸아이가 좋아할까요?
책 뒷편에는 평론이 나와 있어요. 책의 내용을 대강 짐작할 수 있어요. 뭔가 심오한 내용인 듯, 아닌 듯 한 이 책.. 한번 살펴볼께요.
똘배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똘배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될지 이야기를 한답니다.
그런데, 돌이 때문에 똘배 하나가 시궁창에 떨어지게 되었어요. 시궁창에 떨어진 똘배에게 장구벌레들이 다가와 이야기를 합니다.
똘배는 자기도 시궁창에서 결국 썩어 죽게 될것을 듣게 되고 울면서 잠이 들었는데, 아기별이 나타나 이야기를 해요.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 "이 세상에서 죽지 않는 데가 어디 있니?"
이 말들이 정말 심오하게 들리더라구요. 이 책은 딸아이를 위해 읽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제가 더 빠져들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똘배는 아기별과 함께 하늘나라를 구경가요.
여기는 달나라입니다. 우리가 아는 달나라, 계수나무 밑에 토끼가 방아찧고 사는 그 달나라요.
똘배는 말하죠, 아폴로가 다녀왔다는 그 달나라는? 그러자 아기별이 한 쪽눈을 꼭 감으라고 해요. 꼭 감은 그 눈에는 아폴로가 다녀온 달나라가 보였어요. 어느게 진짜냐고 물어보는 똘배에게 달은 "어느 것이 진짜인지 네 마음대로 정하렴" 이라고 대답해요. 여러분은 어떤 것이 진짜 같아요.
전 계수나무 밑에 토끼가 진짜라고 정했어요. 그렇게 알고 싶어요.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게 진짜라는 거죠.
다시 시궁창에 똘배입니다. 똘배는 달나라를 여행하고 와서 말해요. "아냐, 땡감은 죽지 않았어" 맞아요. 죽음은 어디에나 있지만, 또 죽음이란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또한 제가 생각하는 바이겠죠.
이렇게 보면 참 어려운 내용의 동화지만 그림책이니 군데군데 딸아이가 좋아하는 그림들도 많고, 제가 쉽게 설명하면서 읽어줄 수 있고, 어느새 커서 혼자 읽을 줄 알게 되면 이게 무슨 의미인지 본인이 직접 생각도 해보겠죠.
강아지똥 이야기도 참 인상 깊었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글을 한참 생각하게 하고, 본질을 찾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저도 늘 그걸 알려주고 싶은데, 이 책을 통해 그걸 전달할 수 있길 바래보네요. |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는 유명해서 누구나 한 번 들어본 "강아지똥"의 작가이신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이예요
권정생 선생님은 인물전집을 통해서 선생님의 삶을 읽으면서 더 존경하게 되고 선생님의 작품에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책 속 이야기처럼 생전에도 작은 동물 하나 내치지 않으며 사셨다고 하네요~
![]() ![]() ![]() ![]()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는 이전에도 책으로 나온 적이 있지만 이번에 창비에서 권정생 문학그림책 시리즈로 다시 출간되었다고 해요.
그림이 참 판타지세계를 그린 듯 환상적이면서도 따뜻해서 ~ 책을 읽는 동안 참 따뜻하게 감싸안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
작고 보잘것 없는 사물 하나에도 애정을 가졌던 권정생 선생님의 마음이 잘 담긴 책인 것 같아요.
나무 위에 주렁주렁 열린 똘배들이 재잘재잘 수다를 떨어요
똘배들은 잔칫상에 올라갈 때는 벌거숭이로 올라가야 한다는 둥 서울 갈 때는 기차를 탄다는 둥 하며
자기들의 미래에 대해 꿈에 부풀어 있어요.
그런데 , 배나무집 개구쟁이 돌이가 나무를 타고 올라가 똘배 하나를 뚝 따서 한 입 배어물었어요
그런데 똘배가 아직 덜 익어서 맛이 없는지 휙 ~ 하고 던져버리죠
똘배는 날아가서 시궁창에 빠지고 말아요. 시궁창 속 벌레들의 속삭임,
바로 옆에서 썩어서 죽어버린 감을 보며 똘배는 희망을 잃어가요.
그러데 바로 이때 똘배 앞에 아기별이 나타나죠. 똘배는 ㅇ왜 이런 더러운 곳에 아기별이 왔냐고 물어보지만
아기별은 똘배의 손을 잡고 하늘나라 구경을 떠나요 ~
" 너무너무 더러운 곳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별님들이 찾아온 게 이상하단다"
" 더럽긴 무엇이 더럽니? 이런 시궁창도 가장 귀한 영혼이 스며 있는 세상의 한 귀퉁이란다"
똘배는 견우와 직녀가 눈물을 흘리며 만나는 것도 보고 은하수도 보고 또 달나라에도 가요
달나라는 옥토끼들이 사는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하지만 똘배는 인간에게 들은 아폴로 지구인이 왔다 간 곳은 어디냐고 하자
아기별은 한쪽 눈을 꾹 눌러 가리고 달을 다시 보라고 했어요.
이 책은 어느 달이 진짜인지 알려주지 않아요. 또 똘배가 시궁창에서 벗어나는 걸 보여주지도 않죠.
하지만 읽다보면 눈물이 찡 ~ 해지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책이었어요.
달나라도 시궁창도 , 슬픔도 희망도 공존하는 세상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너희가 어디서 어떤 모습이든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강아지똥보다는 내용이 많지만 아이들이 숨 죽이며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네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