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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야기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를 관리하는 전례의식과 예배의식이 늘어나고 확산된 것에 비례해서 증가했다. 그리고 유령은 모든 영역에서 산 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유용한 존재가 되었다. 산 자에게 저승의 고통을 알려주며 기독교 윤리를 존중하고 선행을 하라고 촉구하는 유령은 도덕적인 규범을 전하는 대변자이자 교회 개혁의 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유령의 계시는 군주의 권력을 위해 정치적 과제를 추진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죽은 자는 산 자의 상상을 벗어나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문화와 신앙, 시대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저세상에서의 삶을 죽은 자에게 부여했고, 죽은 자가 머무는 장소를 상상했으며, 그렇게 자신이 바라고 두려워하는 죽음 이후의 운명을 상상해 왔다. p.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