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한 치 앞을 못 보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세상이 답답할 때 밤하늘을 바라보면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든다. 처음에는 별은 다 같은 별인 것 같았는데, 우주는 알게 될수록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지식은 초보자 수준. 책을 보며 하나씩 새로이 알아가는 것이 즐겁다. 이 책《우주 레시피》도 일반인들을 위한 쉬운 우주 특강이라는 생각에 부담없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손영종.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이다. 어린 시절 별빛이 쏟아지던 거제도의 밤하늘 아래에서 별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느꼈다. 연세대학교에서 관측천문학으로 성단 및 은하를 이루는 별들의 특성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 도미니언 천체물리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교수로서 모교의 강단에 선 이후로 별과 우주가 보여주는 진실을 어떻게 하면 호기심에 가득 찬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우주의 기원과 시간의 역사, 우주의 미래, 우주 속에 존재하는 생명체로서의 우리, 그리고 광활한 우주 속에서의 또 다른 생명체 존재의 가능성을 주제로 한 <우주의 이해>라는 교양 과목을 연세대학교에서 지난 십수 년 동안 강의했다. 이 강의는 주로 인문 사회학, 예체능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니, 별을 바라보며 우주를 좋아하고 우주가 보여 주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입문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우주 레시피'. 다양한 맛을 소개한다. 맛으로 표현한 우주의 특성이 맛깔나게 다가온다. 이과 속의 문과같은 느낌이랄까. 추상적인 것이 구체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이 책에서는 '황홀한 맛 별', '신비로운 맛 우주', '오묘한 맛 빛', '번뜩이는 맛 도구', '톡 터지는 맛 빅뱅', '순간의 맛 급팽창', '본연의 맛 원자', '화려한 맛 별의 무리', '미지의 맛 생명', '짜릿한 맛 외계 지성체', '궁금한 맛 미래', '환상의 맛 우주 레시피', '사랑스러운 맛 행성', '빠져드는 맛 밤하늘' 등 우주에 관련된 총 14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주의 중심은 어디일까?',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외계 생명체가 있을까?' 등 평소 궁금했던 부분들까지 흥미로운 수업을 듣는 듯 빠져들게 된다.
밤하늘의 별과 달을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광활한 우주가 눈앞에 펼쳐지고 적막하고 고요한 밤하늘 깊숙이 수많은 별이 맑게 빛나며 낭만은 극치에 이른다. 이러한 모습은 시, 음악, 그림 등 문학과 예술에서 아름답고 우아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그러나 천문우주학의 관점에서 보는 밤하늘은 역동 그 자체다...(중략)...멀리 떨어져 있는 별들과 은하들도 초속 수백~수만 킬로미터, 심지어 빛의 속도에 가까운 속력으로 우주 속을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단정적으로 말하면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천체는 이와 같이 매우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움직이지 않는 천체는 하나도 없다. (22쪽) 별도 탄생과 죽음을 거치고, 역동적으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지금은 조용한 밤인데 하늘에는 별들이 시끄럽게 움직이며 존재한다고 생각하니 세상이 달리 보인다.
또한 '우주의 역사를 1년 달력에 표시한다면'을 보면 실로 놀라게 된다. 빅뱅 이후 현재까지 약 137억 년의 우주 역사를 1년 달력에 표시해 보면, 인간의 역사가 우주의 역사에 비해 얼마나 짧은지 알 수 있다. 1월 1일 0시에 우주가 생겨나고, 12월 31일이 되어서야 인류가 출현한다고 하니, 인류의 역사보다 훨씬 오래 전의 세상을 폭넓게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좀더 큰 시각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매일매일 해가 뜨고 달과 별이 뜨고 지는데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면,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우주를 눈여겨 보게 될 것이다. 우주를 생각하고, 밤 하늘의 별을 눈여겨 보게 된다. 보다 먼 과거의 일이 궁금해지고 인류가 아직 밝혀야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주의 다양한 맛을 살짝 맛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존재 가치는 충분하다. 우주의 세계에 눈 뜨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
좀 더 선호하는 분야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관심이 많은 내게도 쉽게 손을 뻗기 힘든 분야가 있다. 그게 바로 천문학이다. 별자리에 관심이 많거나 보통 사람보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을 만날 때 무조건 존경부터 하고 볼 정도다. 까만 하늘에 아주 작게 보이는 별을 보고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람은 마법사나 마술사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세상에 쉬운 지식은 없다지만 책을 통해 습득이 안되는 지식은 아마 별과 우주이야기라 믿었던 내게 책 [우주 레시피]는 오래오래 예뻐해주고 싶을 만큼 설명도 쉽고 우주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별 하나가 외롭게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실은 혼자서 살아가는 별은 없다고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별과 별 사이의 자기력이 존재하며 우리가 보면서 혼자라고 판단하는 별의 80%는 쌍으로 붙어있는 별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초신성'그룹의 이름은 이제 막 활활 타오르고 활동을 시작한 별이 아니라 '죽어 가는 별'이라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별은 죽을 때 폭발하거나 팽창하면서 아주 강한 빛을 내뿜는데 폭발하면서 지는 별을 '초신성'이라 하고 팽창하면서 사라지는 볖은 '신성'이라고 한다. 무수히 많은 별들이 가스와 먼지로 형성된 성운에서 태어나는데 이런 성운과 별집단들이 모여있는 것이 바로 '은하'다. 우리가 잘 아는 안드로메다 은하도 이렇게 별들이 보여진 것인데 엄청나게 많은 별들이 존재하고 별의 생존기간도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몇만 년씩이나 되는데 밤하늘에 보이는 별은 생각만큼 많아보이거나 밝지 않다. 그 까닭은 빛의 속력과 관련되어 있다. 빛의 속도가 무한대라고 생각했던 시대에는 쉽게 풀이할 수 없었던 '까만 밤'의 비밀을 빛의 속력을 밝혀내면서 아무리 많은 별이 있어도 지구에 닿기까지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거리가 먼 만큼 지구를 밝힐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빛의 속력을 처음으로 측정하려고 생각한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에게는 지동설로 알려진 '갈릴레오'가 최초로 빛의 속력을 측정하려고 했지만 당시에는 육안으로 측정하는 방법만 가능해서 실패로 끝났다. 30년 정도가 지난 1676년 뢰머가 드디어 성공했지만 그가 측정했던 빛의 속력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속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 차이마저 해결한 것은 그 이후로 또 50년 정도가 흐른 1727년 브래들리에 의해서였다. 속도의 차이가 생겼던 이유는 관측자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빛이 더 기울어져서 관측되었기 때문인데 교수님이 쉽게 예를 들어주셨다. 빗속을 걸어갈 때 거의 사선처럼 내리는 듯 보이는 경우와 흡사하다는 것이다. 우주 레시피를 읽다보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때 빠질 수 없는 학자가 있는데 바로 '허블'이다. 그의 이름은 현재 가장 성능이 좋다는 망원경이름과 같은데 그의 관측결과를 통해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세웠던 가설을 취소하게 만들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물론 아인슈타인이 내세웠던 상대성이론과 허블의 관측결과가 합쳐져 '상대론적 팽창 우주론'을 뒷받침 할 수 있게 되었다. 말그대로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빛의 속력이 무한하다고 믿었던 과거에는 우주또한 그 크기가 무한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우주의 시작이 존재하고 유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주가 찰나에 순간 급팽창하면서 이때생긴 미세한 밀도차이가 중력으로 인해 점차커지면서 별과 은하계가 생기고 그안에서 생명체가 생겨났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주에는 지구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과연 생명체의 시작은 그럼 어디서부터일까?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우주를 통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부분이라는데에 나도 공감한다. 자원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구인들의 이동이 불가피하다는 까닭도 이유지만 우리외에 다른 행성에 '외계인'이 존재한다면 영화나 소설에서 등장하는 엄청난 지능을 습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미래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외계인에 의해 우리가 정복당하고 또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쓰(?)일 암울한 미래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과연 우주에 우리외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우리가 보고 있는 밤하늘에 별자리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고 우리가 상대성이론을 통해 예측해보는 정보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면 가볍게 [우주 레시피]를 맛보면 될 것 같다. 읽다보면 정말 대학에서 교양수업을 듣는 기분이 든다. 문체도 편안하고 목차만 봐서는 흐름을 알 수 없던 퍼즐들이 맞춰져가는 기분이 성운이나 은하를 마주하는 것처럼 신비롭고 즐겁다. |
|
오랜만에 읽어보는 우주에 관한 책~ 아기자기한 구성으로 딱딱할 것만 같은 주제를 말랑하게 다룬 것 같다. 중반부에 조금 어려워서 책장이 잘 안넘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쉽게 이해 할수 있도록 쓰여있었다. 앞부분에 연대생들의 추천이 많던데 역시 추천 할 만한 책인 듯. 사진 자료도 많은 편이어서 좋았고, 읽다 보니 예전 10대 때 추운 겨울 학교 옥상에서 천문반이던 친구가 보여주던 성단과 별자리도 떠올라 잠시 옛 추억에도 빠져들게 해 준 고마운 책. 어렵기만 한 우주가 아니라, 쉽게 다가갈수 있는 책이라 우주에 관심이 있으나 기초가 없으신 분께 추천 꽝! |
|
광활하고도 먼 나라..그 이름하여 우주..
밤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깊은 사색을 하곤 했었는데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그곳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과학책이라면 조금은 딱딱할 수 있고,
어쩌면 조금은 가독성이 떨어지는 책들로 인해 그 흥미가 떨어질 수 있으나
우주 레시피 책은 그런 염려를 과감히 떨쳐 버린 듯 하다.
책 을 보고 있노라면 어렸을때 느꼈던 초등학교 과학책 느낌?
특히 하늘과 우주 관련된 사진들을 보면
가슴속 마음이 뻥 뚫리는 듯한 후련함도 느껴졌다.
책 내용중 가장 관심있던 부분은 올버스의 역설이다 !
우주가 무한히 크고 전체의 공간적 분포가 일정하다면 모든 천체로부터 받는 빛 때문에
밤하늘도 낮처럼 밝아야 한다는 주장 !!
사실...처음 들은 주장이지만 그 해답을 풀은
현대 과학의 원리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참..우주의 신비란 ~~~
사진중에 퀘이사라는 것이 있다.
지구에서 관측이 가능한 은하 형성 초기의 모습인데
매우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함으로써
우주의 오르라 같은 모습을 갖고 있다.
책에는 실제 사진이 아닌 상상도가 실려 있지만
계속 보고 있노라면 빠져드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듯 했다.
책에는 정말 많은 이론이 나와있다.
제시되었다가 반대 의견으로 묻힌 사례도 있고
현재까지도 굳게 믿으며 이어 오는 이론도 있다.
우주 ~~
그 속을 다 헤아리고 명확히 알기까지는
우리 인간의 수명은 너무 짧은 것 같다.
특히 외계인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은..
사실 이책에서도 언급만 했을 뿐 ~~
우주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어느정도의 큰 해소거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
특히 중간부터 흥미로운 부분들이 다소 있으니
처음부터 읽기보다는 중간 혹은 목차를 보고
관심있는 부분부터 보는것이 책을 끝까지 읽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
|
손희준 교수의 과학책과 강의는 이미 유명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몰라도 생각보다는 덜했다. 서울대에서 교양강좌로 인기가 많아 강의도 동영상으로 나와있고 책도 이미 나와있는데도 불구하고 (난 강의만 보았다)내게는 명쾌하다기 보다는 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도 어찌보면 손희준 교수의 포맷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연세대학교 천문학과 교수인 저자의 강의가 책으로 나온 것이고, 동영상 강의 서비스도 곧 개시될 것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포맷의 책이나 강의영상은 이미 너무나 많은 컨텐츠로 나와있지만, (최무영 교수의 물리학 강의도 유명하다. 마찬가지로 이 책도 내게는 너무 어려웠다)내게 맞는 컨텐츠라는 것을 선별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카이스트든 어디든 명강의라고 하는 강의의 질과 수준이 너무 높아서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컨텐츠들도 있는 것도 맞지만 의외로 기대이하의 수준을 보여주는 강의들도 있었기에 선별이 참 어려웠다. 자신의 수준을 높이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컨텐츠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꽤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우주 레시피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었다.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지만도 않으며, 굳이 따지자면 쉬운 편에 속하는 책일테지만, 그래서 꽤나 친근하게 내용을 찬찬히 읽을 수 있었다. 어릴 때 읽었던 우주과학 만화라든지 좋아했던 SF소설들도 간간히 더오르면서 우주에 관한 무지를 조금씩 덜어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책의 난이도 정도에서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쉽지만도 않다고 했는데, 이는 평소 우주에 대한 관심과 나름의 관련 서적들을 읽어본, 허나 물론 지극히 대중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진 우주과학 서적들을 읽어본 상태로 이 책을 접했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독자는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 지도 모른다. 허나 내게는 전혀 새로운 내용들도 많았기에 그리고 앞의 책들에 비하면 쉬운 편이지만 완전히 쉽지만은 않은 적절한 난이도였기에 더 진지하게 파고들 수 있는 책이었다. 올컬러로 되어있어 가독성도 더 좋은 편이다. 내용과 마찬가지로 그리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두께이기에 읽기에 참 좋다. |
|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하늘을 바라보면서 별을 눈으로 쫓았는가? 칠흙같이 어두운 밤 하늘을 바라보면 쏟아질듯한 반짝이는 별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적이 다들 있을거라 생각한다. 저 먼 우주에 외계인이 살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보다 큰 세계로 공상의 날개를 편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우주 레시피 이 책은 공상에 머물러있는 개인의 상상을 이론적으로 뒷밤침하고 우주에 관해서 궁금했던 지식의 목마름을 해결해준다. 한번씩 들어보았던 우주에 관한 개념, 지식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상식 수준으로 눈높이를 맞추었다는 점에서 독자가 읽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연세대에서 우수강의로 뽑힌 강의답게 독자에게도 좋은 평을 들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주에 관한 여러 상식을 이 책 한 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지적욕구를 해결할 수 있다.
|
|
우주 레시피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 손영종은 이 책에서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제목이 우주 레시피인것처럼 우주에 대한 골고루 궁금한 지식들을 강의식으로 보여주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즐겁게 독서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어렸을 적 별이 빛나는 밤을 그리워한다. 시골에서 자랐기에 밤중 논밭길을 걷다 하늘을 쳐다보면 여지없이 별들이 총총 나를 친구처럼 맞아주었다. 그러나 서울에 이사온 후 점점 별을 보는 횟수는 줄어들고 더욱 도시화 되면서 서울의 밤하늘은 그저 깜깜한 우주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내게 있어 그리웠던 별들을 생각나게 해주었다. 많은 과학서적이 있지만 사실 분류해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어려운 수학문제가 아닌 그저 우주를 즐기도록 해 주었다. 밤하늘이 어두운 이유,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우리의 고향은 별이라는 저자의 설명과 다채로운 은하,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우주의 팽창, 어렸을 적 가장 궁금했던 내 별자리에 대한 기억 등. 신비한 우주 이야기로 가득하다. 불가지론자이며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steven weinberg는 우주의 탄생에 대해 선택은 두 가지 뿐이라고 말한다. 자비로운 창조자이거나 다중우주이거나, 그래서 그럴까? 정말 지구는 신비한 행성이다. 우주는 더욱 그렇다. 어떻게 우주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일까? 우리가 아는 것은 우주의 4퍼센트에 불과하며, 추측 가능한 영역은 23퍼센트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4분의 3은 정체 모를 물질이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으니 우주는 정말로 암흑 세계라고 표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류는 지금까지 놀라운 과학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결국 땅에 붙어사는 우리의 좁은 시각과 생각들이 우주를 알아가는 과정속에 있고, 137억 년 전 일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멋진 일임은 틀림없다. 앞으로도 시간이 흐르고, 인류가 진정한 의미의 우주로 갈 수 있다면 현재 우주론은 다시 쓰여질 수 있으며, 그것 또한 과학의 결함이 아닌 수정되어가는 과정속에 그 자체가 과학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제 세상은 신이 아닌 과학으로 인해 세상의 이치들을 밝히려고 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상식적이고 물리학적인 방법으로 점차 신의 자리를 채워갔다고 말하지만 어찌 되었든 16세기 이후 엄격한 과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경험적 지식만을 다루게 되면서 물리학은 철학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인 학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우주를 연구하는 범위가 넓게 퍼졌나갔다. 이 책에서 신의 손가락 이야기도 나오지만 우리가 인공지능의 로봇을 만든 조물주라면 우주를 지은 설계자는 얼마나 큰 존재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말해 우리는 아직도 찾아야 할 물리요소들이 많은데 우주보다 큰 설계자가 있다면 우리의 모습이 얼마나 우습겠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을 포함, 우주를 있게 한 설계자가 있다는 가정 아래서다.
그렇다면 설계자는 수학자인가? 지구인에게 무슨 문제를 제출한 것인가? 이렇게 정교하지만 불안정한 모습인것 같은 우주의 민낯을 확인하면서 깨닫는 것은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류는 우주를 아는 데 힘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쉽게 우주에 대해 설명해 주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아마 나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라면 그렇게 느낄 것이다. 우리가 잠깐 시간을 낸다면 이 책이 주는 유익은 정말 즐겁고 황홀할 것이다. |
|
우주를 음식이나 맛으로 표현한다면 어떨까요? 이번주 우주를 다양한 맛으로 표현한 우주 특강이 담긴 책 <우주 레시피>를 만나보았습니다. 일명 '지구인을 위한 달콤한 우주 특강'은 광활한 우주의 거의 모든 이야기를 즐거운 맛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황홀한 맛 별'이라는 첫 번째 맛을 시작으로 '빠져드는 맛 밤하늘'까지 총 열네 가지의 맛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맛'이라고하면 먹는 것이 연상되지만 <우주 레시피>의 맛은 상상과 공상이 섞여있고 과학의 양념이 묻어나는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빅뱅 우주론을 비롯한 다양한 우주 이론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우주 팽창론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과연 우리는 우주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만듭니다. 또한 다양한 과학적 진실과 가설이 현시점에서는 맞다고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정말 진실일까? 아니면 과거의 흘러간 가설과 같은 그런 취급을 받을까?라는 생각이 레시피와 함께 내 머릿속을 어지러피면서 공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맛까지 본 후 잠깐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천문학에서 사용하는 거리 단위와 숫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우리네 삶에서 평생동안 사용해볼만한 단위가 아니지 않나 싶지만 우주의 이야기에서는 그것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의 신비 때문일 것 같습니다.
우주에 관해서는 알고 있는 것보다 알지 못하는 '풀지 못한 숙제'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제대로 풀었다는 우주의 비밀이 과학이 발달하면서 오류가 발견되고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두 번째 티타임 '우주의 역사를 1년 달력에 표시한다면'을 만나보면 빅뱅 이후 현재까지 137억 년의 우주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달력으로 보여줍니다. 인류 아니 '나'라는 존재가 우주를 기준으로 본다면 티끌보다 그 존재감이 없을 수 있다는 현실에 조금은 씁쓸한 맛을 느끼기도하지만 어찌되었든 우주에서 단 하나의 존재라는 사실에 달콤한 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주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우주 레시피>는 우주를 요리하지는 않지만 이미 요리되어 있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또다른 맛으로 상상하며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더욱 즐거운 만남이였습니다. 가끔 서울 밤하늘을 보면 별이 보입니다. 그 별이 진짜 별이 아니라 행성이나 인공위성쯤 될지도 모르지만 가끔 서울 밤하늘에서도 무언가 반짝반짝이는 그것을 볼 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쉽고도 재미난 우주와 별의 이야기가 담긴 <우주 레시피>로 다양한 우주의 색다른 맛을 즐겨보시기 바라겠습니다.
|
|
최근에는 SF영화로만 우주를 접하다 보니 사실 좀 만만(?)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사실 우주는 인간을 모래알로 만들어버리는 어마무시한 놈이다.
그러한 우주를 막연히 안다고도, 모른다고도 못하는 상황에서 접한 책으로 우주를 아주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신성이라 함은 새로운 별(한자어를 풀이해도 분명 그렇지 않은가?)로 알고 있었는데, 그 별은 폭발해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하니 인간(특히 나)의 무지가 지어준 이름들은 아이러니하면서 재밌다.
보다가 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다시좀 봐야겠다. |
|
릴 적에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동화나 그리스 신화에서 들어봤던 영웅들의 별자리를 찾아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이곤 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저 우주밖 어딘가에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으로 우주를 바라보곤 한다. 칼 세이건은 "이 넓은 우주에 오직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공간의 낭비"라고 말했는데, 말 그대로 정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우주의 드 넓은 공간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대 폭발로 탄생한 우주의 나이는 약 137억년. 채 100년의 삶도 살지 못하는 인간의 시간으로 보면 영겁의 시간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우주는 풍선이 부풀듯 지금도 걔속 팽창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도 우주는 그 끝이 어디인지 아직까지도 규정하지 못한다. 우주의 탄생과 팽창을 생각하면 가장 궁금한 것은 우주를 이루고 있는 물질인데. 그 물질들로부터 지구도, 인간도 탄생했기 때문이다.(천문학자들이 우리를 우주의 잔재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과 학의 발달로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팽창의 원인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우주란 공간이 원한다고 언제들지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아직까지도 우주는 베일에 쌓인 비밀덩어리다. 내가 어릴적부터 천채물리학과 SF물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바로 그 비밀이 궁금해서다. 저 자는 우주의 과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그 비밀에 접근하며 그 달콤한 맛을 느껴보다고 말한다. 차례들이 참 재미있다. 시비로운 맛, 짜릿한 맛, 톡 터지는 맛, 본연의 맛...어쩌면 이렇게 재치있는 제목을 생각했을까? 절로 그 맛이 궁금해진다. 책 은 코페루니쿠스부터 캐플러, 아이슈타인에 이르는 천문학자들의 이론과 빛과 시간과 관련된 우주의 여러 현상들, 우리가 보지 못하는 우주의 지평선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간결한 설명으로 이야기한다. 각각의 설명글들을 길지 않지만 티타임으로 이해를 돕는 천문학정보들도 함꼐 수록되어 있어 짧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부담없게 읽어나갈 수 있다.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아도 좋은 책이다. 특히 우주에 대한 책을 처음 읽는 사람들에게는 잊지 못한 맛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