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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귀로,,,이제는 마음으로 듣는 탱고..
"발로,,귀로,,,이제는 마음으로 듣는 탱고.." 내용보기
예전에 가슴이 무척 아프던 날, 피아졸라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은 일이 있었다. 기돈 크레머라는 거장이 탱고를 연주한다는 게 영문도 모르고 반갑고 새로웠다. 물론 피아졸라의 탱고가 그냥 탱고는 아니겠지만.... 어느 분이 남미를 다녀온 후 그곳에서는 “땅고”라고 하더라는 얘기를 해 주셨다. 어감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기돈 크레머의 연주를 듣고
"발로,,귀로,,,이제는 마음으로 듣는 탱고.." 내용보기
예전에 가슴이 무척 아프던 날, 피아졸라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은 일이 있었다. 기돈 크레머라는 거장이 탱고를 연주한다는 게 영문도 모르고 반갑고 새로웠다. 물론 피아졸라의 탱고가 그냥 탱고는 아니겠지만.... 어느 분이 남미를 다녀온 후 그곳에서는 “땅고”라고 하더라는 얘기를 해 주셨다. 어감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기돈 크레머의 연주를 듣고 있자니 그 어감이 더 정교하게 와 닿는다. 피아졸라가 말했다고 한다. “내게 있어서 탱고는 언제나 발보다는 귀를 위한 것이었다”고....기돈 크레머는 귀에다가 “마음”을 위한 것까지 보탠 듯하다. 01 . Milonga En Re 02 . Vardarito 03 . Oblivion 04 . Escualo 05 . Cafe 1930 (From Histoire Du Tango) 06 . Concierto Para Quinteto 07 . Soledad 08 . Buenos Aires Hora Cero 09 . Celos 10 . El Sol Sueno (Hommage A Astor Piazzolla) - Jerzy Peterburshsky 11 . Le Grand Tango 해설서에 적힌 문구 중 “낭만적인 추억”과 “지독한 우수”라는 구절이 눈에 들어온다. 앨범은 어찌 보면 그 둘 사이를 오고 가는 느낌이다. 바로 지금의 내 모습이고 인생이 아니런가.... 세 번째 곡 ‘망각’은 귀에 익은 덕분인지 그 지독한 우수의 정점을 보여 준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걸 압도하며 사로잡는 밀론가D장조는 오히려 그 망각보다 더 깊은 심연을 드러낸다. 피아노의 저음과 베이스 선율은 육중한 인생의 무게감을 전한다. 두 번째 곡 바르다리토는 무겁게 시작하다가 어느 새 봄햇살을 닮은 선율로 바뀐다. 그리고 천천히 바람을 타고 나는 나비의 날개짓으로 바뀌며 그렇게 끝까지 공기 속을 유영하다가 끝난다. 크레머의 바이올린은 그 가벼움마저도 깊게 자극한다.섬세하고 부드러운 연주!!! 정말 환상적이다. 클라리넷 선율과의 혼연일체의 궁합!!! 이 앨범에서 크레머의 연주도 압권이지만 피아노 연주의 바딤 사카로프는 그 이름을 외우게 할 정도로 또한 뛰어나다. 맑기만 한 연주에서 그러나 선율이 갖고 있는 무게감을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다. 이제껏 몇 가지 버전의 오블리비온을 들어봤지만 난 이제 이 곡 때문에 다른 버전을 들을 수가 없을 듯하다. 네 번째곡 에스쿠알로는 지금의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내 머릿속과 같다. 슬플 땐 슬픈 음악이 위로가 된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어지럽고 광적인 분위기인데도 몰입하게 만든다. 시원하게 끝나서 다행이기도 하고... 다섯째 곡 카페1930.....도대체 어느 카페를 말하는 건지는 몰라도, 아마 밝은 노천카페는 아닌가 보다. 그 곳에 가면 옛사랑과의 추억이 있든지, 아니면 슬픈 어떤 사건이 연관되어 있는 공간이든지..... 여섯째 곡 다섯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는 반도네온이라는 악기까지 합하여 서로가 동시에 열띤 토론을 벌이듯 시작한다. 그러다 차츰 바이올린 솔로로 돌아서고 반도네온이 맞장구를 치면 피아노가 점차 거들고 베이스는 은근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들의 대화는 처음엔 토론 같더니만 알고보니 누군가의 슬픈 사연을 전하고 있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가장 클래시컬한 느낌이 많이 드는 곡이라서 귀에 끌린다. 그러면서 탱고의 발랄함 또한 가장 강렬하다. 후반부의 리듬터치는 쳐지던 분위기를 급전환시킨다. 또 원래 긴 곡을 좋아하고...10분52초! 일곱째 곡 솔레다드....고독이라는 의미처럼 정말 고독한 곡이다. 원래 인간이 다 외롭다고들 하는데, 글쎄 정말 사람은 외로운 게 본능적 감정일까? 0시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마치 통금시절의 우리 나라 자정 때처럼 좀 무섭고 긴장된다. 그래서 듣고 있으면 좀 경직되는 느낌이...유쾌하진 않다.하지만 연주 자체만 보면 참 재미있다. 영화 보는 느낌이랄까? 그것도 트뤼포의 영화를 보는... 케로스는 그저 무난한 선율이지만 연주는 섬세함으로 윤색했다. 잠든 태양은 전형적인 탱고하고 말하면 내가 뭐 탱고를 아는 사람같이 들릴까봐 조심스럽지만 아무튼 내 듣기엔 그렇다. 피아졸라 예찬이란 부제로 봐서도 알 수 있듯 피아졸라의 곡은 아니고, 딴 사람의 곡이다. 마지막 위대한 탱고는 가장 긴 13분 55초!!! 좋은 음반들을 보면 피날레를 대곡으로 장식하면서 모든 걸 다 쏟아 붓는 듯한 느낌을 주던데, 이 앨범도 그런 걸까? 그래서인지 한 곡 안에서 다양한 레퍼토리가 뒤섞인 느낌을 받는다. 음반을 듣는 동안 내 슬픔도 고독도 상처도 조금 달래진 듯하다. 가까이 있다면 음반을 떠 주고푼 사람들이 생각난다.

[인상깊은구절]
밀롱가 D장조..
h****5 2005.04.12.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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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돈 크레머의 피아졸라 예찬
"기돈 크레머의 피아졸라 예찬" 내용보기
피아졸라를 처음 알았던 음반이다. 이 음반의 느낌은 차분하고 열정적이고 슬프면서 신나고 조화롭고 예술적이다. 전에 요요마의 탱고 음반 보다 더 좋다. 반도네온과 바이얼린의 애조띤 연주는 피아노등 다른 악기들과 잘 어울린다.내 느낌이지만 .춤 곡 같지 않은것이 탱고 전통적인 연주는 아닌것 같고, 바이얼린을 중심으로 클래식하게 연주한 느낌이든다. 아무튼 무척 좋다. '솔레다
"기돈 크레머의 피아졸라 예찬" 내용보기
피아졸라를 처음 알았던 음반이다. 이 음반의 느낌은 차분하고 열정적이고 슬프면서 신나고 조화롭고 예술적이다. 전에 요요마의 탱고 음반 보다 더 좋다. 반도네온과 바이얼린의 애조띤 연주는 피아노등 다른 악기들과 잘 어울린다.내 느낌이지만 .춤 곡 같지 않은것이 탱고 전통적인 연주는 아닌것 같고, 바이얼린을 중심으로 클래식하게 연주한 느낌이든다. 아무튼 무척 좋다. '솔레다드'는 피아노 연주가 자장가 같고,오블리비온과 잠든 태양은 아주 유명해서 듣자마자 아! 저 곡, 위대한 탱고는 재즈 같은 자유와, 주제가 반복되는데 결말을 향해 나가는 것이 아주 잠깐 브란덴부르그 협주곡의 마지막 부분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카페 1930은 마치 1930년에 자신이 잠깐 들른 시골 카페에 지금 다시 수 십년이 흘러 그때 처럼 우연히 들렀는데 카페가 그때 그대로 있고 꼭 시간이 여기선 멈춰 있었던것 같고 그 당시가 사소한것 까지 기억나는 것 같은 아주 오래된 곳을 방문했을 때 느낌이라면? "0시의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첫 부분의 더블 베이스의 무거운 연주로 시작하면서 바이얼린이 연주되는데, 반도네온이 간간이 나오고 점점 빨라지며 뭔가에 쫓기는 한 장면 같은, 제목도 좀 그렇지 않나? 추리영화의 한 장면 같다. 이 음반의 피아노 연주는 클로드 볼링 음반과 다르게 재즈느낌이다. 이런 피아노 연주가 좋다. 그리고 다섯 악기를 위한 콘체르토는 차분하면서 뒷부분이 긴장감을 주고 재즈같다. 피아졸라곡을 연주한 아주 좋은 음반이다.

[인상깊은구절]
oblivion, cafe 1930, concierto para quinteto,soledad, El sol sueno, Le grand tango, Milonga en re
k***9 2004.07.15.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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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음반
"최고의 음반" 내용보기
우울할 때는 이 음반을 걸고 소리를 크게해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면 정말 최고다.  피아졸라의 음반이 몇개 있지만 이 음반이 그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탱고의 매력을 기돈 크레머가 세련되게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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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는 이 음반을 걸고 소리를 크게해서는 고속도로를 달리면 정말 최고다.  피아졸라의 음반이 몇개 있지만 이 음반이 그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독특한 탱고의 매력을 기돈 크레머가 세련되게 잘 표현했다.
s******0 2007.05.28.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