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산업사회의 급속한 발전을 기술의 진보에서 찾는다면 이러한 기술적 진보의 바탕이 되는 과학의 발전에 대한 관심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대하여 금세기 후반 현대사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최고의 지성 중 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토마스 쿤의 과학이 가지는 발전의 형태에 대한 그의 통찰을 통하여 과학의 발전양식을 이해하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자연과학 중에서도 이론 물리학을 공부한 자연과학도로서 출발하여 과학사를 기초로 과학이 가지는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그가 제시한 모델은 과학의 발전 양식이 축적에 의한 발전이 아니라 비축적적, 혁명적 변화를 통하여 발전한다는 생각을 내놓고 있다. 그는 과학을 정상과학의 한 패러다임으로 이해하면서 그로부터 멀어지는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나 발견에서부터 기존의 패러다임이 위기를 거치게 되며 그것은 비가시적인 과학혁명으로 이어진다는 발전의 형태에 대한 그의 색다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여러 가지의 과학발전의 내용을 조명하고 있으며 사안 하나하나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그의 견해에 동의여부를 떠나 그의 시각은 대단히 독특하고 가히 혁명적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그 과학의 영향아래 놓인 현대인 모두의 궁금함에 대한 가능한 해답일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하여 비과학도는 사회적 변화, 정치적 변화가 과학적 발전과의 유사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하여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탐구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하는 안내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 공부를 하다보면 누구나 느끼는 점은 우리의 공부가 꽤 정형화 되있다는 것이다. 이런 저런 방법론들이 등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이 책은 우리의 공부하는 학문에 대해서 다룬다. 특별히 자연과학 분야의 예가 많이 등장하지만 사회과학을 포함한 일반적인 과학에 적용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 즉 과학이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으며 그러한 발전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지 예정되어있는 발전이 아니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과학사를 예로 들어 우리가 가고 있는 진행방향이 결코 진리가 아님을 주장한다. 과학사회학이라는 특별한 분야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끼친 현대의 고전이다. 저자인 토마스쿤은 이책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고 하니 발간당시 이 책의 위력이 대단했던가 보다. 그러나 이 책의 위력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뿌리를 알기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가 배우는 학문의 뿌리를 알고 그 학문을 배운다면 그 발전은 더욱 건실해 질 것이다. 학생들에게 권하건데 부디 시간내어 일독을 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