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로 DIY가 전무하다시피한 한국에 DIY를 전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책을 사기전, 반쪽이네 공방 사이트(http://www.banzzogi.net) 를 방문했었고, 그곳의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보고, 이책에서도 그 책과 마찬가지고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주문을 했었다. 예를 들어, DIY에 자주 쓰이는 공구의 특징, 사용방법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책은 단지 외국에서는 DIY가 얼마나 발전되어 있는지, 그리고 DIY를 생활하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등, 이제 일요일에는 망치를 들자는 구호와 함께 DIY를 전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의 집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는데, 여러가지 신기한 것들이 많이 소개돼어 흥미로왔지만,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것들은 완전히 생략되어 있었다. 물론, 이책하나에 그렇게 방대한 분량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욕심일 수 있다. 다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그만 소품 가구라도 만드는 방법을 알고싶어서 이책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반쪽이네 공방 사이트를 방문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
| 만화가 최정현씨의 집을 소개하고, '뚝딱뚝딱'에 대한 개요를 늘어놓은 책이다. 3명이 살기에 다소 좁은 15평 같지만, 최정현씨의 궁리 덕에 넓은 집이 되었다. 바닥에서 다리미가 나오고, 천장 밑으로 비디오 수납장을 빙 둘러 놓았고, 테이블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책상이 피아노로 변신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드는 법은 자세히 소개가 되어있지 않다. 그런 점에서 최정현씨의 다른 책과 함께 봐야 효과가 있다. 이 책은 그냥 '뚝딱뚝딱'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것에서 그치고 있다. 가구에 바퀴를 달자는 것, 전동공구를 갖추자는 것 등, 아주 작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책이다. 중간중간 나오는 만화들과 사진들이 흥미를 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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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를 시작하기 전에 무엇이가 배워야지."
우리 신랑이 갑자기 사들고 온 두권의 책중 한권이 반쪽이의 뚝딱 뚝딱 이었다.
우리 신랑은 전등도 잘 갈아끼기를 귀찮아 해서 항상 어머님께 작은 잔소리를 듣곤 하는 이다.
집안의 작은소품에서 부터 큰 가구까지 가족과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부언되어 있어서 즐거운 가족여행이 된 책이었다.
우리는 집이 좁아서 자꾸 이사를 하고 싶어했고 결국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자마자 넓은 집으로 이사를 했다.
넓은 집도 가구가 많고 어머니 우리방 아이둘의 각자 방을 주니 가구때문에 넓은줄도 모르고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절로 들게끔 반쪽이네는 공간활용을 잘 하고 있었다.
우리집 베란다는 횡덩한 공간으로 그대로 두고 있는데 반쪽이가 제안한 베란다는 포도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란다.
우리신랑이 책을 열심히 보면서 전기 드릴 작은 도구들을 사고 싶어할 정도로 책속에 푹 빠져있다.
올 여름에 열심히 배워서 작은 책장이라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런지 기대한다.
[인상깊은구절] 일요일에는 망치를 들자 아파트에도 바퀴를 달자 아파트가 낚시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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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현재 반쪽이의 DIY 책은 두가지가 나와 있는데요:
1. 반쪽이의 뚝딱뚝딱 1: (반쪽이와 함께) 뚝딱뚝딱 DIY - 재미있는 우리 집 만들기 (미래M&B, 2001)
2. (뚝딱뚝딱 DIY) 15평 반쪽이네 집 (한겨레신문사, 2002)
2는 한겨레21 307호(2000/5/11)부터 346호(2001/2/22)까지 50회가 연재된 '반쪽이의 뚝딱뚝딱'의 편집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진과 글이 많이 첨부되긴 했지만, 본래의 기사를 '헤처 모여'하는 과정에서 빠진것이 많고 논리적인 전개가 잘 되질 않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연재분의 경우 작은 지면에서도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 있는 구조였는데, 이 단행본의 편집은 아름답지만 장점을 살리지 못했군요. 관심있으신 분은 한겨레21 지난호를 웹등을 통해서 보시면 좋은 참고가 될것입니다.
1의 책에는 DIY 의 구체적인 내용은 담겨있지 않습니다. 지은이의 DIY 에세이 내지는 개론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간중간에 사진이나 만화도 많지만, 그보다는 글 위주로 한국과 다른나라의 DIY 문화에 대해 적었습니다. 한겨레21이나 2의 책을 통해 구체적인 조립법만 보아왔던 독자라면 지은이가 짧은 지면과 만화를 통해 하지 못했던 여러가지 생각들을 재미있게 들어볼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 책은 반쪽이의 DIY 가 그간 지은이가 발표했던 사회운동성 작품들과 어떤 연장선상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또 책은 아니지만 지은이가 창업하고 운영하는 banzzogi.net 를 소개해드리지 않을수 없네요. [인상깊은구절] 한국의 교과서는 아직도 목수 시대와 다름 없습니다. 자동차나 반도체는 현대화되었지만, 가정용 생활도구들은 아직도 근대 이전에 머물고 있는 것이지요. (중략)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공구는 힘센 남자들의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단정합니다. 공구가 여자와 아이들까지 포함한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가정용 필수품이라 생각한다면, 달리 세트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중략) 수공업용 공구(tool)에서 공업용 전동공구(machine)로, 공업용 전동공구에서 개인용 전동공구(DIY machine)로 바뀌어 온 공구의 역사를 벌써 따라잡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
| 혹시 누가 '콘크리트벽에 못 박는 법 아세요?'라고 물어봤는데, 자신있게 '뺀찌로 정확하게 못을 잡고 천천히 내리치세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이 책을 꼭 봐야 한다. 왜냐하면 콘크리트벽에 못박는 행위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난 정말 평소부터 어떻게 하면 못을 잘 박을 수 있을까? 고민해 왔었다. 그리고 손재주많은 남들처럼 집수리를 할 줄 알고 선반도 멋있게 달고 싶었다. 그러나 마음처럼 하지 못하는 나의 손재주를 원망하며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그런 것은 기술자 불러야지라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나도 무엇이든 고치고 만들고 수리하고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첫번째 작업은 반쪽이 공방을 통해서 '벽에 붙이는 CD장'을 만들어 보려 한다. 그것은 평소부터 해보고 싶었던 숙업사업이기도 하다. 좀 아쉬운 점은 이 책에서 소개된 수많은 DIY 아이디어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이 적었다는 것이다. 나와같이 '만들기 초보자들'은 정말이지 처음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물론 반쪽이 공방에 가서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추후에 메뉴얼식의 책도 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