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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작가가 희곡을 소재로 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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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볍게 읽겠다는 생각으로 고교생들의 학창 생활을 읽어 나갔다. 일본의 교교생들을 중심으로 한 성장 소설을 많이 읽었던 터이라 대동소이하게 생각했다. 그들의 학창시절의 애환, 학창 시절에 흔히 있는 따돌림, 가정의 힘겨움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 친구들 간의 문제, 그리고 학습 문제 등이 주된 내용이리라 선입견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에서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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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볍게 읽겠다는 생각으로 고교생들의 학창 생활을 읽어 나갔다. 일본의 교교생들을 중심으로 한 성장 소설을 많이 읽었던 터이라 대동소이하게 생각했다. 그들의 학창시절의 애환, 학창 시절에 흔히 있는 따돌림, 가정의 힘겨움으로 인한 학교 부적응, 친구들 간의 문제, 그리고 학습 문제 등이 주된 내용이리라 선입견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내용에서도 표현 면에서도 상당히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독자의 마음을 이끌고 있었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게 만드는 책이었다

 

저자는 극작가다. 많은 극을 무대 위에 올려 호평을 받은 작가다. 우리에게도 우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서울시민’란 희곡을 써 잘 일려져 있다. 분에게 소설은 외도처럼 인식된다. 하지만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고, 글 솜씨가 뛰어난 작가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으리라. 더구나 글의 내용이 희곡과 연극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랴. 작가가 가장 잘 아는 부분을 가지고 그것을 지도한다는 측면의 소재를 사용해서 써진 소설은 독자들에게 상당한 공감을 가지고 다가오게 만든다.

 

책은 고교의 연극부를 이야깃거리로 하고 있다. 주인공 다카하시는 교교 3년생이다. 그들은 매년 구, 현, 도 예선을 거쳐 다음 해 전국대회까지 있는 연극대회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인공이 2학년 때에는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못해 성적도 거두지 못한다. 그런데 3학년이 되면서 연극을 해보았던 요시오까 선생님이 미술교사로 부임을 하고, 그들의 연극을 지도해 주게 된다. 연극을 아는 분의 지도를 받으면서 그들의 능력은 일취월장한다. 그리고 타학교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나카니시라고하는 3학년이 전학을 온다. 그렇게 해서 3학년은 주인공을 중심으로 유코, 가루루 등과 함께 4명이 된다. 이들은 2학년들과 학교 발표회 시 성공적인 발표를 하여, 1학년 신입생들을 다수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하여 연극부의 진용이 갖추어 지고, 그들은 각 예선을 위해서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 대회를 우리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저자는 주인공의 동생을 통해 야구대회를 배경에 넣고 있다. 야구대회가 지역, 도, 그리고 전국 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연극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단지 능력을 심사하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지, 절차는 비슷하다. 그들은 학교생활 와중에 틈틈이 극본도 쓰고, 연습도 한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해 나간다. 주인공은 야구에서는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한다. 배우의 역할은 하지 않고 연출을 담당한다.

 

그들의 연습 과정과 준비 과정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흡인력 있게 다가온다. 세밀한 부분까지 지도교사를 통해서, 주인공을 통해서 이야기되기 때문에 희곡에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마음을 다해 다가갈 수 있다. 그들의 연습이 주체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모습이다. 학생들의 학습 방법이 어떻게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 하는 것을 잘 예시해 보여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대본도 각자가 자신의 대사를 직접 첨가시키는 열린 대본이 되게 하고, 연기를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는 모습은 지극히 발전적이다. 우리의 교실 학습이 교사가 많은 부분의 역할을 해나가는데, 이들은 교사보다는 자신들이 고민하고 찾는 학습 방법을 보여준다. 그리고 연습하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나간다. 그렇기에 그들의 실력은 바로 자신의 것이 된다. 즉 체험적인 학습 방법으로 큰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교사들이 학습 현장에서 늘 꿈꾸는 것이지만 현실이라는 굴레 속에서 입시라는 틀에 묶여 어려운 지도 방법이다.

 

이러한 자기 계발은 청소년들이 성장해 나가는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것을 연극이라는 것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히라타 오리지의 메시지는 우리들에게 충분히 잘 전달된다. “가르침을 잘 받은 사람만이 잘 가르칠 수 있다.” “스스로 체험하고 깨달은 사람만이 잘 지도할 수 있다.”는 말들을 마음에 담게 만드는 문장이다. 주인공은 요시오카 선생님들을 통해서 지식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고 있다. 그 깨달음이 연극부를 통솔해 나가는 요인이 되고, 그의 능력이 신장해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그는 자신이 맡은 부분을 잘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도쿄에 연극을 보러 가기도 하고, 숱한 체험도 쌓는다. 그러면서 대본은 만들어 나가고 각자의 능력에 따라 적절한 배역을 선정하는 일까지 완료한다.

 

그들은 방학을 거쳐 합숙을 한다. 합숙은 각자의 능력을 맞춰보기가 좋은 방법이다. 서로의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인식하는 것은 공연을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다. 주인공은 이 합숙을 통해 부원들과 온전한 소통을 이룬다. 그리고 악재가 있어도 해결해 나가는 힘을 보인다. 악재는 그들을 지도하시던 요시오카 선생님이 구 예선 후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떠나는 것이다. 주인공은 그런 가운데도 한 번 해보자는 합의를 이끌어 내고 대본도 적절하게 정리해 부원들에게 신뢰를 주면서 현, 도 예선을 준비한다. 그리고 그들을 1위로 이끌면서, 전국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전국 예선은 다음 해의 문제이기에 졸업한 그들은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거둔 성과가 후배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고 내었고 후배들 중에서 연극부에 인재가 들어오는 계기도 만들었다. 전국 예선에서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그런 것보단 주인공과 3학년에게는 참으로 의미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저자가 이 지면을 통해 말하고 싶어 하는 내용이 아닐까?

 

학교에서 특별활동부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구나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부를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것이 대학을 주된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교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들의 목적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만이 고교 생활의 전부가 되는 것은 아니리라. 이 책은 고교생활의 한 바람직한 면과 학창시절의 가치 있는 학습, 자아성장 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좋은 작품이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를 예시해 주고 있는 글이다. 희곡작가로 소설이란 양식을 통해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성장으로 그려내고 있는, 성장의 좋은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수작이라 할 만하다. 나에게는 학습에 대해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j****3 2018.03.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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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선상에서 막 스타트를 뛴 아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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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선상에서 막 스타트를 뛴 아이들의 이야기.   히라타 오리자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일본의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그의 첫 소설은 담백하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 그 어떤 장치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마치 어느 고등학교 연극부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그려냈다. 호흡은 느리지만 그 어떤 과장 없이 이야기를 그려내다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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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선상에서 막 스타트를 뛴 아이들의 이야기.


  히라타 오리자라는 이름이 낯설지만 일본의 유명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그의 첫 소설은 담백하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있어 그 어떤 장치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마치 어느 고등학교 연극부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들을 꾸밈없이 그려냈다. 호흡은 느리지만 그 어떤 과장 없이 이야기를 그려내다 보니 '연극'에 대한 아이들의 반짝거리는 호기심과 연극에 있어서 어떻게 연습을 하고 호흡을 맞춰 나가야 하는지를 상세히 그려냈다. 조미료를 버물려 감칠맛 나게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지만 연극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이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높아진다. 처음에는 좋아서 시작한 아이들이 하나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연극'의 참맛을 아는 요시오카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서히 성장한다.


연극부 부장인 '나'의 시선으로 <막이 오른다>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알에서 막 깨어난 병아리처럼 어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나인 다카하시와 더불어 연극부 아이들이 각자 제 역할에 맞는 옷을 입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생동감있게 다가왔다. 내가 다카하시와 같은 나이였을 때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서스럼없이 무대를 서는 것이 마냥 부럽기만 했다. 동적인 일 보다는 정적인 일을 좋아하다보니 연극부처럼 나는 드러내는 일이나,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 마저 없었다. 학생의 신분에서 공부를 해서 대학을 진학하는 일과 연극부원으로 활동하는 일이 서로 부딪힐 때도 있지만 '연극'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려야 하는지 <막이 오른다>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연기를 하는 배우의 모습과 비록 관객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극을 완성시키고 배우들이 그 배역에 얼마만큼 힘을 들이며 합을 맞추어 가는 과정 또한 연출가의 일이다. 마치 합창단을 이끄는 지휘자처럼 극을 할 때마다 각각의 장점과 단점을 찾고 매번 부족한 점을 고치는 것 또한 다카하시가 할 일이었다. 유코와 나카니시, 가루루, 와비스케의 활약 덕분에 그들이 목표로 한 구 예선과 도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전국 대회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아이들이 한층 더 성숙해지고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뚝심과 노력에 대한 성과도 있겠지만 요시오카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가 한층 더 돋보였다.


성장소설을 읽다보면 대부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어른들은 아이들을 서포트 해주는 선에서 이야기가 끝나지만 <막이 오른다>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처럼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곳에 한발짝 더 성큼 다가섰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이야기가 주축이지만 아이들을 옆에서 돌보던 요시오카 선생님의 이야기는 센세이션 했고, 아이들의 입장에서의 고민과 좋아하는 일과 안정적인 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다시 용기를 내어 다가선 요시오카 선생님의 이야기가 곁들이면서 한층 더 소설의 결말이 매끄럽게 다가왔다.


집밥을 먹는 것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책을 읽다보니 소소한 재미와 열정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순수한 열정과 그 열정사이를 오가는 아이들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다소 호흡은 느렸지만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하기 위해 과한 조미료 하나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기 위해 과한 조미료를 쓴 음식은 처음에는 맛있지만 이내 맛이 질리곤 하는데 히라타 오리자의 책은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집밥처럼 간결하지만 좋았던 한 때처럼 순수한 열정을 오롯하게 펼쳤던 아이들이 이제 막 그 열정에 눈을 뜨고 출발 선상에 한발짝 발을 뗀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한 번 읽고, 두 번 읽으면 더 좋아지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요시오카 선생님은 종종 '리얼과 픽션의 경계'에 대해 말한다. 이쪽과 저쪽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면 관객은 그것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사실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꼭 리얼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 p.47


"괜찮아, 가는 거야! 파이팅!"

전체 리허설 후에 선생님은 그렇게만 말했다. 그러고서 나를 불러 부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세세한 코멘트를 해주었다. 그것을 부원들에게 어떻게 전할지도 더불어 지도해주었다. 누구에게는 꼼꼼하고 단호하게, 또 누구에게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부드럽게. 이런 걸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도 연출가의 일이라고 했다. - p.52


"배우는 말이야, 타산적이라서 자신을 잘 드러내 보여주는 연출가라면 인간적으로 아무리 싫어도 그 사람을 신뢰하게 돼." - p.105


아무튼 내가 읽은 소설들은 이런 이야기를 굉장히 섬세하게 잘 그려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소설로 각본을 쓰자니 뭔지 모를 괴리가 느껴졌다. 그럴 것이 우리는 실제로는 우리 자신에 대해 이렇게 잘 알고 있지 않다. 알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렇게 글로 읽으면 아아, 그래, 하고 공감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 p.142


수업이 시작된다.

내가 쓴 대사가 목소리가 된다. 전에도 이런 경험은 있었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긴 작품은 처음이다. 

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쾌감.

쑥스러운 기분도 들지만, 내가 쓴 문장이 누군가의 입을 통해 소리가 되어가는 것은 역시 근사하다. - p.148


정말로 연극은 연습을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연극이 지루해질 때가 있다. 그것은 우연의 재미에 계속 의지하다 보면 재미의 질이 떨어지고 단지 타성에 빠져버리기 때문이라고 선생님은 설명했다. 따라서 계산된 연기만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다고. - p.179


 

l****9 2015.09.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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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의 열정을 엿보다 -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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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극에 인생을 건 열일곱 청춘들의 희망 도전기 라는 문구가 있기에 그들의 열정을 배우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사는 게 급급한 나머지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파릇파릇한 이야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청춘 소설로 인기 아이돌 '모모이로 클로버 Z' 주연 영화 원작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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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극에 인생을 건 열일곱 청춘들의 희망 도전기

라는 문구가 있기에 그들의 열정을 배우고자 읽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사는 게 급급한 나머지 무기력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파릇파릇한 이야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 소설은 일본 최고의 극작가, 히라타 오리자의 청춘 소설로 인기 아이돌 '모모이로 클로버 Z' 주연 영화 원작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작가의 작품을 접해보지 않은 터라 작품 스타일에 대해선 잘 몰랐지만 그 역시도 극작가이기에 이번 소설에서도 그의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구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하던 지방고교 연극부가 배경이었습니다.

조금은 예상할 수 있듯이 이 곳에 새로 부임된 선생님으로 인해 그들의 연극부는 나날이 발전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마치 일본영화에서도 이와같은 소재의 영화들을 간간이 볼 수 있기에 이 책 역시도 읽는내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또한 책 중간중간의 대사에서 연극에 대해, 나아가 인생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세상에는 연기를 해도 해도 매번 새로운 사람이 있어. 그런 사람을 사람들은 천재라고 불러. 하지마나 다 천재인 건 아니니까."

"연극 교육이란 게 천재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몇 번을 연기해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감성을 가르친다고들 말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건 어렵다고 봐. 감성은 교육으로 익힐 수 있는 게 아니니까. 무엇보다 천재라면 그런 교육 같은 건 필요하지 않을 테고. 평범한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그런 식의 지도보다는 잘 정리된 이론이나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연기법을 익히는게 더 유용할 거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에게 짜증이 나 있었다. 뭔가를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서 헤매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했다. 연극은, 그런 내가 어렵게 발견한 보물이었다.

 

이런 청춘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세상과 부딪치고 때론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데 어른이 된 제 모습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서 배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

다시 저에게 인생에 희망과 열정을 일깨우는 소설이었습니다.

a*****6 2015.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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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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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고등학교 때 클럽활동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 같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면 고등학생이 주인공일 경우 클럽활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경우가 많다. 클럽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소질을 발견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흥미를 갖게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사회를 진입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오직 공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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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고등학교 때 클럽활동이 활성화 되어있는 것 같다. 일본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면 고등학생이 주인공일 경우 클럽활동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경우가 많다. 클럽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소질을 발견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흥미를 갖게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사회를 진입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오직 공부만을 위해서 고등학교가 존재하기 때문에 고교 3년동안의 종점인 수능이 끝났을 때의 허무감을 느끼는 학생이 많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 서적은 야구, 축구와 같은 스포츠부, 음악부와 같이 일본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나왔던 클럽활동과는 달리 연극이라는 특이한 클럽활동을 다루었다. 저자가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까닭에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고교시절의 클럽활동 주제를 연극부 이야기로 택했다고 생각이 든다.


연극부 2학년 사오리, 유코, 가루루가 구 예선을 탈락하고 3학년이 된다. 사오리 시점에서 이야기는 진행되며 3학년이 되어 사오리가 연극부 주장이 된다. 연극부 부고문 선생님으로 대학시절 연극을 경험한 요시오카 선생님이 지도하게 됨으로써 연극부의 실력은 작년과는 다르게 일취월장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다른 학교에서 연기를 잘했던 나카니시가 전학와 연극부에 합류하게 되어 전국대회를 목표로 실력을 쌓아간다. 사오리는 연출가로서 작품을 구상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고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고등학생의 진로와 꿈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며, 가능성을 발견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는 자신의 고교시절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향수에 젖게 된다. 책을 읽고 있으면 사오리의 고교시절의 일기를 엿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사오리의 고민과 성장을 바라보면서 연극부의 매력에 젖어드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비교적 쉽게 쓰여있어서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소설이라고 평하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e****h 2015.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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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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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저의 새로운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의욕이 많은 요즘,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소녀들의 도전기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오리의 사소한 행동들이 정말 고등학생때 한번쯤 생각해보고 행동해봤을것같은 일들이 많아서 그부분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전을 하기전에 사오리는 자기자신이 도전에 뛰어들기를 무서워하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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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저의 새로운 공간을 어떻게 채울지 의욕이 많은 요즘,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소녀들의 도전기가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사오리의 사소한 행동들이 정말 고등학생때 한번쯤 생각해보고 행동해봤을것같은 일들이 많아서 그부분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도전을 하기전에 사오리는 자기자신이 도전에 뛰어들기를 무서워하는 마음이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자신이 하고싶은 역할을 위해서 노력하고있는모습을 보면서

사오리의 생각이나 행동들이 더욱 책임감있게 바뀌게되는 과정도 정말 디테일해서 흥미로웠습니다.

 

왠지모르게 우물쭈물하게될 것 같은 일들이 순식간에 벌어지고, 없어지고를 반복하면서

그 일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깨닫는 과정에는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사오리가 바라는 일들이 모두 잘되길 빌어주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다시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는것을 두려워하지않는 모습은

소녀가 처음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갖고, 그목표를위해 무엇이든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수있었습니다.

 

도전을 하기위해 내딛는 순간순간을 소녀의 감성으로 써내려간 [막이 오른다]를 통해서

도전에대한 생각을 다시한번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p*********8 2015.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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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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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이 울렸다.모두가 자세를 고친다.가루루는 아직 몸을 풀고 있다.아케미는 미소 짓고 있다. 괜찮다.나는 막을 올리는 버튼을 눌렀다.막이 오른다.밝고 귀여운 표지에서 고등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청춘이 드러나서 고른 책이다. 사실 고등학생 때 도서부 말고는 이렇다 할 동아리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것도 큰 이유였다. 대학가서는 그야말로 집, 학교, 집이었고. 막연히 그 시절이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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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이 울렸다.
모두가 자세를 고친다.
가루루는 아직 몸을 풀고 있다.
아케미는 미소 짓고 있다. 괜찮다.
나는 막을 올리는 버튼을 눌렀다.
막이 오른다.

밝고 귀여운 표지에서 고등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청춘이 드러나서 고른 책이다. 사실 고등학생 때 도서부 말고는 이렇다 할 동아리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것도 큰 이유였다. 대학가서는 그야말로 집, 학교, 집이었고. 막연히 그 시절이 그립고 아쉬워서 책으로 대리만족하고 싶었다. 고맙게도 책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막이 오른다》는 연극부장 다카하시 사오리를 화자로 삼은 책이다. 졸업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선배들과 남은 부원들이 진심을 다 해 연극하는 과정을 그렸다. 사오리, 유코, 가루루는 매번 구 예선에서 탈락하였지만, 이번만큼은 전국대회가 졸업하고 난 다음에 치뤄질지라도 최선을 다 하고 싶었다.

구 예선 통과! 현 예선 진출!

연극을 좋아하고 이미 연극을 하고 있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 그렇게 막막한 때 연극배우로 활동한 적 있는 요시요카 선생님이 연극부의 고문으로 등장한다. 선생님의 유능한 지도로 시계를 확보한 연극부원들이 스스로 도움닫기하여 뜀틀을 넘기까지, 그 과정은 연극처럼 극적이지 않다. 차분하고 조금 둔탱이스러운 사오리의 시점 덕분인지 학생들의 성장을 가감없이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힘든 걸 아는 것처럼 굳이 떠벌리지 않아도 공감케하는 진솔한 문체였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있지만 단조로운 분위기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 관심이 없던  '연극'에 호기심이 생겼다. 연극부원들이 발성을 연습하고, 에튀드를 하고 무대세트를 나르고, 도쿄의 연극들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크린이 아닌 단상 위 몸짓과 목소리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연극이라, 배우와 연출가는 팽창하는 우주처럼 끝없이 멀어질테지만 관객의 눈엔 분명 하나일 것이다.

또 언젠가, 어딘가에서!

아, 영화로도 나왔다고 한다. 주말에 봐야지.
 

 

y******2 2016.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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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른다]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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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고사중에 "삼인행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명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것인데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좋은 일을 해야지" 하고 배울 수 있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 나는 저런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어디에서라도 누구에게서라도 배울 수 있다는 말인데,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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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고사중에 "삼인행 필유아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명이 길을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것인데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좋은 일을 해야지" 하고 배울 수 있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 나는 저런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려는 마음만 있다면 어디에서라도 누구에게서라도 배울 수 있다는 말인데, 사실 마음에 쏙 들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학습자의 열의가 있다고 해도, 학습의 결과를 온전히 학습자에게만 돌릴 수는 없으니까요. 


좋은 선생님이 있다면 좀더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책은 고교 연극부에서 연극을 하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질풍노도의 학생들이 새로온 연극 담당 선생님의 도움으로 친구들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자아를 찾는 올바른 방법을 배워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살면서 실패나 실수를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실수와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다시 일어나는가 하는 것이죠. 


잘못된 인생은 실패를 겪은 인생이 아니라, 그 실패 속에서 포기하고 주저 앉아버린 인생이니까요. 


실패로만 가득찬 인생이라고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성공한 인생일 것입니다. 


다시 일어나는 방법. 삶이란 어떤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라는 것을 배우는 것이 청소년의 시기를 가장 잘 보내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자신을 알아가고 실패 속에서 다시 정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는 청춘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왜 나는 청소년기때 이런 선생님/친구들을 만나지 못했을까?" 라는 아쉬움보다는 "아, 주변에 이런 청춘이 있다면, 내가 그에게 이런 선생님/친구가 되어 줘야지" 라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그런 따뜻함이었습니다. 



l*****6 2015.1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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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불타오르는 여고생들의 열혈 연극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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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에 국내에 수입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영화들 중 상당 수의 작품들에는 한 가지 공통되는 패턴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취미 입문’이라는 것인데, 이전까지는 일상적인 삶 속에 함몰되어 아무런 감동도 재미도 없는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과 동료들이 완전히 새로운 취미의 세계에 우연한 기회에 발을 디디게 된 뒤, 그 취미가 주는 즐거움에 흠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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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에 국내에 수입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영화들 중 상당 수의 작품들에는 한 가지 공통되는 패턴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새로운 취미 입문이라는 것인데, 이전까지는 일상적인 삶 속에 함몰되어 아무런 감동도 재미도 없는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과 동료들이 완전히 새로운 취미의 세계에 우연한 기회에 발을 디디게 된 뒤, 그 취미가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서 열정을 바쳐 노력한 끝에 마침내 성취를 이루고 삶에 새로운 즐거움을 얻게 된다는 다소 전형화된 패턴의 내용과 전개입니다.

사교 댄스를 소재로 한 셀 위 댄스?>와 재즈를 소재로 다룬 스윙걸즈>, 스모를 소재로 삼은 으랏차차 스모부(시코, 밟아버렸다)>, 훌라댄스를 그린 훌라걸즈등이 모두 이런 전형을 고스란히 답습해 그려낸 작품들이었습니다.

 

막이 오른다 역시 앞에 거론했던 영화들과 거의 동일한 패턴의 내용과 전개를 다룬 작품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히라타 오리자2014년에 소설로 발표하였고, 2015년에 춤추는 대수사선시리즈로 유명한 모토히로 가츠유키 감독에 의해 인기 아이돌 그룹인 모모이로 클로버 Z’ 주연으로 영화화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연극부와 연극부원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도 체류한 적이 있어 지한파로 알려진 저자가 극작가이자 연출가로써 고동학교 연극부원들과 수 년간 교류를 해온 경험을 토대로 쓴 것으로, 10대 독자는 물론 한때 청춘을 보낸 모든 세대가 무언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것이고, 이 작품을 읽는 사람들이 이미 잃어버린 무언가를 다시 떠올리고 계속 무언가를 찾았으면 하는 강한 바람을 담아 보았다고 말합니다.

 

 

소설의 설정과 전개는 앞에서 예를 들었던 일본의 취미 소재 영화들과 매우 유사한 다소 전형적인 틀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주인공 다카하시 사오리는 구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하던 지방고교 연극부의 2학년인 여고생입니다. 소설의 시작 부분에서 사오리의 학교 연극부는 다시 한 번 전국 연극 대회의 1차 관문인 구 예선에서 탈락하고 패배감과 씁쓸한 마음을 안고 학교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해가 바뀌어 사오리는 3학년이 되면서 연극부의 부장으로 선출됩니다. 심기일전하여 신입생 환영회에서 좋은 무대를 만든 연극부에 대학 시절에 연극을 했다는 새로 온 미술 담당인 요시오카 선생님이 부고문으로 합류합니다. 연극에 대해 전문직인 식견과 지식, 열정을 갖춘 요시오카 선생님은 연극부에 합류하면서 연극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트레이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요시오카 선생님의 지도 결과 시오리가 각본을 짜고 연출을 맡은 6월의 특별 공연은 호평을 받으며 대성공을 거둡니다.

 

다른 사람이 쓴 각본으로 기계적으로 연기만 하던 이전과는 달리 직접 구성을 짜고 연극부원들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각본을 쓰는 과정에서 각본과 연출력이 모두 일취월장한 시오리와 연극부원들에 실력파 연극매니아인 나카니시 에쓰코가 합류하고, 연극부원들은 목표를 높게 설정하겠다는 요시오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구 예선 1등 통과와 현 예선 돌파를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에 돌입합니다.

 

 

소설의 후반부는 전국대회 구 예선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출전 작품으로 일본의 국민 작가인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선택한 사오리는 여름 방학 직후부터 단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하면서 각본을 계속해서 손을 봅니다. 사오리가 연습과 고민의 과정에서 작은 깨달음과 감동들을 얻을 때마다 그것을 각본에 적용해 수정해 나가고 연출에 반영하며 극이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며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이 작품의 가장 반짝이는 부분입니다.

고교생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든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다가가는 모습이 이상적인 형태로 그려지고 있고, 연극의 여러 가지 매커니즘과 다양한 연극론들이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져서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 결과로 사오리의 연극부는 마침내 염원하던 구 예선을 통과하고 현 예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에필로그 격인 마지막 장에서 사오리네 연극부가 현 예선과 도 예선까지 각각 1위로 통과하고 대망의 전국대회에 나가게 된 것은 그럴 수 있게끔 보여집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된 사오리에게 친구 연극부원들이 사오리를 각본과 연출의 천재처럼 말하며 극단을 만들라고 권하는 대목은 다소 지나친 비약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소설은 무의미하게 나날을 보내며 타성적인 취미 활동을 하던 청춘들이 탁월한 지도자를 만나 강력한 동기를 부여받고 각고의 노력과 험난한 과정을 겪은 끝에 마침내 꿈처럼 여겨졌던 높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형적인 플롯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성이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 것은 그러한 전형적인 열혈이야기들이 갖고있는 전형적인 감동의 코드가 역시나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가가 중년 남성인 까닭에 여고생들의 섬세하고 예민한 생활과 감정의 단면들은 그다지 잘 그려내지 못한 감이 있기는 하지만요.

 

hajin

 

h******7 2015.10.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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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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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나 일본영화그리고 소설을  보면서 부러웠던것중의 하나는 고등학생들이 부활동을 꽤나 열심히 한다는것이었다 일본역시 입시위주의 교육인것은 매한가지이지만 한국과는 달리 학교 문화제나 축제 그리고 그안에서 부원끼리 열심히 활동하는 부활동이 부러웠다 막이 오른다는 고등학교 연극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화자인 다카하시 사오리의 관점으로 그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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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나 일본영화그리고 소설을  보면서 부러웠던것중의 하나는

고등학생들이 부활동을 꽤나 열심히 한다는것이었다

일본역시 입시위주의 교육인것은 매한가지이지만 한국과는 달리 학교 문화제나 축제

그리고 그안에서 부원끼리 열심히 활동하는 부활동이 부러웠다

막이 오른다는 고등학교 연극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화자인 다카하시 사오리의 관점으로 그려진 이야기다

10대 여학생이 화자이다 보니 말투 역시 10대 소녀인데다가 아직은 뭐가 뭔지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못하다보니 우유부단하다고 해야할까

아직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2학년마지막 연극제에 나가서 낙선하고 무대세트를 태우면서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지만 아무것도 알수없어서 혼란스러운와중

사오리가 연극부 부장을 맡고

새로운 부원을 모집하기위해 연극을 준비하고 과거 대학연극부에서 배우로 이름을 날렸다고 하는 미술부고문인 요시오카 선생님에게 부고문을 부탁하는등

그때까지와는 다른행보를 준비하며 의욕을 불태운다

3학년이 되면서 마지막으로 부활동을 불태우지만 배우로 서기보다는 연출과 각본을 맡게되는 사오리

그렇지만 과연 자신에게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지 확신이 들지않고

어떻게 각본을 써야할지 부장으로서 연출자로서 잘 이끌어나갈수있을지

많은 고민을 한다

타학교에서 전학온 나카니시의 합류로 훨씬 더 나아지고 요시오카 선생님의 지도로 일취월장하게되고 목표를 더 크게 잡아서 단순히 구 목표가 아닌 현 더 나아가 전국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지만

이들에게 생각치도 못한 시련역시 다가온다

읽으면서 갈피를 잡지못하고 흔들리던 사오리가 점점 무게중심을 잡아가며

연출로서도 부장으로서도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볼수있다

또한 입시를 앞두고 자신이 하고싶은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그리고 연극에 대한 열정 자신이 쓴 은하철도의 밤에서 말하고자 하는바가 정확히 무었이었는지는 사오리 역시 연극을 올리는순간까지 두루뭉술했지만

연극을 지켜보는 와중 무심코 깨닫게된다

뭔가 으쌰으쌰 부원들끼리 합심하고 열정을 불사르고

실수하고 의기소침해하기도 하고 다시 기운을 내고

전형적인 청춘소설다운 분위기라 풋풋한 느낌이 귀여운인상을 주기도 했다

물론 사오리가 쓴 대본은 배경지식이 없는탓에 조금 난해하긴 했지만 읽다보니 사오리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와닿았다

10대때 무언가에 미쳐서 열정을 쏟지못해서인지 그런 소설을 보면 부럽고 뭔가 반짝반짝 빛난다는 느낌을 받는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5.10.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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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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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드라마를 말할때 학원물이라는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쓰긴하겠지만 일본드라마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다. 이책이 딱 그렇다. 학원물. 그 느낌말이다. 나는 이런 청춘들의 이야기가 참좋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나서 눈을 감고 나의 지나간 청춘, 학창시절,아름다운 그 시간들을 떠올렸다.   막이 오른다는 제목처럼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되어가는 인생의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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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드라마를 말할때 학원물이라는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쓰긴하겠지만 일본드라마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다. 이책이 딱 그렇다. 학원물. 그 느낌말이다.

나는 이런 청춘들의 이야기가 참좋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나서 눈을 감고 나의 지나간 청춘, 학창시절,아름다운 그 시간들을 떠올렸다.

 

막이 오른다는 제목처럼 청소년기를 거쳐 어른이되어가는 인생의 연극이 오르는 이야기이다. 물론 연극부라는 공간이 배경이 되지만 이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진다.

 

역사의 책을 읽거나 특정 주제를 가진 책을 읽을때 전공이 아닌이상 새로운 지식을 알게되거나 더 깊이 알고있던것들을 보충하게된다. '막이오른다'도 그렇다. 연극이라는것을 많이 알게된다. 주로 뮤지컬, 연극같은 공연을볼때 무대뒤, 공연전의 과정들이 궁금하곤 했는데 잘 묘사되어 있다.

 

 

 나의 학창시절도 꿈이 많았다. 이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하고 도전하고 친구들과 고민하고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저 기억너머 어딘가 잠자고있는 꿈과같이 지나가버렸는데 이책이 그 시간을 끄집어내주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생동감이 넘쳐난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느끼는 희열.  성공이라는 기쁨을 알게되고 그것으로 더 성숙해지는 모습을 통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법도 알게된다. 그리고 누구나 좋아하고 의지하고 오랜 기억의 은사님으로 기억되는 선생님이 있듯 요시오카 선생님역시 그런 역할을 해준다. 

 

이책이 일본 인기 아이돌 ‘모모이로 클로버Z’ 주연 [춤추는 대수사선] 감독의 동명 영화 원작 소설이라고 한다. 이책을 읽고나서 따로 영화를 찾아봐야겠다.


 

 

 은하철도에 몸을 실은 청춘들은 과연 어떤 도착지에 멈추게될까. 이들이 보연준 열정과 꿈은 충분히 아름답고 또 두근거리기까지 했다. 나도 모르게 힘을 주고 응원을하고 있었다.  나도 이들처럼 은하철도에 몸을 실어 여기까지 온것일지 모르겠다. 그리고 내 인생의 막은 올랐고, 시간이 흘러가고 있고, 막이 내릴때가 올것이다. 그럴때 이책을 다시금 또 펼쳐보고싶다.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한 책이다. 
 

 

j*****m 2015.10.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