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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저자가 야인인지, 학계의 인사로 신뢰할 만한 분인지가 책 선택에 중요하다. 좋은 대학 출신에 학계의 인지도도 기준일 수 있겠지만 사회적 신뢰에 객관적인 평가가 중요하다. 최근 우리 역사에 믿을 만한 논증도 없이 이상한 주장을 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꼭 이런 책은 저자를 알고 들어가야 하는 게 이유이다. 저자 '박태균'님은 우리나라 제일 똑똑한 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공부했고 똑똑하다 증명도 받았고 미국에 제일 똑똑한 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도 했다. 지금도 똑똑한 학생들 가르치고 계신다. 역사학자로 여러 미디어의 역사 자문으로도 활동했으며, 한국 현대사에 주요 쟁점을 논하는 칼럼들을 써오며 역사와 대중의 소통을 위한 활동도 많이 하신다. (하신단다)
책 《베트남 전쟁》은 <잊혀진 전쟁, 반쪽의 기억>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다. 이 소제목이 저자의 집필 목적과 한국 사회에 흐르고 있는 베트남 전쟁을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 베트남 전쟁은 1964년 9월부터 비전투병(이동외과병원, 태권도 교관단)을 시작으로 1973년 3월까지 3차례에 걸친 전투병 파병까지 총 32만 5천 명, 전사자 5천, 그리고 참전 뒤에도 1만 2,000명의 장병이 고엽제라는 직접적인 후유증과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실로 한국이 치른 전쟁이었다. 한국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보다는 미국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것이었으며, 장기간의 작전과 전투가 벌어진 유일한,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대규모 장기간의 해외 파병이었다.
또한 9년에 걸친 베트남 파병 기간 높은 경제 성장률과 본격적인 서구 대중문화가 유입된 시기이다. 1895년 단발령 이후 처음으로 장발이 유행, 미니스커트, 통기타, 해외 가전제품의 국내 유입, 부동산 투기, 중산층이라는 새로운 계층이 생겨난 시기이다. 징병제 강화와 1960년에 시작된 주민등록제가 본격 제도화된 시기이기도 하다. 세계로 본다면 막대한 전비 지출을 한 미국은 더 이상 달러로 세계 경제를 통제할 수 없게 되었으며 그 자리를 독일의 마르크화와 일본의 엔화에 자리를 같이하게 되었다. 또 2차 대전 이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미국 사회가 처음으로 전쟁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으며, 이는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냉전과 근대로 왔던 20세기 후반에 큰 의문을 던지는 계기가 베트남 전쟁이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영화나 미디어에서 보아 온 부분이다. <지옥의 묵시록>,<플래툰>,<굿모닝 베트남>,<포레스트 검프>
이 책 《베트남 전쟁》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이 전쟁을 다른 시각에서 보고자 했다. 조성모의 노래 '아시나요' 영화 '국제시장'에서 그려지는 베트남 전쟁을 영화 '알 포인트'와 황석영 소설 《무기의 그늘》로 바라본다. '경제 특수' , 알라딘의 '램프 속 지니'였던 참전 군인들은 기억하고 고엽제 피해와 전쟁의 트라우마를 겪는 참전 군인들은 잊혀졌다. 미국 정부는 한국군을, 필요로 할 때는 매우 효율적인 군대라 평가했다가 비용과 필요성이 줄일 필요가 생겼을 때는 매우 비효율적이라 평가했다. 참전 장교와 장성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어느 곳에서도 주역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베트남 또한 전쟁 박물관에 한국군과 관련된 사진이 없다. 한국군이 활동했던 지역에 흔적이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과 베트남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한국군은 없다. 사무치게 보고 싶은 어머니께 편지를 쓴 이병은 없는 것이다. '경제 특수'가 아닌 또 다른 베트남 전쟁을 다룰 때 마다 한국 사회는 크고 작은 홍역을 치른다. 왜 그래야 하는가. 냉전 체제 아래서 모두가 피해자일 수밖에 없었던 전쟁. 진실에 접근할 때마다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역사.
브루스 커밍스가 《한국전쟁의 기원》에서 '미국은 왜 한국에 갔는가? 를 질문한 것처럼, 책 《베트남 전쟁》은 '미국은 왜 베트남을 갔는가?' '한국은 왜 베트남을 갔는가?' 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리고 '가서 무엇을 했는가? '왜 잊히고 있는가?'를 후반에 다루고 있다. 1000년을 중국과 조공 관계였으며 프랑스의 지배와 남북의 분단, 미국과 연결된 전쟁을 치른 베트남 역사는 우리와 너무나 닮았다. 이런 이유로 어지러웠던 우리 근대사를 지나와야 했던 지식인들은 베트남의 역사를 알기 위해 파고들었다. 남 베트남의 민중들이 왜 북 베트남과 같이 베트콩이 되어 미국군과 한국군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괴롭혔는지, 어쩌면 북 베트남과의 전쟁이 아니라 베트남 전체 민중과의 전쟁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 책은 다루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의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였다. 또한 '위안부 문제'에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우리가 과연 베트남에 대해서는 떳떳한지를 묻고 있다. 미국! 2차 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을 이어 20년이 못 되어 다시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싸움 닭 미국. 미군이 가는 곳엔 전쟁이 있다. 프랑스를 두손 두발 들고 도망가게 하고, 미국을 보냈고, 중국을 얼씬도 못 하게한 베트남 민중들. 그 자주국방의 의지를 얕게 나마 볼 수 있는 책.
책은 어디까지나 한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전쟁을 다루고 있다. 순수하게 베트남인이 본 베트남 전쟁이 궁금했기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다른 책을 다시 팔 계획을 세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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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전쟁. 다른 나라에서는 6.25 전쟁을 그렇게 부릅니다. 우리에게는 동족간 살육의 전쟁이었고, 해방 후 그나마 재건을 꿈꾸고 있던 우리를 아주 산산조각내다 못해 가루를 만들어버린 전쟁이었는데, 잊혀진 전쟁이라니. 우리로선 분노할 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베트남 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른다면 베트남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비슷할 겁니다. 제 고향마을에도 베트남 전쟁 참전하셨던 아저씨가 사십니다. 많은 자녀 두시고, 단란하고 편안하게 살고 계시죠. 그래서 아주 가끔 보는 베트남 참전용사 관련 뉴스, 즉 고엽제나 PSTD관련 보상 뉴스 등등이 나와도 별 신경을 안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원해서 갔으면 왜 그러지? 싫으면 안 갔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고요. 역시, 저는 한참 모자란 애송이였습니다. 베트남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과 한국의 권력자와 그들의 권력욕 및 이념이 얽힌 복마전이었습니다. 미국은 자신이 아시아에서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에 대해서 무지했고, 민주주의의 탈을 쓴 극우 세력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미국이 지키려고 했던 것은 민주주의도 아니었고, 결국 아시아에서 그들의 패권적 지위였죠. 그래서 베트남 전쟁에는 어느 정도 지각이 있는 나라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지만, 한국에는 그와 같은 전쟁을 똑같이 이용하려는 정권이 있었습니다. 이이제이를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잔꾀와 술수는 미국도 지지 않습니다. 정의도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결국 이용되고 버려진 것은 힘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약자의 희생과 피의 대가로 얻은 돈은 누구에게로 갔을까요. 그리고 권력과 패권만을 추구했던 권력자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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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균의 베트남전쟁입니다. 2025년 10월 7일에 전자책 간행했어요. 2023년 6월에 구입했습니다. 김누리의 교수의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에서 베트남 전쟁을 언급하면서 박태균님의 책을 추천했다고 할까요 본문에서 언급한것을 읽고서 저도 읽어보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있다가 6월에 구입을 했어요 책을 구입 순서대로 있는데 5월에 구입한 책들을 아직 못 읽었지만 리뷰를 먼저 작성해요. 보통은 3개월 임박하면 읽는 5월에 산리오 굿즈 이벤트 하면서 책을 좀 평상시 보다 과도하게 구입을했더니 많이 밀려 있습니다. 소장 구입이고 tts가 가능한 책이라 천천히 읽을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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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에너지와 금융 즉 큰 돈줄을 가진 자들이 쥐락 펴락 하죠. 그 틈에 끼여서 생존과 번영을 이루어야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하지만, 생각 해볼 것이 이 책을 보며 많이 생기네요. 과연 남의 나라에서 벌어지는 살육에 가담하여 돈을 버는 것이 옳은 것인가, 나쁜 정권을 도와서 수많은 민간인들을 희생시키며, 우리 장병들의 목숨도 희생시키며, 우리나라의 번영을 가져온 것이 옳은가 말이죠. 이러다간 육이오 전과 육이오 전쟁 중에 학살된 몇십만명의 민간인 덕분에 공산군을 쳐부셨다는 무시무시한 궤변이 통하겠네요 ㅠㅠ. 보다 많은 분들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우리 이웃에서 벌어진, 아니, 우리나라가 깊숙이 가담한 이 일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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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래스에 김누리 교수님이 나와서 독일 이야기를 하다, 독일과 우리나를 비교해주었다. 그리고 중간에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를 이야기하며 이책을 추천해주었다. 베트남 전쟁을 통해 우리 정부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었는지, 또 그 과정을 통해서 미국과 한국은 어떤 것을 얻고, 잃었는지, 큰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책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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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대국 미국이 동남아시아의 한 이름 모를 국가의 내전에 개입하여 수천억달러의 전비와 50만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하고, 십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쟁하고도 끝내 치욕적으로 패배하고만 베트남 전쟁. 이것을 미국과 국제 패권의 관점에서 분석한 글과 책은 그동안 많았지만, 미국의 요청으로 미국 다음 가는 전투병을 파병한 전쟁의 직접 당사자였던 우리의 시각으로 이 베트남 전쟁을 본격적으로 풀어낸 책은 별로 없었다. 바로 이책 베트남 전쟁이 우리의 시각과 입장에서 베트남 전쟁을 분석하고 있다. 어떻게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이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과 미국의 이해가 일치되고 또 달라졌는지, 매우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