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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 읽기 시작했지만, 왜 사람들이 인문학 책을 읽으라고 하는지 알지 못했다. 옛날 사람들의 고루한 생각. 어찌 보면 보수적인 생각이기에 별로 마음에 와 닿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혹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앉은 사람들은 말한다. 인문학 관련 책을 읽으라고. 그런 충고들이 아무리 많아도 내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면 공연한 잔소리에 불과한 것. 그런 내가 나만의 블로그를 운영하라는 충고 아닌 충고로 예스에 본격적으로 리뷰를 올리기 시작한 건 2010년 6월. 소설이나, 아이들 동화, 수필 혹은 자기계발서가 내 리뷰의 전부였을 것이다. 그렇게 좋아하는 책을 읽기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문득 나는 생각했다. 나는 왜 책을 읽는 것이고, 내가 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서 나는.. 흔히 말하는 인문학 관련 책을 읽기 시작 한 것 같다. 역사, 철학, 미술사 혹은 동양 고전들을.. 그 안에 해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인문학 책을 읽고 나면 마음 안이 풍요롭고 꽉 찬 기분이 들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인문학 책을 미친 듯이 즐긴 건 아니다. 가장 좋아하는 소설책을 주로 읽지만 틈틈이 인문학 책을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나 할까 인문학 책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그 매력에 빠지면 찾아서 읽고 싶어지는 마력이 있다. 지금은 유행처럼, 인문학 책을 읽으라고 닦달(?) 하는 게 좋아 보이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문학 관련 책은 청춘들에게 필요한 책임에는 틀림없다. 요즈음 청춘들은 힘들다고 말한다. 어렵게 입학한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할 수 없는 현실이 청춘들을 좌절하게 한다. 어른들이 말 한대로, 지시한대로 그대로 따랐지만 현실은 장밋빛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그런 청춘들에게 또 기성세대는 말한다. 인문학 관련 소양을 쌓으라고... 학창시절 공부하느라 책하고는 담을 쌓았는데 취직을 위해선 인문학 책을 읽고 생각하라고 하니... 생각 자체를 차단당했던 청춘들은 무엇을 느끼게 되는 걸까 인문학 책을 만약 학창시절에 읽었다면... 부모 말대로 아이들이 공부만 했을까? 인문학 관련 책에는 특징이 있다. 바로 끊임없이 ‘왜’를 외치게 한다는 것. 지금까지 기업들은 앞서나간 선진국의 기술을 뛰어 넘기 위해 노력했다. ‘열심히, 성실히’를 외치며 그렇게 밤낮없이 일을 했고, 그 성과가 지금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일까? 지금까지는 누군가를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면, 이젠 뭔가를 창조해야 하는 우리나라가 되었다. 그때 필요한 게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기업 활동을 하든, 나중에 창업을 하든 그런 활동들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이 있다고 말한다. 인문학에는 품격과 천박함의 차이를 알 수 있는 힘이 있고, 인문학이 어떻게 제품의 품격을 높이는지 말하고 있다. 인문학의 윤리와 도덕적 소양은 자선이라는 이름으로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또한 인문학을 통한 창의성 개발과 창조는 콘텐츠의 편집이라는 견해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인간 중심의 학문인 인문학을 통해 사람의 가치를 연구하며 그걸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가 얻는 주관적 가치를 포착하도록 한다. 인문학적 소양의 또 다른 가치는 비판적 사고와 표현력이다.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쓰며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키워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키우게 한다. 한때 나 역시 왜 인문학 관련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이런 책들이 과연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접목하고 연관 있는지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 인문학 관련 책은 나에게 무수한 ‘왜’를 외치게 한다. 많이 팔기 위한 잔재주가 아니라 이 제품이 소비자에게 왜 필요한지, 왜 구매되어야 하는지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는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과 기업을 매치해 비교 분석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기업에서 찾아낸 인문학의 비밀.. 꼭 취업을 위해서 인문학 책을 공부하듯 하라는 게 아니다. 결국 인문학적 생각이 우리 곁에 우리 생활 속에 자리 잡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겠지. 지금은 인문학의 위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공대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은 필요하다고도 말한다. 어쩌면 우리는 여태 목적을 위해서만 공부를 했던 것은 아닐까? 무수한 대학이 있고,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왜 공부를 했고, 무엇을 원하며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졸업생들은 오로지 취직을 위해서만 스펙 쌓기를 하고 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이고, 그 삶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젠 정말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 또 취직이라는 잣대로 유행처럼 인문학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위해서 스스로 탐구하는 ‘나’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기술은 언제든 따라잡고, 따라갈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신은.. 쉽게 따라 잡을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제품이든, 서비스든, 기술이든 철학이 깃든 정신이 중요한 것이겠지. 벼락치기 할 수 없는 인문학 책들... 매일 조금이라고 읽는 습관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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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 당연히 좋아야 한다. 각종 외국어를 섭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인턴십, 심지어 극한 체험도 필요하다고도 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취업은 하늘에 있는 별을 따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 신규 채용의 80% 이상이 비정규직인 사회에서 모두가 꿈꾸는 정규직이 되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런데 학생들이 온갖 스펙을 쌓는 와중에도 기업에선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참으로 단순하게 이야기한다. 그들이 가장 눈여겨본다는 ‘인성’이란 게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수치화에 익숙한 우리로서는 인성을 어떻게 측정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아니 된다. 책을 읽은 후인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기업이 흥하고 패함에 있어서 오로지 경제적인 무언가만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않음을 알 것도 같다. 모두가 등한시 하는 인문학이 중요함을 일깨우기 위해 이러한 관점이 필요한가 싶은 생각에 조금은 울컥 하기도 했다. 실용적이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이 책 또한 충실히 부합하고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한 편으론 일류 기업들이 인문학에 주목하고 있으니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 역시도 인문학에 힘을 쏟으라는 식의 주장이 먹혀 분위기의 전환을 꾀할 수 있다면 그 또한 마냥 나쁘지는 않겠단 생각도 들었다. 대학 입장에서 가장 가시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게 바로 취업률이다. 마치 취업 사관학교 마냥 “우리 학교 무슨 과의 취업률이 몇 %입니다”를 구호로 내건 경우도 상당수다. 학생과 학부모 들은 알아서 취업이 잘 될 만한 학과를 고른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도 없어야 한다는 시장의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대학의 경우엔 학생의 지원이 없는 과를 없앤다. 정부조차도 나서서 모집단위 광역화, 통폐합 등을 권한다. 대학 경쟁력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하면 지원 금액을 늘림으로써 대학을 철저히 자본에 종속시킨다. 이런 상황에서 인문학 분야가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는 건 당연하다. 딱히 실용적이지 않아 보이는 이 분야는 졸업 후 어느 방면으로 진출해야 할지 암담해 보인다. 학생들은 외면하고 정부 당국과 학교는 과를 폐쇄하고, 철학이 없는 대학, 철학이 없는 사회를 향해 우린 나아가고 있다. 근데 신자유주의의 천국처럼 우리에게 여겨지고 있는 미국만 보아도 상황이 달랐다. 잡스 생전처럼 혁신적이지는 못하나 여전히 신제품이 나올 때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애플의 경우, 인문학을 제품 개발과 경양에 적극적으로 융합시켜 왔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오히려 우리나라 제조사가 만든 제품들이 훨씬 월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이폰을 구입하는 이들은 자신의 폰으로부터 높은 품격을 느끼길 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오너의 품격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땅콩회항 사건과 같은 갑의 횡포에 사람들은 분노를 표하고, 나아가 해당 회사의 제품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인다. 역으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경우 적극적으로 이를 옹호하고 직접적인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를 이미지 개선을 위한 투자로 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꾸준함 또한 눈여겨본다. 반짝 이벤트성으로 벌이는 선행, 깊이 없는 행동은 언젠간 들통이 난다. 과도기여서 그럴까. 각종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문학의 적용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우리 사회는 인간을 중시 여기지 않는다. 일례로 비용을 거들먹거림서 해고를 일삼는 기업들이 도처에 널렸다. 회사가 어렵다는 게 사람을 자를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하기라도 한다는 듯 구는데, 그렇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당장 생존이 힘들 수도 있다는 걸 과연 기업들이 고려할까 싶다. 제품에, 소비자를 대함에 인문학적인 시선을 입히는 건 물론 좋다. 하지만 자기 식구를 챙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아니, 선행돼야 한다. 겉으로는 양의 탈을 쓴 것처럼 굴면서 노동착취, 해고가 빈번한 것은 인문학의 정신을 따른 예가 아니다. 개별 기업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인식이 미천하기에 이와 같은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인문학은 기본이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입시 중심의 체제를 뒤흔드는 건 힘들겠지만, 중시되는 과목들에 약간의 변화를 기할 필요는 있다. 기본을 버리고 응용부터 시도하는 사회는 기초 공사 없이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흔들리는 게 당연하다. 사회 전반이 공허한 까닭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짚어볼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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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열풍이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으로부터이다.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것"으로 자신이 개발한 아이폰을 소개한 후 부터다.
"애플은 사람에 대한깊은 이해를 통해 메뉴얼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해냈다." (P86)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는 즉 인문학없이는 되지 않는 것이다. " 인간만이 가지는 것(인간의 고유성)에 대한 탐구와 교육이 바로 인문학의 본질이다."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인문학의 대표학문은 문사철로 문학,역사,철학이다. 그러나 작금의 시대에 오히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학문분야가 되어, 대학에서도 통폐합되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이것은 인문학에 대해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럼 왜 한편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열기가 뜨겁게 일고있고, 한편으로는 사그라들고 있는가이다. 한국기업들의 바라는 인재상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엔지니어"라는 점에서 인문학 자체만 한 사람보다는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마치 스티브 잡스처럼 말이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학문이 아니고 어떤 도구가 되는 학문이 아니며, 과거로부터의 산출물에 대한 비판정신으로 개인의 주체적 사고력과 판단력을 높이고, 사람을 깨우치고 변화시키며 세상을 보는 눈의 수준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물건을 만드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인문학은 제품 혹은 서비스를 만들거나,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 개입한다. 결과적으로 인문학적 지식을 인지할 수 없을 지라도, 인문학적 소양이 과정에 결과물을 개입한 결과물은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P46)
그럼 한국사회가 왜 인문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느냐는, 기업이 더 이상의 대량생산으로는 돈이 안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경쟁과열및 기술평준화로 인해서 소비자(사용자)의 우선선택권이 주어지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업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 -고상함과 품격 -도덕성 -인간중심의 관점 -창의성 -비판적사고와 표현력
작가는 5가지의 인문학적 소양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인문학이 대한민국의 미래의 부를 창조할 것이라고 필력하고 있다. 당장에 눈에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해서 금방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으로 인문학소양을 가진 직원을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기 위해 독서를 꾸준히 하고, 왜?라는 근본을 헤아리는 질문을 많이 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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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왜 배워야 하는가 사실 이 책 내용이 가볍다는 평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무겁다고 해서 좋은 책이라는 등식을 버려야 할 듯하다. 어떤 필요에 의해서 인지 몰라도 다시 인문학을 바라보는 것은 사람에 대한 갈증탓이지 않을까? 근데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말자 호기심과 왜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자.
아래는 책 내용중 다시 기억하고자 하는 구절을 옮긴다.
세계적인 기업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변화는 '인문학'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문학은 '인간'을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인문학을 잘 활용해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애플'이다. 애플의 성공과 그밖에 여러 가지 시대적 요인으로 인해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서서히 인문학에 주목하고 있다.
도덕성, 품격 그리고 사용자의 경험과 욕구는 '인문학'과 관련이 깊다. 그 이유를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러한 요인들을 인지하거나 능력을 증진시켜주는 학문이 '인문학' 외에는 없다. 어떤 이는 경영학을 공부한 사람, 기술과 과학을 공부한 사람도 인문학적 소양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경영학, 기술, 과학과 같은 학문은 그러한 요소와 거의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이 요인들은 오직 '인문학적 가치'에 관한 것이고, 수치가 나타내는 '양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 느끼는 '질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관점전환', '공감 또는 감정 이입'의 능력이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근대 시민들의 관점 전환과 공감 능력이 커진 주요한 원인이 바로 '책의 보급과 그에 따른 독서량의 증가'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