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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금가방을 안은 채 물에 빠질 것인가!
"또 다시 금가방을 안은 채 물에 빠질 것인가!" 내용보기
이제까지 언론과 매체의 입에 오르내리며 수많은 독자들이 찾아 읽었던 경제경영서의 주된 특징은 그것이 마케팅서이건 리더십책이건 혹은 경제이론서이건 투자가이드이건 간에 그 내용이 대부분 부(富) - 물론 이는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 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풍요로운 삶, 그것은 모든 이들의 똑같은 희망이다. 사람들은 부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마인드를 제공하는
"또 다시 금가방을 안은 채 물에 빠질 것인가!" 내용보기
이제까지 언론과 매체의 입에 오르내리며 수많은 독자들이 찾아 읽었던 경제경영서의 주된 특징은 그것이 마케팅서이건 리더십책이건 혹은 경제이론서이건 투자가이드이건 간에 그 내용이 대부분 부(富) - 물론 이는 물질적인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 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풍요로운 삶, 그것은 모든 이들의 똑같은 희망이다. 사람들은 부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마인드를 제공하는 책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경제경영서의 트렌드는 이렇듯 독자들의 관심에 맞추어 형성되었고, 이는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것에 민감한 사회 전반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었다. <황금의 지배(The Power Of Gold)> 또한 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다. 이 책은 매우 오랜 시간 동안 인류경제를 좌지우지했던 부의 상징 '황금'을 통해 세계경제사를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것을 통해 인간의 부에 대한 맹목적인 탐욕과 집착이 얼마나 자기파멸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부를 추구하기 이전에, 그것에 대한 확실한 의미파악과 목적의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다. 내가 이 책에 주목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생각해보라. 사람들이 부를 추구하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은,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이다. 행복을 원치 않는 사람이 있는가? 미다스의 소원, 피사로의 라틴 아메리카 정복, 그리고 콜럼버스의 항해와 18세기의 골드러시 등 이 모든 것이 궁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을 얻었는가? 결국 <황금의 지배>가 의도하는 바는 분명해진다. '부의 추구는 행복으로 가기 위한 수많은 길 중 하나일 뿐, 그것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다!' 나는 경제경영서로서의 이 책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황금을 매개로 금융과 경제의 역사를 서술한다는 것 때문만은 아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황금의 지배>가 함축하고 있는 주제는 기존 경제경영서의 그것과는 다르다. 대부분 부의 획득과 관련된 주장을 펴는 와중에, 이 책은 반대로 부를 포기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저자 피터 L. 번스타인은 경제와 금융분야에 널리 알려진 전문 저술가이자 경영인이다. 그런 그가 위의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자신의 주장을 펴기 위해 방대한 사료와 인문학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3000년 간의 황금사를 조목조목 파헤쳤다. 왜 그랬을까? 부에 대한 맹목적인 집착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져야 할 가장 근본적인 경제마인드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집착을 버리면 아무 것도 잃을 게 없다는 불변의 진리와도 통한다. 숨을 쉬고 있다는 것도 잊을 만큼 성공을 위해, 행복을 위해 정신없이 뛰고 있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잠깐! 당신이 어디로, 왜 가는지는 알고 달리시오?'라는 저자의 물음은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에 필요한 것이리라.
d*****5 2002.02.0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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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화폐의 역사, 그것은 인류의 역사이다.
"금과 화폐의 역사, 그것은 인류의 역사이다." 내용보기
IMF를 겪으면서 우리는 한때 전국민이 금모우기 행사에 동참했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금을 모아 수출하여 지불준비금으로서 바닥이 난 달러를 확보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지금은 달러가 전세계의 금융시스템을 유지시켜주는 교환수단과 해당국가의 부를 가늠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지만, 1971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황금족쇄의 마지막 연결고리인 금본위제의 흔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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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를 겪으면서 우리는 한때 전국민이 금모우기 행사에 동참했었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금을 모아 수출하여 지불준비금으로서 바닥이 난 달러를 확보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지금은 달러가 전세계의 금융시스템을 유지시켜주는 교환수단과 해당국가의 부를 가늠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지만, 1971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황금족쇄의 마지막 연결고리인 금본위제의 흔적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세계는 막강한 화폐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던 금의 족쇄에 허덕이고 있었다. 하나님께서도 인간들이 숭배하게 될 언약괘를 위해 금을 선택하고,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아손은 황금양모를 자신의 왕조를 확립하기 위한 열쇠로 보았었다. 모세의 성경에는 금에 대한 언급이 400군데 이상이 기록되어 있고, 하나님의 말씀중에는 언약괘에 대한 지시사항으로 "정금으로 그것을 싸되..."라고 기록이 되어 있을 정도이다. 도대체 금이 무엇이길래 이러한 대접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금의 희소성과 영원토록 변치 않는 찬란하고 고급스러운 색상, 그리고 무슨 형태로든 마음먹은대로 변할 수 있는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인류가 그것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때문에 금의 역사와 인간사회의 관계를 규명한 이 책을 읽다보면 황금의 지배체제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서 동시에 인류의 역사도 알게 된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시대에는 금이 권력과 경외의 대상으로서 왕조의 위엄과 권세를 대변해 주었다면, 이것이 화폐화되어 마케도니아와 고대로마에서는 지배자의 선전과 홍보의 수단으로 변해감을 알수가 있다. 아마도 그것의 속성을 제대로 이용한 대표적 인물이 저 유명한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일 것이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던 카이사르와 자금줄을 쥐고 있던 크라수스, 그리고 군사력의 대변자인 폼페이우스와의 삼두정치가 곧 그를 로마의 최고 권력자이자 불세출의 영웅으로 만들지 않았던가. 그리고 화폐에 권력자들의 인물상을 새김으로써 선전을 통한 홍보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지 않았던가. 미지 세계로의 대탐험을 성공시킨 콜롬부스도 사실은 금에 대한 타는 듯한 갈증으로 시작하여 신대륙의 발견을 이룩했고, 한때나마 찬란한 문명의 발상지인 잉카문명의 멸망도 200명으로 구성된 스페인의 피사로 군대에 의한 탐욕이 빗어낸 결과였다. 금에 대한 욕망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금난에 빠진 국가경영에의 욕심은 고귀한 엘리자베스1세 영국여왕마저도 드레이크경에 의한 해적 약탈행위를 눈감아 줌으로써 어느 정도 가능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금에 대한 인식은 중세유럽 사람들과 아시안인들 간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었던 듯 싶다. 해외 식민지로부터 막대한 금을 거두어들인 포르투칼이나 스페인이 금을 지불수단으로 보아 소비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이었다면,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은 재산축적의 보관수단이자 장신구와 장식품의 재료로서만 인식되어 금을 무한정 흡수만 하는 스폰지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느끼게 된 경이로운 사실 하나는 만유인력을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 뉴턴이 한때는 조폐국장으로 재직했었고, 과학자로서의 위대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했으며 예측하는 것에도 실패했다는 재미난 사실이다. 사족이라면 이 책의 도입부분은 시오노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중간부분은 '바다의 도시이야기'와 앨런 액슬로드의 '위대한 CEO 엘리자베스 1세' 그리고 화폐와 금을 통한 물고 물리는 혼미의 시대였던 근대의 세계정세는 이리유카바 최의 '세계경제를 조종하는 그림자 정부'가 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양서를 통해 지식의 긍정적이며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금과 화폐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상식의 폭을 넓혀주어 읽는 이로하여금 유식하게 해주기에 더없이 좋은 책이다. 다만 책의 두께에 비해 제본이 튼튼하지 않아 서두부분을 매번 풀칠하느라 바빴던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금을 사용한 것은 솔로몬이나 여호와가 처음이 아니었다. 유태교를 포함해서 후세의 종교들이 흉내내게 될 스타일을 확립한 것은 아마도 고대 이집트인들일 것이다. 이집트에서 황금을 사용하는 것은 파라오의 특권이었다. 파라오외에는 어느 누구도 황금을 사용할 수 없었다. 이 제한 덕분에 파라오들은 신의 장식물인 바로 그 물질로 스스로를 장식함으로써 신과 같은 역할을 자임하며 자신들의 신성함을 증명할 수 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r**y 2001.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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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 왜 가치가 있을까?
"황금이 왜 가치가 있을까?" 내용보기
황금은 왜 가치가 있을까? 투탄카멘의 마스크를 우리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볼 수 있을만큼 불변성이 있기 때문에? 아니면, 온 지구를 파헤쳐도 얼마 없는 그 희소성 때문에? 아니면 단 1g으로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의 금사를 뽑아낼 수도 있다는 그것 때문에? 이 책을 읽다 보면 금에 그토록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인간사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좀 허무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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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은 왜 가치가 있을까? 투탄카멘의 마스크를 우리가 아직도 그 모습 그대로 볼 수 있을만큼 불변성이 있기 때문에? 아니면, 온 지구를 파헤쳐도 얼마 없는 그 희소성 때문에? 아니면 단 1g으로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의 금사를 뽑아낼 수도 있다는 그것 때문에? 이 책을 읽다 보면 금에 그토록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인간사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좀 허무하게 느껴지긴 하지만 그래도 꽤나 복잡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연방준비은행의 금괴와 야프섬의 페이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토록 가치있게 여겨지는 금이란 것에 가치를 부여한 인간들이, 소꿉장난하는 아이들이 돌맹이로 은행을 여는 걸 보는 기분이다...
4***e 2001.09.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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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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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번스타인이란 인물은 대단한 분입니다 저서가 몇권 더있는데 전 닥치는 읽었을 뿐 아직까지 이분이 전할려는 의도에선 동떨어져 있읍니다   전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몇권의 도서밖엔 읽지 못해 이렇다고 말할수는 없읍니다 그러나 이분은 부에 대한 인간의 망상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서술해 갑니다   참 난해하고 긴페이지에 질리기도 했지만 괜찮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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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번스타인이란 인물은 대단한 분입니다

저서가 몇권 더있는데 전 닥치는 읽었을 뿐 아직까지

이분이 전할려는 의도에선 동떨어져 있읍니다

 

전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몇권의 도서밖엔

읽지 못해 이렇다고 말할수는 없읍니다

그러나 이분은 부에 대한 인간의 망상에 대해서

역사적으로 서술해 갑니다

 

참 난해하고 긴페이지에 질리기도 했지만 괜찮읍니다

마음속에 녹아는 인간의 본능을 알수있으니깐 말입니다

우리 인간이란 이런 부류의 동물인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차근차근 천천히 정독을 하다보면 보이지 않았던 것도

볼수 있고 우리의 선배들의 행로를 보았어니 우리 아니

우리의 후배들도 가야할 길이 눈에 선하게 보일것입니다

 

이분의 도서를 보면

k*******n 2009.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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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그 벗어나기 힘든 유혹의 역사
"황금, 그 벗어나기 힘든 유혹의 역사" 내용보기
가볍고 실용서 위주의 요즘 출판 시장 탓에 책 광고 문안을 보고도 그저 좀 나은 경영서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한 ‘황금의 지배’는 기대에 어긋나는(?)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경제학자인 피터 L. 번스타인의 이 책을 읽다보면 그가 경제학자인지 역사학자인지 아니면 이야기꾼인지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종 역사적 사실과 그 뒷이야기들, 그로 인한 사회와 그 속의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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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실용서 위주의 요즘 출판 시장 탓에 책 광고 문안을 보고도 그저 좀 나은 경영서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한 ‘황금의 지배’는 기대에 어긋나는(?)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경제학자인 피터 L. 번스타인의 이 책을 읽다보면 그가 경제학자인지 역사학자인지 아니면 이야기꾼인지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종 역사적 사실과 그 뒷이야기들, 그로 인한 사회와 그 속의 사람의 변화를 맛깔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볍지 않습니다. 그는 영원불변의 화폐인 금이 어떻게 되서 그 자리에 이르게 되었고, 또 그 물질과 인간이 만나면서 인간의 심리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사람들의 역사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화, 발전 혹은 쇠망해왔는지에 예리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신화속 인물로 황금하면 떠오르는 미노스 이야기, 1192년 사자왕 리처드가 십자군 원정에서 오스트리아인에게 잡혔을 때 몸갑을 페니 은화로 지불했던 이야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던 과학자 뉴튼이 황금을 만나 조폐국장 자리에 이르고, 어떻게 그의 인생이 변화되었는가 하는 등 책 페이지 곳곳에 포함되어 있는 이런 재미있는 읽을거리들이 자칫 딱딱한 화폐의 역사 교과서가 될 수도 있었던 황금의 지배에 매력을 더해줍니다. 신화와 역사를 넘나들며 날카로운 서술로 황금, 그것이 우리 인간사에 미친 영향을 잘 챙겨주는 그의 책을 읽다보면, 경계를 모르는 그의 박학다식함에 읽는 내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황금 사람의 지난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은 놓치지 마십시오.
e****t 2001.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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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교양서이자 역사서, 그리고 경제학의 보고서
"풍부한 교양서이자 역사서, 그리고 경제학의 보고서" 내용보기
황금의 지배. 풍부한 교양서이자 역사서이기도 하며, 훌륭한 경제학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치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교환가치와 사용가치라. 바다 깊이 가라앉아 있는 돌을 富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들과, 은행의 지하금고 속의 금괴를 비교한 글쓰기는 인상깊은 깨우침을 남겨준다. 그리고 어떤 만병통치약이나 영원불변의 제도가 있다고 상정하지 않고 엄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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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지배. 풍부한 교양서이자 역사서이기도 하며, 훌륭한 경제학의 보고서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치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기도 한다. 교환가치와 사용가치라. 바다 깊이 가라앉아 있는 돌을 富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들과, 은행의 지하금고 속의 금괴를 비교한 글쓰기는 인상깊은 깨우침을 남겨준다. 그리고 어떤 만병통치약이나 영원불변의 제도가 있다고 상정하지 않고 엄밀한 분석의 '결과'로서 현상이 나타났다는 그 접근이 설득력있다. 금의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그 근원부터 파헤쳐준 훌륭한 책이었다. 화폐제도라는 것을 생각해보고 경제적인 행동방식을 피상적으로나마 큰 틀에서 사고할 수 있었다. 교양을 채우기 위한 책으로 접근했다가 경제학적인 개념을 생각해보는 책읽기가 될 수 있었다. 뛰어난 교재로도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자유재량과 신뢰라. 결국 황금은 신뢰라는 단어와 등치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리라. 어쩌면 저자와 같은 시각에서 생각해 본다면, 황금이라는 원소의 생산과 추출이 증가하는 정도가, 세계경제의 성장과 황금을 바탕으로 한 화폐제도가 창출하는 통화량의 증가와 절묘한 비례를 이루어서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98년 이 땅에 있었던 금모으기 운동을 저자가 알았으면 어땠을까. 재미있는 언급이 되지 않았을까. 그러다 문득 과연 황금이 그렇게 보편적인 가치의 척도였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저자는 금본위제가 지극히 우연히 탄생한 제도라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땅에는 과연 금본위제가 있었던가? 곡물과 면포라는 실제가치를 지닌 산물들이 교환수단이었지 않은지. 상평통보는 구리본위제였던가. 악화와 양화라는 기준은, 서울에서 주조되었는가 평양에서 주조되었는가에 따른 통화의 가치차이를 설명하는 기준이 될까. 조선시대의 전황에 대해서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글이 있었으면 좋겠다. 국사교과서 덕분에 알게 된 북학파의 글과 케인즈가 소비하라고 외친 글을 나란히 놓아본다. 황금을 달러로 바꿔보았을 때를 생각한다. 내가 더욱 실감하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97년 이후에 있었던 우리 나라의 생생한 경험을,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입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리라. 외환보유고가 결국 황금이라고 볼 때 그 시대에 중앙은행의 장들이 황금의 보유량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것이 단순히 잘못이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황금의 감옥에 인류가 갇혀서는 안 되겠지. 97년의 고금리는 결국 외환을 도입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것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있었다. 자 그렇다면 저자의 글이 암시하는 바대로 그 감옥에서 탈출한다면 과연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 다른 방안이 있었을까. 음 금리는 부차적인 문제고, 획기적인 평가절하!가 있었구나. 이 책에 나오는 미국의 위기 때 모건사가 했던 역할과 대기차관의 제공 역시 유사한 최근의 기억을 끌어낸다. 다른 한편으로 세계 경제사에서 인플레이션의 시기가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 역시 나를 새삼스럽게 한다. 물가가 유지되거나 내리는 시기가 그렇게 많았으며, 공황이라는 것이 인류를 괴롭힌 적이 그렇게 많았다는 사실을. 공황이 더 괴로울까 물가상승이 더 괴로울까. 한국사회라는 곳은 1945년 이후에 꾸준히 물가상승의 기조가 계속되었을테니, 내겐 인플레이션에 대한 설명이 더욱 와 닿는 것이었지. 기본적으로 열심히 일하고 벌어 들이고 저축하고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내가, 수요곡선부터 나오는 경제학을 낯설어했던 기억이 나는군. 그런 것이 저자가 말하는 도덕적 해결책으로 불리워질 수 있는 걸까. 황금의 지배 이 책을 읽다보니, 국내생산 중 국내소비되는 부분과 수입된 재화등으로 구성된 국내에서 효용이 이루어지는 부분을 지칭한 경제학개념을 대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Absorption이라는 개념. 덤핑 등으로 이루어진 수출정책이 과연 이 사회 구성원에게 가져다 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했지. 그러면서 국민총생산 개념에 못지 않게 이 부분이 실제로 누리는 경제적효용이라는 생각으로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글을 읽다가 한 국가의 정책결정과정의 엄밀함을 감탄하기도 했다. 그것들이 꼭 옳은 결정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s*****l 2002.08.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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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을 향해 쫓는 헤아릴 수 없는 영혼들의 이야기
"화려한 색을 향해 쫓는 헤아릴 수 없는 영혼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금(Gold)이라는 노란색의 특정 금속은 장식용과 화폐로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하겠다. 이 책은 금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금(Gold)에 대한 역사서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듯하다. 금에 대한 고대의 아르키메데스의 금으로부터 현대 미국 달러가 국제통화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한 금에 이르기까지 금에 얽힌 다양한 역사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다. 미국의 달러가
"화려한 색을 향해 쫓는 헤아릴 수 없는 영혼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금(Gold)이라는 노란색의 특정 금속은 장식용과 화폐로서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하겠다. 이 책은 금에 얽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금(Gold)에 대한 역사서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듯하다. 금에 대한 고대의 아르키메데스의 금으로부터 현대 미국 달러가 국제통화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게 한 금에 이르기까지 금에 얽힌 다양한 역사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다. 미국의 달러가 금본위제를 포기한지 30년이 다된 지금도 국제통화로서 위치는 변함이 없으나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달러의 위상을 가장 위협을 하는 것은 유로화라고 하였으나 아직은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어 유로화의 약세는 계속될 것이다. 현재의 미국은 금(金)으로 인해 만들어진 나라이기도 하다. 금광을 찾아 서부로 진출하면서 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만들어진 나라. 금(Gold)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세계의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친 경우는 없을 것이다. 물론 한때 은이 화폐로서의 역할을 주도하기도 하였으나 잉카의 멸망도 금을 구하는 탐욕의 정복자에 起因하고, 금에 대한 지나친 욕심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 나방이 불속으로 뛰어들듯이 금의 화려한 색을 향해 쫓다가 허무하게 사라진 헤아릴 수 없는 영혼들, 우리가 금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금이 우리를 소유하는 경우의 위험에 관한 이야기. 우리들이 가끔 돼 새기는 금보기를 돌과 같이하라는 先人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가르치고 있다.
d****l 2001.09.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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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에 관한 훌륭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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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는 정지된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한다. 책에 나온 말이 아니라 1년 넘게 끌던 이 책을 겨우겨우 다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말. 내가 쓰고 있는 것에 어디 한마디라도 좀 써먹을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몇장 남지 않은 상태에서 책장에 몇달동안 꽂혀 있다가 최근에 겨우 마무리. 가벼운 실용서나 처세서가 주류인 요즘 책으로선 드물게 두툼한 두께만큼이나 내용도 무게감이
"황금에 관한 훌륭한 고찰" 내용보기
필요는 정지된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한다. 책에 나온 말이 아니라 1년 넘게 끌던 이 책을 겨우겨우 다 읽으면서 내가 생각한 말. 내가 쓰고 있는 것에 어디 한마디라도 좀 써먹을 것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몇장 남지 않은 상태에서 책장에 몇달동안 꽂혀 있다가 최근에 겨우 마무리. 가벼운 실용서나 처세서가 주류인 요즘 책으로선 드물게 두툼한 두께만큼이나 내용도 무게감이 있다. 황금이 인간의 사회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쳐왔고 또 그 신화가 어떻게 성장했다 무너졌는지를 알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듯. 황금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막연한 환상이나 모험담 혹은 미적 고찰과 다른, 경제적이면서 정치적 고려 등 사회 전체적이고 포괄적인 시각에서 금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책을 마무리하는 부분에서 저자가 '지적 모험'이란 단어를 썼는데 이런 책을 쓰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는 모험이 됐을 것 같다. 풍부한 지식과 그것을 나름대로 묶어 자기 얘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쓴 책을 읽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p***1 2004.07.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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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역사 - 경제의 역사? 인간 욕망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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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년 전 얘기다.97년 말 우리 나라는 외환 위기를 맞아 국제 통화 기금의 구제를 받는 상황이 닥쳤었다.이른바 IMF 사태.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한 선생님께서 수업이 끝난 후 조용히 쓰신 – 돌이켜 보면 약간은 비약된 것이 분명한- ‘ 우리의 경제 주권이 넘어간 슬픈 날입니다’ 라는 글을 보고 한없이 씁쓸해했던 기억이 난다.어쨌든 그후 구제 금융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황금의 역사 - 경제의 역사? 인간 욕망의 역사!" 내용보기
벌써 6년 전 얘기다.97년 말 우리 나라는 외환 위기를 맞아 국제 통화 기금의 구제를 받는 상황이 닥쳤었다.이른바 IMF 사태.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한 선생님께서 수업이 끝난 후 조용히 쓰신 – 돌이켜 보면 약간은 비약된 것이 분명한- ‘ 우리의 경제 주권이 넘어간 슬픈 날입니다’ 라는 글을 보고 한없이 씁쓸해했던 기억이 난다.어쨌든 그후 구제 금융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IMF가 제시한 쓴 약을 삼키느라, 즉 여러 요구 조건들을 이행하느라 고역을 치뤘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우리의 경제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것들이었지만, 분명 일방적인 것들도 있었고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스티글리츠 교수의 ‘세계화와 그 불만’ 이라는 책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 걸로 안다.) 그래서 한편으론 참 야속하다는 생각을 했었다.그런데 이 책에는 이와 다르게 작가의 말대로 ‘순진’하기까지 한 사례가 나온다.이른바 ‘베어링 브라더스 구출작전’이다. (p382~388) 위기에 처한 런던의 금융 회사를 구하기 위해 프랑스와 러시아가 조건 없이 협조하는 것이다. 비록 지금과는 현실적인 상황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타국의 신용도를 믿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금본위제’를 채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금의 안정된 태환성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서로에게 신뢰를 가지고 협조했던 것이다. 이는 ‘금본위제’라는 것이 당시 경제 체제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한다. 금본위제는 말 그대로 금이 모든 가치의 척도이자 조정자이며 궁극적인 형태의 화폐라고 규정한다. 다른 형태의 신용 화폐,어음들은 금과 바꿀 수 있을 때만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금본위제는 ‘명예와 품위,전통’ 의 상징이었고 금본위제를 공유한 나라들끼리는 든든한 협력 관계가 성립되었다.어떤 나라가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국력의 상징이었다.금이 가치와 화폐의 기준으로 태동하는 때부터 금본위제가 확립되고 마침내 엄청난 희생을 치루고 쇠퇴하여 마침내 1971년 닉슨 대통령에 의해 폐기되는 과정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그 과정에서 세계 경제,통화,금융시스템의 발달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최고의 체제라 여겨졌던 금본위제는 두 번의 세계대전과 대공황등의 변화를 겪으면서 그 잔인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희생- 경기 침체,실업의 증가,노동자들의 고통-을 치르면서까지 금본위제를 지키려는 모습은 현재의 시각으로 본다면 안타까움을 넘어서 눈물겹기까지 하다.디즈레일리가 했던 ‘금본위제는 번영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 라는 말의 뜻을 깨닫는데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린 것이다.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빚어내는 드라마도 볼 만하다.뉴턴(놀랍게도 만유인력법칙의 그 뉴턴이다.아쉽게도 경제학자로서의 뉴턴은 그리 성공적이진 못하다), 대경제학자인 리카도(금본위제의 토대를 마련했다),케인즈(당시 그의 통찰력은 정말 놀랍다) 뿐만 아니라 처칠,루즈벨트,드골등의 대정치가들도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라 금본위제에 대해서만 짚었지만, 이 책은 금의 역사 전체를 아우른다. 저자 번스타인은 뛰어난 경제학자이기도 하겠지만 정말 대단한 이야기꾼이다. 고대 미다스 왕의 이야기부터 비잔틴 황제들의 금에 대한 집착, 상업도시(피렌체,제노바,베네치아) 의 번영의 상징인 금화들,신대륙 항해와 약탈,19세기 골드러시에 이르기까지 역사서로도 모자라지 않는다.시대마다 상황마다 드러나는 모습이 다르긴 하지만 그 바탕에 있는 인간의 욕망은 공통적이다.안정,확실성,영원함에 대한 열망과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심. 빛나는 광채의 아름다움과 변하지 않는 영원함, 희소성까지 지닌 이 금속을 선택해 우리의 욕망을 투영하고 집착했던 것이다. 지금은? 금이 화폐의 최고 자리에서 물러나고 금의 장신구도 가치가 떨어져 버린 지금은 그 역사가 끝났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놀라운 경제 발전과 문화의 다양성에 힘입어 욕망 투영의 대상이 달라졌을 뿐이다. 명품,주식,투기,신용카드 이런 단어들 속에서 우리는 나약하고도 안타까운 모습 그대로이다. 마지막으로 IMF 때 얘기 한번 더 하자. ‘금모으기 운동’을 기억하는가. 아기 돌반지부터 금괴에 이르기까지 금을 내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은 꽤나 감동적이었다. 분명 우리에겐 경제적 의미 이상의 일이었다. 그 운동이 우리의 신용도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여전히 건재하는 ‘금의 힘’이 아니었을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하나.이 훌륭한 예를 왜 멋진 이야기꾼 번스타인은 쓰지 않았을까. 중국,일본 얘기는 있는데 우리 얘기는 없어서 괜한 심통에 군소리 한번 해 봤다.
s*******4 2003.10.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