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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조선일보를 아십니까>에서였다 그의 글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더 글속에 빠져드는 느낌이다. 발단-전개-위기-절정-대안(?) 같은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한 편의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와 같은 글이다. 하지만 그의 글은 냉혹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구조조정 문제로 시끄럽던 한국의 언론에서는 언젠가 부터 신자유주의 문제가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 우리의 무지한 대중들은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주특기인 '빨리 잊어먹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시애틀에서 부터 신자유주의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우리의 언론은 왜 그들이 반대하는지를 또는 그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그들이 경찰과 싸우는 모습만을 보여줄 뿐이다.(노동자 파업 보도와 어찌나 똑같은지...) 언론이 그러할 진대 관심이 전혀없는 대중은 어떻겠는가?
이 책에서는 신자유주의를 외치면서 약소국들을 파탄으로 몰고가는 자본의 문제나 신자유주의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IMF 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으며, 한국이 보이지 않는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다른 나라들과 비교,분석하며 대안을 찾고 있다. 지금의 세계 인류의 미래적 대안은 "인간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경제와 사회적 약자와 자연의 생명을 지켜내는 합의" 라는 것이다. 또한 정부의 무모한 신자유주의 도입을 비판하며 남북이 공동으로 세계사회에서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작년에 <패권시대의 논리>를 읽었을 때는 정말 깜짝깜짝 놀라곤했다. 그의 세계를 보는 눈은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그 유명한 <전환시대의 논리>를 이을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보이지 않는 식민지>에서도 나에게 많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언론에서 나오는 현 시기의 한국의 현실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했는데, 그는 세세하게 지금 한국 현실 문제와 세계경제의 흐름을 분석하면서 민족전체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 한명의 믿음직한 나의 책읽기의 친구가 생겨서 좋다. 그는 바로 김민웅씨이다. [인상깊은구절] "아무리 사정이 다급해도 외국 자본 유치에 못지 않게 이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을 상실해서는 안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본 통제 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는 경우, 단기성 투기 자본의 공세를 막아 내지 못함으로 해서 다른 일체의 조처가 무력해지고 만다는 것이다" |
| 보이지않는 식민지 IMF외환사태에 대한 여러 각도의 분석과 그에 대한 우리나라의 장래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이 두드러진 책이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보여주는 애정의 대상은 공동체와 민초의 삶이다. 저자는 타임지 등 국제 언론기사를 다양하게 끌어다쓰고 또 그 언론을 치밀하게 비판하고있다 (하지만 저자가 인용한 언론지가 서구의 것에 편중되어있는 것은 옥의 티이다.) 동남아시아의 외 환사태 대처나 아시아지도자들의 의사결정 배경등..국제사회에 대한 넓은 안목을 갖추고 현상뒤에 있는 의미를 파악할 줄 아는 능력을 지녔다. 간단히 책에 대해 얘기하자면, 저자는 국가정책이나 경제분야에서도 무엇보다 우선시되야하는 것이 사회 구성원의 대다수인 노동자의 안정된 삶과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이에따라 사회보장제도의 강화와 파이를 고르게 나눌 수있는 사회의 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 스스로가 이러한 결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수있도록 "자주"적인 정신이 바탕이 되야한다. 공동체 단위는 민족일 경우가 많기때문에 이러한 생각은 민족자결원칙과도 맞아떨어진다. 이러한 시점에서 신자유주의는 미국의 제국주의에서 태어난 악 의 결정체이다. 미국을 대변한 국제 금융집단과 IMF의 의사결정은 아시아각국 민초의 삶을 초토화시켰다. 적나라한 결과인 부유층과 빈곤층의 심화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진행되고있다. 또한 공동체의 공동이익을 보장하는 공적인 경제부분를 해체할것을 요구하는 신자유주의는 민중의 삶을 악화시키고있다. 예를 들어, 전기공사의 민영화는 곧 막대한 서구투기성자본에 넘어갈것이고 이는 곧 국가 기반 시설의 서구종속화를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과 내일을 우리에게 관심조차 없는 이기적인 타인에게 휘둘리는 것은 불보듯뻔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 김대중정권의 외환위기 방법은 반자주, 종속의 길을 걷고있다. 한국의 협상팀은 IMF의 비합리적인 결정에 제대로된 반박 한 번 못하는, 굴욕적이기까지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미국의 신자유주의와 준식민화정책이 한국에 먹혀들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저자는 한미공조라는 상투적인 허울좋은 거짓말보단 자주와 민족우선시할 것등의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다음 글이 우리민족 아니 대한민국 국민의 현실이 아닌가하는 불안함이 떠오른다. "노예가 노예인 것은 자기가 노예이면서 노예인 것을 깨닫지 못한 자야. 깨닫고는 있으면서도 주인이 두려워서 노예이기를 거부하지 못하고 눌려사는 자나 주인이 던져주는 밥덩이의 크기에 배가 불러 돼지처럼 행복한 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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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김민웅 저 < 보이지 않는 식민지 > 2001년, 294쪽, 삼인 [ 2014년 10월 12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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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가 사는 나라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 본 조국의 현실과 과정이 이럴까. 참, 몰라도 많이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점철 되었다.
강조되는 주제가 반복되긴 했지만, 결론은 하나 신자본주의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신민족주의를 갖고, 또한 19세기는 아니지만 주변 열강의 자국을 위한 힘의 논리를 잘 이용하여 우리에게 유리한 선점하여는 우리 민족(?)의 발전을 이루자는 주장.
새롭게 신자본주의(단기 금융자금)의 모습과 IMF기구가 자행하는 자신들의 이익추구를 위함 모습. 그 뒤에 숨어 움직이는 미국. 물론 前 정부의 노력(?)으로 수준이 높아진 경제지식으로 기본은 된다고 자부했지만 깊이 있는 생각까지는 못 했다.
물론 지금 시점에서 현 정부의 정책과 과정을 평가하기는 매우 어렵다. 항상 과정 중의 최선이 중요하니까.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정부와의 비교는 무척 색다른 조건을 제시한다. 또한 저작의 사상 전개도 충분히 할 만하고 느꼈다. 당시의 정치적 변화기, 사회적 분위기, 준비되지 않은 인물들...
우리도 IMF권고안만이 능사가 아니라 독자적인 제시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든다.지금의 현실이 저자가 제시한 모습으로 안 되기를 바라지만, "무엇보다도 공익적 가치의 파손에 의해 사회 복지 부문의 재정 부담 압박이 결과적으로 늘어나게 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자본 시장의 무방비한 규제 해제가 결국에는 투기 자본의 지배를 초래함으로써 영국 산업의 건강한 투자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어 버린 뼈져린 실책을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너무도 유사한 모습과 경쟁력 약화라는 것은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비판만으로 마무리되지는 않는다. 우리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또한 민족과 남북관계, 대미관계, 주위 열강과의 관계를 적절히 유지하며 실리를 추구하기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조금은 시야를 넓혀 현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인상깊은구절] 무엇보다도 공익적 가치의 파손에 의해 사회 복지 부문의 재정 부담 압박이 결과적으로 늘어나게 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자본 시장의 무방비한 규제 해제가 결국에는 투기 자본의 지배를 초래함으로써 영국 산업의 건강한 투자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어 버린 뼈져린 실책을 보지 않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