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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게 몰입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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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에 빛나는 이성아 작가님의 소설인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랍니다. 이 책의 이야기의 테마가 되는 내용에 마음이 무거워지면서도 꼭 우리가 잊지 말고 염두에 두어야 할 이야기이기에 더욱 감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료에서부터 출발하는 가치로움과 의미로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족으로서 아직도 휴전이라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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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에 빛나는 이성아 작가님의 소설인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랍니다. 이 책의 이야기의 테마가 되는 내용에 마음이 무거워지면서도 꼭 우리가 잊지 말고 염두에 두어야 할 이야기이기에 더욱 감사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자료에서부터 출발하는 가치로움과 의미로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동족으로서 아직도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주시하며 살아가야 하는 가슴아픈 역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라서 더욱 의미를 가지고 음미하는 기분으로 깊이있게 몰입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북송선을 타게 되는 소라의 이야기와 소라 가족을 위해서 노력하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씻고자 하는 하나코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펼쳐지는데요, 미래의 삶을 위해서 북송선을 타게 되는 그 여러 가지 두려움과 힘든 마음의 고뇌 속에서 어렵게 결정을 내리게 되는 절절한  사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죄책감에 힘겨워하는 마음이 나타나는 사연들까지 모두 내가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닌데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여건에 따라서 그렇게 끌려가는 시간에 대한 마음들이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겁고도 씁쓸한 마음으로 바라보며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코 북한에 대한 이야기들이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점점 희미하게 옅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연결된 상황이나 현실들이 많음에 대해서도 짚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순간순간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이렇게 우리가 잊고 있던 이야기에 대해서 다시 일깨워주는 이야기를 소개하기 위해서 이성아 작가가 참으로 많은 자료들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북송교포들의 이야기, 탈북자들의 이야기, 여러 가지 문헌들의 조사 등으로 이 책의 내용에서 탄탄하게 드러나고 독자에게 정보도 제대로 들려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가장 인간적인 관점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고 사상과 국가를 떠나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가장 순수한 삶의 욕구로 다가가는 것 같아서 더욱 심취해서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도 솔직한 느낌입니다. 

 

 

 

y****7 2015.10.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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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픈 역사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이성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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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징용이며 여러 이유로 일본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들은 전쟁이 끝나고 식민 지배가 끝난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았고,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그들 사이에도 분단이 생겨났다. 조총련은 그중에서 북한 국적을 택한 이들이고, 검은 몽당치마와 흰 저고리를 입고 등교하는 여학생들의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그 민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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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 징용이며 여러 이유로 일본으로 끌려간 수많은 조선인들은 전쟁이 끝나고 식민 지배가 끝난 후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 남았고,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그들 사이에도 분단이 생겨났다. 조총련은 그중에서 북한 국적을 택한 이들이고, 검은 몽당치마와 흰 저고리를 입고 등교하는 여학생들의 사진을 본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그 민족적 색채를 타국에서, 특히 조선인을 이등국민으로 취급한 일본에서 고수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다. 한국 국적을 택한 재일동포는 괜찮았을까? 그들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여서, 많은 이들이 일본인으로 귀화하는 것을 택했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2015, 이성아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는 이런 일본의 상황을 배경으로 해서 같은 시기 일본에 살았던 여성 세 명을 등장시켜 삶의 세 가지 방향을 보여준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리미오는 일본에 사는 의사이며, 자비를 털어 매년 한 차례씩 북한에 결핵 약을 비롯한 여러 의료 용품을 전달한다.

두 번째 인물인 신화자는 일본에서 보험 영업을 하는 재일 동포이고, 젊었을 때 조총련의 선전원으로서 귀국사업(1959년부터 1980년대 초까지 재일동포들이 만경봉 호를 타고 북한으로 이주하게 한 것-14쪽)을 독려했다. 그 사업의 결과 외사촌동생인 백소라가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떠남으로써 평생 죄책감에 시달린다.

마지막 인물 백소라는 어렸을 때부터 하이쿠를 읽으면서 신화자와 소통할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였다. 그러나 귀국사업으로 북한에 가면서 이런 감수성은 일본 출신이라는 것과 함께 족쇄가 되었고, 격동의 현대사를 거치면서 고통스러워한다.


리미오에게 북한은 기아와 결핍으로 고통받는 동족이 사는 나라이고, 신화자에게 북한은 잘못된 선전으로 가족을 고통에 몰아넣은 불합리한 나라였고, 백소라에게 북한은 모든 것을 앗아간 감옥이었다고 해도 될까. 오랜 기아 때문에 평균 신장마저 줄어든 나라, 목숨을 걸고 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나라, 그럼에도 연일 전쟁 위협을 해대는 나라. 북한은 우리와 적대적인 나라라는 피상적 존재로 여기기 쉽지만, 북한을 둘러싸고 관계를 맺는 이 사람들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면 거기도 사람이 사는 나라임을,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알 수 있다.

식민 지배, 분단, 전쟁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현대사의 고통을 고스란히 짊어진 백소라와 신화자를 보면서, 그리고 그 이야기를 전달해준 리미오를 보면서 우리가 감싸 안아야 할 이들, 너무 늦기 전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되었다.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이라는 타이틀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탄탄한 작품이었다.

y*****9 2015.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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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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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파친코라는 소설이 많은 인기가 있어 나도 읽어보았다. 재일교포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 또한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재일교포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재일교포는 해방후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조총련, 민단, 북송이니 하는 단편적인 조각들만 들어본적이 있었지 잘 알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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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파친코라는 소설이 많은 인기가 있어 나도 읽어보았다. 재일교포에 대한 이야기인데 나 또한 재미있게 읽었다. 그래서 재일교포에 대해 검색을 해보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라는 책을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재일교포는 해방후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게 된 사람들이라고만 알고 있었고 조총련, 민단, 북송이니 하는 단편적인 조각들만 들어본적이 있었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부분이었다. 

이 책은 북송 재일교포의 이야기이다. 해방후 일본 국적을 잃어버리고 조국에도 돌아오지 못해 밀려나고 남겨진 사람들, 북한이 고향인 사람도, 남한이 고향인 사람도 해방후 일본에서의 차별과 비참한 생활을 벗어나 조국으로 가고싶었을 것이고 북한과 일본에서 이상향처럼 포장된 선전을 보고 희망을 가지고 북한을 선택하게 되었을 것이다. 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다.

북송선 만경봉호가 청진항에 도착했을때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 사람들의 후회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마 바로 그 자리에서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이야기는 일본에서 그렇게 북한으로 돌아간 한 가족과 일본에 남아있던 친척이 북한을 방문한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이야기를 읽으면 꼭 내가 폐쇄된 밀실같은 북한에 서서 주인공을 따라다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가 그려지는 디테일한이야기 진행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다.

내가 저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감히 상상할수도 하고싶지도 않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백소라는 북한에 간 1972년부터 땅에 묻어 숨겨두며 일기를 기록하게 되는데, 2010년 북한을 방문한 친척언니 화자가 어찌하여 소라의 일기를 건네받게 된다.

그 일기가 소설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리고 화자가 소라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여정이 주된 이야기이다. 결말은 꼭 책으로 확인해볼 것을 추천한다!

일본에서의 재일교포들의 생활도 제대로 된 일자리도 찾기 어려운 차별과 비참함이었지만, 북송 재일교포들은 시작부터 반쪽바리, 귀포(귀국동포)라 불리며 차별당하고, 곧 인간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다.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질 것처럼 이상적인 사회를 선전해놓고 감시와 비판, 밀고, 처형이 일상인 숨쉬기조차 어려운 밀실같은 공포 사회로 교포들을 불러들은 북일 합작 대교포사기극이라는 생각만 들뿐이다. 북송을 비난만하며 해방후 동포들을 돌보지 않은 남한에게도 어찌 책임이 없을까...

작가님은 탈북자와 조총련간부, 북송선을 탔던 사람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만큼 책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한 것같다.

그래서 읽을동안 너무 안타깝고 책을 덮고도 여운이 길게 남는다.

파친코만큼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작가의 말중에서...>

어쩔 수 없이 역사의 격랑에 휘말린 개인들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더 이상은 그렇게 말하지 말자.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었다. 거기에는 국민을 볼모로 삼은 국가 권력의 정치적인 음모와 계략과 분명한 의도가 있었다. 일본은 국제적십자사를 앞세워 한 사람이라도 더 등 떠밀 궁리를 했고, 북한은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국제사회에 선전할 기회로 이용했으며, 남한은 무책임했다. 역사의 편린이라고 묻어두기에는 아직도 그들의 삶이 너무나 생생하게 현재진행형이다. 무엇보다, 한 인간의 운명을 뒤흔든 일이다. 

나는 우리 근현대사를 통해서 가장 밑바닥에서 희생당했으면서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국가라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다. 그것이 북한의 문제만은 아니, 지금 여기 우리 남한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라는 것이 세월호를 통해서 드러나지 않았던가. 

 


 

h*****i 2022.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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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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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북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추상적! 대략적으로 아는 내용들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뉴스에서 본 북한인들의 삶은 무척이나 힘들어 보인다. 그런 북한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볼 수 있기에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책을 선택했다. 일본에는 친북한계 재일본인 단체 조총련이 있다. 조총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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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북한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추상적! 대략적으로 아는 내용들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뉴스에서 본 북한인들의 삶은 무척이나 힘들어 보인다. 그런 북한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볼 수 있기에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책을 선택했다.

일본에는 친북한계 재일본인 단체 조총련이 있다. 조총련은 일본에서 북한에 이득이 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하고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북한에 사람들을 데리고 갔던 일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거기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외부인들이 일본에 흘러 들어가면 어떨까 

그들의 삶은 어떨까 

사회주의가 원래 이렇게 재미없는 거니 

가마우지 사냥법! 줄에 매달려서 인간에 의해 가마우지는 움직이게 된다.

북한에 들어간 외부인들은 보이지 않은 줄에 묶여 있는 셈이다.

반쪽바리! 종간나 새끼는 잡혀갔다.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에게 들려온 말이다.

북한의 실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북한은 이질적인 문화나 저항을 극도로 거부하고 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체제에 걸림돌이 되는 건 무자비하게 짓밟는다.

북한 사람들은 외부 사람들에게 북한을 천국이라고 묘사하고는 한다. 그런 선전에 속아서 북한으로 넘어간 남한 사람들도 있다. 물론 남한에서 더 이상 선택할 수 없어 북한으로 귀순한 자들도 있다. 그들은 북한 현실에서 어떻게 지낼까? 정말로 북한이 선전한 것처럼 행복할까 

책은 북한의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동차 총출동!

북한이 외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선전이고, 이런 선전을 과시한다.

책을 읽다 보면 두 가지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저자가 화자를 통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고, 다른 하나는 일기 형식의 소설이다. 서로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어 처음에는 어색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구수하다는 생각도 든다. 전자와 후자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면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극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진정 현실적인 이야기일까 

외부인이 이역만리 타지에서 적응하기란 원래부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북한이라면 현지화가 정말로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를 어느 정도 보장하고 있는 민주화 국가와 달리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폐쇄적으로 무척이나 유명하다. 북한이 얼마 전에 한국의 대북방송에 있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현지에서 북한 체제가 하지 말라는 일을 하면 어떻게 되는가 

바로 잡혀 가게 된다는 사실을 책에서 알려준다. 집안의 한 명이라도 체제의 눈 밖에 나게 되면 난리가 일어난다. 연대책임이라고 할까? 말 한 마디를 잘못한 아버지로 인해 아들까지도 아오지로 끌려간다. 역시 북한은 무서운 나라다.

그렇지만 북한도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도 사랑은 꽃을 피우고 있다. 사랑이 있기에 어렵고 힘들어도 살아갈 수 있다. 책의 주인공도 사랑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던 것이다.

 

f*******p 201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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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재일 동포 북송 사업을 통한 한민족의 슬픈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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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동포란 말은 익숙하나 자이니치란 말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두 개의 말은 의미하는 바가 같은 듯 다르기 때문이다. 자이니치의 국적인 일본의 외국인 등록 법에 따라 한국 또는 조선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세계 2차대전 패전 직후엔 모두 국적이 조선으로 통일되었다. 이는 1945년 해방 이전의 우리나라 마지막 국호가 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1965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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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동포란 말은 익숙하나 자이니치란 말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두 개의 말은 의미하는 바가 같은 듯 다르기 때문이다. 자이니치의 국적인 일본의 외국인 등록 법에 따라 한국 또는 조선으로 표기되기 때문이다. 일본이 세계 2차대전 패전 직후엔 모두 국적이 조선으로 통일되었다. 이는 1945년 해방 이전의 우리나라 마지막 국호가 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가 이뤄지고 영주권 자격을 얻을 이들에게는 국적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국적으로 선택한 이들도 있었던 반면에 정치적 이념 또는 분단된 조국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들은 그대로 조선을 유지했다. 이로써 일본 내 동포들은 분단된 국가와 똑같은 운명에 놓이게 된다.

이 소설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즉, 조총련에 의해 1959년부터 25년 동안 이어진 재일 동포 북송 사업으로 인해 북한에 들어간 한 가족사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재일 동포 북송 사업으로 10만 명 가까운 조선인이 일본을 떠나 북한에 정착한 것을 알려져 있다. 소설의 주인공 12살의 소녀 소라는 1972년 일본 니가타항을 떠난 시기부터 2010년 그녀가 5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기록을 통해 펼쳐진다. 더불어 북송 사업을 이끌었던 소라의 고종사촌 화자와 북한에 결핵 관련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는 미오와 강호의 이야기가 덧붙여진다.

조선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컸던 화자는 조총련에서 벌이는 귀국 사업을 열렬히 지지하며 동포들의 귀국을 독려하는 활동가였다. 소라의 가족은 그런 화자의 설득으로 북송을 결심하게 되고 일본을 떠나는 배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일본 내 소수 민족으로 사는 것보다 조국에서 당당히 조선인으로서의 삶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일까.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북한 사회의 어려움은 그녀의 마음을 죄책감으로 물들이고 만다. 그 때문이었을까. 화자는 북한에 있는 외삼촌 가족을 위해 돈과 생필품을 갖고 20년간 일본과 북한을 오가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사회주의 국가 북한. 한민족임에도 만날 수 없는 머나먼 강 건너편에 살고 있는 북한 동포의 모습을 과거 시점부터 거슬러 오늘날까지 소라, 화자, 미오의 시선을 따라 올라온다.

90년대 이후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받는 북한 동포들의 모습이 처절하게 그려진다. 어쩌면 재일 동포 북송 사업은 조선인들에게 일본을 떠나 고향에서 새로운 삶의 희망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북송 사업을 이끌었던 조총련도 그런 숭고한 뜻으로 시작했음에랴. 그러나 북한 사회의 실상은 기대와는 달랐다. 결국 북송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을 떠나 북한으로 건너간 이들은 일본 정부와 남북한 정부의 희생물로 전락하고 만다. 작가는 이 소설을 위해 복송 사업 관련 문헌을 살피고 실제 탈북자들을 심층 취재하며 현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쉽게 다뤄지지 않았던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새로우면서 한편으로는 반갑기 그지없다. 반북이니 친북이니 하는 얄팍한 이념주의는 묻어두고 한민족의 근대사를 되새겨 보는 의미로 이 소설을 보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

c****2 201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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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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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소설은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안보 교육 등에서 실제로 탈북한 사람에게 강의를 들은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 소설만큼 현실적이다거나 하지는 않았었던것 같다. (내가 만났던 탈북자들은 어느 정도의 지위나 부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었던 듯 하다) 그래서 최하층민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되니 실로 충격이 컸다.   이책에는 총 네명의 화자가 등장한다.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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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소설은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안보 교육 등에서 실제로 탈북한 사람에게 강의를 들은 적은 몇 번 있었지만

이 소설만큼 현실적이다거나 하지는 않았었던것 같다.

(내가 만났던 탈북자들은 어느 정도의 지위나 부를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었던 듯 하다)

그래서 최하층민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게 되니 실로 충격이 컸다.

 

이책에는 총 네명의 화자가 등장한다.

이 소설의 직접적인 저자역할을 하는 준

북한의 말도 안되는 생활을 여과 없이 일기로 남겨 놓은 소라

소라의 가족을 적극 지원하는 화자

그리고 준에게 소라와 화자의 체험을 전해주는 매개자 역할의 미오!

각각의 화자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잠자코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순간 흠뻑 몰입해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특히나 소라의 북한생활은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소름끼치고, 그러면서 답답하고 힘이 빠졌다.

 

나는 얼마나 역사에 대해, 정치에 대해, 그리고 대한민국 반대편에 있는 단일민족에게 얼마나 무지했던가......

읽는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었다.

그랬다! 나는......

일본에 '조선'이라는 국적을 가진 차별받는 우리 핏줄들이 있었는지 조차 전혀 몰랐고

(해방전 우리나라인 조선의 국적을 갖고 있기에...

KOREA가 아닌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국가의 국적은 가진 셈이라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의 따까운 시선을 피해 자신의 조국을 찾아 북한으로 부푼꿈을 안고 떠났다는 사실도 몰랐다.

그 배후의 조총련은 알리가 만무했다.

조총련의 꾀임에 넘어가 사람답지 못하게 살며 자신의 꿈까지 져버려야 했을 때 얼마나 살고 싶지 않았을까? 

솔직히 감히 상상도 되지 않는다. 얼마나 익숙해 질수 없는 공포속에 담금질 되었을까......

 

처음에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라는 제목을 보았을때

전혀 어떤 내용일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앞부분을 몇번이나 다시 읽곤 했었던 것 같다.

이제와 생각해 보니 가마우지도 모르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는게 참? 대단?하다......!

가마우지는 바다새의 일종으로 물속에 고개를 넣어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 프롤로그에서는 가마우지를 이용한 끊임없는 낚시 장면이 묘사되는데

작가는 이 가마우지의 모습을 작품 속 인물을 통해 형상화 하고 싶었던 듯 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가마우지들이 바다로 갔는지 조금이나마 알게된다.

그렇기에 이 작품의 세계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내 자신의 일처럼 기쁘고 큰 위안이 되었다. 

f******7 201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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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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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백소라와 신화자 그리고 리미오의 이야기가 북한과 일본 그리고 남한의그 경계선에 서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소설속에서 가마우지는 일본에서 북한으로 북한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소설속의 주인공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면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였다..이 소설은 읽으면서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의 구조를 가지면서 가지면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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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백소라와 신화자 그리고 리미오의 이야기가 북한과 일본 그리고 남한의그 경계선에 서있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소설속에서 가마우지는 일본에서 북한으로 북한에서 일본으로 넘어가는 소설속의 주인공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면서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하였다..이 소설은 읽으면서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의 구조를 가지면서 가지면서 서로의 이야기가 교차되어 펼쳐지게 된다..


백 소라..니가타 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배를타면서북한에 도착하자 마자 실망간을 느끼게 된다..즐겁지 않고 재미없는느낌 오빠 백경엽과 소라는 북한체제 내에서불안함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된다..그리고 북한에서 미오를 만나게 된다.여기에는 백경엽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져 있다..열심히 공부하였음에도 자신이 가진 운명으로 인하여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한 오빠의 이야기...그안에는 북한의 모순된 사회와 우리의 이야기또한 북한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된다.


제 주도에서 태어난 아버지와 일본에서 태어난 어머니 사이에서 그리고 조선인 국적을 가지고 있는 얄??은 운명을 가져야만 하였던 리미오...자신의 조선 국적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며 부모님의 일방적인 결정이었다는것을 알 수 있다...부모님의 서로 합의하에 첫째는 일본 국적,둘째는 조선 국적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아이를 가지기로 하였지만 둘째 아이였던 소라가 태어나면서 미오가 자신의 마지막 아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언니와 자신의 상반된 운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 설 속에나오는 신화자.. 소설속에서 백소라는 신화자의 외가 친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백소라의 아버지는 신화자의 외삼촌으로 나온다..일본에 살면서 느끼는 일본인들의 지나친 친절함과 북한의 지나친 일방주의식 모습...두 나라 모두 자신의 눈에는 이상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된다..그리고 평소에는아주 친절하지만 자신의 신분을드러내면 번번히 거절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에 커다란 벽을 느끼게 되고는 소라 가족에게 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며 속죄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있다. 


책 을 읽으면서 다섯가마우지랑 가마우지란 바로 소설속 주인공을 이야기 한다고 할 수 있다.자신이 결정하지 않은 운명..그 삶 속에서 보이지 않는 운명에 점점 끌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어쩌면 낚시꾼이 던져주는 죽은 물고기를 받아먹는 가마우지를 자신들과 동일시하게 된다.그리고 가마우지는 죽은 물고기를 받아보면서 물고기를 던져주는 그 선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에 대한 답이 주어지지 않은 물음표..그 물음표가 소설 속에서 이어지게 된다.

이 소설을 다 읽게 되면서 느끼는 것은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을때의 느낌이었다..문장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뭔가 겉도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 소설..꼼꼼히 다시 메모하면서 읽어야겠다느것을 느끼게 되고 <허즈번드 시크릿> 구조의 소설은 언제나 버겁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k*******2 2015.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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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를 읽고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국가들이 있지만 아직도 같은 동족끼리 서로 총칼을 맞대고서 만남과 상호 이동은 커녕 꼭 닫혀있는 곳은 몇 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곳은 우리 한반도가 아닌가 한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한 민족으로서 당당하게 세계에서 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정말 빠지지 않는 국가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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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를 읽고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국가들이 있지만 아직도 같은 동족끼리 서로 총칼을 맞대고서 만남과 상호 이동은 커녕 꼭 닫혀있는 곳은 몇 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곳은 우리 한반도가 아닌가 한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한 민족으로서 당당하게 세계에서 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정말 빠지지 않는 국가가 되겠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철책으로 분단되어 있고, 그것도 남과 북이 추구하는 이념의 차이와 대립으로 갈라서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항상 아쉽고, 진정으로 빨리 해결되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쉽지가 않다.

그 만큼 오래 동안 이런 상태가 계속되어 왔고, 아직도 전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이 책을 대하기까지는 전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내용이었다.

군대를 가서 최전방 철책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 이후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책에서 읽고, 화면에서 보아왔지만 이 책에서처럼 실질적으로 느낌을 가진 경우는 많지가 않다.

그래서 오래 만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시간과 함께 관심을 갖도록 해주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해본다.

특히 북송교포들의 각종 에피소드와 함께 북한의 실상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어 매우 산지식이 되었음을 밝힌다.

아무래도 교과서적인 지식보다는 소설이기 때문에 살아서 직접 생활하고 있는 모습들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저자가 탈북자들의 증언이나 관련 문헌 등을 통해서 철저하게 취재하여 적고 있으며, 현상의 모습을 떠나서 인류 보편의 가치를 가지고 우리 한반도 문제에 접근하고 있어 새로운 마음과 모습으로 우리 문제에 접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본다.

사각지대에 놓였던 디아스포라의 실상 30년에 걸쳐 쓴 일기를 통해서 진정으로 실질적인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북송선을 통해서 북한으로 향하는 소라와 소라의 가족들을 위해 속죄의 삶을 사는 조종련계 재일교포 하나코, 미오와 강호 등 북송 재일교포들 이야기들이 가감없이 이어진다.

북한 사회에서는 결코 외부인과는 접촉이 불가능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생활 모습들을 통해서 북한의 진지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어 결코 편한 마음이 아니었다.

우리와 똑같은 민족이고 사람인데 우리와는 너무 다른 모습에서 안타까움이 앞서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동안 교과서적인 내용에서 소설을 통해 다루어지는 모습들이 더욱 더 현실감이 넘쳐서 더욱 더 편한 마음이 아니었다.

한시 빨리 이런 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되어서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의 우리 한반도에서의 하나의 국가로서의 통일된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어쨌든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면서도 미래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m***3 2015.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이성아 "
""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 이성아 "" 내용보기
처음에 이 책을 읽기전에는 가마우지가 뭐지?? 했었다. 일본에서 새를 이용한 낚시를 할 때 가마우지를 잡아서 쓰는데 정말 사람만큼 잔인한게 없다는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둥둥둥, 북소리가 울리자 낚시꾼이 줄에 묶인 가마우지 다섯 마리를 휙 날렸다. 밤보다 새까만 가마우지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먹빛강에 불똥이 뚝뚝 떨어지고 가마우지가 자맥질하는 소리가 첨벙첨벙 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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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기전에는 가마우지가 뭐지?? 했었다.
일본에서 새를 이용한 낚시를 할 때 가마우지를 잡아서 쓰는데
정말 사람만큼 잔인한게 없다는걸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둥둥둥, 북소리가 울리자 낚시꾼이 줄에 묶인 가마우지 다섯 마리를 휙 날렸다. 밤보다 새까만 가마우지가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먹빛강에 불똥이 뚝뚝 떨어지고 가마우지가 자맥질하는 소리가 첨벙첨벙 들렸다. 가마우지가 물 위로 떠오르면 낚시꾼은 줄을 당겨 가마우지 부리를 벌리고 물고기를 낚아챈 다음 다시 물속으로 날려 보냈다. 낚시꾼은 마치 춤을 추듯이 유연하게 다섯 개의 줄을 풀었다가 잡아당기고, 잡아당겼다가 풀면서 가마우지를 조종했다. 널려 보내도 날려 보내도 물속으로만 날아드는 건 잡아도 잡아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탓일 거였고, 그래서 손에서 놓여날 때마다 하늘로 날아갈 생각은 해보지도 못한 채 자맥질만 하는것 같았다. 낚시꾼의 손놀림이 얼마나 능란한지 다섯 마리의 가마우지는 그의 손가락을 길게 늘여놓은 끝에 매달려 있는 것 같았다. 가마우지가 갈 수 있는 곳은 딱 거기까지였다. -프롤로그에서 "

이 프롤로그의 내용을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책의 프롤로그를 다시  읽게 되었었다.
이 책의 모든 부분을 담고 있는 가장 의미심장한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니였나 싶었다.

이 책은 재밋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라서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일기형태와 독백형태를 담고 있다보니 읽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게 했던 책이였다.
그리고 내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북한의 현실을 보여주는 책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뒤의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서 읽게 되고
이렇게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참 슬프다는 생각이 더 들었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은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쓴 것으로 추정되게 나오는 소설가 준.
이야기는 1960년생 백소라.
그녀는 후쿠오카 나가하마, 조선인 부락에 살던 조선인이다.
조총련(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에서 귀국사업이라고 하면서
1959년부터 1980년 초까지 제일동포들이 만경봉호를 타고 북한으로 이주했는데
그녀는 12살이 되던 해부터 부모님, 오빠하고 북한으로 간 소녀였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꺼내어 알려준 사람은 신화자.
그녀는 백소라와 친척 사이로 북송배를 타지 않고 일본에 남아서 돈을 벌어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북방하는 여주인공.
그리고 조선이라는 인정받지 못하는 국적을 갖고 있는 미오.
그녀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서
첫째는 일본인, 둘째는 조선인으로 자녀 국적신고를 한 부모님 때문에 애매한 국적을 갖게 된 일본에서 거주중이고 결핵약을 사서 북한으로 방문을 하는 의사다.

이렇게 세사람의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면서 전개가 되는데
백소라의 이야기는 모두 과거시점의 현재가 펼쳐진다.

이 책을 보면서 한국판 안나의 일기정도가 되지 않을까도 생각되었다.
소설이기때문에 모든걸 다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현실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책이고
가명이지만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신화자의 이야기는 한켠으로 정말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는 일이 였었다.

북한이라는 곳이 자유라는게 보장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탈북자들도 많은 점, 그리고 그 탈북에 성공하는 인원도 적다는 점에서
현실이 얼마나 열악하고 힘들지를 조금추측해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얼마나 숨막히게 하고 힘든 사회인지도 다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민족의 이야기이기때문에 꼭 한번쯤은 모든 사람이 다 읽었으면 좋겠는 책.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ㅡ
현실이라는 굴레가 정말 쉽지 않을 북한의 모습을 새롭게 다시 보여주는 책이였다. 

c****i 2015.09.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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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이성아 지음 나무옆의자   나름대로 세워놓은 책읽기 순서를 어겨가면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된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배송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기다리는 책이 제 때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이 책을 먼저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더불어 작용하기도 했고. 뒤늦게 책읽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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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

이성아 지음

나무옆의자

 

나름대로 세워놓은 책읽기 순서를 어겨가면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된 이유는 추석을 앞두고 택배 배송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기다리는 책이 제 때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제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이 책을 먼저 읽고 서평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더불어 작용하기도 했고. 뒤늦게 책읽기에 돌입한 늦깍이 독자인 나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 이성아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향한 백소라의 가족(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그리고 오빠인 백경엽과 귀포 아내와 용선, 용미 쌍둥이와 소라의 딸인 해랑까지 이어지는 가족)과 자신의 설득으로 귀국선을 타게 된 외삼촌네인 소라 가족을 위해 속죄의 삶을 사는 조총련계 재일교포 신화자(일본 이름은 하나코)를 통해, 북한 사회에서 외부인으로 철저히 배제된 채 살아가는 북송 재일교포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순수한 인본주의적 열정으로 북한을 위해 희생하며 결핵약을 공급하는 의사인 리미오와 강호의 이야기가 엮여 들어간다. 초반을 넘어 중반까지도 리미오, 신화자, 백소라 세 사람의 화자가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다가 시점 또한 상당히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세 사람의 관계가 확실하게 정립되기 까지 힘들게 읽어야 했다. 
왜 그들은 일본이나 대한민국의 국적도 아닌, 조선국적을 가져야 했을까? 여기에서 중국, 러시아 등지에 서식하다가 겨울에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인 가마우지를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강가에 살아야하는 민물가마우지가 바다로 갔다는 것일까?
 이 작품은 우리 사회가 어느새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북한의 현실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답답하고 한심한 모습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벌어지고 있는 우리 누이와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을, 현재상황이라는 현실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갑갑함을 넘어서서 짜증이 난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상황이 현제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너무 싫었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좀 해보라고,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해 보라고 외치고 싶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실화에 가까운 실제 상황 같은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 같아서 막 화가 치밀었다. 왜 이렇게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는데 아무도 이를 저지하지 못하는 것인가? 일본 정부는 묵인을 하는 것인지, 동조를 하는 것인지, 게다가 요즘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된 '오토로' 마을에 대한 언급도 있어서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치솟기도 한다. 작가는 소설에 등장하는 북송 교포들의 에피소드와 북한의 실상을 탈북자들의 증언, 관련 문헌 등을 통한 철저한 취재에 의해 서술하고 있으며, 반북이나 친북 같은 패러다임을 거치지 않고 인류 보편의 가치로 북한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추천사를 통해서 C. V. 게오르규의 『25시』와 윌리엄 스타이런의 『소피의 선택』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두 권의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2015.9.17.(목)  두뽀사리~

i***2 2015.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