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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인생, 마음으로 붙잡아라 -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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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인생, 마음으로 붙잡아라 - 조심 _ 스토리매니악   '조심(操心)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의미로 쓰지만, 원래 마음을 붙든다는 뜻이다'   누군가 말했던, '대한민국은 상중喪中이다'라는 말이 와 닿는 요즘이다. 성숙하지 못한 자본주의의 폐해로 귀한 생명들이 꺼졌고,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 분명 큰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있지만, 큰 의미에서의 책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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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인생, 마음으로 붙잡아라 - 조심 _ 스토리매니악

 

'조심(操心)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의미로 쓰지만, 원래 마음을 붙든다는 뜻이다'

 

누군가 말했던, '대한민국은 상중喪中이다'라는 말이 와 닿는 요즘이다. 성숙하지 못한 자본주의의 폐해로 귀한 생명들이 꺼졌고, 모두가 고통 받고 있다. 분명 큰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있지만, 큰 의미에서의 책임이라고 보면 우리도 벗어나지 못한다. 모두가 자신을 돌아보고 원칙을 붙들어야 한다.

 

저자는 '조심'의 의미를 들고 우리에게 이러한 원칙을 깨워준다. 잘 살피라는 의미와 더불어 마음을 붙드는 의미로서의 조심이다. 자신의 마음을 붙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이것이 큰 병폐로 작용하는 것이 요즘이다. 저자는 이러한 사회에 일침을 날리듯, 조심의 의미를 사자성어로 이루어진 제목에 담아 전하고 있다.

 

먼저 '몸가짐과 마음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음공부가 되어 있지 않으면, 천박해진다. 천박함은 실수를 낳고 실수는 재앙을 몰고 온다.저자는 마음공부를 통한 바른 몸가짐을 말한다. 나를 간수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생각을 맑게 하여 마음을 가지런히 해야 한다 말한다. 이러한 것들이 하나 둘 이루어질 때, 우리는 우리 마음을 붙들 수 있고, 이것이 행동으로 나타나 잘못을 낳지 않는다.

 

두 번째로 '시비의 가늠'을 통해 바로 보는 눈을 강조한다. 성숙하지 못한 인간은 보는 눈이 단순하다. 분별을 하지 못해 분간을 못하며, 헛소리에 혹하며, 실상을 꿰뚫지 못한다. 분별하지 못하면 쓸데 없는 것들을 행하게 되고 이러한 것이 쌓이고 쌓여 마음을 어지럽힌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어지러운 것은 바로 바로 버리고 비워 맑은 정신으로 공정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런 이야기는 특히 요즘 우리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정보는 넘치나 쓸모 없는 정보가 너무 많다. 그러다 보니 쉬운 것만 찾고, 그런 것이 옳고 그른 것인지 판단하려 하지 않는다. 시비를 가늠할 줄 모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큰 실수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저자가 다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세정과 속태'. 세속적인 것에 물들어 버리면 인간이 낮아진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문제가 바로 음주다. 외국인도 인정하는 밤문화를 가진 대한민국이다. 밤이 있는데 술이 빠질리 없다. 자제하지 못하고 흥에 겨워 지나친 음주를 하게 되고 이는 꼭 사고로 이어지곤 한다. 술만 들어가면 쓸데 없이 과격해지고, 무모하리만치 용감해진다. 저자는 이를 씼어 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씻어내야 근심이 사라지고 재앙을 피할 수 있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빌기도 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마음을 씻어내기에 더 없이 적당한 글이다.

 

마지막으로 '거울과 등불'이라는 큰 주제로 이야기를 맺음 한다. 그 단어부터가 의미심장하다. 자신을 끊임 없이 비추어 보아 바로 잡으라는 의미로 들린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비추어 보는 거울을 갖고 있다. 허나 이를 보는 데에는 인색하다. 그러니 나만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욕심을 부려 부와 명성을 쫓고, 쉴새 없이 말을 하여 자신을 깎아 먹는다. 인생에 곧은 길을 세우고 이에 등불을 달아 나아가면 벗어나지 않는다. 나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이러한 길을 세우고 등불을 세울 수 있다. 저자는 이를 이번 주제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결국은 오늘의 삶이 던지는 문제들은 '자신'에서 비롯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고 책망하고 고치는데 인색하다. 그렇다면 이 책 '조심'과 같이 옛날의 지혜에 기대어 보는 것도 좋겠다. 지혜가 응축된 사자성어를 통해 답답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볼 수 있다. 저자는 마음을 놓치면 '허깨비' 인생이 되고 만다 말한다. 참으로 맞다. 결국 자신을 바로 세우지 못하는 인생은 쭉정이 삶일 뿐이다. 자신을 깊이 들여다 보고 바로 세워보자. 그렇게 마음의 원칙을 세우면 우리의 사회도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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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마음을 붙잡고 내면을 살 찌우는 방법에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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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내리는 교정에 우산을 받치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조잘거림이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길을 주고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뒷모습은 이 자리에서 가능한 그들만의 호흡법으로 비춰진다. 각진 틀 안에서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추며 씨름하는 동안 여유 있게 소통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등굣길은 교감하는 시간이도 하다. 상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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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맛비가 내리는 교정에 우산을 받치고 등교하는 아이들의 조잘거림이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길을 주고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의 뒷모습은 이 자리에서 가능한 그들만의 호흡법으로 비춰진다. 각진 틀 안에서 교과서와 참고서를 들추며 씨름하는 동안 여유 있게 소통할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등굣길은 교감하는 시간이도 하다. 상위 등급을 욕망하며 수험서를 끼고 사느라 내면을 살필 겨를을 찾지 못한 채 일상에 매몰되어 사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이지러진 언행으로 표출되기 일쑤다. 교실에 들어와서는 묵묵히 계획한 일을 행하라고 주문하지만 몇몇은 뜨악한 표정을 짓고는,

  “싫은데…….”

   치기어린 말로 생떼를 쓰는 아이의 언행을 보면서 말을 가벼이 해서는 안 된다고 타일러 보지만 타성을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어보였다.

 

   실수가 없도록 마음을 삼가서 경계한다는 뜻을 지닌 <<조심(操心)>>은 구업(口業)을 짓고 사는 자신을 돌아보며 보살피게 한다. 가시적인 성과를 표방하며 바깥으로 향하던 시선을 거두고 내면을 살펴 마음을 다잡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됨을 상기시킨다. 양생(養生)하는 방안을 찾느라 몰두하는 세태를 반영한 책들이 쏟아져 나와 갖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세상일은 책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가 많아 회의와 갈등이 들끓어 오른다. 고립된 섬처럼 외따로 떨어져 살 수 없는 인생일진대 아집과 독선에 빠져 상대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것은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정해진 바에 따라 꾸며 보태는 수정장점(隨定粧點)’의 의미를 되새기며 승자의 편에서 선악과 시비를 단정하여 판단하고, 자기 말만 옳다고 우기며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 위에서 군림하는 일은 삼갈 일이다. 남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신 강파른 성미를 이기지 못한 채 상대에게 비수를 날려 마음을 다치게 한 것은 아닌지 내면을 성찰하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 될 것이다.

 

   메마른 마음 밭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척박한 마음을 윤택하고 건강하게 돌보는 일은 마음의 질병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방편의 하나다. 표면적인 실리를 찾아 현실적 욕망에 떠밀려 인생의 진실한 방향을 잃고 허우적거리다 생명이 끝나는 잘못을 바로 잡으려 노력할 때 즐거운 삶에 비등해질 것이다. 자율적인 개체로 잠재적인 역량을 발휘하며 사회인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이 녹록치 않은 현실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그 자리에 서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음을 감안할 때 한정된 의자를 차지하려는 놀이는 불합리한 경쟁을 부추길 뿐이다. 남의 형세에 기댄 낙하산 인사로 자리를 차지하게 된 이들이 난관에 봉착하였을 때는 여느 인사들보다 걸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지위와 연봉에 끌려 자리보전하기보다는 진퇴(進退)를 알아 깨끗이 물러날 수 있어야 한다.

 

   선의의 훈계가 앙갚음으로 돌아오는 강퍅한 세태를 보면서 충동에 사로잡혀 본능대로 행하는 것은 경박한 풍조의 만연함을 방증하는 예로 비춰진다. 안심하고 살아가기 어렵다는 푸념이 잇따를 때마다 원칙을 준수하지 않아 생긴 사고를 축소하여 은폐하고 진실을 왜곡해 호도하려는 움직임은 나라의 기강을 흔들었다. 근시안적인 태도로 교언영색하며 갖은 술수로 현혹하는 이들의 꼬임에 넘어가 국민들의 안전을 등한시하였던 참사를 접하면서,

   ‘처음 쓸 때 삼가라.’

   는 선현들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영특한 재주를 품고도 말단의 지위를 전전하는 인재로 불렸던 냇가의 찬 소나무에서 사재를 털어 일인(日人)의 손에 들어간 문화유산을 찾아온 간송 전형필 선생님의 의기에 외경심이 더하였다.

 

    '망건도 십년을 쓰면 문리가 트인다.‘

   는 속담처럼 조급함을 내려놓고 오롯이 책을 읽는 일에만 몰두하는 십년독서(十年讀書)의 의미는 자못 커 보인다. 돈 벌 궁리를 하지 않는 대신 온축 속에 시야를 넓혀가는 책 읽기는 나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안목을 길러 자긍심을 키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힘을 실어준다. 물질의 유혹에 빠져 아등바등 사느라 책장을 넘길 새가 없다는 말을 늘어놓으며 유희에 젖어 놀음에 빠져 정신을 돌보지 않는 미혹에서 벗어날 때 내면에 차오르는 즐거움을 조금씩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하고 애 끓이기보다는 실지를 쌓는 일에 집중할 때 내면의 넉넉함은 발현될 것이다.

 

   수명이 늘었다고 하지만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을 수 있음을 절감하는 중년의 일상은 고마움과 감사함으로 시작된다. 청춘 시절에는 미처 생각지 못하였던 소소한 일들을 접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때가 많다. 나이 듦은 욕심 없이 맑고 소박하게 한 세상을 건너갈 수 있는 청복(凊福)을 누림으로써 만족감을 높일 수가 있음을 다산 선생으로부터 배운다. 이제는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믿으며 오롯이 집중하여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왔는데 여전히 내면에 부는 바람은 갈등을 일으키고 숱한 번민을 낳는다. 종잡을 수 없는 욕심의 끝을 좇아 날뛰며 살다 한 세상 그치면 안 된다고 여기며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마음먹은 대로 움직이는 실천만이 양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꿈을 위해 오지 않은 내일을 위해 지금을 챙기지 못하며 살다 후회를 쌓기보다는 현재 넘치지 않을 만큼의 생활에 자족하며 일상을 즐기는 일이 귀중하여 보인다.

n*****9 2014.07.04. 신고 공감 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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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성어에 실어 본 인생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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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이란 말이 우리말인줄 알았는데 '마음을 붙든다'는 의미의 한자어라고 한다. 마음을 잡기는커녕 마음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이는 허깨비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물질의 삶은 진보를 거듭했을지 모르지만, 내면의 삶은 더 황폐해진 현대인들에게 주는 묵직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저자는 ‘지유조심(只有操心)’에서 ‘소년청우(少年聽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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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이란 말이 우리말인줄 알았는데 '마음을 붙든다'는 의미의 한자어라고 한다. 마음을 잡기는커녕 마음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이는 허깨비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물질의 삶은 진보를 거듭했을지 모르지만, 내면의 삶은 더 황폐해진 현대인들에게 주는 묵직한 조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지유조심(只有操心)’에서 ‘소년청우(少年聽雨)’까지 백 개의 4자성어를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부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말들이다. 우리의 몸가짐을 바로하는데 도움을 주는 말에서부터 시비지심, 세태를 드러내는 말과 우리 삶의 등불이 될 만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동양고전에 나타난 4자성어를 포함하고 있다. 단어들이 의미하는 바를 간단히 설명하면서 오늘날의 세태를 돌아보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마음을 붙들어 자신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주제를 이야기한다. 세상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며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당연히 경구로 삼아야 할 말이다. 많은 4자성어들이 소개되지만 ‘차면 덜어내고 가득 참을 경계하라’는 뜻의 '지만계영(持滿戒盈)'의 가르침이 가슴에 와 닿는다. 노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에 있던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운 그릇이야기인데  비면 기울고, 중간쯤 차면 바르게 서고, 가득 차면 엎어지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7부이상으로 술이 차면 저절로 흘러 내린다는 '계영배'와 같은 교훈을 담고 있다.


저자는 세상이 발전하고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보면 현대인의 삶이 과거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듯하다. 온고이지신이 필요한 점을 강조하기 위한 말로도 보인다. 하지만 과거는 아름답고 현재는 문제가 많다는 시각은 과거의 장점만이 아름답게 채화되어 기억이 되고 있는 점에도 기인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과거에서도 배울 점은 많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c******4 2016.08.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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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을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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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은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라고 한다.(p 4) 요즘은 제대로 된 마음과 올바른 정신을 가진 이보다, 눈 앞의 이익과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물질은 넘쳐나는데, 마음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왜 우리는 여전히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더 가지려고만 하는지.      사자성어로 쓴 1백 편의 글을 모아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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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은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라고 한다.(p 4)
요즘은 제대로 된 마음과 올바른 정신을 가진 이보다,
눈 앞의 이익과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물질은 넘쳐나는데, 마음은 더욱 피폐해지고 있지는 않은지.
왜 우리는 여전히 만족할 줄 모르고, 계속해서 더 가지려고만 하는지.

 

 

 

사자성어로 쓴 1백 편의 글을 모아
둔 책!
1부는 몸가짐과 마음공부, 2부는 시비의 가늠,

 

3부는 세정과 속태, 4부는 거울과 등불이란 제목으로 묶여져 있다.
분명 짧은 글이건만 하나하나 되새겨 읽어볼 글들이 너무도 많아서,

 

방대한 고전을 읽는 느낌!
사실 사자성어 하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다양한 에피소드와 고전의 활용으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만사에 저렇게 대처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다 남들에게 뒤지면 어쩌나,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로
바르고 결 고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오늘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삶을 나의 자식에게 물려줄 것인가.
고전에서 찾아보는 나를 찾는 방법!
맘 내키는 대로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도 참 좋을만한 책이다.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조심>을 두고두고 곱씹으며 비오는 금요일 밤을 마무리 해본다.

 

 

 

k*****u 2014.06.20.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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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심징려(齊心澄慮)를 위한 100개의 사자성어...
"제심징려(齊心澄慮)를 위한 100개의 사자성어..." 내용보기
추하다. 애처롭다. 권력을 쥐려는 자의 모습이란 어째 하나같이 다들 이럴까? 문득 박지원이 '담연정기'에서 도하와 청장이란 새에 관해 한 말이 생각났다. 둘 다 물가에서 고기를 잡고 사는 새다 . 먹이를 취하는 방식은 판이하다. 도하는 진흙과 뻘을 부리로 헤집고, 부평과 마름 같은 물풀을 뒤섞이며 쉴 새 없이 물고기를 찾아다닌다. 덕분에 깃털과 발톱은 물론, 부리까지 진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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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하다. 애처롭다. 권력을 쥐려는 자의 모습이란 어째 하나같이 다들 이럴까? 문득 박지원이 '담연정기'에서 도하와 청장이란 새에 관해 한 말이 생각났다.


 둘 다 물가에서 고기를 잡고 사는 새다 . 먹이를 취하는 방식은 판이하다. 도하는 진흙과 뻘을 부리로 헤집고, 부평과 마름 같은 물풀을 뒤섞이며 쉴 새 없이 물고기를 찾아다닌다. 덕분에 깃털과 발톱은 물론, 부리까지 진흙과 온갖 더러운 것들을 뒤집어쓴다. 허둥지둥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부지런히 먹이를 찾아 헤메나디지만 종일 고기 한 마리 잡지 못 잡고 굶주린다.

 청장은 해오라기의 별명이다. 신천옹으로 불린다.  이 새는 맑고 깨끗한 물가에 날개를 접은 채 붙박이로 서 있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좀체 옮기는 법이 없다. 게을러 꼼짝도 하기 싫은 모양으로 마냥 서 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희미한 노랫가락에 귀를 기울이듯 아련한 표정으로 수문장처럼 꼼짝않고 서 있다. 물고기가 멋모르고 앞을 지나가면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고개를 숙여 날름 잡아먹는다. 도하는 고생을 해도 늘 허기를 면치 못한다. 청장은 한가로우면서도 굶주리는 법이 없다. 연암은 이 두 가지 새에 대해 설명한 후, 이것을 세상에서 부귀와 명리를 구하는 태도에 견주었다.


 이번에 나온 정민의 책 '조심' 중 '도하청장'에 나오는 이야기다.  연암답게 비유가 그야말로 촌철살인이다. 연암은 이덕무에게 이것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덕무는 이 이야기를 듣고 청장이 좋아서 청음관이라고 쓰던 자신의 당호를 '청장관'으로 바꾸기까지 했다고 한다. 부귀와 권력은 진흙과 같아서 쫓으면 쫓을수록 제 몸만 더러워질 뿐이다. 그걸 우리는 오늘날 총리 후보들에게서 명약관화하게 보고 있지 않은가? 연암만이 아는 진리는 아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도 이미 알고 있는 일이다. 부귀를 쫓을수록 사람은 옹졸해지고 권력을 쫓을수록 사람은 비굴해진다. 초라함만이 늘어갈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이리도 다들 경마장의 말마냥 애오라지 그걸 향해 달리는 것일까?


 채찍이 엉덩이를 때리기 때문이다. 불안이라는 채찍. 어디서도 안정을 구가할 수 없는 사회, 그것이 바로 한국의 자화상이 아니던가. 낙오에 대한 공포가 스모그처럼 천지를 뒤덮는다. 그저 빨리 달려 남들보다 얼른 차지하는 게 살길인 것 같다. 그러니 조급증이 날 수 밖에.


 이덕무는 '이목구심서'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삼전도(혹시 삼전도가 무엇인지 모를 분이 있을 지 몰라서 책에는 나오지 않으므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잠실 나루 부근으로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하기 위하여 9번 절한 곳이기도 하다. 훗날 '삼전도의 굴욕'이라 불렀다.)를 건너며 지었다는 시다.


 바야흐로 백사장에 있을 적에는

 배 위 사람 뒤처질까 염려하다가,

 배 위에 올라타 앉고 나서는

 백사장의 사람을 안 기다리네.


 막 떠나려는 나룻배를 향해 백사장을 달릴 때는 자기만 떼어놓고 갈까봐 조마조마 애가 탔다. 겨우 배에 올라타 앉고 나자, 저만치 달려오는 사람은 눈에 안 보이고 왜 빨리 출발하지 않느냐며 사공을 닦달한다는 것이다. (p. 164 ~ 165)


 여기에 우리 모습이 있는 것 같다. 나룻배가 나만 떼어놓고 갈까봐 다들 두려워하지 않는가? 그래서 필요도 없는 스펙 쌓느라 열심이고 통장 잔고 늘리려 열심이며 사교육을 왕창 동원하면서까지 아이들 교육에 열심인 게 아닌가? 분명 조급증이 있다. 하지만 이것을 탓할 수도 없다. 정말로 떼어버리고 가는 것이 이 사회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이덕무에 따르면 나룻배에 한 번 올라타고 나면 더이상 떼어놓고 갈까봐 조마조마 애타는 마음은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 또한 똑같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지 않는다. 배려는 없다. 오히려 지연되는 출발에 짜증만 날 뿐이다.


 살면서 많이 겪는다. 상황이 달라지면 사람도 달라지는 것을. 한 번 올라타면 손을 내밀기 보다 쳐내기 바쁘다는 것을. 우리의 조급증은 그러한 경험의 산물이다. 무정하게 떠나는 나룻배를 보며 백사장에 주저앉은 설움의 산물이다. 그러니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을 하는 것만이 우리의 조급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이리라. 가까스로 배에 올라탄 사람들이 뒤쳐 오는 자를 보며 언젠가 자신도 저랬었지 생각하며 그를 위해 손을 먼저 내밀어 주는 것. '우리 다같이 가자!'고 하는 것. 그것만이 우리를 도하로 만들고, 경마장의 말처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는 길이리라. 이렇게 보면 완전한 타인이란 없다. 과거 언젠가 지녔던 나의 얼굴이 있을 뿐. 정녕 그 때 나는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을 것이다. 그 과거의 절실했던 도움을 현재의 내가 주려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을까?


 '조심'을 읽고 드는 생각의 한 조각이다. 정민에 따르면 원래 '조심'이란 마음을 잘 붙들어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뜻이라 한다. 그렇게 내 마음을 잘 붙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100개의 사자성어를 이 책에 담았다. 그렇다. 2012년에 나온 전작 '일침'과 비슷한 구성이다. 하나의 사자성어를 중심으로 옛 사람의 글이랑 생각과 정민의 사유가 어우러지는 것이다.


 

 흙갈색 소반 위에 깨끗한 하얀 접시 하나 놓여진 것처럼 정갈하다. 문장은 소담하고 담긴 뜻은 담백하다. 속도는 완만하여 이른 새벽 하늘이 밝아져오는 것이나 저녁에 황혼이 물들어가는 것을 보는 느낌을 준다. 천천히 완상하면 더욱 좋을 책. '일침'이 마음에 들었다면 필시 이 책 역시도 마음에 들 것이다. 읽어보니 옛 사람이 사는 모습이나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이나 별 반 다를 바 없다. 과거의 글이지만 가슴에 콕콕 박히는 말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 번에 후루룩 읽기 보단 천천히 오래 곱씹으며 읽어야 할 것 같다. 장맛은 오래 묵혀야 한다. 이 책도 그런 것 같다.


l****1 2014.07.0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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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숲속에서 찾은 지혜의 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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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14-133   『조심』 정 민 / 김영사   1. 사람이 한 삶을 살아가면서 관리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중에 돈, 건강,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2. 돈과 건강은 혹시 잃어도 다시 찾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잃으면 아무리 재산이 많고 건강할지라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3. 요즘 매스컴은 브라질 월드컵과 함께 국무총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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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14-133

 

조심정 민 / 김영사

 

1. 사람이 한 삶을 살아가면서 관리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그중에 돈, 건강,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2. 돈과 건강은 혹시 잃어도 다시 찾을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을 잃으면 아무리 재산이 많고 건강할지라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3. 요즘 매스컴은 브라질 월드컵과 함께 국무총리 후보자 그리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해놓고 잠적해버린 지명수배자가 단연 톱이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본인이 한 말에 대해 언론이 잘 못 보도하고 있다고 불만이다. 전후좌우 맥락을 안 따지고 부분 부분만 갖고 그런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였다.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실이 중요하다.’ 어찌 사실과 진실이 딴 동네에 사는 존재감이 되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4. 청문회 준비를 위한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총총걸음으로 사라져가는 그 사람. 청문회 공부보다 마음공부를 먼저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옛 어르신들의 말과 글은 단편적으로 전해지는 것만으로도 감동이다. 사실이 진실이고, 진실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5. 고전의 숲에서 지혜의 약초를 찾는 일에 일가견이 있는 정민 교수가 조심(操心)을 들고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옛글에 묻혀 지내다보니 세상의 표정을 자주 옛 거울에 비춰본다. 복잡한 오늘의 삶이 던지는 물음의 대답을 옛날에서 찾을 수 있을까? 답답해 들춰보면 답은 늘 그 곳에 다 있다.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내 말은 가급 줄였다. 입가에서 달그락거리던 언어도 덜어냈다.”

 

6. 지유조심(只有操心). 달아나지 못하게 마음을 붙들어라. 이덕무가 이목구심서에서 한 말이다. 몸은 예 있어도 마음은 천지사방 돌아다닌다. 그러다보니 몸과 마음이 함께 있을 때는 도대체 언제인가. 조심은 두리번거리며 살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말이다.”

 

7. 책은 4부로 구성되어있다 몸가짐과 마음공부’, ‘시비의 가늠’, ‘세정과 속태’, ‘거울과 등불등이다. 사자성어를 기본으로 꼭지 당 두세 쪽 분량의 글들인지라 그저 아무 곳이나 펼쳐 읽을 만하다.

 

8. 아하, 어쩐지! 하고 느낀 부분이 있다. 책과 관련된 네 가지 바보이야기다. 서중사치(書中四痴). “빌리는 놈 바보, 빌려주는 놈 바보, 돌려달라는 놈 바보, 돌려주는 놈 바보.” 책 빌리기와 관련해 늘 우스개삼아 오가는 네 가지 바보. 내가 이 말을 들은 것이 초등학교 상급학년 때니까 꽤 오래되었다. 담임선생님한테 들었으니 선생님은 또 누군가 나이 드신 분에게 들었겠고 아무튼 역사와 전통이 오래 된 바보 시리즈다. 덕분에 책 읽기 싫어서 핑계거리만 찾는 사람에겐 금상첨화다. 이를 제 멋대로 해석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것도 바보에 포함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책은 내 돈으로 사서 읽고 그저 내 방에 꽂아놓으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돈이 생기면 딴 짓 하기 바쁘니 이래저래 책은 언제 읽나 

 

9. 지은이의 의하면 실은 이 네 가지 바보 이야기는 원래 뜻과는 정반대로 오해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남송 때 엄유익은 옛날엔 책을 빌릴 때 술병()에 술을 채워서 갔다. 책 빌릴 때 나오는 두 ()’자는 ()’ 자로 써야 맞다고 했다. 고대에는 책을 빌리러 갈 때 부탁의 뜻으로 술 한 병을 들고 가고, 책을 돌려줄 때 감사의 표시로 다시 술 한 병을 가져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술병을 뜻하는 ()’ 자가 누군가의 장난으로 음이 같은 바보란 뜻의 ()’로 바뀌었고, 이 말이 퍼지면서 이런 경박한 풍조를 양산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입증할 용례가 옛 문헌에 많이 나온다고 하니 믿고 싶다. 정민 교수는 이 꼭지 글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술은 없어도 좋으니 좋은 말 할 때 빌려간 내 책도 돌려주기 바란다.” 덧붙인다. “내 책도..”



s******5 2014.06.2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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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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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한다. 분명 같은 것을 보는데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내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하면 나를 중심으로 한 모든 세상이 다 편안하게 느껴지지만 내 마음이 어둡고 슬프다면 그 마음은 무엇을 보든지 힘들고 지옥 같을 것이다.   '조심' 제목을 보며 한참 동안 생각해 보게 된다. ‘조심(操心)'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의미로 쓰지만,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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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불행도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을 한다. 분명 같은 것을 보는데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내 마음이 평화롭고 고요하면 나를 중심으로 한 모든 세상이 다 편안하게 느껴지지만 내 마음이 어둡고 슬프다면 그 마음은 무엇을 보든지 힘들고 지옥 같을 것이다.

 

'조심' 제목을 보며 한참 동안 생각해 보게 된다. ‘조심(操心)'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의미로 쓰지만, 원래 마음을 붙든다는 뜻이다. 부제목으로 마음을 놓친 허깨비 인생이란 표현을 썼을 정도로 바쁘게 살며 온갖 종류의 정보에 휩쓸려 마음의 중심을 잃어버리고 사는 현대인에게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학창시절에 한자를 배웠기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한자를 많이 잊어먹었다. 더군다나 누구나가 아는 사자성어를 제외하고는 사자성어가 가진 의미를 잘 모르고 지냈는데 '조심'은 사자성어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인문학 서적으로 읽으면서 미처 몰랐던 사자성어의 의미도 발견하고 대강의 뜻만 겨우 알던 사자성어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교훈과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책은 총 4개의 기준에 맞추어서 나누고 있다. 몸가짐과 마음공부, 시비의 가늠, 세정과 속태, 거울과 등불로 마무리 되어 깊은 뜻을 가진 사자성어를 통해 우리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주고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

 

몸가짐과 마음공부... 항상 마음과 몸은 하나라고 배웠고 알고 있다. 몸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간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마음을 정갈하고 어질게 다독이지 않으면 몸은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실수를 할 수도 있다. 특히나 요즘은 될 수 있으면 손해 보지 않고 살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끽휴시복'이란 사자성어는 밑지는 게 남는 것이라고 한다. 처음 본 사자성어로 영조시대 영의정을 지낸 조현명이 아내가 세상을 떠나 장례를 치른 후 집사가 부의금을 두고 하는 말을 듣고 호통을 친 이야기와 청나라 때 현령으로 있는 형에게 이웃과의 마찰로 인해 곤란을 겪게 되자 형에게 부탁을 하는데 이 때 형이 동생에게 시 한 편을 써서 보낸다. 그 내용은 곧 밑지는 게 복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비의 가늠은 사람들이 사물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나 말, 글이 가진 힘에 대한 이야기는 말이 가진 파장은 충분 공감한다. '유언혹중'... 무리는 헛소리에 혹한다는 뜻이다. 요즘은 말도 말이지만 자신을 들어내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을 향해 엄청난 비난을 쏟아내는 악플로 인해 문제다. 말이나 글을 주워 담을 수 없기에 항상 조심하며 지내야하는데도 자신이 상처입지 않기에 너무나 쉽게 상처 주는 말을 한다.

 

세정과 속태... 세상 속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과 어떤 모습을 가져야 하는지 알려준다. 담배, 술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술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더더욱 어렵다. 술이 가진 폐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순방 과정에서 대변인이 나라를 망신시킨 커다란 사건을 예로 들어 다시 떠올랐다. 또 웃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웃음에도 격이 있다는 '완이이소'.. 웃음이 가진 격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 거울과 등불은 앞의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부분이란 느낌도 있고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알게 된다. 남들보다 더 높은 지위, 더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려는 마음과 이를 얻는 사람이 가진 열복은 많지만 하늘이 내려준다는 조용하고 좋은 복인 청복은 흔하지도 않고 원하는 사람이 적다는 부분에 우리가 바라는 복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또 하나 세상을 살면서 항상 불화는 말이 화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말을 줄이면 근심이 없다는 '과언무환'의 뜻을 새겨본다.

 

읽을수록 새록새록 마음속이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 아등바등 정신없이 지내는 것으로 잡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내 마음을 토닥이며 지내고 있는데 시간은 흘러도 마음은 여전히 어수선하고 이를 핑계로 한 없이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으로 요 근래 지내고 있던 것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조심'을 읽으며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며 마음의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도록 나를 다독이고 조심하며 살아가야겠다. 



q******5 2014.06.1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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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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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서언  '조심 操心'은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마인드 콘트롤의 의미다. 지금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뜻으로  쓴다.    '차 조심해라', '길 조심해라', '몸 조심해라'라는 말은 흔히 주고 받는 말이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는 주위를 살피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내가 어느 길로 가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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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서언

  '조심 操心'은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말이다. 마인드 콘트롤의 의미다. 지금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뜻으로  쓴다.

 

  '차 조심해라', '길 조심해라', '몸 조심해라'라는 말은 흔히 주고 받는 말이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 한복판에서는 주위를 살피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내가 어느 길로 가고 있는지, 어디를 향해 하는지 점검해야 하고, 무엇보다 아프면 나만 손해이니 건강을 헤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심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말 신경 쓰고, 점검하고 살펴야 할 '마음'을 잘 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또 마음이라는 것은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이지 내가 어떻게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마음은 어떤가 생각해보았다.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 때문에 열받고, 나를 무시하는 태도에 기분 나쁘고 속으로 욕을 퍼부어주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았는지 말이다. 똑같이 이기적이고 속 좁게 굴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마음에 따라 행동이 나오고 마음을 잘 다스리면 괜한 갈등과 시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다른 어느 것보다 신경써야 할 것이 바로 '마음'이다. 

 

  이 책은 앞서 리뷰를 썼던 정민 선생님의 책 『일침』,  『옛 사람이 건넨 네 글자』 와 마찬가지로 옛 글에서 발견한 글귀를 소개하고 있다. 이 글귀들 하나하나가 실제적인 경험 속에서 우러나온 것이고, 그것을 읽은 저자의 깨달음이 보태진 것들이다. 저절로 '예나 지금이나'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는 악하고, 야비하고, 부조리하고, 약아  빠진 못됀 사람들이 많았구나. 아무 힘 없고, 가난한  자들이 힘있고 부유한 사람들의 농간에 당할 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리가 우리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i****s 2016.02.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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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마음을 붙드는 사자성어를 살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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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정민. 글쓴이 소개를 보니 적지 않은 책을 썼다. 하지만 그 많은 책 중에는 내가 읽어본 것은『미쳐야 미친다』하나 뿐이다.『미쳐야 미친다』는 참 재밌게 읽었고 소장하고 있다. 『조심』이 나오게 된 것은『일침』의 영향이 큰 것 같다. 2012년에 펴낸 『일침』이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에도 유사한 형식으로 나온 듯하다. 전작을 읽지 않았고, 관심에 없던 책이기에 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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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정민. 글쓴이 소개를 보니 적지 않은 책을 썼다. 하지만 그 많은 책 중에는 내가 읽어본 것은『미쳐야 미친다』하나 뿐이다.『미쳐야 미친다』는 참 재밌게 읽었고 소장하고 있다. 『조심』이 나오게 된 것은『일침』의 영향이 큰 것 같다. 2012년에 펴낸 『일침』이 많은 사랑을 받아, 이번에도 유사한 형식으로 나온 듯하다. 전작을 읽지 않았고, 관심에 없던 책이기에 큰 기대없이 책을 펼쳤다.

 

 

  책은 저자가 4자 성어로 쓴 1백 편의 글 모음집이다. 아마도 언론지 등에 기고했던 글들이 아닐까 싶다. 책 내용 중에 지금 시점과 맞지 않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등의 내용이 보이기 때문이다. 책은 1부 몸가짐과 마음공부, 2부 시비의 가늠, 3부 세정과 속태, 4부 거울과 등불,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자성어를 언급하고 그것에 대한 내용, 출처, 거기에 저자의 생각이 보태진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착슬독서’라는 사자성어가 끌린다.

 

착슬독서(着膝讀書) 두 무릎을 딱 분이고 독서하라 : 모름지기 시간을 아껴 무릎을 딱 붙이고 글을 읽도록 해라. 의문이 나거든 선배에게 물어 완전히 이해하고 입에 붙도록 해서 가슴속에 흐르게끔 해야 힘 얻을 곳이 있게 된다. 절대로 대충 대충 지나치면서 책 읽었다는 이름만 얻으려 해서는 안 된다. - p.18, 이상정(1711~1781)이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읽을 시간’이 없어서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 안다. 그게 핑계인 것을! 지하철을 타서 한번 훑어봐라. 책 읽는 사람이 많은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가?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충분히 1주일에 한 권을 읽는다.

착슬독서는 독서를 어찌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가슴속에 흐르게끔 해야 힘 얻을 곳이 있게 된다.’ 이와 유사한 말을 다른 곳에서도 들었다. 『거대한 사기극』,『공부란 무엇인가』의 저자 강의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강조했다. ‘책의 내용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와야 된다고....’ 나는 저 수준으로 독서를 하는가? 내가 접한 책들 중에 저렇게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새 책, 다른 책을 우선 읽어야 한다는 명목으로 한번 본 책은, ‘나중에’라는 이름으로 또 읽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뒤로 미룬다. 나는 아직까지 ‘책 읽었다는 이름만 얻으려’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일침』과 같은 책의 장점을 굳이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목차를 보고 마음이 가는 부분이나 눈에 띄는 사자성어를 먼저 보는 등 내 마음대로 읽을 수 있다. 다른 분들도 ‘마음을 붙들 수 있는‘ 글을 찾아보기를 조심히 권해본다.




 

f*******n 2014.06.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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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조심,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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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정민 글 / 김영사 펴냄       포털사이트에서 <조심>이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참 다양한 조심해야 할 목록이 나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조심" 사람을 경직하게 만드는 단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주목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조심하며 살아야 할 사회적 동물입니다.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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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

정민 글 / 김영사 펴냄

 

 

 

포털사이트에서 <조심>이란 단어를 검색해보니

참 다양한 조심해야 할 목록이 나옵니다.

조심해야 할 것이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겠죠!!??

 

 

 

 

 

 

"조심"

사람을 경직하게 만드는 단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목을 주목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조심하며 살아야 할 사회적 동물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조심해야 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을까 조심해야 한답니다.

부부간, 부모자식간, 친구간, 동료간에도

분명히 선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저자 인문학자 정민 교수는 모든 제목에 사자성어를 도입해

시대의 등불이 되는 말씀과 세상의 시비에 대한 가늠을

네 글자의 행간에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몸가짐과 마음공부, 시비의 가늠, 세정과 속태, 거울과 등불의

 네 갈래로 나뉜 백편의 글을 만날 수 있답니다.

 

 

 

 

 

 

 

 

솔직히 쉬운 책은 아닙니다.

처음엔 너무 어려워 쉽사리 책장이 넘겨지지 않았던 책을 붙잡고

며칠을 씨름했는지 모릅니다.

한번에 쭈욱 읽어 내려가기보다 읽었던 내용을 곱씹어보며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갖도록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조심(操心)

지금은 바깥을 잘 살피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원래는 마음을 잘 붙들어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라는

마인드 컨트롤의 의미입니다.

 나를 잃으면 허우대만 멀쩡한 쭉정이 삶이 되듯이

지유조심, 다만 네 마음을 붙들어라!

조심은 두리번거리며 살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된다는 말입니다.

마음을 놓아버려 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해버리면

나는 얼빠진 허깨비 인생이 될테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추사 김정희의 <자제소조> 자기 초상화에 쓴 글을 소개합니다.

 

 

 

나는 나인가?  내가 맞는가?
그림속의 나는 그대로인데 현실의 나는 매일 변한다.
변치 않는 나와 늘 변하는 나 중에 어느 나가 진정한 나인가?
너나 그가 아닌 나가 늘 문제다.
내게서 내가 달아나지 않도록 나를 잘 간수하는 것이 급선무다. (p.47)

 

 

시아비아, 나를 간수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 말 역시 요즘 같은 세대에 꼭 필요한 말인듯 합니다.

 

<조심>은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고어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마음의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도록 말입니다.

 

 

 

 

 

k******9 2014.06.20. 신고 공감 1 댓글 0